의정부 포옹 방 | 키스방에 잠입 했습니다. 모든 궁금증 한번에 풀어 드리겠습니다 │1부 빠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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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입취재
영상에 나오시는 여자분의 동의 하에 취재 하였습니다.
본인이 어떤 사기를 당했거나 또는 주변에 다른 피해 사례가 있다면 많은 제보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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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키스방-의정부역] 바비 – 오피코리아

[의정부키스방-의정부역] 바비. 오전12시 ~ 새벽2시 / 예약.오전10시 / 의정부 경전철역 1번출구 부근. 카카오톡: 텔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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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opkorea.net

Date Published: 7/2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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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허그방 아가씨 괜찮은 곳 연락처헬하운드를 하니 …

의정부시 허그방 아가씨 괜찮은 곳 연락처헬하운드를 하니?” 그동안 나며 떠올리자 느낌 3급짜리 만들어서 뒤로 나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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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crpolymer.co.kr

Date Published: 5/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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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indifferentlanguages.com

Date Published: 3/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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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주의)키스방 다녀온 후기.ssul – EPOSTiNG

나도 너희 게이들과 마찬가지로 나름대로 키스방에 대한 호기심과 환상으로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시내에 있는 키스방 홈페이지를 보고 찾아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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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eposting.co.kr

Date Published: 7/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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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방.포옹방.스토리방…진화하는 변종 성매매 – 수원여성의전화

유사 성행위 처벌 개정 발효 3주일… 여전히 단속 사각지대당산동 등 불야성 – 길위엔 홍보전단 수북이 쌓여 “단속 없어… 예약하고 오라”경찰 “단속 인력 부족” – 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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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uwonhotline.or.kr

Date Published: 2/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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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이반업소나 남자맛사지없냐 –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의정부 이반업소나 남자맛사지없냐. ㅇㅇ(106.101); 2021.10.10 09:40 … 이미지 의정부 시장쪽에 포옹방 사라졌냐? ㅇㅇ(223.38); 21.10.04; 조회 615;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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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9/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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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원짜리 性일탈 공간 키스방 – 다음블로그

이렇게 전통적 집창촌이 외형적으로 급격히 축소되기 무섭게 쇼방, 유리방, 안마방, 인형방, 허그방, 귀청소방, 키스방 등 ‘방’으로 끝나는 업소들이 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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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g.daum.net

Date Published: 2/2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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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키스방, 수유핸플, 서대문오피, 신림핸플, 순천건마, 의정부건마, 동탄키스방, … [화보] 더불어민주당 제2기 원내대표 선거, 포옹하는 우원식-홍영표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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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twitter.com

Date Published: 11/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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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의정부 포옹 방

  • Author: 도토리키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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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6. 2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GlpTUZkXBas

[의정부키스방-의정부역] 바비

*선예약은 출근부 업뎃후 문자로 예약받습니다*

*아침 9시30분에 순서대로 문자 보내드리겟습니다*

♥바비 에서 공주들 모집 ♥

바비에서 새로운 매니저분을 모집합니다.

딱5가지만 약속드리겠습니다.

1.손님,블랙관리 철저히 합니다.

2. 콜갯수 무조건 보장.

3.분위기 좋고 가족같은 분위기 정말 잘이끌겠습니다.

4.절대 출근강요 없을것 입니다.

5.모든 부분에서 협의점을 찾겠습니다 연락주세요.

♥매니저 상시모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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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주의)키스방 다녀온 후기.ssul > Fun

나도 너희 게이들과 마찬가지로 나름대로 키스방에 대한 호기심과 환상으로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시내에 있는 키스방 홈페이지를 보고 찾아가게 되었다.

일단 키스방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하자면, 일반적으로는 검색을 통해

적당히 찾아갈 수 있는 장소에 위치한 키스방 홈페이지를 들어간다.

불쑥 찾아가도 쉬고있는 사람들을 지명해 할 수도 있겠지만

보통은 홈페이지에서 매니져(키스방 알바하는 여성들은 매니져라 칭한다.)의 나이, 프로필,

신장, 가슴 컵, 몸매 사진등을 보고 고른다. 새로 온 알바는 (NF)라고 이름 옆에 붙은 경우가 많다.

(New Face 라는 뜻) 그리고 매일 매니져들의 스케쥴(알바 시간표)가 업데이트 되는데

자신이 가려는 시간대가 지정한 매니져의 시간대에 있는지 확인 후

키스방에 전화를 걸여 몇시에 예약이 가능한지를 물은 후 가능하면 해당 시간대에 가면 된다.

키스방의 일반적인 시세는 30분 (혹은 35분)에 4만원, 1시간에 7만원인 곳이 일반적인 선이다.

다만, 인터넷에서 키스방 카페 등을 가보면 키스방들에서 홍보 글을 올리면서

5천원짜리 할인권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할인권을 지참하면 할인 받을 수 있다.

나는 할인권은 없고 그냥 홈페이지를 통해 1시간을 예약한 후 찾아갔다. 23살 짜리 누나였는데,

(나는 20대 초반) 양치를 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몇 분 여를 기다리자, 지목했던 누나가 들어왔고 서로 간단한 인사를 하며 이래저래 썰을 풀었다.

근데 나이도 어린데 이런데 왜 왔냐면서, 자기 동생보다 한살 많다면서 자꾸 걱정하는 이야기를 꺼냈다.

‘아니 시바, 그냥 온거면 온거지 왜이렇게 상황을 심각하게 만들지’ 하고 고민될 정도로

그냥 애들이랑 술게임하면서 키스하면 되지, 여자친구 사귀면 되지, 하면서 썰을 풀어나가길래

왜이러나 싶기도 했지만 일단 침대에 누웠다. 키스방의 기본적인 수위는 키스와 다리, 엉덩이 터치, 가슴 노출과

터치까지다. 터치라는건 손만 대는게 아니라 주물주물 거리는것까지 가능한데

이게 도를 넘어 가슴을 빨려고 하거나 팬티 안에 손을 넣는 행위 등을 하면 매니져가 제지를 가한다.

계속 진상되면 시간도 못채우고 퇴출 될 수도 있는데,

돈도 못받고 말짱 꽝이므로 신의 혓바닥으로 매니져를 구슬려가면서 수위를 높일 자신이 없는 이상

그냥 기본적인 수위에 만족해라. 종종 키스방 후기를 보면 홈런 친다는 글을 볼 수 있는데

보통 ‘별 다른 추가금을 지불하지 않고 더 높은 서비스를 받는 일’이라고 보면 된다.

매니져 여하에 따라선 가슴 빨기까지 기본적으로 허용해주는 매니져도 있고

그런 키스방도 있다고는 하더라.

좀 더 퇴폐적으로는 추가금을 받고 O랄을 해준다거나 대딸을 해준다고 제시하기도 한다고 하더라.

아무튼 나도 부푼 가슴에 누워서 딥키스를 하면서 가슴도 만지고 엉덩이 다리도 만지고 흥헹헹흥 한거까진 좋았다.

그러다가 이년이 또 갑자기 성병이나 여러 질병들이 성교로만 감염이 되는게 아니라고

또 진지한 썰을 쳐 풀기 시작했다. 짜증은 나는데 누워서 그냥 또 이야기 하면서 들어줬다.

에이즈도 구강에 상처가 있으면 전염될 수 있고, 폐결핵같은 질환도 호흡기 질환이라 전염이 될 수 있다면서…

너 내가 하루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랑 키스할지 상상은 해봤냐면서

만약 내가 했던 손님중에 그런 질환을 가진 손님이 있었다면 어떨거 같냐, 아니면 내가 그런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어떨거 같냐 하면서 존나 상황이 심각해져 갔다.

나도 그렇게 깊게 생각해보진 않고 단순히 호기심으로 온거라 갑자기 소름이 싹 돋고 겁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년이 광주 민주화 폭동의 시발점이 될 만한 한마디를 던졌다.

“나 사실 폐결핵이야…”

존나 갑자기 털이 삐죽삐죽 솟아오르고, 닭살까지 돋았다.

지가 그렇게 주구장창 설명하던 폐결핵 환자가 자신이었다니…

내가 아직 너무 어려보이고 세상에 대해 모르는게 너무 많다면서

이런데 다신 오지 말라면서 나한테만 처음 해주는 이야기라고 했다.

처음 발병한 것은 자신이 고등학생 때 였는데, 자신이 폐결핵 환자라는 확진을 받자 말자

학교 측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폐결핵 검사를 실시했고,

자신이 원인인지는 모르겠으나 얼마 뒤 몇몇 학생들도 폐결핵 확진 환자가 나왔다고 했다.

창원에 거주하는데 서울 삼성병원까지 가서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폐결핵이 사람에 따라 증상도 심각도도 틀린데, 이년은 좀 심했는지 6년이 넘도록 매일 17알이나 되는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했다. 처음 먹던 약들은 내성이 생겨서 갈수록 독하게, 독하게, 독하게… 약의 강도는

더욱 더 강해져 갔다고 했다. 폐결핵 같은 질환의 무서운 점은, 합병증이다.

이 년은 벌써 20살에 합병증으로 당뇨가 찾아왔다고 했다.

이야기는 존나 쳐 듣고 있긴 했는데 사실 의심 반으로 듣고 있었던 거라

‘존나 이년이 날 겁줘서 민주화 하려고 구라를 치는거겠지

시발년이 어디서 약을 팔어’ 하는 심정으로 들었다.

그러다가 이년이 내가 하는 말 못 믿겠지, 하면서 쫙 붙던 원피스를 슥 걷어올리면서 배를 보여주는데

거기선 人자 모양으로 수술 흉터가 선명하게 나 있었다. 폐결핵 수술을 하면 왜 이런 흉터가 나는지 아냐면서…

폐결핵은 폐를 수술해야만 하는데, 폐가 늑골 안에 있는 장기이다보니 배꼽과 가슴의 중간 부위를 잘라내어

모든 장기를 꺼내고, 뼈도 경우에 따라 절단시킨 후 수술을 해야 하기에 이러한 커다란 수술 자국이

평생 남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존나 오만 잡생각이 들면서 서로 담배를 빽빽 피우면서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면서 ‘이런 업소쪽 일하는 사람들은 보통 단골들이 생기면 ‘지명’이란게 생기는데

난 ‘지명’이란게 없다. 왜 그런 줄 아느냐.’

라고 물었다. 왜 그렇냐고 질문하니 ‘내 단골들은 전부 병원에 다니고 있으니까…’

폐결핵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호흡기 질환인데, 자신이 보통 기침을 하면 공기방울 중에 미세한 결핵균이

타인의 몸속으로 침투해 폐로 도착해 증식을 시작한다. 기침으로도 침방울 속의 균으로 전염이 되는데,

츄릅츄릅 딥키스를 하면 오죽하겠는가. 얼마나 많은 타액이 섞이고, 몸에 들어갈지…

그리고 가래가 계속 나오는데 가래와 기침이 끝도없이 나오다보니 항상 주변 매니져들이

넌 왜 항상 기침을 그렇게 심하게 하냐고, 가래를 그렇게 뱉냐고 물어도 그냥 이년은 항상 비밀인채로

감기인 척 지내왔단다. 그러다가 주변에 낌새가 이상하거나, 주변에 환자가 나오면

그렇게 슬그머니 가게를 옮기는 식으로…

몇몇 지역을 옮겨다녔는데 우리 지역에서도 벌써 두번째 가게라고 했다.

폐결핵 환자들은 전염성 때문에 식당이나 일반적인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다.

보건증을 떼 오면 투약 기간과 질환명이 상세하게 기재되기 때문에 보건증을 제출해야 하는 음식점에서는

절대 일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유흥쪽은 보건증을 요하지도 않고

건강상의 내용을 알려야 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유흥쪽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결국 한참동안 썰을 쳐 풀고 시간이 끝나서 나왔다. 그 년은 꼭 일주일 내에 큰 병원에 가서 검사 받아 보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거의 90% 이상은 전염됐을 꺼라고 시발 존나 겁주면서…

문 밖을 나서는데 그년이 나오면서 화장실로 행하는데 손님 앞이라 참고있던 가래를

케엑 케엑 카악 카악 거리면서 존나 소름돋는 소리로 켈록켈록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집에 오는 길에 의료 상담 전화라고 맛폰으로 찾아서 1339에서 전화해서 상담도 해 보고

병원에도 전화 걸어보고 활동성 폐결핵 환자와 키스를 했다고 존나 겁나서 물어보고

네이버도 존나 뒤져서 찾아봤다. 일단은 월요일 쯤 보건소나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 보라고 하더라.

그냥 갑자기 한순간에 늘 건강했던 몸뚱아리가, 초췌해지는거 같고 답답하고 막막해 지더라.

이 년이 삼성병원에 입원해 있던 썰을 조금 풀어주던데, 부모님이 결핵 환자라서 출산해서

3개월 된 아기도 결핵에 걸렸는데 자기 눈 앞에서 죽는걸 보았다고 하고, 불과 어제까지 즐겁게 대화하던 아줌마가

다음 날 싸늘하게 죽는것도 보았다고 하고… 그냥 ‘나도 저렇게 되어버릴 지도 모른다…’ 하는 생각이

여전히 내 눈 앞에 어른거린다. 결핵 증상과 치료는 모 아니면 도 라고 한다.

17알이나 되는 약을 매일 삼시 세끼 꾸준히 쳐먹어야 하는 정신적 싸움인데

하루라도 거르면 안되는게 핵심이다. 단 하루라도 거르면 균들이 내성이 생겨서 상황은 매우 심각해 진다고 한다.

거의 반년~1년동안 꾸준히 약을 섭취해 거의 완치되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 반면,

이년처럼 상황이 심각해 수술까지 하고 결국은 위 환자처럼 죽는 경우가 있는 등 존나 호불호다.

전염성이 존나 심하므로, 보건소나 병원에 가면 일단 격리된다고 한다.

이딴게 뭐가 자랑이라고 쳐 올리냐고 욕하는 게이도 있을테고, 키스방이 뭔지 존나 궁금할 게이도 있을꺼다.

일단 난 월요일에 당장 보건소 가서 검사를 해볼

계획이다. 그 때 아직 확진이 떨어지지 않으면, 일단 초기 증상 (미열, 기침, 헛구역질, 체중 감소 등등)이

생기는 대로 또 병원에 가볼 계획이고.

키스방에 환상을 갖고 있든 보도방이든 안마방이든 노래방이든 어딜 가든

그건 본인의 자유 의지이고 법에 저촉되지만 않는다면 본인이 책임질 문제다.

그 년도 ‘어차피 남자가 나에게 돈을 지불하고 내 시간을 샀다면,

나는 그 서비스만 책임질 문제이지, 그 사후 문제는 내가 책임질 문제가 아니다.’ 하는

마인드로 존나 일하고 있는건데, 내가 동생뻘이라 알려준 것이라고 했다.

나처럼 겨우 하루 처음 갔다가 (다른 유흥 시설은 가본 경험 無) 좆될수도 있고,

맨날 조건을 불러서 떡을 치든 두부를 빚든 항상 건강 팔팔하게 살 수도 있다.

그래도 자신이 이러한 시설을 이용해서 생길 미래의 문제쯤은 한번 쯤 고민하고

저지르도록 하자. 나처럼 똥 밟고 지나치는것도 아닌 지뢰 밟고 좆될 위기에 처하지 말고.

자기 처신은 자기가 하기 나름이다.

3줄 요약

1. 처음 키스방을 갔다.

2. 한창 무르익을 무렵, 매니져가 이런데 오면 걱정 안되냐고, 여러 위험한 사항들을 말해줌.

3. 그러다가 자신이 활동성 폐결핵 환자라는 걸 알려주며, 수술자국도 보여주고 호흡기 질환이라 구강 키스로도 전염된다는 사실을 알려줌.

마음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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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내 남자친구 아버지를 그곳에서 만났을 때···”

● 여대생 키스녀 vs 교수 손님

● 서울에서 제주까지 성황

● “키스만? 진짜 몰라서 묻는 거야?”

▲키스방 업소에서 여성 매니저와 남성 고객 간에 키스 등의 행위가 이뤄지는 밀실. 널찍한 소파가 있다.

▼키스방 업소 입구에 걸린 ‘회원 필독사항’ 안내문.

닫힌 문을 사납게 열어젖히고

서로가 서로를 흡입하는 두 조각 입술

생명이 생명을 탐하는 저 밀착의 힘

문정희 시인이 지은 ‘두 조각 입술’이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문 시인은 키스를 ‘절뚝이는 일상의 결박을 푼 채로 두 입술이 만나는 숨 가쁜 사랑의 순간’이라고 정의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도 “키스는 마음을 빼앗는 가장 힘세고 위대한 도둑”이라고 했다.

이처럼 서로의 영혼을 담아 이뤄진다는 키스가 몇 만 원에 거래되는 곳이 있다.

세상에 등장한 지 어언 10년이 돼가는 ‘키스방’의 세계를 심층 취재했다.

서울시내 여러 키스방은 ‘여성 매니저’가 남성 고객에게 키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선전하고 있다.

남자들이 무슨 이유로 돈을 써가며 이런 곳에 가는지 궁금했다. 여성의 입술에 특별히 집착하는 변태적 성향의 남자들이 고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키스방은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 읍면동 단위까지 고르게 분포해 있다. 이는 키스방을 찾는 남자가 의외로 많으며, 그리 변태적이지 않은 평범한 남자들도 이곳을 찾는다는 의미일 수 있다.

30분 키스하는 서비스는 4만 원, 1시간 키스하는 서비스는 7만 원으로 요금은 전국적으로 같은 수준이라고 한다.

필자는 오후 2시쯤 서울 강북의 한 키스방 업소에 전화했다. ‘실장’이 전화를 받았다. 그는 ‘방’을 빼고 자기 업소를 ‘○○키스’로 소개했다. 예약이 가능한지 묻자 “오후 6시 타임이 비었어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키스방은 고객이 아무 때나 가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아닌 듯했다.

예약시간 10분 전 키스방 입구에 도착했다. ‘회원 필독사항’ 문구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OO키스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회원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매니저에게 탈의를 강요하시고, 신체나 도구를 이용해서 성기 터치/성관계를 요구하시면 환불 없이 퇴장되십니다. 서로에게 불편함이 없고 즐거운 시간이 되기 위해 위의 규칙을 잘 지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슴 터치의 경우 상의 탈의가 원칙이 아닌 점 숙지해 주십시오”

라는 중의적인 문구도 있었다.

벨을 누르자, 머리에 두건을 즐겨 쓰는 모 아이돌 그룹 멤버 스타일의 ‘실장’이 문을 열고 필자를 맞이했다.

“6시 예약하신 분 맞죠? 양치부터 하시면 됩니다.”

실장의 안내로 화장실에 들어갔다. 세면대엔 거친 모들이 빳빳하게 솟구친 일회용 칫솔과 치약, 비누, 로션, 종이컵이 놓여 있었다. 양치를 마치고 나오자 실장은 필자를 방으로 안내하면서 선불이라는 점을 고지했다.

지갑에서 돈을 꺼내는 동안 실장은 “우리 업소 매니저 중에 NF는 5000원이 더 저렴한 3만5000원(30분 서비스)이에요. NF로 하시겠어요?”라고 물어왔다.

필자는 ‘축구에서 미드필더를 MF라고 하는데, NF는 도대체 뭐지?’라며 순간적으로 추론했다.

도저히 답을 찾을 수 없어 실장에게 그 의미를 물었다.

실장은 “뉴 페이스(New Face), 신입 매니저”라고 설명했다. 필자는 경력이 있는 매니저가 취재 대상으론 더 적합하다고 판단해 그냥 4만 원을 쥐여줬다.

키스 서비스가 이뤄지는 방엔 널찍한 2인용 소파가 놓여 있었다. 슬리퍼, 탁자, 1회용 티슈, 물티슈, 재떨이, 휴지통도 눈에 띄었다.

잠시 후 20대 초반의 앳된 얼굴에 긴 생머리를 한 매니저가 얼굴 가득 웃음을 지으며 방 안으로 들어왔다.

“오빠, 반가워요. A예요.”

A의 왼손엔 생수가, 오른손엔 타임워치가 들려 있었다. A는 탁자 위에 타임워치를 엎어놓았다.

궁금해서 타임워치를 다시 세워서 보니 27분부터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오빠, 원래 30분 끊으시면 27분이고요, 1시간 끊으시면 55분이에요.”

A는 자연스럽게 소파에 앉은 뒤 두 손으로 필자의 손목과 허벅지를 만졌다. 얼마 뒤 그녀의 손은 필자의 바지 지퍼 위를 더듬고 있었다. 여성 매니저가 신체 접촉을 먼저 유도한 것이다. 과도한 신체접촉을 금지한 키스방 회원 필독사항 문구는 현실과 달랐다.

금쪽같은 몇 분을 보낸 필자에게 ‘나머지 시간 안에 취재를 끝낼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필자는 그녀의 손을 물리면서 키스방에 관한 기사를 쓰기 위해 취재차 왔다는 점을 분명히 말했다. 그러자 그녀는 “물어보는 것에 대해 말해줄 수 있지만 언론에 내 얼굴이 나오거나 신분이 공개되면 안 된다. 나도 부모님이랑 동생이 있고 친구들이 있다”고 말했다.

A는 서울 모 대학 3학년 재학생(22)이며 키스방에서 일하기 시작한지 1년 정도 됐다고 했다.

“키스방에선 키스만 하나”라는 질문에 A는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오빠, 진짜 몰라서 물어?”라며 혀를 찼다.

그녀는 “회원 필독사항 문구는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외모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나 뒷돈을 주지 않는 남자가 키스 이상을 요구해 오는 경우에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말을 뒤집어 보면, 대개 웃돈을 주면 키스방 안에서 성행위나 유사성행위가 가능한 듯하다.

2000년 김강자 당시 서울 종암경찰서장 등에 의해 집창촌(성매매집결지)에 대한 단속이 대대적으로 실시됐고 4년 후인 2004년 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됐다. 이후 서울의 상징적인 집창촌에서 도시 재개발사업이 이뤄졌다. 이렇게 전통적 집창촌이 외형적으로 급격히 축소되기 무섭게 쇼방, 유리방, 안마방, 인형방, 허그방, 귀청소방, 키스방 등 ‘방’으로 끝나는 업소들이 도시 곳곳에 깨알처럼 퍼져나갔다.

이 가운데 키스방은 비교적 ‘롱런’ 하면서 지금껏 확산일로에 있는 것이다. 예컨대 한때 영업이 잘 되던 인형방(사람 크기의 여성 인형을 방마다 비치한 업소)은 2009년을 전후해 키스방으로 흡수됐다고 한다.

남녀가 입술을 접촉하는 키스는 성매매특별법의 제재 대상 행위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래서 키스방 업주들은 하나같이 “키스방은 합법적인 곳, 건전한 곳”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다른 듯하다. A는 “이 바닥에서 돈으로 안 되는 게 있어?”라고 반문했다.

키스방 업계 관계자 B씨에 따르면, 키스방 태동기 업주들은 성매매특별법 같은 관련 법에 걸릴까 봐 상당히 조심했다. 몇 차례 법적 제재도 받았다. 그러다 차츰 단속이 뜸해졌고 업주들은 대범해졌다고 한다.

“키스방의 체인화가 시작됐다. 치킨가게 같은 프랜차이즈 시스템도 가동됐다. 돈벌이가 잘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사람들이 앞다퉈 업소를 열었다. 업소 간 경쟁이 과열됐다.

업주들은 ‘순수’하게 키스 서비스를 지향하던 ‘초심’을 잃기 시작했다. 일부 업소에선 성매매를 묵인하게 됐다.”

“정해진 게 없다. 5만~20만 원 사이에서 고객과 즉석에서 합의를 본다”고 했다. 이어 “매니저들 간에도 등급이 있다. 단골 고객이 많을수록 수입이 많아진다”고 했다.

키스방에서의 성매매 화대와 관련해 A는

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요즘 키스방을 찾는 남성이 많다고 한다. 그 이유에 대해 A는 “여기서 일하는 여성 매니저 대부분이 20대 초·중반으로 어리고 학력도 높은 편이다. 우리에게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느끼는 데다 봉사료 수준도 합리적이라 자주 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키스방 안엔 슬리퍼, 탁자, 1회용 티슈, 물티슈, 재떨이, 휴지통 등이 비치돼 있다. [남훈희]

남성 고객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40대와 50대가 특히 많다고 한다. 고객의 직업과 관련해 A는 “나를 보러 오는 40, 50대 단골손님 중 상당수는 대학교수 아니면 종교인”이라고 전했다.

단골인 한 40대 교수는 방 안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야동’을 재생하면서 성행위를 한다고 한다.

A는 이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일반적인 아르바이트로는 벌 수 없는 큰돈을 만질 수 있다. 대학등록금도 마련하고 해외여행도 간다”고 말했다.

“삐삐삐~삐삐삐.”

타임워치가 울렸다. 필자가 구매한 A의 시간은 여기까지였다. 그녀는 업소 출입구까지 나와 필자를 배웅했다.

필자는 키스방에 출입한 경험이 있는 서울지역의 대학생 C(26) 씨와 D(27) 씨, 취업준비생 E(28) 씨, 회사원 F(32) 씨를 인터뷰했다. 이들 4명 모두 “키스방에서 키스만 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매매도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E씨는 “나는 직장을 구하지 못해 생활비 부족에 늘 시달린다. 여자친구도 없다. 가끔 키스방에 들러 4만 원짜리 키스와 신체 접촉으로 욕구를 해소한다”고 털어놨다.

다음 날 필자는 서울 강남에 있는 한 키스방을 찾았다. 강북과 강남의 키스방 문화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전날 경험한 덕분인지, 업소에 전화해 예약한 뒤 방문하는 과정이 매우 수월하게 느껴졌다.

이 키스방에서도 먼저 화장실에 들어가 양치를 해야 했다. 이어 4만 원을 지불한 뒤 실장이 안내해 준 방에 들어가 소파에 앉아서 매니저의 입장을 기다렸다. 2분 후 경쾌한 노크 소리와 함께 매니저가 입장했다.

“안녕하세요, G예요.”

이번엔 지체 없이 취재 목적임을 밝혔다. G도 사진촬영은 한사코 거부했지만 취재엔 잘 응했다. 역시 대학 재학생(23·서울 소재 모 대학 4학년생)이었다.

필자가 “나도 대학생”이라고 소개하자 그녀는 동질감을 드러내는 듯했다.

G의 외모는 웬만한 연예인 못지 않았다.

“너 정도 외모라면 룸살롱이나 속칭 ‘텐프로’ 같은 데서 일해도 될 텐데…”라고 말을 꺼냈다.

G는 “룸살롱은 일을 하기까지 얽히는 게 많아서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빠져나오기 힘들다”고 말했다.

“수입은 비슷한데 룸살롱은 ‘전업’ 개념이고 키스방은 ‘알바’ 개념”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키스방에서 번 돈으로 저축을 하진 못한다고 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명품을 사거나 호빠(호스트바) 드나드는 데 돈을 쓴다

“매니저 중에 나 같은 대학생은 번 돈의 대부분을 등록금과 생활비로 쓴다. 풀타임으로 키스방 일만 하는 매니저도 있는데,. 각자의 본업에 따라 생활양식이 다르다.”

G는 8개월 동안 키스방에서 일하면서 ‘사람은 겉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라는 보편적 진리를 실감했다고 한다.

키스방 업소에 입장한 남성 고객은 양치부터 해야 한다. 이어 지정된 방으로 들어간다. [남훈희]

4개월 전까지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그녀. 비록 키스방에서 다른 남자들과 입술을 섞지만 마음속 유일한 남자는 그 남자친구뿐이었다고 한다.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예상치 못하게 터졌다.

남자친구의 아버지를 이 키스방에서 고객으로 만나게 됐다는 것이다. 영화 같은 이야기지만, 단언컨대 이는 G의 진술을 있는 그대로 옮긴 것이다.

남자친구의 아버지는 건실한 중소기업 사장으로 평소 근엄하기 그지없었지만 아들과 함께 G가 집에 드나들 때마다 “우리 아가”라고 부르며 아껴줬다고 한다.

그러나 키스방에서 G와 재회하게 되자 그는 성매매를 요구했다고 한다. ‘영화 같은’ 이야기의 결말은?

“어차피 돈 때문에 하는 일인데 사람 가릴 게 뭐 있나? 결국 했다.

다만 평소에 무게를 잡던 분이 그런 요구를 하는 데 조금 속이 상해 가격을 좀 세게 불렀다. 그날 있었던 일을 서로 함구하기로 약속하고는 남자친구와도 헤어졌다.”

‘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할 순 없다’는 서양 속담이 있다. G의 이야기들을 듣다 보니 이 속담이 떠올랐다.

G는 자신을 찾는 남성 고객들의 주된 직종이 교수, 의사, 사업가 같은 전문직으로 압축된다고 했다.

G는 “자주 오는 손님들과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그들이 자기 직업을 그렇게 소개하더라”고 했다. 전날 강북 키스방에서 만난 A의 말과 어느 정도 유사했다.

많은 사람이 키스방을 ‘계속 키스만 하는 곳’쯤으로 여긴다. ‘입술에 대한 페티시(fetish, 집착) 증세가 있지 않은 이상 그런 델 왜 가나?’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취재 결과, 몇몇 키스방에선 전문직종 종사자를 포함한 평범한 남성들의 성적 일탈이 무한대로 허용되고 있었다. 다만 필자가 전국에 산재한 모든 키스방을 샅샅이 취재한 것은 아니므로 얼마나 많은 키스방에서 성매매가 이뤄지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회원 필독사항’을 엄격히 지키는 곳도 있을 것이다.

키스방에 관한 또 다른 이슈는 위생 문제다.

키스방에 종사하는 여성 매니저는 매일 적지 않은 수의 남성과 키스할 것이다. 여성 매니저는 감염 등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을까. 또한 이 여성들과 접촉하는 남성 고객들은 안전할까.

한 키스방 관계자는 “양치 이외의 예방활동은 특별히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G는 “감염 우려가 없다면 거짓말이다. 내가 선택한 삶의 방식이니 그에 대한 책임도 내가 짊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양진 고려대 후생복지부 건강센터 간호사는 “임질이나 매독 같은 성병은 구강을 통해서도 감염될 우려가 있다”고 말한다.

“삐삐삐~삐삐삐.”

이윽고 타임워치가 울렸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필자가 구매한 G와의 30분이 종료됐다.

“잘 가, 오빠.”

그녀가 손을 흔들며 친절하게 배웅했다.

남훈희 | 자유기고가

/ 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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