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의 달 경숙 | The Moon Of Seoul, 20회, Ep20, #01 상위 97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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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on of Seoul(서울의 달), 20회, EP20, 1994/03/13, MBC TV, Republic of Korea
구두표때문에 홍식에게 한대 맞고 기절한 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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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의 달 경숙 | The Moon Of Seoul, 20회, Ep20, #01 상위 …

2007년도 지방문예회관 우수공연으로 선정된 ‘경숙이, 경숙아버지'(박근형 작·연출)가 울산을 찾아온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김광오)는 5월 가정의 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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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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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돈 안되는’ 연극 출연하는 이유 – 미주 한국일보

박근형 작ㆍ연출의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는 올해 대산문학상, … 조재현은 한 달 연습하고, 두 달 공연하는데 유료관객 95%가 들어왔을 때 비로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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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dc.koreatimes.com

Date Published: 9/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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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달 – 21부 > 야설경험담 | 비트코인 & fx마진거래 & 스포츠 …

형배와 붙어 있으면서도 내내 불안한 마음을 떨치지 못하고 있던 경숙은 깜짝 놀라 뒤로 제껴진 고개를 똑바로 세웠다. 형배의 어깨 너머로 진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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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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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림자 (가제) 1 부 고향을 떠나며 – 네이버블로그

지난겨울 할머니와 풍기 장에서 산 베개에는 여러 날 잠을 설치며 악몽에 헤맨 낡은 지도 같은 여러 겹의 땀 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 경숙은 앉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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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5/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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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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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on of Seoul, 20회, EP20, #01
The Moon of Seoul, 20회, EP20, #01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서울 의 달 경숙

  • Author: 옛드 : MBC 레전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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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2. 7. 1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J0FPpasyx6w

서울 의 달 경숙 | The Moon Of Seoul, 20회, Ep20, #01 상위 156개 베스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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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on of Seoul(서울의 달), 20회, EP20, 1994/03/13, MBC TV, Republic of Korea

구두표때문에 홍식에게 한대 맞고 기절한 영숙

형배와 붙어 있으면서도 내내 불안한 마음을 떨치지 못하고 있던 경숙은 깜짝 놀라 뒤로 제껴진 고개를 똑바로 세웠다. 형배의 어깨 너머로 진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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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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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형 작ㆍ연출의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는 올해 대산문학상, … 조재현은 한 달 연습하고, 두 달 공연하는데 유료관객 95%가 들어왔을 때 비로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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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9/2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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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숙이 경숙아버지》는 KBS 2TV에서 2009년 1월 21일부터 2009년 1월 29일까지 방송 … 정재순 : 경숙의 할머니 역; 송일주 : 조경미 역 – 경숙이의 갓난 여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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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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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 지방문예회관 우수공연으로 선정된 ‘경숙이, 경숙아버지'(박근형 작·연출)가 울산을 찾아온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김광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격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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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ulsandoctor.org

Date Published: 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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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최근 드라마로 제작된 ‘경숙이, 경숙 아버지’를 원작 연극과 비교해 보면 어떨까? 연출가 박근형(극단 골목길 대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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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1/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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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달 – 21부 > 야설경험담

형배와 붙어 있으면서도 내내 불안한 마음을 떨치지 못하고 있던 경숙은깜짝 놀라 뒤로 제껴진 고개를 똑바로 세웠다.형배의 어깨 너머로 진호네 대문 사이에 왠 사람이 서 있는 게 경숙의 눈에 들어왔다.경숙은 막 클라이막스로 넘어가며 정신이 몽롱하던 차라일순 어찌해야 할지 상황정리가 잘 안되었다.이런 상황을 모르고 있는 형배는 마지막으로 경숙의 아래에 몇 번 더힘차게 자신의 물건을 박아 넣더니 사정을 해 버렸다.순간적으로 형배의 양물이 커지면서 그 속에 있던 뜨거운 정액이 경숙의 질 속을 때리자그 와중에도 경숙은 자신의 아래를 형배의 몸에 대고 비벼댔다.그 때 대문 쪽에 서 있던 검은 그림자가 경숙이 있는 쪽으로 걸어왔다.경숙은 그제야 형배의 몸에 둘렀던 손을 풀며 형배의 몸을 급작스럽게 밀어냈다.사정의 여운을 즐기고 있던 형배는 힘없이 경숙의 몸에서 밀려 떨어지며무슨 영문인지를 몰라 경숙의 얼굴을 쳐다보았다.경숙이 얼굴이 굳어져서 자신의 등뒤로 누군가를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뒤에서 사람의 발걸음이 들렸다.그제야 형배도 깜짝 놀라 자신의 앞섶을 추스르고 뒤를 돌아보았다.어둠 때문에 확실하지는 않지만 남자의 모습이긴 한데 어른은 아닌 것 같았다.순간적으로 형배는 자신이 이 자리에 더 머물러 있어 봐야피차에 도움이 될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들자”그럼 저는 먼저 가겠습니다!” 하고경숙에게 인사말을 던지고는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여..영철아!”형배의 뒤에서 경숙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렸다.”영철이?……. 영철이 라면 정석이 아들인데…….!”여기까지 생각이 든 형배는 더 빠르게 걸음을 옮겨 뛰다시피 골목을 빠져 나왔다.경숙의 앞으로 다가오는 영철의 얼굴은 독이 한껏 올라 있었고두 눈은 어둠 속에서도 타는 듯이 이글거렸다.”너…너! 지금 몇 신데 왜 거기서?……..”목이 가라앉아 말소리도 제대로 안 나왔지만그렇게 말하는 경숙의 두 다리는 후들후들 떨고 있었다.경숙은 영철이 죽일 듯이 노려보는 기세에 말을 다 끝내지도 못하고 입이 굳어 버렸다.영철이 경숙의 앞까지 와서 경숙을 한참 노려보더니”에이! 정말 개보지같이……씨발!”한마디 욕을 하더니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잠시후 “쾅!” 하고 영철이 자신의 방문을 거세게 닫는 소리가 났다.떨리는 발을 억지로 지탱하고 서있던 경숙은 쓰러질 것 같아대문을 두 손으로 붙들었다.어쩌다 자식에게 “개보지” 소리까지 듣게 되었는지……..!경숙은 자신이 정말 미웠다.밤늦게 돌아다니는 자식을 훈계하고 염려해야 할 자신이오히려 자식에게 이런 모욕을 받는 처지가 되었으니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경숙은 더 이상 서 있을 기력이 없어 대문을 잡은 채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정말 울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어 긴 한숨만 몰아 쉬고 있는데그런 경숙의 아래에서는 좀 전에 형배가 싸놓은 정액이가랑이 사이를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영철은 영철대로 죽고 싶은 기분이었다.엄마가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싶었다.주방에서 일하던 미스터 리, 진호 아버지, 안씨 아저씨의 후배라는 사람, 그리고 어제 저녁친척이라고 잠깐 인사한 아까 그 아저씨 까지………어쩌면 지금 주방에서 일하는 안씨 아저씨하고도 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무엇보다 자신의 엄마가 그런 여자라는 것을 알면 친구들이 뭐라고 할까 걱정이 되었다.엄마가 진호 아버지와 관계하는 것을 처음 발견했을 때와는 달리영철이 성에 눈을 뜨고 나니 엄마와 다른 남자들의 관계가꼭 영철을 화나게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나쁜 것으로 친다면 이틀이 멀다 하고 나이 어린 자신에게남편 몰래 아래를 벌려 주는 진호엄마는 정말 나쁜 여자여야 하는데영철은 결코 진호엄마가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그렇지만 아들인 진호형이 그 사실을 안다면 진호엄마를 얼마나 미워할 것인가?또 자신에게는 어떻게 했을까?역지사지라고, 영철은 자신이 그런 입장이다 보니엄마의 일도 이해하는 쪽으로 생각을 돌렸었다.아니 그보다 성욕이 주체할 수 없이 솟아나는 때라 엄마에 대한 미움과는 별도로엄마와 다른 남자들과의 관계가 영철의 피를 용솟음치게 하는 경우도 많았다.엄마가 안씨 후배와 자기 옆방에서 그 짓을 하는 소리를 들었을 때에도엄마에 대한 분노보다는 자신의 물건이 꺼덕거리는 게 더 문제였다.때때로 진호아버지와 엉켜있다 떨어질 때 보았던 밝은 등불아래 번들거리던 엄마의 보지나안씨 후배와 헐떡이면서 내던 엄마의 코맹맹이 소리….이런 것들이 생각날 때마다 영철은 자신의 물건이 터질 듯이 커지는 것을 경험했었다.”그래도 날 낳아준 우리 엄마인데….!” 하는 죄의식에그런 기억들을 떨쳐버리려고 노력했지만시도 때도 없이 떠오르는 이런 기억들을 완전히 지우기란 정말 힘든 노릇이었다.그래서 가능하면 집안에서도 엄마와 마주치지 않으려고 애써 왔었다.물론 엄마도 자신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신경 쓰는 것을 영철도 알고 있었다.그런데 진호아버지와의 일을 목격한지 몇 달 만에다시 또 엄마가 다른 남자와 엉켜 있는 모습을 오늘 보게 된 것이다.처음엔 영철도 자신의 엄마라고는 생각을 못했다.진호엄마네 대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나오는 데 사람의 모습이 보여순간 다시 들어갈까 망설이고 있었는데자신의 집 대문 한 쪽이 활짝 열려 있는 것을 보고”혹시 집에 도둑이 들었나?” 하는 생각에 자신의 집 쪽으로 발을 옮기게 된 것이었다.걸음을 옮기면서도 대문 옆의 그림자가 혹시 망을 보고있는 도둑이면 어떻하나?하는 염려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이 둘로 갈라지는데 남자와 여자였다.속으로 설마?…..했는데 그 여자가 바로 자신의 엄마였다.지금 아버지는 방에서 자고 있을 터인데 거기서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여기서,그것도 길거리에서 엄마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인가!영철은 순간적으로 정말 화가 났었다.옷을 벗고 방에 불을 끈 뒤 영철은 자리에 누웠다.눈을 감자 좀 전에 그 친척 아저씨가 엄마의 몸에서 떨어질 때의 모습이너무도 생생하게 눈앞에 떠올랐다.엄마의 치마단이 떨어지는 모양과 그 아저씨가 바지 지퍼를 채우던 모습을 보면두 사람은 살을 섞고 있었던 게 분명하다.친구들이 잘 아는 양 떠들어대던 소위 “벽치기”라는 것을 했을 것 같았다.그러자 친척 아저씨가 엄마의 치마를 들추고 박아대는 모습이마치 자신이 직접 보기라도 한 듯 눈에 선해진다.어느새 영철의 가운데 다리는 바짝 성을 내고 있었고영철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것을 주물럭거리기 시작했다.영철은 자신의 엄마가 빠구리하는 것을 상상한다는 자체가 왠지 죄의식이 들어빨리 그 생각을 떨쳐버리고 자려했지만 잠이 오질 않았다.결국 영철은 오늘 진호엄마와있었던 일을 대신 떠올리려고 노력했다.새벽에 영철이 진호엄마의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컴컴한 방에 누워있던 진호엄마가 먼저 아는체를 했다.”이제 오는 거야?””응!”영철은 언제부터인가 진호엄마에게 말을 놓고 있었다.”왜 이렇게 늦었어?””자다가 깜빡했어!””기다리는 사람은 생각도 안하구…..!”진호엄마가 살짝 토라진 투로 말을 받았다.영철이 옷을 다 벗고 알몸으로 이불 속에 들어가자진호엄마도 여느 때처럼 옷을 모두 벗고 있었다.”그저께는 또 왜 안 왔어?””그저께? 응! 일어나니까 아침이더라구!””….난 밤새 기다렸는데…..!”영철이 진호엄마의 몸에 손을 언자 진호엄마가 토라진 체 하며 몸을 틀었다.”내가 인제 싫어져서 그러지?””아니야! 나도 아줌마 보고 싶었는데 그냥 잠이 들은거야!”영철이 돌아 누운 진호엄마의 등뒤에 바짝 붙어자신의 양물을 진호엄마의 엉덩이 사이에 끼우고 박는 시늉을 해대며한 손으로는 진호엄마의 젖을 주물러 댔다.그러기를 얼마 지나자 진호엄마의 마음이 조금 풀어진 듯다시 돌아 누우며 묻는다.”정말 나 싫어져서 그러는 거 아니지?””그럼! 내가 아줌마 얼마나 좋아 하는데!”말을 마치기 무섭게 둘은 입술을 맞대고 열심히 서로를 빨아댔다.두 사람의 손은 이미 각기 상대방의 사타구니에 가 있었다.영철이 진호엄마의 옥문에 손을 대니 이미 그 일대가 축축해져 있다.”아줌마 보지에 벌써 물 많이 나왔네!””아이그!…내가 영철이 기다리다 아주 미쳐 버릴거야!”그러면서 영철의 양물을 힘주어 잡아 다닌다.영철이 진호엄마의 질 속에 손가락을 넣어 몇 번 깔짝거리자 진호엄마는 사타구니를더 활짝 벌려주며 손으로는 영철의 물건을 부랄밑에서부터 귀두까지 연신쓰다듬었다.그러다 더는 못 기다리겠는지 진호엄마가 벌떡 상체를 일으켜영철의 사타구니에 머리를 묻고는 영철의 양물을 입에 물었다.영철의 귀두를 쪽!쪽!쪽! 세 번 소리나게 빨더니부랄 밑에서부터 다시 핥아 올라왔다.처음에는 영철이 졸라대는 바람에 남사스러운 마음으로 영철의 물건을 입에 넣었었는데이제는 진호엄마가 이걸 더 즐겨했다.진호엄마는 아래에 넣는 것 못지 않게 입 속에 넣는 것도 좋았다.진호엄마가 영철의 양물을 빨아대는 솜씨는 처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숙달되어요즘은 영철이 진호엄마의 얼굴이나 입 속에 사정하는 일도 많아졌다.진호엄마는 핥고 빨면서 영철의 물건이 더 굵어지고 커졌다는 생각을 했다.처음에는 영철아버지보다 분명 작았었는데 이제는 크기나 굵기도 엇비슷할 뿐 아니라귀두는 확실히 영철이 것이 더 큰 것 같았다.진호엄마의 입이 좀 작은 이유도 있지만 진호엄마가 영철의 귀두를 입안으로 넣으려면어쨌든 입을 있는대로 다 벌려야만 가능했다.진호엄마가 영철의 양물을 위 아래로 오가며 핥고 빠는 사이영철은 한 손으로 진호엄마의 소음순 속의 공알을 찾아 이리저리 공 굴리듯 했다.그 때마다 진호엄마의 허리가 휘어지거나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곤 했다.”후르륵! 쩝! 쩝!”진호엄마가 영철의 양물을 빠는 소리가 더 요란해 지면서진호엄마는 영철의 몸 위로 올라가더니 다리를 벌려영철의 얼굴 바로 앞에다 자신의 옥문을 들이댔다.어둠 속에서도 진호엄마의 무성한 거웃 속에 갈라진 틈이 보였다.영철은 진호엄마의 두 허벅지를 양팔로 끼어 안고는주저 없이 그 갈라진 틈에다 얼굴을 묻었다.코와 입을 파묻은 채 진호엄마의 옥문 입구에 얼굴을 부벼대니진호엄마가 영철의 물건을 빨다말고 숨을 몰아 쉬며 앓는 소리를 낸다.”하으!….하흐으읔!”흘러나온 음수로 찐득해진 대음순을 혀로 핥아 주자 질 입구의 구멍이 열리며그 안에서 또 새롭게 따듯한 물이 흘러 나왔다.영철이 그 속으로 혀를 밀어 넣었더니 진호엄마는 아예 자신의 아래를영철의 얼굴 위에 대고 엉덩이를 빙빙 돌려댔다.영철이 입으로 진호엄마의 공알을 물었을 때는 마치 방아를 찧듯영철의 얼굴에 대고 엉덩이를 들썩거렸다.”어흐흐흐!…영철아! ……흐으윽……여보!…..나 해!….응? ….흐흐응!……어우우흐으!……”진호엄마는 아들보다 어린 영철을 “여보!” 라고 부르며 영철의 얼굴에다 쩍!쩍! 소리를 내며엉덩이를 내리 치더니 자신의 아래로 영철의 얼굴을 짓누르며 사정을 했다.진호엄마의 질 속에서 흘러나온 음수가 영철의 코와 입을 다 적시도록영철은 진호엄마의 공알을 입에 물고 빨아 주었다.]얼마 후 영철도 진호엄마의 입안에다 사정을 했다.나중에 영철과 진호엄마가 마주 누웠을 때진호엄마는 영철의 양물을 주물럭거리며 강짜를 했다.”이거 나말고 다른 여자에게 주지마!그러면 내가 정말 가만 안 둘거야!”사실 영철은 많은 숫자는 아니라도 그 동안 또래의 여자 애들과 어울리며공원 같은데서 여학생의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아래도 만져봤고 두어번 빠구리도 해 봤지만 별반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삽입할 때는 아프다고 살살하라는 앙탈이나 부리고삽입한 뒤에는 끝날 때까지 “쌔근쌔근” 숨만 몰아쉬는 여학생과의 빠구리는진호엄마와 하는 것과는 도저히 비할 바가 아니었다.그래서인지 영철은 같은 또래의 여학생보다는자신보다 연상의 여자들을 볼 때 더 성욕이 곤두섰다.그런 영철인지라 걱정 말라며 진호엄마를 안심시켰다.진호엄마의 입장에서는 비록 처음은 억지로 당해서 시작된 일이었지만이제는 오히려 영철이 혹시 나이 먹은 여자라고 자신을 멀리할까 걱정이었다.한동안 영철과 영철 아버지와 동시에 살을 섞을 때는두 사람이 각기 다른 특징이 있어 마치 양손에 떡을 든 기분이었다.영철은 기교나 양물의 크기에 있어서는 영철아버지에 미치지 못했었다.반면 영철에게는 물건에 해바라기처럼 달린 것들이 질을 긁어주는 맛이나진호엄마가 진저리를 칠 때까지 쉬지 않고 박아대는 힘이 있었다.또한 자신보다 나이가 한참 어린 사람과 그 짓을 한다는 별다른 묘미가 있었다.그에 비해 영철 아버지와 할 때는 자신의 아래가 꽉 찬 느낌에다자신의 가려운 데를 요리조리 잘 긁어주는 통에 영철과 할 때보다자연히 요분질도 더 많이 하게되고 사정을 할 때면 정신까지 몽롱해지는 맛이 있었다.그래서 딱히 누가 더 좋다고 말하기가 어려웠다.그런데 어느 날부터 정석이 갑자기 이렇다할 말 한마디 없이 발걸음을 끊어버리자진호엄마는 팔 하나를 잃어버린 것처럼 허전했었다.한동안은 정석과 다시 한 번 그 짓을 해봤으면 하는 미련도 가끔 있었다.그러나 지금은 영철이 자신과 아래를 맞추는 일에도 이력이 나고영철의 양물도 그 아버지 못지 않게 커진 터이라영철이 하나 만으로도 부족함이 없었다.어떤 때는 영철이 없으면 못 살 것 같은 생각까지 들었다.가끔가다 병춘이 자신의 몸 위로 올라올 때도 진호엄마는 영철이 생각을 해야아래를 흔들어 줄 수 있었다.물론 진호엄마도 영철을 언제까지나 자신의 곁에 붙들어 놓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하지만 그런 일은 아주 아주 먼 훗날에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인 것이다.지방에 내려가 있는 진호가 올라오면 영철이 하고는 어떻게 만나나 하는 것이진호엄마의 또 다른 걱정이기도 했다.(계 속)[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8-04-22 22:02:45 제거 야설 학원야설 포아에서 이동 됨]

달그림자 (가제) 1 부 고향을 떠나며

세상 어느 누구에게나 삶이란 고통의 시간 조각들이 모인 직소 퍼즐 같은 것이다. 자신이 원해서 태어난 (시작된) 인생은 없다. 그러나 태어난 (시작된) 이후에 받아야 할 고통은 온전히 자신의 몫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지나온 고난과 앞으로 다가올 고난 사이에 잠시 잠깐 스치는 찰나 같은 시간으로 보면 될 것이다.

한마디로 인생은 행복할 것이라는 그런 답은 없다..

그러나,,,, 그 많은 역경의 시간과 처절하게 싸우고 때로는 이겨내고 때로는 타협하며 묵묵히 살아 내기만 한다면,,, 그래서 그 삶을 온전히 자기 몫으로 만들고 인정할 수 있게 된다면 그 인생은 행복이라는 단어를 섞어가면서 이야기할 충분히 가치가 있는 무엇이 아닐까 생각한다.

1-1 , 1970년 6월 23일 고향을 떠나며,,,,

바람결에 흔들리는 문풍지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 잠에서 깬 경숙은 악몽에 시달리다 흘린 식은땀을 모시 이불로 연신 닦고 있었다.

지난겨울 할머니와 풍기 장에서 산 베개에는 여러 날 잠을 설치며 악몽에 헤맨 낡은 지도 같은 여러 겹의 땀 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 경숙은 앉은 자리에서 문 쪽으로 다리를 끌며 바람에 덜컹거리는 문풍지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혹시나 다 열면 누가 볼까 하는 마음에,,, 주먹 하나 들어갈 정도로 문풍지 문을 열고 문틈으로 들어오는 새벽 공기를 얼굴로 느꼈다 ,,, 이제 갓 중학교에 입학한 동생 경식이와 국민학교 3학년 막둥이 경철이는 뭐가 그리 피곤했는지 서로 경쟁하듯 코를 골아 대며 세상모르고 잠에 빠져 있었다.

어렴풋이 보이는 동녘 빛으로 갈음하여 이제 곧 새벽이 오는 것 같았다.

지금쯤은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 경숙은 들고 갈 물건들은 다 챙겼나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민자네서 얻어온 가방 생각을 했다.

두어 달 전 민자네 놀러 갔을 때,,,, 우연히 광안에 놓여있는 가방을 하나 보게 된 경숙은 그 가방이 민자 외삼촌이 원양어선을 탄다고 부산으로 내려갈 당시 누나인 민자 엄마가 해외로 떠나는 동생 생각에 가방 크기는 생각 안 하고 뭐라도 하나 더 챙겨서 보내겠다고 바리바리 물건을 싸다가 옆구리가 터져 쓸 수 없게 되자 광에 처박아 놓은 가방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경숙은 민자에게 광에다 처박아 놓을 거면 자기 주면 안 되겠냐고 이틀을 졸랐고 결국 민자는 엄마가 알면 자기 경을 칠 것이라고 울상을 지으면서 엄마 몰래 경숙에게 가져다준 남색 여행 가방이었다. 그렇게 얻은 남색 사각 여행 가방에는 이미 속옷가지며, 운동복, 코르덴 바지, 솜 잠바까지 모두 담아둔 상태였다. 대 바늘과 굵은 나일론 실로 찢어진 곳을 촘촘히 꿰맨 가방은 언 듯 보기에는 새 가방처럼 깨끗해 보였다,,,, 덕분에 아직도 손가락 마디가 쑤시기는 하지만,,, 서울 갈 여비 외에는 옷가지 하나 담아 갈 변변한 가방 하나도 없던 경숙에게는 그나마 고마운 가방이었다.

아직은 으스스 한 새벽 공기가 흐르던 땀을 식혔을 즈음 경숙은,,, 정이라고는 붙 일데가 없는 고향을,,, 그리고 개만도 못한 새아버지와 다 큰 딸의 눈물을 애써 외면만 하던 엄마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어제저녁, 오늘 입고 떠날 옷을 그대로 입고 잤던 경숙은 다락방에 숨겨 두었던 남색 여행 가방을 꺼내 문 앞에 조용히 새워 두었다. 그리고는 세상모르고 자고 있는 경식이와 경철이를 쳐다보았다,,, 누나 말이라면 한 번도 토를 달거나 억지를 쓰지 않던 착한 동생들,,, 새아버지에게 눅신 두들겨 맞고 서러워도, 엄마 때문에 소리 내 울어보지도 못했던 경숙이지만,,, 동생들은 자기가 맞은 것보다 더 아파하며 경숙의 품에서 울며 누나를 껴안던 그런 동생들이었다. 경숙은 연신 흐르는 눈물도 잊은 채 동생들의 볼에 얼굴을 비비며 마음속으로 이야기했다,,,, 조금만 기다려라 동생들아,,, 누나가 서울 가서 자리 잡으면 금방 데리러 올게,,, 경숙은 마음속으로 다짐의 다짐을 했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뒤로한 채 경숙은 조용히 집을 나섰다,,, 아직 동녘이 트기 전이지만, 어느덧 마을 끝은 희뿌연 안개가 피어오르며 게슴츠레 사물들이 구분되기 시작했다. 마을이라 그래봐야 20가구 정도가 전부인 촌 농인지라 아직 논일을 나갈 사람은 없을 것을 경숙은 잘 알고 있었다. 거의 달음박질을 치듯 마을 끝을 빠져나오고, 지금부터 작심을 하고 2시간여를 걸어야 풍기 읍내에 도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을 때 왜 갑자기 뒤를 돌아 마을을 쳐다보게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정말 그 순간은 여기를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여기 있는 사람들을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가슴을 스치며 복받쳐 오르는 설움과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발에 밟히는 돌 하나, 눈에 스치는 풀 한 포기도 어쩌면 그렇게 생생하게 가슴속에 머릿속에 새겨지고 가슴속에 박히던지,, 내가 정말 여기를 잊고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한편 마음을 붙잡았지만,,, 이제는 돌이키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 어쩌면 경숙을 마음 편하게 하는지도 몰랐다.

풍기읍네에 도착할 즈음 이미 경숙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매치고,,, 아침 햇살도 눈이 따갑게 비치고 있었다. 역에 도착한 경숙은 서둘러 매표소 앞으로 향했다. 혹시 누가 볼까 하는 마음에 얼굴은 땅에 떨어진 무언가를 찾는 사람처럼 바닥에만 시선을 고정한 채,,,

“ 아저씨 서울역 가는 비둘기표 한 장 주이소,,,

비둘기호가 젤루 싼 거 맞지 예??? ,,, 얼마라꼬 예 ,,,, 1450원이요???,,,

하이 고야,,, 뭐 이래 비싸노,,, 한 장만 주이소,,,,”

경숙이 집을 나오겠다고 맘을 먹고 돈을 모으기 시작한 것이 1년 남짓 전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경숙이 모을 수 있었던 돈은 고작 만 이천팔백 원이 전부였다

시골이라는 곳이 원채 돈을 쓸 일도 없거니와 백 원짜리 한 장 보려면 그나마 5일마다 서는 풍기 읍네 장에나 나와야 할 정도이니 중학교만 졸업하고 빈둥대던 경숙이,,, 돈을 모을 수 있는 길은 지난달 돌아가신 할머니와 함께 품앗이를 나가 일을 돕고 받은 삯이나 농사물이 전부였다. 그나마 삯으로 받으면 할머니가 500원도 챙겨주고 300원도 챙겨주고 했지만, 무 나 배추로 받으면 그걸 할머니와 들고 장에 나가 팔아,,, 쌀을 사고 난후 남는 돈이 전부였는데,,, 어쩔 때는 그나마도 팔리지 않아 국밥집 아주머니에게 떨이로 넘겨 드리곤 허기진 배를 국밥 두 그릇과 바꾸고는 그만인 경우도 허다했다.

소심한 경숙은 가진 돈이 얼마 안 되는데 혹시나 취직이 안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배는 좀 고프지만 참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기차에 올랐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아님 때가 사람이 많지 않을 때라 그런지,,, 기차 안은 거의 텅 비다 시피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경숙은 해가 들지 않는 창쪽 자리로 가 가방을 선반에 올리고는 크게 팔지 개를 폈다,,,

아무리 별거 없는 세간살이지만,,, 경숙은 나중에 혼자 살 때 혹시 필요할 것 같은 것들 을 눈에 띄기만 하면 문간방 다락에 올려 두곤 했다,,, 간혹 엄마가 눈을 비비고 찾는 바람에 슬며시 다시 꺼내 놓기는 했지만,,, 애지 간하면 내가 챙길 살림이다 생각하고 누가 찾던 모른 체를 했다. 그러다 보니 다락방은 가방 서너 개가 있어도 다 들어가지 못할 만큼의 물건들로 가득 찾고 나중에 가방 하나에 넣을 짐만 골라내는데도 며칠이 걸려 버렸다.

그러니 가짓수를 늘릴 요량에 작은 것들부터 가방에 차곡차곡 담다 보니 가방은 민자 엄마가 담으려다 옆구리가 터진 양보다 훨씬 많이 들어 같지만 실제로 배는 많이 부르지를 않았다,,, 그러나 가방의 무게는 고등학교 2학년 나이의 계집아이가 들고 20리를 넘게 걸어올 수 있으리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무거웠다. 그러나 경숙의 마음은 가방의 무게에 이겨내고도 남으리만큼 벅차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팔지 개를 크게 켜고 자리에 앉자,,,, 기차는 휘파람 소리를 두어 번 크게 내더니 자석에 끌려가듯 스르르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경숙은 왼손으로 저린 오른쪽 어깨를 주무르며,, 오른손으로는 오른쪽 뒷주머니에 있던 영미의 편지를 꺼내 들었다. 벌써 100번도 더 읽은 영미의 편지는 이미 머리에 외워버린 지 오래되었고 “ 6월 23일 일요일 저녁 6시 서울역 1층 대합실 홍익 상회 앞”이라는 문구는 이미 경숙에게는 국기에 대한 경례 보다 더 중요한 문구가 되어 있었다.

1-2 영미,,,,김영미

영미는 경숙과는 호서리 마을의 둘도 없는 마을 단짝 친구였다. 영미 엄마가 소장수 박 씨와 눈이 맞아 야반도주를 하기 전엔 영이네 가족과 경숙네 가족은 여름에는 수박을 싸 들고 소백산 끝자락 계속에 여름 물놀이를 같이 다닐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그러나 영미 오빠가 친구 아버님 상갓집에서 3일 밤샘을 하고 돌아와 무슨 이유에서 인지 1주일을 시름시름 앓다가 죽은 후로는, 영미 아버지는 무슨 일에도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술과 씨름을 하며 인생을 소일하고 되었다. 영미 엄마는 뭐라도 해야 입에 풀칠이라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영미 아빠와 대판 싸우기를 여러 번 했지만,,,영미 아버지는 영 생계를 꾸릴 마음이 없는 것처럼 행동했다. 결국 영미 엄마는 풍기 읍네 주막의 부엌데기로 들어갔고,,, 처음에는 일이 늦는다는 핑계로 하루 이틀 집에 들어오는 일이 소원해지더니 결국엔 주막 주변에 방을 정하고 달에 한두 번 영미에게 아버지 막걸리 값과 생활비를 전해주러 마을에 아침 일찍 다녀가는 것 외에는 마을 출입을 하지 않게 되었다.

기가 막히게도 영미 엄마가 소장수 박 씨와 대구로 도망을 갔다는 이야기도 정작 엄마가 주막을 그만둔지 달포가 지난 뒤에 이장님을 통해 들었을 정도로 나중에는 왕래가 거의 없어지게 되었다.

영미 엄마가 집을 나간 후 사는 게 막막했던 영미는 인천에 산다는 고모 소개로 부평에 큰 부잣집 식모로 들어가게 되었다. 영미가 모서리를 떠나기 전날 경숙과 영미는 얼마나 둘이 끌어안고 울었는지 모른다. 죽어도 서로를 잊지 말자며 명주실에 먹을 입혀 팔목 안쪽에 쌀알만 한 점 3개짜리 문신을 서로 해놓고 우정이 변치 말자고 약속을 하기도 했었다. 영미가 고향을 떠나고 경숙도 새아버지의 반대로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자 경숙이 볼펜을 들어 글을 쓰는 경우는 영미와 편지를 주고받을 때 외에는 거의 없었다.

영미도 주인 가족들의 흉과 자기가 눈칫밥 먹는 이야기 등 어떨 때는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고 어떨 때는 영미가 가여워 눈물이 나는 편지를 이틀 꼴로 주고받으며 서로의 아픔을 달래곤 했었다. 아마도 그런 영미가 아니었으면 경숙은 집을 떠나 객지 생활을 하겠다는 마음을 절대 먹지 못했을 것이다.

경숙이 처음으로 새아버지의 손을 탓을 때,,, 그 수치스러운 이야기를 ,,, 정말 입에 담기도 싫은 이야기를 어쩌면 영미에게 쓰는 편지 내용에는 그렇게도 편하게 써지던지,,, 경숙도 자기 스스로를 이해 못 하지만,,, 하여간 경숙은 영미에게는 숨기는 속내 하나 없는 그런 사이였다. 영미도 경숙의 편지를 받고 정말로 가슴 아파하며 경숙을 멀리서나마 글로써 위로를 해주었었다.

1-3 회상

같은 간격으로 덜커덩 거리는 기차 바퀴 소리를 들으며 경숙은 가만히 눈을 감았다. 지금은 비록 고향과 가정을 버리고 집을 나온,, 남들이 들으면 미친년이라고 할지 모를 경숙이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경숙이네 집은 누구보다 화목하고 단란한 가정이었으며 그 집안의 첫째 딸인 경숙은 집안에서는 부모 말씀 잘듯고 동생들도 잘 챙기는 그리고 학교에서는 반장을 도맡아 하며 선생님들에게 칭찬이 자자한 그런 아이였다.

또한 이쁜 외모 탓에 중학교 때는 호서리 뿐만 아니라 풍기 읍내 짓궂은 중학교 고등학교 남학생들까지 호서리에 경숙이를 보러 오기도 하는 그런 일도 종종 있곤 하였다.

아버지는 그런 경숙이를 종종 놀려 대시고는 했고,,, 별로 말수가 없고 내성적인 어머니는 행실 거지를 어떻게 하고 다녔기에 다른 동네 남학생들이 동네까지 찾아오냐며 싫은 소리를 해 대곤 하셨다. 그러나 경숙이 아버지는 그게 자랑이라고 동네 분들만 모이면 딸자랑을 늘어놓곤 했고,,, 할머니는 경숙이가 학교에서 돌아올 때쯤이면 마을 어귀에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녀를 기다리며,,, 나무 지팡이를 꼭 하나 들고 서 계시곤 했었다. 매사에 자신감이 차있고 강단도 있던 경숙은,,, 남동생 중에 한 명이 누구에게 맞기라도 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그 자리에서 달려가 앙따구니를 죽여 남자아이들도 경식이와 경철이는 애지 간해서는 건들지도 않을 정도였다.

그런 경숙은 엄마보다도 할머니를 더 잘 따랐고,,, 할머니와 말이 더 잘 통했다.

경숙 엄마는 전쟁통에 부모, 형제를 모두 여의고 부산 피난시절,, 작은 아버지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다가 작은 엄마가 폐병으로 몸조리를 위해 고향인 풍기로 들어올 때 몸조리를 돕기 위해 같이 동행했다가 경숙의 아버지(남편)를 만나게 되었다. 워낙 어렸을 적부터 말수가 없던 엄마는 남의 집 살이를 하면서 더욱 소심한 성격으로 변해 버렸고,,, 집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대소사의 결정은 한마디도 토를 달지 않고 시어머니와 남편의 뜻을 따랐으며,,, 사치도 전혀 없고 오로지 남편이 사다 주는 옷 외에는 시어머니 옷을 줄여 입고 개여 입고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어찌 보면 너무 착해 조금 모자라 보이기까지 하는 엄마를 아버지는 무척이나 아끼고 사랑해 주었으며 할머니도 이런 며느리가 없다며 종친 어르신들이 모이신 자리에서는 빼먹지 않고 어머니 칭찬을 해주셨다.

그러다 경숙이 중학교 2학년 가을,, 송이를 캐러 소백산에 올라갔다가 실족사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후에는 연약한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고 아버지를 찾겠다고 속옷 바람으로 오밤중에 동네를 돌아다니는 행동을 하더니 결국 2번이나 부인이 도망을 간 이장댁 개 망나니 아들과 살림을 차리겠다고 할머니에게 울고불고 사정을 해 재혼을 하고는 허구한 날 개 맞듯 얻어맞아도 ,,, 딸내미가 추행 당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서방이라는 불알을 놓지 않으려 쉬쉬하면서 연명을 하는 그런 심약한 사람이었다. 그럴수록 할머니는 경숙이와 두 동생을 더욱 감싸고 들었고,,, 새아버지는 그런 할머니에게까지 개 같은 성질과 욕지거리를 일삼으며 어디에서 나오는지도 모를 자신의 분노를 속아 내곤 했었다. 홀아비로 살던 이장님은 그런 본인 아들의 무지와 모자람을 금전적인 것으로 덮으려 했으며,,, 이장님이 뭐라도 집에 넣어주는 날에는 만신창이로 술에 취해 더욱 기세가 등등하여 어머니를 때리고 겁탈하였고 할머니는 경숙과 동생 둘을 데리고 이장댁으로 피신을 하곤 했다.

경숙의 할머니는 안 씨 집안의 뼈대 있는 가문의 딸로 아버지가 독립운동만 하지 않았다면 경숙이 할아버지와 결혼을 할 그런 분이 아니셨다. 할머니는 그 나이 분들은 감히 상상도 못할 교육을 받고 자라신 분이었고,,, 대구에서 보통 여자 고등학교까지 졸업을 하고 이화여전에 입학통지까지 받았던 분이었으나 한일 합방이 되고 아버지가 만주로 독립운동을 떠나면서,,, 하나밖에 없는 딸인 할머니를 서둘러 풍기에서 남의 땅 안 밟고 산다는 경숙의 증조할아버지에게 쥐며느리로 들인 게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경숙의 증조할아버지는 천석 군으로 자수성가를 한 분이었지만,,, 여자는 언문만 깨치면 된다 하며 아들인 할아버지만 교육을 시키고 나머지 고모할머니들에게는 전혀 교육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한 정말 답답하리만치 잘못된 유교 사상을 가진 분이셨다. 또한 딸은 출가 외인이라 하여 고모할머니들은 집안 출입도 엄격히 자제를 시켜 결국엔 딸들이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도 모른 채 눈을 감은 그런 분이셨다,,, 그런 증조할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란 외아들 할아버지는 자신의 누님과 동생이던 여자 형제들은 전혀 챙기지 않고 증조할아버지가 이루어 놓은 재산을 하나도 남김없이 술과 여자 노름에 탕진을 하였고,,, 할머니와의 결혼이 무엇이 불만이었는지 아들 하나 (경숙의 아버지)를 낳아 놓

고는 여러 집 살림을 차리곤 조강지처인 할머니에게는 간신히 먹고 살 생활비만 부쳐 주곤 왕래도 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었다.

나중엔 할머니도 체념을 하여 할아버지가 어디 있는지 찾으려고도 하지 않았고,,, 외동아들인 경숙이 아버지를 혼자라도 잘 키워보려고 대구로 아들을 데리고 나가 버스회사 경리를 보며 아들을 교육하려 했지만,,, 공부엔 별뜻이 없던 아들이 풍기에서 농사를 짓고 살고 싶다 하는 바람에 대구 생활을 포기하고 다시 풍기로 돌아온 후 경숙 어미를 짝지어주곤 여생을 편안히 마무리하려 했던 것인데 아들이 갑작스레 실족사를 하자 마지막 여생을 편히 지내지 못하고 결국 화병으로 돌아가시게 되었다.

경숙 아버지는 머리는 할아버지를 닮아 똑똑하진 않았지만,,, 성품은 외가를 닮아 참으로 바른 사람이었다. 아버지 사랑을 받지 못한 어머니를 가엽게 여겨 효심이 지극했으며 아버지의 바람기에 질려 부인 외에 다른 여자에게는 단 한 번도 눈길을 주지 않는 그런 사람이었다. 또한 본인이 편모슬하에서 컸다는 생각 때문에 자식에 대한 사랑이 깊었고 가족은 무조건 같이 살아야 하고, 챙겨줘야 하고,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한 사람이었다.

그러니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야 어쨌든 간에,,, 먹고사는 것이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아버지가 살아 계신다는 것만으로도 경숙네 가정은 큰 근심이 없는 그런 가족이었다.

그러나 아버지 장례식을 치르며 경숙은 엄마의 불안하기 그지없는 얼굴을 보았고,,, 그것은 바로 경숙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해 주는 것이었다.

1 부 고향을 떠나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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