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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대여 구독 시스템 \”렌트 더 런웨이\” 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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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더런웨이’, 한국에서도 가능할까 – 브런치
‘Rent the Runway’라는 스타트업에 대한 소개 영상으로, 바쁜 뉴욕의 여성들에게 의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었다. 이미 예전에 10억 기업 …
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2/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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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더런웨이 주가 두 배 뛸 것 | 한경닷컴 – 한국경제
2009년 설립된 렌트더런웨이는 의류, 잡화, 액세서리 등을 대여해주는 플랫폼 기업이다. 하버드경영대학원을 다니던 제니퍼 하이먼이 동기인 제니퍼 …
Source: www.hankyung.com
Date Published: 12/1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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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맨해튼 5번가와 대조되는 ‘옷장 없는 미래’ 꿈
렌트 더 런웨이는 가입자로부터 30~159달러(약 3만4000~18만원)를 월정액으로 받고 유명 브랜드의 최신 의류를 대여해 준다. 월정액 규모에 따라 대여 …
Source: economychosun.com
Date Published: 9/1/2022
View: 8261
패션계 넷플릭스 ‘렌트더런웨이’ IPO 성공할까? – 패션포스트
미국의 의류 대여 업체 렌트더런웨이(Rent the Runway)가 기업 공개에 나섰다. 패션계의 넷플릭스라고 불리는 렌트더웨이는 최근 미국증권거래 …
Source: fpost.co.kr
Date Published: 4/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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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의류 대여해주는 플랫폼 렌트 더 런웨이, 미국 나스닥 …
렌트 더 런웨이는 2009년에 설립된 온라인 플랫폼으로, 사용자들에 매월 디자이너 브랜드의 의류 및 액세서리를 대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구독 옵션을 제공 …
Source: report.roa.ai
Date Published: 2/2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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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더런웨이, 3분기 매출 늘고 손실 폭 증가 – 한국섬유신문
렌트더런웨이 주력 상품은 의류에서부터 주얼리, 가방까지 영역을 넓힌 월간 렌탈 구독 서비스이다. 구독자들은 비용에 따라 월마다 8, 12, 16개의 아이템 …
Source: www.ktnews.com
Date Published: 9/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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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패션렌탈 유니콘 기업 ‘렌트더런웨이’ 나스닥 출사표
10만원 내외 월정액으로 다양한 의상을 제공받는 ‘패션 구독 서비스’ 업체 렌트더런웨이(Rent the Runway, Inc., NASDAQ: RENT)가 나스닥 입성을 추진 …
Source: www.the-stock.kr
Date Published: 9/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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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계의 넷플릭스 ‘렌트 더 런웨이 (Rent The Runway)’
‘렌트 더 런웨이(Rent The Runway)’는 의류 업계의 넷플릭스라고 불리는 미국인들을 위한 의류 구독 서비스로 다양한 스트리밍 영상을 일정 구독료를 내고 …
Source: m.post.naver.com
Date Published: 12/3/2022
View: 6039
한국의 ‘렌트더런웨이’ 리본즈 이다정 총괄이사 – 인사이트코리아
렌트더런웨이는 캐주얼부터 명품 브랜드까지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는 ‘패션계의 넷플릭스’로 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여성은 …
Source: www.insightkorea.co.kr
Date Published: 9/27/2022
View: 7775
렌트더런웨이 RENT(RENT THE RUNWAY INC) – 초이스스탁
디자이너 의류 및 액세서리를 대여할 수 있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기업입니다. Closet in the Cloud라는 공유 디자이너 옷장을 제공합니다. 산업Apparel Retail; 홈 …
Source: www.choicestock.co.kr
Date Published: 6/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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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렌트 더 런웨이
- Author: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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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12. 15.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R6go1m4Wn1s
‘렌트더런웨이’, 한국에서도 가능할까
요즘 부쩍 집에 있으면서 쇼핑력만 늘었다. 워낙 평소 의료 쇼핑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mytheresa 나 matchesfashion 에 들어가서 명품 의류를 구경하곤 했는데, 학생 신분에 구매를 할 수는 없고 사진 하나하나 캡처해 앨범 속 버킷리스트 폴더에 넣어두면서 심심한 위로를 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여느 날처럼 집에서 딩굴거리며 유튜브를 보던 중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유튜버 ‘미국이야기’ 님의 영상이었다. ‘Rent the Runway’라는 스타트업에 대한 소개 영상으로, 바쁜 뉴욕의 여성들에게 의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었다. 이미 예전에 10억 기업 가치 평가를 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받았으며 미국 산업 내에서는 ‘disruptive’ 한 혁신 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었다. 창업자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출신의 ‘Jennifer Fleiss’와 ‘Jennifer Hyman’ 여성창업가 2명으로, 현재 서비스도 여성복 위주로 제공 중이다.
Rent The Runway는 공유경제를 패션에까지 확장시켰다. 보통의 산업분야에서 말하는 ‘혁신’은 사용자의 life style을 바꾸는 걸 이야기하는데 Rent The Runway는 뉴욕 여성들의 의류 소비를 완전히 바꿔놓았으므로 혁신이라고 이야기 할 만 하다. 뿐만 아니라 단순 rent 서비스에 더해 월정액만 내면 무한정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한 ‘구독’ 모델 도입 역시 Rent The Runway의 혁신을 배가시켰다고 볼 수 있다.
1달에 159$만 내면 ‘unlimited subscription’이용이 가능하며, 무한정으로 명품 옷을 대여할 수 있다. 또 대여한 옷 중 마음에 들어 구매하고 싶은 옷은 1/10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Rent The Runway가 이야기하는 ‘Fashion Freedom’을 한 달 18만원 정도에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한 달에 4벌, 8벌로 일정 수의 옷만 빌릴 수 있는 옵션도 있다. 각각 89$, 135$로 진행중이며 현재 trial 을 프로모션으로 진행하고 있다. 나의 상황에 맞게 여러 종류의 plan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Unlimited Swap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제일 많다고 한다!!
Rent The Runway 이전에도 공유 모델을 패션으로 확장시키고자 하는 시도는 많았다. 하지만 파괴적 혁신에 성공한 창업은 Rent The Runway가 유일한데 그 이유를 살펴보고자 한다.
1) 구독 모델 도입
Rent The Runway는 ‘패션계의 넷플릭스’라 불린다. 회원들은 구독료를 지불하고 매월 새로운 옷을 받아보는 것이다. 옷은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필수재화이지만, 명품 옷은 필수재이기 보다 사치재에 가깝다. 즉 소비자가 ‘명품 의류’ 에 대한 특정 욕구가 있을 때에만 소비되는 경우가 많다.
Rent The Runway의 경우 소비자들이 일정 금액을 매달 내도록 하는 ‘lock-in’을 걸어, 소비자가 월정액을 내지 않았다면 굳이 소비를 하지 않았을 명품 의류에 대한 소비를 촉진시켰다. 구독경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명품 의류’ 수요의 효용성을 자극시킨 것이다.
소비자가 옷 하나를 대여할 때마다 대여비를 내야하는 모델의 경우 하나하나의 선택마다 고민을 하게 되고, 대여를 한 번 할 때마다 ‘명품 소비’에 대한 본인의 선택에 의문을 갖게 되는데, Rent The Runway의 구독경제는 소비자가 매 선택마다 고민을 할 필요가 없으며 한 달 일정한 금액만 낼 때에만 ‘이번 달 명품 소비를 해도 괜찮을까?’ 라는 고민을 하고, 월별 금액 지불 후에는 소비의 효용성에 대한 고민을 던 상태에서 무한정으로 원하는 옷을 빌릴 수 있다는 데에서 훨씬 소비자의 수요를 자극했다고 볼 수 있다. 소비자가 구매를 주춤할 수 있는 상황들을 제거함으로써 적절하게 수요를 끌어낸 것이다.
2) 효과적 제휴를 통한 많은 의류 보유
Rent The Runway에서 빌릴 수 있는 브랜드만 500여 곳, 옷은 수 만 벌에 달한다. 정말 소비자들이 일반 쇼핑하듯이 많은 옷들을 browsing 하는 게 가능하다. 이렇게 다량의 옷을 확보할 수 있었던 Rent The Runway의 비결은 바로 의류 브랜드와의 제휴다. 의류 브랜드에서 Rent The Runway에 제품을 납품하면 Rent The Runway은 대여 수익의 일부를 브랜드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의류 브랜드 입장에서는 ‘대여’라는 새로운 수익원 이 생기는 셈이고 대여를 통해 마음에 드는 제품은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의류브랜드에게도 이득이다. 또한 Rent The Runway는 스타일 선호도, 제품에 대한 소비자 피드백을 파트너 사에 제공한다. 의류 브랜드는 신제품을 대중에게 미리 소개하고 반응을 살펴보는 창구로 이용할 수도 있으며, 신흥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우에는 역시 별다른 광고 없이도 Rent The Runway에 옷을 납품하면서 자신들의 옷을 대여하는 고객을 통해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쌍방이 이득을 볼 수 있는 똑똑한 제휴 로 Rent The Runway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옷을 제공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이루었다.
3) 성공적인 마케팅
Rent The Runway의 타겟은 밀레니엄 세대였다. 밀레니엄 세대를 대상으로 기존에 없었던 ‘의류 대여’라는 가치를 시장에 던졌고, 밀레니엄 세대는 구독경제와 공유경제에 대한 능숙함도 있었고, 환경을 지킨다는 가치를 더 크게 받아들이는 세대이기에 Rent The Runway의 의류 대여 concept을 포용할 수 있었다.
Rent The Runway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냄과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의류 대여가 친환경적으로 가치도 있음 이라는 메시지를 던짐으로써 본인들의 비즈니스 가치를 제대로 어필했다. 성공적인 appealing에 밀레니엄 세대들은 호응을 하며 모였고, Rent The Runway는 뉴욕 밀레니엄 세대들의 life-style을 바꾸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
실제 미국 현지인들의 인터뷰를 담은 여러 영상들을 보면 Rent The Runway가 단순 의류 쇼핑 채널을 넘어 나의 가치관을 표현하는 하나의 life-style로써 대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즉, 밀레니엄 세대에게 RTR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은 옷을 굳이 구매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라는 ‘힙한 자세’임과 동시에 환경을 보호하는 나의 가치관을 표현해낼 수 있는 것이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_fnczWooKYk
이 영상 속 사용자는 드라이클리닝 비를 내지 않아도 돼서 좋고, 패션에 불필요하게 소비하는 돈이 얼마나 많은 지 깨닫고 공유패션의 가치를 깨달았다고 말한다. 또 쇼핑 욕구가 급 생겨 구매를 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Rent The Runway는 옷을 사서 내 footprint를 남기는 게 아니라 좋았고, 옷을 직접 구매하는 욕구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수의 Unlimited 사용자들의 경우 Rent The Runway 서비스를 옷 구매에 대한 완벽한 대체재로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으며 옷장 공간에 대한 부담없이 입고 싶은 옷을 마음껏 입을 수 있다는 데에 큰 만족도를 느끼고 있는 듯 보였다.
4) 철저한 물류와 세탁시스템
옷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대여를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서비스는 바로 ‘물류’와 ‘세탁’ 이다. Rent The Runway의 1200명 가량의 직원중 500명은 세탁 직원, 500명은 물류직원일 정도로 그만큼 물류와 세탁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Rent The Runway는 단순 좋은 옷을 디스플레이하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정확하고 신속하게 고객들이 원하는 옷을 배송하고, 또 명품 옷을 어떻게 잘 관리하는 지가 옷 대여 산업에 있어서 핵심이라는 걸 명확히 짚어냈다.
Rent The Runway는 미국 전역에 물류센터를 배치하여 자체 스마트 운송물류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반납된 의류를 검사하고 세탁해 당일에 다른 고객에게 다시 배송할 수 있다. 또 미국 최대 규모의 자체 드라이크리닝 작업장과 고도로 숙련된 세탁 관리 인력을 보유하여 20단계의 과정으로 얼룩을 제거한다. 대여 의류에 보험을 가입하여 경미한 손상을 처리해 사용자들의 우려와 분쟁을 감소시키기도 한다. (참조)
Rent The Runway는 미국에서는 이미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의류 사업모델로 인정받았다. 오프라인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해 현재 미국에서만 총 6곳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코스모폴리탄 라스베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 니만 마커스 백화점에도 입점한 상태다.
우리나라에도 현재 의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몇몇의 업체가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의 의류 소비 형태는 구매가 지배적이며, 의류를 대여한다라는 concept이 대중적이진 않다. Rent The Runway의 모델을 한국화해서 들여온다면 분명 사업 초기에는 의류 대여에 대한 의문을 갖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이다. 의류 대여 / 구독은 기존 시장에 없던 concept이기에 소비자들에게 needs를 만들어내는 것이 주안점이 될 것이다. 가치있는 소비에 프레임을 맞춰 밀레니엄 세대를 타겟으로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충분히 한국에서도 승산이 있는 사업모델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도 제 2의 Rent The Runway가 탄생하기를 바라본다.
“렌트더런웨이, 주가 두 배 뛸 것”
뉴욕증시는 11월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데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3일(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1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05포인트(0.29%) 하락한 34,539.7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52포인트(0.58%) 떨어진 4,550.58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6.86포인트(1.34%) 하락한 15,174.46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11월 고용 지표와 오미크론 변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지난 11월 고용은 전달 수치와 월가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쳐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겼다.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7만3천 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10월 고용은 53만1천 명 증가에서 54만6천 명으로 상향 조정됐고, 9월 고용은 31만2천 명 증가에서 37만9천 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월평균 신규 고용은 55만5천 명을 기록했다.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우려는 다소 줄어들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될 경우 연준이 고용 촉진보다 인플레이션 억제에 방점을 둘 수 있어 긴축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고 싶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미주리 은행가협회 연설에서 “경제활동이 일반적으로 견조한 상황에서 2021년 미국 인플레이션은 놀라울 정도로 상승했다”면서 “이런 고려사항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가오는 회의에서 부양책 철회 속도를 더 빠르게 할 것을 고려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경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도 부담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38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종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확진자가 나왔다며 이는 2주 전의 23개국에서 늘어난 것으로 델타 변이보다 훨씬 더 전염력이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주가 5개 주 최소 9명으로 늘어나는 등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경제 활동이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여행, 항공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라스베이거스 샌드의 주가는 2% 하락했고, 델타 항공의 주가도 1% 이상 떨어졌다. 노르웨이 크루즈의 주가도 2% 이상 하락했고, 카니발의 주가는 3% 떨어졌다.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은 상장폐지 소식에 10%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가 변동성이 있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ING의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매크로 리서치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오미크론 뉴스를 접한 이후 이번 주 우리가 시장에서 보고 있는 것은 극도로 높아진 변동성과 극도의 높은 긴장감이다”라며 오미크론에 대해 더 많은 정보가 나올 때까지 이런 일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44% 떨어졌고, 영국 FTSE100지수는 0.01%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38%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90% 오른 배럴당 68.46달러에 거래됐다. 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3.22% 상승한 배럴당 71.91달러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Case Study] 패션계 넷플릭스 ‘렌트 더 런웨이’ 성장 비결 우울한 맨해튼 5번가와 대조되는 ‘옷장 없는 미래’ 꿈
미국 뉴저지주 시코커스에 있는 ‘렌트 더 런웨이’ 물류창고. 사진 렌트 더 런웨이
미국 패션 중심지 뉴욕 맨해튼 ‘5번가’가 비어가고 있다. 2018년 9월 기준 리테일(소매점) 20%가 공실이다. 의류 브랜드 갭(GAP)은 이곳에 있던 플래그십스토어(대표 매장)를 폐점했고, 폴로(Polo)도 플래그십스토어 문을 닫았다. 타미힐피거(TommyHilfiger), 캘빈클라인(CK), 베르사체(Versace) 등의 브랜드도 이곳 매장을 이미 폐쇄했거나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우울한 5번가의 분위기와는 달리 패션 업계의 ‘넷플릭스(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로 불리는 미국 의류 렌털(대여) 업체 ‘렌트 더 런웨이(Rent The Runway)’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2009년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동기인 제니퍼 하이먼과 제니퍼 플라이스가 공동 창업한 이 회사는 온라인 의류 대여 사업에 넷플릭스와 비슷한 월정액 구독제를 도입하면서 5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모집하고, 2016년 연간 매출액 1억달러(약 1130억원)를 돌파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는 패션 유통 생태계의 일면이다.
렌트 더 런웨이는 가입자로부터 30~159달러(약 3만4000~18만원)를 월정액으로 받고 유명 브랜드의 최신 의류를 대여해 준다. 월정액 규모에 따라 대여 횟수는 무제한까지 가능하다. 월정액이 부담스러울 경우 각각의 옷마다 다른 대여비를 지불하고 일회성으로 빌리는 것도 가능하다. 졸업·결혼·파티 등 각종 이벤트에 필요한 의류부터 일상복까지 카테고리별로 갖추고 있다.
최근 기업가치를 10억달러(약 1조1370억원)로 평가받으면서 1억2500만달러(약 1421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馬雲)이 2000만달러(약 213억원)를 투자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공동 창업자 제니퍼 하이먼은 “우리는 ‘옷장 없는 미래(Closetless Future)’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는 여성들이 매일 무제한의 옵션에서 본인이 원하는 옷을 고를 수 있는 세상”이라고 했다. 이 회사의 성공비결을 짚어본다.
비결 1│제조사 수익 채널 다변화
렌트 더 런웨이의 성공비결은 우선 의류 브랜드(제조사)의 수요를 충족시켰다는 점이다. 의류 제조사들은 렌트 더 런웨이와 계약을 맺고 제품을 납품하면 기존의 ‘판매’와는 다른 ‘대여’라는 새로운 수익원이 생긴다. 실제 클럽모나코(Club Monaco) 등 유명 브랜드들은 렌트 더 런웨이에 제품을 공급하고 대여 수익 중 일부를 가져간다. 또 제조사들은 ‘경험 마케팅’의 플랫폼으로 렌트 더 런웨이를 활용한다. 고객이 대여한 옷이 마음에 들 경우 향후 실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생기는 것은 물론 브랜드의 신흥 디자이너 신제품을 대중에게 미리 소개하는 창구로도 활용된다. 양사 간 구축한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을 통해 제조사는 렌트 더 런웨이의 소비자 DB를 신상품 개발로 연결할 수도 있다.
비결 2│밀레니얼세대 타깃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여를 통해 다양한 옷을 입어볼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익숙한 세대는 같은 옷을 반복해서 입지 않으려고 하는 성향이 있다. SNS에 업로드하는 사진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 회사의 주 타깃은 밀레니얼세대(1981~2000년생)로 이들은 같은 옷을 여러 번 입지 않고 충동적인 구매도 잦다. 대여의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는 셈이다. 또 대여는 밀레니얼세대가 가진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도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대여가 일상화되면 옷장에 쌓인 오래된 옷을 버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밀레니얼세대는 사치보다 가치를 추구하는 특성이 있어 자연 친화적인 소비에 대한 포용성이 높다.
비결 3│빅데이터와 구독경제 효과
렌트 더 런웨이의 주 타깃은 밀레니얼세대를 포함한 20~40대 전문직 종사자다. 이 회사는 고객이 회원가입 시 직접 입력한 신체 정보를 토대로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의류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천한다. 여기에 스마트 운송물류 시스템을 도입해 당일 반환받은 의류를 즉시 검사하고 세탁한 후 같은 날 다른 고객에게 발송하고 있다.
아울러 구독경제 효과도 누리고 있다. 앞서 2009년 이 회사는 여성들이 특별한 날 입을 만한 드레스나 사무실에서 입을 의류 중 고가로 분류되는 제품을 대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출범했다. 이 회사는 2016년, 현재와 같은 구독제(Subscription) 서비스를 도입한 후 연매출 1억달러를 돌파했다.
2023년 2조원 시장…한국은 아직 걸음마
미국 온라인 리세일(재판매) 업체 ‘스레드업’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백화점과 소매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한 의류 판매 비중은 2018년 82%에서 2028년 68%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같은 기간 의류 대여 비중은 2%에서 4%로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의류 대여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약 12억달러(약 1조3400억원)에서 2023년 약 18억달러(약 2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한국의 의류 대여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2016년 관련 업체들이 문을 열었다가 수익성이 악화돼 줄줄이 폐점했다. 2015년 SK플래닛이 론칭한 ‘프로젝트앤’과 스타트업 업체인 ‘윙클로젯’ ‘원투웨어’ 등이 대표적인 회사다. 이들 업체들은 패션에 관심이 있는 20~40대 여성을 주 타깃으로 삼고 월정액을 받아 해외 명품 브랜드부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최신 유행 아이템까지 대여해줬지만 실패했다. 당시 소비자들은 필요한 날 필요한 옷은 항상 ‘대여 중’이었다는 점을 가장 큰 불만으로 꼽았다. 이미 월정액을 지불한 회원들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최선이 아닌 차선의 옷을 택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탈퇴로 이어졌다. 이처럼 소비자의 요구에 맞추지 못한 건 일종의 ‘규모의 경제’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투입이 있어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렌트더런웨이, 3분기 매출 늘고 손실 폭 증가
구독자 수 2019년 대비 87%
올해 10월 말 나스닥에 상장한 미국 패션 렌탈 플랫폼 ‘렌트더런웨이(Rent the Runway)’는 첫 재무 보고서에서 8780만달러(약1033억원) 손실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8일 3분기 결과가 발표된 후 주가는 하루만에 10% 이상 하락해 주당 11달러대로 떨어졌다.
렌트더런웨이의 올해 3분기(8~10월) 매출총이익은 1990만 달러로 전년대비 240만 달러 증가했지만 순손실(8780만달러)을 내며 적자 폭이 두배 늘었다. 렌트더런웨이는 “IPO와 관련된 일회성 비용이 4440만 달러다. 이를 제하면 작년보다 순손실이 적다”라고 말했다.
‘런웨이를 빌린다’는 뜻의 사명처럼, 렌트더런웨이는 월간 의류 렌탈 구독 서비스 회사다. 렌트더런웨이 구독 서비스의 활성 구독자(서비스 일시 중지 구독자 제외)는 11만6883명으로 전년 3분기 대비 6만5545명에서 78% 증가했으나 2019년 전체 대비 87%에 머물렀다. 3분기 총 가입자는 15만7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젠하이먼 렌트더런웨이 CEO는 실적 “여성들이 아직 사무실에 나갈 일이 많지 않고 결혼식과 같은 행사가 예상보다 늘지 않았다.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권에 있지만 구독율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렌트더런웨이는 가장 큰 시장인 뉴욕,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를 제외한 미국의 모든 지역에서 가입자수가 90% 회복됐다고 밝혔다. 미국 남부 지역은 2019년보다 가입자수가 늘었다. 4분기 활성 구독자 수는 12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렌트더런웨이 주력 상품은 의류에서부터 주얼리, 가방까지 영역을 넓힌 월간 렌탈 구독 서비스이다. 구독자들은 비용에 따라 월마다 8, 12, 16개의 아이템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지난 6월에는 리셀 서비스를 확장, 플랫폼에서 구매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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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패션렌탈 유니콘 기업 ‘렌트더런웨이’ 나스닥 출사표
패션계의 넷플릭스, 월정액 의류대여 … 월 8~16개 의상 월 69~89달러
빅데이터 기반 의상과 악세서리 등 패션 아이템 추천, 세탁과 배달 서비스까지 제공
알리바바 마윈 회장 투자하며 기업가치 1조원 유니콘 기업 등극
10만원 내외 월정액으로 다양한 의상을 제공받는 ‘패션 구독 서비스’ 업체 렌트더런웨이(Rent the Runway, Inc., NASDAQ: RENT)가 나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빅데이터 기반의 의상 추천과 세탁, 배달까지 제공돼 ‘패션계의 네플릭스’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렌트더런웨이는 최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 신청서(S-1)을 제출했다. 이 회사는 차등 의결권과 전환권이 있는 2종의 보통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클래스A 보통주는 1주당 1개의 의결권이 있는 반면, 클래스B 보통주는 20개의 의결권이 있고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클래스B 보통주는 공동 설립자 2인과 그 계열사가 보유하게 된다.
월가에서는 렌트더런웨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입자 기반이 급감했지만, 다시 성장세를 타면서 나스닥 상장을 통한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월정 구독료 69~89달러 … 최대 16개 의상과 패션소품까지 제공 = 월정액 의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회사는 코로나19 이후 가속화 되고 있는 ‘구독 경제’ (Subscription-based economy: 소비자가 일정 금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상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경제활동)의 장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렌트더런웨이는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을 위한 맞춤형 의상을 추천해 준다.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는 의상을 고르기만 하면 된다. 옷 세탁과 배달은 회사가 책임지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스트레스에서 자유롭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일상복에 적합한 캐주얼 스타일부터 고급 유명 디자이너의 브랜드 의상까지 다양한 의상을 고를 수 있다. 또한, 가방, 장신구, 머플러 등 최신 트렌드에 맞는 패션 소품까지 제공된다. 이런 구독 서비스는 약정 없이 언제든 취소 가능한 멤버십 형태로 제공되고 있는데, 구독료는 선호하는 스타일과 아이템에 따라 달라진다. 월정 구독료는 69~89달러며 최대 8~16벌의 의상을 2~4회 배송 받을 수 있다. 회원가입이 필요 없는 일회성 대여도 가능하다.
# 이름 같은 하버드 친구 의기투합 … 마윈 회장 투자 유치 ‘유니콘 기업’ 등극 = 렌트더런웨이는 이름이 같은 하버드 경영대학원 동기 2명이 2009년에 설립했다. 공동 창업자 제니퍼 하이먼 (Jennifer Hymam)과 제니퍼 플레이스 (Jennifer Fleiss)은 성은 다르지만 이름이 같아 빨리 가까워 진 것으로 보인다.
창업 당시 두명의 제니퍼는 디자이너 브랜드 옷을 입고 싶었지만, 구매하기가 어려웠던 경험 때문에 패션 구독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고급 드레스나 정장, 턱시도 같은 특별한 옷을 정가의 10% 가격에 빌려주는 것을 사업 모델로 삼았다. 이후 주요 고객층인 젊은 여성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면서 파티 의상이나 휴가철에 필요한 의상부터 오피스 룩과 일상복까지 450여 개의 브랜드와 1만8,000개 이상의 아이템으로 카테고리를 점차 넓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지금은 없어졌지만 과거에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은 무제한 대여 서비스였다. 2016년 한 때 연 매출 1억 달러(한화 약 1130억 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회장이 2천만 달러(한화 약 237억 원)를 투자하면서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의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회사측 사진제공
# 코로나 시대 소비자 분석, 재도약 기회 노려 … ‘패션구독은 글로벌 트렌드’ = 렌트더런웨이의 차별화된 전략 중 하나는 기존 의상 대여 업체와는 다른 철저한 세탁 서비스다. 회사 직원의 절반 정도가 세탁 업무에 투입될 만큼 의상 반납 즉시 세탁, 살균, 냄새 제거, 다림질 등 철저하게 관리 한다고 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개인방역과 위생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한 행보로 보인다.
렌트더런웨이는 철저한 세탁 서비스와 함께 대중들이 선호하는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를 전면에 내세워 SNS 활용도가 높은 MZ 세대들을 공략했다. 최근에는 렌탈 플랫폼에서 한 층 진화된 재판매 시장까지 진출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의 타격을 회복하기 위해 렌트더런웨이는 330억 달러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재판매 시장에 진입했는데, 이 시장은 2024년경에 64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회사의 수익은 2019년 기준 2억 5,690만 달러에서 1억 5,75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작년까지 가입 구독자 역시 감소했지만 현재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2020년 5월 기준 회사의 기업 가치는 1조원을 밑도는 8,800억원 수준이다.
실적 감소와 적자에도 불구하고 패션구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높은 편이다.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인터넷 안경점 와비파커(Warby Parker)가 미국증시 안착에 성공했고 나스닥에 상장된 패션 마켓플랫폼 기업 포시마크(Poshmark. POSH)가 지난해 흑자로 전환됐다. 여성 및 아동들을 위한 중고품 온라인 재판매 업체 쓰레드업(hredup. TDUP) 역시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렌트더런웨이와 유사한 패션 렌탈 구독 서비스는 세계적인 흐름이다.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도 패션렌털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패스트 패션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패브(faav)는 월정액 6만원대 후반 가격에 의류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 패션렌털 구독서비스 에어클로젯은 월 7만원~10만원대 가격에 의류 렌탈을 제공한다. 중국은 미세스파리(Ms. Paris)와 와이클로젯(YCloset), 도라와이맨(Dora Ymen) 등 3개 기업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와이클로젯은 2017년 알리바바로부터 5,000만 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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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렌트더런웨이’ 리본즈 이다정 총괄이사
명품 렌탈로 언니·오빠들 ‘물욕’ 채워준다
이다정 리본즈 총괄이사.<리본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최근 뉴욕 커리어우먼 사이에서 패션 렌탈 서비스 ‘렌트더런웨이(Rent the Runway)’가 인기다. 렌트더런웨이는 캐주얼부터 명품 브랜드까지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는 ‘패션계의 넷플릭스’로 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여성은 도전적이고 힙(개성 있는 트렌드에 밝음)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을 정도다. 렌트더런웨이는 2018년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전 회장의 투자를 계기로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한 후 지난해 10월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한국의 렌트더런웨이가 되겠다는 기업이 있다. 2012년부터 명품 이커머스 사업을 해온 업계 1세대 하동구 대표가 이끄는 리본즈다.
월 7만9000원으로 수천개 명품 내 옷장에
판매 중심의 명품 이커머스 시장이 투자자들을 등에 업고 ‘거래액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리본즈는 명품 렌탈 사업을 키우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적자를 감수하고 한 업체만 남을 때까지 마케팅과 판촉으로 출혈 판매 경쟁을 벌이기보다 시장성과 수익성이 엿보이는 렌탈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계산이다.
렌탈(렌트잇), 중고거래(빈티지), 판매(스토어) 등 3가지 사업 부문에서 렌탈 사업을 지휘하는 책임자로 이다정 총괄이사가 가세했다. 과거 의류 렌탈 서비스 ‘언니의 옷장’을 내놓으며 주목 받은 인물이다.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암초로 대면 모임이 제한되면서 서비스를 접게 됐지만 “패션 렌탈 서비스 경험을 리본즈에서 풀어달라”는 하 대표의 요청에 합류하게 됐다.
리본즈 렌탈 사업의 핵심은 ‘구독 서비스’다. 월 7만9000원의 ‘프리미엄 멤버십’을 결제하면 명품 한 가지를 추가 비용과 횟수 제한 없이 교환하며 빌릴 수 있다.
특정 상품을 특정기간 꼭 빌리고 싶을 때는 하루 단위로 렌탈비가 책정되는 ‘리저브’를 이용하면 된다. 멤버십 고객은 리저브를 이용할 때 리저브 할인을 받을 수도 있고, 멤버십을 장기간 이용하면 마찬가지로 멤버십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금까지 2만명의 고객이 리본즈의 렌탈(멤버십·리저브) 서비스를 경험했고 이중 1500명이 현재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주 고객층은 명품 소비 접근성이 떨어지는 세대가 아니라 오히려 명품 구매·이용 경험이 많은 30대 여성들이다.
이다정 총괄이사는 “1년에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구입하면 사실상 구매력 때문에 1년에 하나의 가방만 쓸 수밖에 없다”며 “렌탈 서비스를 활용하면 더욱 합리적인 비용으로 여러 가방들을 트렌디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객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리본즈는 벤처캐피탈(VC)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고객 확대 기반을 다지고 있다. 판매 중심의 명품 이커머스는 기업가치의 척도인 거래액을 끌어올리기 위해 투자금을 광고나 할인쿠폰 발행 등 프로모션에 사용한다.
리본즈는 오히려 렌탈 제품 라인업 확충, 리더급 인재 충원에 자금을 집중 투입했다. 덕분에 명품 중에서도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코트계의 샤넬 ‘막스마라’, 주얼리계의 에르메스 ‘반클리프앤아펠’ 제품까지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남성 고객을 늘리기 위해서 ‘태그호이어’와 같은 명품시계군을 확보하는데도 분주하다.
이다정 총괄이사는 “최근 명품의 경우 공급보다 수요가 넘치는 상황이라 백화점에서 물건을 실물로 보기가 쉽지 않아졌다”며 “소장하고 싶은 제품을 렌탈 서비스로 이용해보고 실구매 여부를 결정하면 경제적이고 영리한 소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렌탈 제품이 정리·분류돼 있는 리본즈 물류센터.<리본즈>
10년 운영 노하우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 확보
중고거래 사업은 렌탈 사업 경쟁력과 이어져 있다는 게 이다정 총괄이사의 설명이다. 렌탈 사업을 위해서는 신상과 더불어 새 제품과 다름없는 인기 중고제품이 필요한데, 중고거래 사업을 통해 제품을 사들여 렌탈 사업에 공급할 수 있다.
2012년부터 명품 사업을 하며 확보한 명품 감정사 풀(Pool)은 리본즈의 강점이다. 중고거래 고객은 자신이 사는 제품이 진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중고제품을 사입해 고객에게 빌려줬던 제품이 회사로 돌아올 때도 바꿔치기가 없었는지 점검해야 한다. 리본즈 감정팀과 제휴 감정사(리본즈 아뜰리에)들은 중고거래 중개, 상품 사입·관리의 중책을 맡는다.
이다정 총괄이사는 “10년 동안 명품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리본즈 아뜰리에다”라며 “신상들이 빠르게 늘고 있고 가품 생산업체의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지속적인 공부와 교육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 렌탈 사업은 시장성과 수익성이 좋은 사업으로 평가되지만 실제 운영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대기업도 사업성을 보고 시장에 진출했지만 모두 실패를 맛보고 사업을 철수했을 정도다. 실패 원인은 물류 난이도에 있다. 고객에게 물건을 보내고 다시 받는 2번의 물류 과정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다정 총괄이사가 오기 전 리본즈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었다.
이다정 총괄이사는 “처음 합류했을 때 렌탈 사업부가 렌트잇 서비스의 고객 상담부터 상품 검수까지 담당하고 있어 업무량은 과중할 대로 과중했고 고객 불만은 계속 쌓였다”며 “합류 이후 커머스 부문 운영팀이 렌트잇의 운영을 함께 맡고 렌탈 사업부는 신규 고객 유치와 재구매 유도에 집중한 덕분에 지난해 하반기 월 평균 30%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리본즈는 올해를 렌탈 사업 확장의 호기로 삼고 있다. 소비자들이 지난해 코로나19 보복소비와 저금리발(發) 유동성 확대로 명품 구매에 나섰다면 올해는 중고거래와 렌탈로 시선을 돌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다정 총괄이사는 “발란·머스트잇·트렌비 등 이커머스가 명품 판매 중심이라면 우리는 구독 서비스를 핵심으로 하는 기업으로서 본질에 있어 다른 길을 가고 있다”며 “명품 구독 서비스가 고객 일상 깊숙이 들어가 합리적인 명품 소비를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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