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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내용은 이 소설의 주인공인 전우치가 의협심을 발휘하여 지방 정치의 부패성을 시정하고, 백성의 곤궁한 생활을 구제하고자 자기의 도술을 사용하다가 나중에 서화담을 따라 태백산에 도를 닦고자 들어갔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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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전 줄거리/해설 – 창의적인 창구

전우치전(田禹治傳)(작자 미상)의 핵심 정리. * 갈래 : 영웅 소설, 군담 소설, 사회 소설 * 성격 : 전기적, 영웅적, 비판적 * 제재 : 전우치의 의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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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내용은 이 소설의 주인공인 전우치가 의협심을 발휘하여 지방 정치의 부패성을 시정하고, 백성의 곤궁한 생활을 구제하고자 자기의 도술을 사용하다가 나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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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전(田禹治傳)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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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전(田禹治傳) – 국어문학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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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전우치 전 줄거리

  • Author: EBSi 고교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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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2. 1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lK5oaNUACvo

작자미상 전우치전 (田禹治傳)

▣ 이해와 감상

작자 연대 미상의 조선조 국문소설이다. 실재 인물인 전우치에게서 취한 것으로 의협심이 잘 나타난 작품이다. 전우치는 조선시대 실재했던 인물로서 전라도 담양 사람이었다고 한다. 지방에서 선비로 행세하다가 나중에 고려의 도읍지인 송도에 가서 숨어 버렸다는 설이 있다. <전우치전>은 그의 생애를 소재로 하여 쓴 전기체 소설이다.

실재인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쓴 소설이긴 하나 그의 도술 행각을 그린 내용은 다분히 비현실적이다. 그러나 작자는 당시의 부패한 정치와 당쟁을 풍자하여 그것을 독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영합시키기 위하여 불가피했는지도 모른다. 그 내용이 <홍길동전>의 내용과 매우 흡사한 데가 있어, <홍길동전>과 동일 작자가 아닌가 하는 견해도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전우치는 의협심을 발휘하여 지방정치의 부패성을 시정하고, 양민의 곤궁한 생활을 구제코자 종횡무진으로 활동한다. 물론 도술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시비가 없지 않으나, 다분히 사회혁명 사상을 고취시키려고 쓴 것이 분명하다. 내용에 있어서 연대와 인물의 등장에 약간의 통일성을 잃고 있으나, 전우치의 신묘한 도술과 통쾌무비한 거사는 작자의 상상력이 대단했던 것으로 이해된다. 다만 한가지, 문장의 졸렬함을 지적할 수 있는데 어떤 곳은 소설의 줄거리를 읽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 핵심 정리

■ 연대 : 미상

■ 작자 : 미상

■ 갈래 : 고전 소설, 영웅 소설, 도술 소설, 사회 소설, 홍길동전의 아류작이라는 견해가 많음.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대부분의 고대소설이 전지적 작가시점임)

■ 성격 : 전기적, 도술적, 영웅적

■ 특징

▪ 전우치전은 실제 인물의 내력이 전설을 거쳐 소설화

▪ 문헌 설화를 바탕

▪ 사회 현실의 모순된 상황을 반영

▪ 이본에 따라 주제의식에 많은 차이가 보임.

■ 주제

▪ 빈민 구제와 당시 정치 비판과 전우치의 의로운 행동

▪ 지방 관료의 부패 척결과 백성의 곤궁한 생활 구제

★ ‘전우치전’의 주제 의식

‘전우치전’은 이본(異本)에 따라 주제 의식에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그런데 앞에 제시된 ‘신문관본’이 사회적인 성격을 가장 강하게 드러낸다. 주인공 전우치는 부정한 관리나 약한 자를 괴롭히는 무리들을 징벌하고, 가난하고 힘 없는 자들을 도와 주는 의로운 행동을 반복하는데, 이 과정에서 사회 현실의 모순된 상황이 반영되고 있다. 그러나 전우치가 비록 약한 자의 편에 서서 의로운 행동을 하고 지배 질서를 반역하는 영웅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지만, 이것이 사회 개조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로 보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다. 도술이 장난이나 자기 만족으로 사용되고 있는 점이 곳곳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주인공 전우치는 부정한 관리나 약자를 괴롭히는 무리들을 징벌하고, 힘 없는 자를 도와 주는 의로운 활동을 반복한다. 전우치가 약자 편에 서서 지배자의 압력에 반역하는 영웅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지만, 사회 개혁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로 보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다. 왜냐 하면, 그의 도술이 사회 개혁이나 지배자의 억압에 대한 항거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장난이나 자기 만족으로 사용되는 점이 곳곳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 등장 인물의 성격

전우치 : 백성의 고통을 안타까워하고 관리들의 행태에 울분을 갖는 정의로운 인물의 성격

(평면적 인물)

* 고전 소설의 등장 인물은 일반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성격이 변하지 않는 평면적 인물임. 따라서 이 작품도 인물의 심리 변화의 양상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취하는 행동, 즉 사건의 전개가 중심을 이룸

<전우치전>은 실제인물의 내력이 전설을 거쳐 소설화된 좋은 예이며, 조선왕조의 지배질서에 반역하는 영웅의 모습을 그려서 주목된다. 전우치가 천상 선관으로 가장하고 임금으로 하여금 황금들보를 바치도록 하는, 어느 이본에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사건에서 보듯이 왕조의 권위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이때 도술은 사회적인 규제와 규범을 쉽사리 어기며 가치를 역전시키는 방법이다. 그러나 전우치가 빈천한 사람들을 옹호하며 사회개조를 요구하였는가 하는 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도술을 장난으로 여기며 자기 만족을 하는데 그치는 일면이 작품에 나타나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 “전우치”의 행적이 삽화적으로 이어져 있는데, 이를 통해 작가가 나타내고자 했던 것(유교적 현실과는 다른 도교적 차원에서)

⇒ <전우치전>이 삽화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전우치라는 인물이 여러 가지 다양한 이야기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이는 또한 전우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이야기들도 얼마든지 작품 속으로 들어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전우치라는 인물의 천방지축적인 행동을 따라서 작품이 전개되기 때문에, 사건의 갈등이 수시로 형성되었다가 사라진다.

이는 틀에 맞추어져 있는 유교적 삶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형상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유교적 길이 출생부터 학문에 입문하고 과거를 거쳐 출장입상의 길에까지 도달하는 정해진 길이 있다면, 도교적 길은 이에 비해 훨씬 자유롭고 다양한 삶의 궤적들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 전우치와 홍길동의 공통점과 차이점

⇒ 전우치의 행동은 언제나 개인적임에 반해서, 홍길동의 행동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사회적인 차원으로, 다시 국가적인 차원으로 확대된다. 따라서, 전우치는 무계획적이고 그때 그때의 마음 상태에 따라 행동을 결정하는 즉자적인 인물임에 반해, 홍길동은 언제나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전우치가 강림 도령에 의해 비판받는 이유도 오직 개인적인 인정에만 이끌려 모든 일을 처리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전우치의 삶이 단순한 것은 전우치의 행동이 당시 민중들이 가지고 있는 단순한 선악 논리를 그대로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홍길동의 삶이 복잡한 것은 홍길동의 욕망이 어떤 식으로든 당시 사회의 여러 가지 모순들과 잘못된 제도의 틈 사이로 던져진 하나의 문제제기로 위치하였기 때문이다.

★ 군담소설로서의 전우치전

군담 소설(軍談小說)로서 전우치(田愚治)의 의로움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전우치전’은 조선시대에 실재(實在)하였던 전우치라는 인물의 생애를 소재로 하여 쓴 소설인데 작자는 미상이다. 전우치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담양 사람으로 낙중(落中)에서 선비로 행세하다가 나중에는 송도에 숨어 버렸다는 설(說)이 있을 뿐이다.

이 작품은 실재하였던 전우치를 주인공으로 하여 쓴 소설이지만 그 도술행각을 그린 내용이 대단히 비현실적이며 초인적이고 황당무계하다. 그러나 작자는 당시의 부패한 정치와 당쟁을 풍자하고 그것을 흥미 본위의 표현 형식을 취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작품의 내용은 이 소설의 주인공인 전우치가 의협심을 발휘하여 지방 정치의 부패성을 시정하고, 백성의 곤궁한 생활을 구제하고자 자기의 도술을 사용하다가 나중에 서화담을 따라 태백산에 도를 닦고자 들어갔다는 이야기이다.

다분히 사회 혁명 사상을 고취하려고 기도(企圖)한 점 등에서 그 내용이 “홍길동전”의 그것과 매우 비슷한 데가 있다. 그래서 “홍길동전”과 “전우치전”의 작자는 같은 사람인 허균이 아닌가 하는 견해도 있다.

그 내용에 있어서 연대와 인물의 등장에 약간 통일성을 잃고 있는 경향이 있음은 이미 알아 둘 것이나, 전우치의 그 신묘한 도술과 가슴이 탁 트이도록 통쾌한 거사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손뼉을 치고 쾌재를 부르게 하며, 그 저변을 흐르는 작자의 의도에 어느덧 머리를 끄덕이게 해 준다. 한국 고대소설 중에서 “홍길동전”과 함께 도술을 소재로 삼은 작품 중의 대표작이라고 불러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다.

▣ 줄거리

조선 초 송경(송도)의 숭인문 안에 전우치라는 신묘한 재주를 가진 선비가 있었다. 자신의 자취를 잘 감추는 특기를 가진 자였다. 이 때, 남방에는 해적들이 횡행하는 데다 흉년이 계속되어 비참했다. 전우치는 공중으로부터 조정에 나타나, 하늘에서 태화궁을 지으려 황금 들보를 하나씩 구하니 만들어 달라고 하여 이를 가지고 가 빈민을 구제한다. 뒷날 속임을 당한 국왕이 대노하여 전우치를 엄벌하려고 전국에다 체포령을 내렸다. 전우치는 자기를 잡으러 온 포도청 병사들을 도술로써 물리친다. 그러나 국왕의 명을 어길 수 없어 병 속에 들어가 국왕 앞에 나타나니 전우치를 죽이려고 여러 방법을 썼으나 실패했다. 그리하여 정중히 나타나면 죄를 사하고 벼슬을 주겠다고 했으나 전우치는 나타나지 않았다.

전우치는 주로 구름을 타고 사방으로 다니며 더욱 어진 일을 행하였다. 가다가 억울한 사람마다 그 소원을 풀어 주고 원한도 풀어 주었다. 어느 날은 한자경이란 자가 부친상을 당하여 장사 지낼 여력이 없고, 노모를 봉양할 길이 없어 슬피 우는지라. 전우치가 족자 하나를 주고 잘 사용하라 했건만, 그가 너무 욕심을 내어 화를 당하였다.

뒤늦게 조정에 들어가 선전관이 된 전우치는 자기를 얕보는 사람은 도술로써 곯려 주었다. 함경도 가달산 도적의 괴수 엄준을 잡아오니 왕이 크게 기뻐하기도 하였다. 이때 서호지방의 역모들을 잡아다가 문초하니 전우치를 시기하는 간신들이 그들을 매수하여 거짓으로 전우치의 음모라고 하게 하였다. 왕이 격노하여 전우치를 극형에 처하라고 했다. 전우치는 소원을 말해 왕 앞에서 그린 그림의 말을 타고 도망해 버렸다.

도망쳐 나온 전우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족자 속의 미인을 불러 술과 안주를 가지고 오게 해서 재생들을 대접하기도 했다. 그 중에 족자를 사고자 하는 사람이 있어 고가로 팔았는데, 그는 그 족자를 가지고 재미를 보려다가 도리어 봉변을 당하였다.

전우치는 서화담이 도학이 높다는 말을 듣고 찾아갔다. 그는 화담의 도술에 걸려 곤욕을 당하고는 화담의 제자가 되었다. 이후 그는 태백산으로 들어가 계속 선도를 닦았다.

전우치전 줄거리

전우치전(田禹治傳)(작자 미상)의 핵심 정리

* 갈래 : 영웅 소설, 군담 소설, 사회 소설

* 성격 : 전기적, 영웅적, 비판적

* 제재 : 전우치의 의로운 행적

* 주제 : 전우치의 빈민 구제와 의로운 행동

* 특징

① 실존 인물의 생애를 소재로 쓴 전기 소설이자 영웅 소설임.

② 문헌 설화를 바탕으로 하여 사회 현실의 모순된 상황을 반영함.

줄거리

송도에 사는 전우치라는 사람은 신기한 도술을 얻었으나 재주를 숨기고 살았는데, 빈민의 처참한 처지를 보고 참을 수 없어서 천상 선관으로 가장, 임금에게 나타나 옥황상제의 명령이니 황금 들보를 만들어 바치라고 하였다.

그것을 팔아서 곡식을 장만해 빈민에게 나누어 주고 그 뜻을 널리 알렸다. 나라에서 잡아갔으나 쉽게 탈출하고, 사방으로 돌아다니면서 횡포한 무리를 징벌하고 억울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 주었다.

그러다가 자수를 하고 무관 말직을 얻어 도둑의 반란을 평정하는 공을 세웠으나, 역적의 혐의를 받자 다시 도망쳤다.

도술로 세상을 희롱하며 다니던 끝에 친한 벗을 위해 절부(節婦)를 훼절시키려다가 강림 도령에게 제지를 당하고, 서화담(徐花潭)에게 굴복해 서화담과 함께 산중에 들어가 도를 닦게 되었다.

*대체적인 줄거리는 이러하지만, 전우치전은 여러 이본이 존재하므로 이본마다 세부적인 줄거리에는 일부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해와 감상 및 해설*

“전우치전”은 실제 인물의 내력이 전설을 거쳐 소설화된 좋은 예다.

“전우치전”에서 전우치는 초인적 능력을 지닌 비현실적 인물로, 조선 왕조의 지배 질서에 반역하는 모습으로 형상화되었다.

전우치가 천상 선관으로 가장해 임금으로 하여금 황금 들보를 바치도록 하는 대목은, 어느 이본에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사건으로 왕조의 권위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 도술은 사회적인 규제와 규범을 쉽사리 어기며 가치를 역전시키는 방법이다.

문헌기록에 나타난 실제 인물 전우치는 민중적 영웅으로서의 면모를 갖춘 사람이었다. 그러나 “전우치전”은 문헌기록에 나타난 전우치의 민중적 영웅성을 제대로 작품화했다고 보기 어렵다. “전우치전”에서 전우치는 사회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이후의 개작들에서는 사회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이 강화되었는데,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계층의 처지와 욕구를 반영할 수 있던 시기를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이해와 감상 및 해설의 일부는 논문 “<전우치전>으로 살펴본 영웅소설의 변화”를 참고 했음을 밝힙니다.

**전문은 없습니다!**

전우치전 작가미상

전우치전(田禹治傳)

작자미상

줄거리

송도에 사는 전우치라는 사람은 신기한 도술을 얻었으나 재주를 숨기고 살았는데 빈민의 처참한 처지를 보고 참을 수가 없어서 천상 선관으로 가장하여 임금에게 나타나 옥황상제의 명령이니 황금 들보를 만들어 바치라 하였다. 황제가 황금 들보를 바치자 그것을 팔아서 곡식을 장만하여 빈민에게 나누어주고 그 뜻을 널리 알렸다. 이를 알고 나라에서 잡아갔으나 쉽게 탈출하여 사방으로 돌아다니면서 횡포한 무리를 징벌하고 억울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었다. 그러다가 나라에 자수를 하고 무관 말직을 얻어 도둑의 반란을 평정하는 공을 세웠으나 역적의 혐의를 받자 다시 도망쳤다. 도술로 세상을 희롱하고 다니던 끝에 친한 벗을 위하여 절부(節婦)를 훼절 시키려다가 강림 도령에게 제지를 당하고 서화담에게 굴복하여 서화담과 함께 산중에 들어가 도를 닦게 되었다.(신문관본)

갈래: 영웅 소설, 사회 소설, 도술 소설

연대: 조선 후기

성격: 홍길동전의 아류작

특징: 1.실제 인물의 내력이 전설을 거쳐 소설화된 것이다.

2.문헌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3.사회 현실의 모순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4.이본에 따라 주제 의식에 많은 차이가 있다.

길잡이: 전우치가 도술로써 약한 사람을 도와주고, 부패 관료를 징벌하고, 또 자신의 비위에 거슬리는 자

를 골탕 먹이는 등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는 고전 소설이다.

내용 이해:

전우치전은 전우치에 관한 민간 설화들이 독립적인 삽화로 나열된 구조를 지녔다. 전우치의 도술 행각은 가진자의 횡포를 제어하고 가난한 자의 고통을 해결해 보려는 의도에서 찾을 수 있다. 전우치의 모든 행동은 오만한 자, 불의한 자를 징계하고 가난한 자와 억눌린 자를 비호하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데 긍정적 의미가 있다. 그러나 작품의 종반엣 임금의 관직 임명을 받아들린 것이라든지 친한 벗을 위하여 절부를 훼저시키려 한 것은 작품의 일관성을 해치기 때문에 이 작품의 한계로 지적할 수 있다.

대의 명분이나 가난하고 억눌린 자들을 위한 의로운 행동이 사라지고 개인의 감정에 치우친 행동들이 나타남에 따라 전우치는 결국 서화담의 제지를 당한다. 전우치의 도술적 행동을 통한 불의한 자에 대한 응징은 민중들의 소망이지만 그의 개인적 감정 차원의 행위들은 민중들이 지닌 의식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저우치의 도술 행각에 대한 평가>

사회 정의를 위한 의로운 행동 → 개인적 욕망으로 변질

전우치전의 구성

이 작품은 영웅의 일대기를 다루면서 사건이 유기적으로 나열되는 다른 영웅 소설과는 다르게 전우치의 영웅적 활약상이 담긴 단편적인 삽화가 지속적으로 나열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물론 이런 삽화들 간의 유기적 관련성은 없다. 단지 도술을 이용해 사건을 해결하는 전우치의 영웅적임 면모만 일관되게 소개될 뿐이다. 이러한 단순한 구성은 약한 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전우치의 활약상을 다양하게 제시하여 흥미를 유발시킨다. 이는 당대 독자의 흥미를 자극하여 독자를 확보하려는 작가의 이도가 개입된 형식일 할 수 있다

서술상 특징:

이 작품은 전지적 작가 시점의 고전 소설이다. 서술자에 의해 사건과 상황이 직접 설명되고 인물의 행동이 구체적으로 묘사된다. 따라서 서술자에 의한 주관적 판단에 의해 이야기가 전개되고, 때에 따라서는 편집자의 논평이 제시된, 서술자의 직접 개입이 나타나기도 한다.

배경 읽기:

이 소설은 조선을 배경으로 조선 사회의 문제를 직접 다루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전우치 및 서화담은 실존 인물로 모두 도술이나 도학에 능한 사람들이었다. 특히 전우치는 도술로써 빈민을 구하고 사악한 벼슬아치들을 징계하고 다니다가 민심을 현혹시킨다는 죄목으로 체포되어 감옥에서 죽었다고 한다. 서술자는 이처럼 조선을 배경으로 실존 인물을 내세워 민중을 위한 영웅 출현 및 당대 사회의 변혁에 대한 열망을 표현했던 것이다.

작가의 사회 의식

전우치의 첫 번째 도술 행각은 왕실로부터 황금 들보를 탈취하여 어려움에 처한 백성을 구제한 일이다. 왕조의 권위를 부정하면서 빈민을 구제하려는 의도에서 도술 행위가 시작된 것이며, 전우치의 민중적 영웅의 모습을 나타낸 이후에도 전우치는 불의에 대항하여 약자를 돕고, 사악한 관리를 벌하는 등 도술로써 그의 영웅적 행적을 남겼다. 그러나 이러한 그이 행적이 과연 현실과의 치열한 대결적 자세에서 우러나온 것인지, 또는 바른 사회 건설을 위한 정의로운 활동인지에 대하여는 회의적이다. 그의 도술 행각 중에는 대의 명분도없이 거만한 한량과 기생을 혼내 준다든지, 자기에게 피해를 준 자에 대하여 복수를 한다든지, 수절 과부를 훼절시키려는 패륜적 행위를 시도한다든지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적들은 순전히 개인적 욕구의 해소를 위한 장난 수준의 행위들이다. 더구나 하늘의 도를 지킨다는 강림 도령이 전우치를 필부로 규정한 것, 그리고 당대의 큰 유학자 서화담에게 굴복하여 입산하는 점 등느 그의 민중적 영웅으로서의 이미지를 소멸시키는 구성이다. 이것은 작가의 사회의식이나 소설 구성의 기법이 미숙한 단계에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전우치전 줄거리 원작 고전소설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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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전우치전에 대하여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강동원 배우 주연으로 2009년에 영화로도 개봉했었죠. 그때 나왔던 영화의 원작 고전 소설 ‘전우치전’은 작자 미상으로 쓰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소설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전우치전

고려나 조선 등 여러 배경으로 쓰인 여러 이본(판본)이 있습니다. 실존 인물의 생애 를 중심으로 쓰였으며, 전기소설이면서 영웅 소설입니다. 주인공의 의로운 행적을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줄거리 ( 이본마다 조금씩 줄거리 전개가 다릅니다 .)

백성을 구하는 주인공의 등장

전우치라는 주인공은 신비한 도술을 얻게 되고, 그 재주를 숨기며 살게 됩니다. 자신의 자취를 감춰버리는 신기한 특기를 지녔지요. 그러다 힘겹게 살아가는 백성들을 보게 되는데요. 조선은 흉년이 계속되고, 남방에 해적들이 활개를 치니 빈민들의 삶은 비참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전우치는 천상 선관으로 가장(변장)하여 임금에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황금들보 를 바치게 하지요. 하늘에서 태화궁을 지어야 하니 황금 들보를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조정에서는 그에 깜빡 속아 황금들보를 바치게 되는데요. 전우치는 이를 팔아 빈민들에게 곡식을 나눠줍니다.

뒤늦게 속은 것을 알게 된 왕은 분노하여 체포령을 내리게 됩니다. 자신을 잡으러 온 병사들을 도술로 물리쳤지만, 결국 임금의 말을 거역하지 못해 병 안에 들어가 임금에게 나타납니다. 왕은 그를 죽이려 이것저것 시도해보지만, 전부 실패하게 되고 전우치에게 정중하게 나타나면 죄를 사한 뒤, 벼슬을 주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전우치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벼슬을 얻은 주인공

이후에 전우치는 전국 사방으로 돌아다니는데요. 부패한 관리와 같은 무리를 징벌하고 힘없고 가난한 자들을 도와줍니다. 하도 전국을 들쑤시니, 골머리를 앓던 조정에서는 그를 달래기 위해 벼슬을 준다는 방을 곳곳에 붙입니다. 그것을 보고 전우치는 조정에 들어가 선전관(선전관청에 딸린 무관 벼슬)이 되지요. 그리고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을 골려주기도 하고, 함경도 도적 괴수를 잡아 임금을 기쁘게 해주었습니다.

간신들의 시기, 질투

그러다 간신들은 그를 질투하여 전우치를 음모에 빠트립니다. 왕은 그 말을 믿고 주인공을 사형에 처하라 명합니다. 전우치는 임금이 심문하던 중, 그림을 그리는데요. 그림 속 나귀를 타고 도망가게 됩니다. 이후에도 여러 곳을 다니며 도술을 행합니다.

마지막 결말

그러다 서화담이 도학이 높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찾아가게 되는데요. 하지만 그와의 도술 시합에서 지게 됩니다. 결국, 서화담의 제자가 되어 태백산에서 함께 수련하며 도 닦는 결말로 끝납니다.

전우치전은 홍길동전과도 비슷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실존 인물이 바탕이며, 도술로 가난한 백성을 구하고, 나라에서 벼슬 얻고, 마지막에 결말 부분에서도 각자 율도국을 세우고(홍길동), 도 닦으며 끝난다는 점이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홍길동과는 다르게 개인의 재미, 기분에 따라 도술을 부리고 사람들을 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도 사회적 변화를 이루는 것이 아닌 서화담으로부터 제지당하며 끝난다는 점이 사회 개혁하고자 하는 의식이 적었던 것으로도 보인다는 것입니다.

전우치전 이렇게 간략하게 줄거리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당시 영웅을 소망하던 민중들의 바람을 알 수 있던 고전 소설이라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유익한 정보 가져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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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전(田禹治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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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전(田禹治傳)

● 줄거리

[발단]

조선 초 송경(개성)의 숭인문 안에 전우치라는 신묘한 재주를 가진 선비가 있었는데, 신기한 재주를 지니고 있었으나 자신을 잘 감추어 남들이 알지 못했다. 이때 남방에는 해적들이 횡행하는 데다 흉년이 계속되어 비참했다.

[전개]

전우치는 백성들의 형편에 무관심한 문무백관들에게 분노하여 선관(仙官)으로 가장하여 조정에 나타나, 옥황상제가 지을 태화궁을 위해 황금 들보를 바치게 하여 이를 가지고 가 빈민을 구제한다.

[위기]

뒷날 전우치에게 속은 것을 안 국왕은 대로(大怒)하여 그를 엄벌하려고 전국에다 체포령을 내렸다. 전우치는 자기를 잡으러 온 포도청 병사들을 도술로써 물리친다. 그러나 국왕의 명을 어길 수 없어 병 속에 들어가 국왕 앞에 나타나니 전우치를 죽이려고 여러 방법을 썼으나 실패했다. 그리하여 정중히 나타나면 죄를 사하고 벼슬을 주겠다고 했으나 전우치는 나타나지 않았다.

[절정]

뒤늦게 조정에 들어가 선전관이 된 전우치는 자기를 얕보는 사람은 도술로써 곯려 주었다. 함경도 가달산 도적의 괴수 엄준을 잡아오니 왕이 크게 기뻐하기도 하였다. 이때 서호지방의 역모들을 잡아다가 문초하니 전우치를 시기하는 간신들이 그들을 매수하여 거짓으로 전우치의 음모라고 하게 하였다. 왕이 격노하여 전우치를 극형에 처하라고 했다. 전우치는 소원을 말해 왕 앞에서 그린 그림의 말을 타고 도망해 버렸다.

[결말]

도망쳐 나온 전우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족자 속의 미인을 불러 술과 안주를 가지고 오게 해서 재생들을 대접하기도 했다. 그 중에 족자를 사고자 하는 사람이 있어 고가로 팔았는데, 그는 그 족자를 가지고 재미를 보려다가 도리어 봉변을 당하였다.

전우치는 서화담이 도학이 높다는 말을 듣고 찾아갔다. 그는 화담의 도술에 걸려 곤욕을 당하고는 화담의 제자가 되었다. 이후 그는 태백산으로 들어가 계속 선도를 닦았다.

● 핵심정리

▶시대 : 조선 후기

▶갈래 : 군담 소설. 영웅 소설. 사회 소설. 도술 소설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주제 : 전우치의 의로운 행동(지방 관료의 부패 척결과 백성의 곤궁한 생활 구제)

▶특징 : 전우치라는 실제 인물을 소재로 함. 문헌 설화를 토대로 함. 사회 현실의 모순된 상황을 반영함. 이본(異本)에 따라 주제 의식에 많은 차이를 보임

▶등장인물 : 전우치 : 백성의 고통을 안타까워하고 관리들의 행태에 울분을 갖는 정의로운 인물의 성격(평면적 인물)

* 고전 소설의 등장인물은 일반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성격이 변하지 않는 평면적 인물임. 따라서 이 작품도 인물의 심리 변화의 양상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취하는 행동, 즉 사건의 전개가 중심을 이룸

●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군담 소설(軍談小說)로서 전우치(田愚治)의 의로움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전우치전’은 조선시대에 실재(實在)하였던 전우치라는 인물의 생애를 소재로 하여 쓴 소설인데 작자는 미상이다. 전우치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담양 사람으로 낙중(落中)에서 선비로 행세하다가 나중에는 송도에 숨어 버렸다는 설(說)이 있을 뿐이다.

이 작품은 실재하였던 전우치를 주인공으로 하여 쓴 소설이지만 그 도술행각을 그린 내용이 대단히 비현실적이며 초인적이고 황당무계하다. 그러나 작자는 당시의 부패한 정치와 당쟁을 풍자하고 그것을 흥미 본위의 표현 형식을 취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작품의 내용은 이 소설의 주인공인 전우치가 의협심을 발휘하여 지방 정치의 부패성을 시정하고, 백성의 곤궁한 생활을 구제하고자 자기의 도술을 사용하다가 나중에 서화담을 따라 태백산에 도를 닦고자 들어갔다는 이야기이다.

다분히 사회 혁명 사상을 고취하려고 기도(企圖)한 점 등에서 그 내용이 ‘홍길동전’의 그것과 매우 비슷한 데가 있다. 그래서 ‘홍길동전’과 ‘전우치전’의 작자는 같은 사람인 허균이 아닌가 하는 견해도 있다.

그 내용에 있어서 연대와 인물의 등장에 약간 통일성을 잃고 있는 경향이 있음은 이미 알아 둘 것이나, 전우치의 그 신묘한 도술과 가슴이 탁 트이도록 통쾌한 거사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손뼉을 치고 쾌재를 부르게 하며, 그 저변을 흐르는 작자의 의도에 어느덧 머리를 끄덕이게 해 준다.

한국 고대소설 중에서 ‘홍길동전’과 함께 도술을 소재로 삼은 작품 중의 대표작이라고 불러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다.

‘전우치전’은 이본(異本)에 따라 주제 의식에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그런데 앞에 제시된 ‘신문관본’이 사회적인 성격을 가장 강하게 드러낸다. 주인공 전우치는 부정한 관리나 약한 자를 괴롭히는 무리들을 징벌하고,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도와주는 의로운 행동을 반복하는데, 이 과정에서 사회 현실의 모순된 상황이 반영되고 있다. 그러나 전우치가 비록 약한 자의 편에 서서 의로운 행동을 하고 지배 질서를 반역하는 영웅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지만, 이것이 사회 개조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로 보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다. 도술이 장난이나 자기만족으로 사용되고 있는 점이 곳곳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 전우치는 실제 인물

‘전우치전’은 작자를 모르는 작품으로 전우치의 도술 행각을 그린 소설이다. 우치의 도술 설화는 사람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었는데, 역사적 인물 전우치를 전운치로 바꾸고 시대적 배경도 조선이 아닌 고려 말로 바꾸어 소설로 꾸며 내었다. 또 문헌 설화에서는 생략되거나 한두 편에 불과했던 도술 설화가 한글본으로 소설화되면서 온갖 도술을 행하는 짜임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내용이 너무도 비현실적이고 초인간적이며 황당무계하여 현실성은 찾아보기 어렵다.

전숙의 부인 최씨는 슬하에 자식이 없어 날마다 한숨으로 지내다가 태몽을 꾸고서 천상계에서 죄를 얻어 인간계로 떨어진 우치를 낳게 된다. 우치는 맹씨녀로 둔갑한 여우를 만나 구슬을 빼앗아 삼키고, 절에서 과부로 둔갑한 구미호에게 천서 3권을 빼앗은 후 도술을 부릴 수 있게 되었다.

궁궐에 간 우치는 고려왕을 속여 황금 들보를 바치게 하여 만민을 구제하다가 왕의 노여움을 산다. 우치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살인죄를 뒤집어 쓴 백발노인의 아들을 구해 주고, 남의 돼지 머리를 빼앗아 가는 관리를 혼내 주고, 잔치에서 교만한 자들과 창기들을 혼내 준다. 또 상을 당한 가난한 한자경에게 돈이 나오는 신비한 족자를 주어 구제하기도 한다. 우치의 도술로 골머리를 앓던 조정에서 우치를 달래기 위해 벼슬을 내린다는 방을 붙이자, 우치는 궁궐에 나타나 선전관을 제수받는다.

선전관들이 우치를 괴롭히자, 술자리를 열어 그들을 불러다 놓고 요술로 선전관의 부인들이 수청을 들게 함으로써 앙갚음한다. 그때 함경도 가달산에 도적 엄준의 무리가 날뛰었다. 관군들이 잡으려 했으나 번번이 실패하자 우치가 나서서 엄준을 물리치고 그 무리들을 양민을 만들어 공을 세운다.

호서 지방에서 역모가 발각되었는데, 그 괴수가 우치라는 모함이 있었다. 임금이 친히 심문하는데 그림을 그려 그림 속의 나귀를 타고 달아난다. 그리고 나서 왕한테 자신을 참소하여 죽이려 한 왕연희를 구미호가 되게 하여 혼내 준다. 또 수절 과부 때문에 상사병을 앓는 친구에게 모습이 같은 여자를 데려다 주어 병을 낫게 해 주기도 한다.

이처럼 온갖 도술을 행하다 서화담을 찾아가 화담의 아우 용담과 도술 시합을 한다. 화담에 우치에게 재주만 믿고 세상에 다니면 반드시 화를 입을 것이라 하므로 화담과 태백산에 들어가 도을 닦으며 평생을 보냈다.

● 수많은 도술 이야기에 담긴 뜻

‘전우치전’에는 다른 고전 소설에서는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수많은 도술 이야기들이 나온다. 몇 개만 예를 들면, 도술로 선전관이 되어 궁궐에 들어가 황금 들보를 바치게 하거나, 백사정 허참연에서 사이가 좋지 않았던 선전관들의 부인을 수청들게 함으로써 선전관들을 망신시키기도 한다. 또 호서땅 역모 사건에 연루되어 잡히자, 그림 속의 나귀를 타고 도주하기도 하고, 상사병을 앓는 친구를 위해 수절 과부를 데려오다가 강림도령을 만나 제지당하고 모습이 같은 여자를 데려다 주어 친구의 병을 구하기도 하는 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이러한 도술 설화들을 눈여겨보면 전우치가 도술을 과시하고 싶어함을 엿볼 수 있다. 보통 사람의 눈을 속일 수 있는 초능력의 힘을 빌어 사소한 일에도 도술을 휘두른다. 일종의 장난거리로 다른 사람 앞에서 과시를 하고 있다. 의협심에서 가난한 자나 약한 자를 돕기 위해 도술을 부리기도 하지만, 자기에게 피해를 주는 자에 대한 복수의 수단으로 도술을 사용하기도 하여 도인의 경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 홍길동인가, 전우치인가

‘전우치전’과 마찬가지로 도술 삽화가 나오는 ‘홍길동전’을 비교해 보면, 가난한 백성들을 구제하는 점, 나라로부터 벼슬을 얻기도 하는 점, 길동이 율도국에 가서 이상 국가를 세우듯이 우치도 서화담을 따라 태백산에 들어가 도를 닦는다는 결말 등 겉보기에 비슷한 점이 있다.

하지만 전우치에게서는 홍길동처럼 부조리한 사회 제도나 현실을 고쳐 보겠다는 의지와 그것을 이루기 위한 집단적인 행동을 찾아볼 수 없다. 그냥 기분이 내키는 대로 도술 행각을 일삼는다. 이는 전우치가 여우를 만나 구슬을 삼키고 구미호의 술수를 빼앗은 후로 도술을 부릴 수 있게 된 것과도 관련이 있다. 여우로부터 얻은 것이기 때문에 정당한 도술이 될 수 없고, 사람을 홀리는 사술(邪術)일 수밖에 없다. 즉,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거나, 자신에게 피해를 주는 자들을 혼내 주는 선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 몇몇 의로 행위도 지극히 주관적이거나 감정적이어서 그 행위의 결과 또 다른 한 편의 미움을 사는 결과를 낳는다. 그래서 도인 서화담이 우치가 이런 데서 벗어나도록 입산 수도를 권유하는 것이다. 그런 점으로 미루어 ‘전우치전’은 정치적 목적으로 사회를 비판하기보다는 쾌락적인 흥미를 위해 창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좀더 사회 의식에 투철하고 현실을 개조해 보겠다는 의지가 강렬하였다면 전우치가 세상사를 버리고 신선의 길을 찾는 결말로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전우치전’은 사회 소설이라기보다는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도술 소설이 해야 마땅할 것이다.

󰁶 생각해 볼 문제

1. 전우치가 도술을 얻게 된 경위와 전우치의 도술 행각은 어떤 관련이 있는가?

☞ 산에서 만난 여우의 구슬을 삼킴으로써 도술을 얻게 되었다. 교활한 동물인 여우로부터 얻은 도술이었기 때문에 사회 현실을 개혁하는 데 도술이 사용되기보다는 기분이 내키는 대로 자신의 개인적 만족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2. 도술 삽화가 나오는 ‘홍길동전’과 ‘전우치전’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 전우치에게서는 홍길동처럼 부조리한 사회 제도나 현실을 고쳐 보겠다는 의지와 집단적인 행동을 찾아볼 수 없다. ‘전우치전’은 사회를 비판하려는 의도보다도 쾌락적인 흥미를 위하여 창작된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 하지만 홍길동전은 사회 현실을 고치기 위해서 활빈당을 만들어 활동하고, 이상 국가인 율도국을 세우는 등 훨씬 적극적으로 현실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3. 전우치와 홍길동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말해 보자.

☞전우치의 행동은 언제나 개인적임에 반해서, 홍길동의 행동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사회적인 차원으로, 다시 국가적인 차원으로 확대된다. 따라서, 전우치는 무계획적이고 그때 그때의 마음 상태에 따라 행동을 결정하는 즉자적인 인물임에 반해, 홍길동은 언제나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전우치가 강림 도령에 의해 비판받는 이유도 오직 개인적인 인정에만 이끌려 모든 일을 처리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전우치의 삶이 단순한 것은 전우치의 행동이 당시 민중들이 가지고 있는 단순한 선악 논리를 그대로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홍길동의 삶이 복잡한 것은 홍길동의 욕망이 어떤 식으로든 당시 사회의 여러 가지 모순들과 잘못된 제도의 틈 사이로 던져진 하나의 문제제기로 위치하였기 때문이다.

▲출제목록 : 2007년 9월 3학년 모의수능

1책. 국문본. 이본으로는 ‘뎐운치젼’으로 되어 있는 서울대학교 도서관 일사문고(一簑文庫) 소장 필사본(43장)·경판본 1(17장)·경판본 2(22장), ‘뎐우치젼’으로 되어 있는 1914년 신문관(新文館) 발행 활자본(62면), 단국대학교 율곡도서관 나손문고(舊 金東旭 소장본) 소장 필사본(31장)이 있다.

이들을 비교해 보면 세 가지 계통으로 되어 있다. 일사문고본·경판 17장본·경판 22장본이 같은 계통으로, 경판본 둘은 일사문고본의 축약에 해당한다. 신문관본은 후대에 출간되었으나 선행본이 있었으리라고 짐작되고, 오히려 일사문고 계통보다 고형으로 보인다. 김동욱본은 다음의 간단한 줄거리에서 드러나듯 위의 두 계열과는 전혀 다른 계통이다.

전우치는 실제 인물이었으며, 중종 때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여러 문헌에 전하는 내용을 종합하면, 도술을 익히고 시를 잘 지었으며 나라에 반역을 꾀했다가 수명을 다 누리지 못하고 죽었다. 문헌에 전하는 전설에서는 전우치가 도술을 부렸다는 것과 함께 죽은 뒤에 다시 나타났다는 것을 기본적인 내용으로 삼고 있다.

「전우치전」은 이러한 전설을 토대로 이루어진 것인데, 전설과는 달리 전우치가 나라에 반역죄를 지어 잡아죽이려고 했으나 도술로 탈출했다 한다. 특히, 일사문고본 계통에서는 전우치가 도술을 익히게 된 경위를 보태고 있고, 김동욱본은 「전우치전」과 「홍길동전」을 합쳐 놓은 것 같다.

신문관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송도에 사는 전우치라는 사람은 신기한 도술을 얻었으나 재주를 숨기고 살았는데, 빈민의 처참한 처지를 보고 참을 수 없어서 천상 선관으로 가장, 임금에게 나타나 옥황상제의 명령이니 황금 들보를 만들어 바치라고 하였다.

그것을 팔아서 곡식을 장만해 빈민에게 나누어 주고 그 뜻을 널리 알렸다. 나라에서 잡아갔으나 쉽게 탈출하고, 사방으로 돌아다니면서 횡포한 무리를 징벌하고 억울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 주었다.

그러다가 자수를 하고 무관 말직을 얻어 도둑의 반란을 평정하는 공을 세웠으나, 역적의 혐의를 받자 다시 도망쳤다. 도술로 세상을 희롱하며 다니던 끝에 친한 벗을 위해 절부(節婦)를 훼절시키려다가 강림 도령에게 제지를 당하고, 서화담(徐花潭)에게 굴복해 서화담과 함께 산중에 들어가 도를 닦게 되었다.

일사문고본에는 전우치가 천상 선동으로 속계에 내려왔는데, 어려서 여우 입 속에 들어 있는 구슬을 먹고, 다시 구미호에게서 천서(天書)를 빼앗아 도술을 익히게 되었다고 하는 내용이 서두에 더 있다. 그 밖의 내용은 대체로 같은데, 도술이 기이하다는 데 관심을 갖게 한다.

김동욱본에서는 전생에 손오공이었던 전우치가 강릉 지방 관노의 아들로 태어나 자기 가문의 지위를 높이는 한편, 중국에 가서 활인동 도적의 두목이 되어 중국 천자가 조선을 업신여길 수 없도록 하고, 마침내 연나라 임금이 된다.

전우치 실제 인물? 전우치전 줄거리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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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소설 전우치전

Jeon Woo-chi: The Taoist Wizard

전우치전은 우리에게 홍길동 만큼이나 익숙한 인물이다. 각종 드라마나 영화에도 만들어지고 미국의 유명 출판사에서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톨스토이, 그림 형제등 명작들과 함께 2019년에 고전판타지 모음집 90편 속에 영문으로 출판되었다. 강동원 주연의 영화 전우치가 가장 유명하지만 차태현 주연의 KBS 드라마 전우치는 전우치전을 바탕으로한 퓨전무협사극으로 만들어졌고, 만화 전우치전도 있다.

영화 전우치 /드라마 KBS2 전우치 전우치 전을 영어로 읽고 싶다면 The big book of classic fantasy 속 The Story of Jeon Unchi,” by Anonymous 부분

전우치는 실제 인물인가?

전우치라는 사람은 수많은 기록들이 존재하고 있다. 여려명의 야사집에 기록이 되어 있는데 대표적인 기록 <어우야담>에는 전우치는 송도의 술사 로 기억하지 못하는 책이 없었다는 기록이 있다. 1536년에 재령 군수였던 인물과 함께 기록되어 있어서 그 당시 활동했던 인물로 추측된다. <담양군지>에도 전우치의 흔적이 남아있는데

담양군지에 담긴 전우치의 기록

일찍이 선인으로부터 도술을 익혀 마음대로 몸을 숨기고 둔갑하여 구름을 타고 나르며 날짐승이 되는 등 손오공과 같은 인물이 었으며 그 도술 기행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는 이유로 조종의 노여움을 사서 신천옥에서 죽었다 .

오늘의 이야기는 경판 37장본<전운치전>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소설 속에서는 전운치라고 표기가 되어 있지만 가장 많이 알려진 이름이 전우치로 얘기한다.

전우치전 줄거리

전우치 태몽과 탄생

전우치의 아버지 전숙은 명문가 출신이었지만 벼슬에는 뜻이 없어 산 속에서 유유자적 살아가고 있었다. 전우치의 어머니 최씨 부인또한 명문가 출신으로 인품,지성, 용모까지 아름다운 인물로 둘은 산속에서 10여년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슬하에 자식이 없었다. 최씨 부인은 어느날 꿈속에서 구름떼가 몰려오더니 그 속에서 푸른 옷을 입고 푸른 연꽃을 손에 쥔 아이가 하나 나타나 자신은 영주산의 신동인데 죄를 지어 인간세상에 내려오게 되었으니 자신을 받아달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10달 뒤에 전우치가 태어난다.

구름 운, 이룰 치 짜를 써서 이름을 전운치라고 지었다.

도술을 익힌 전우치

전우치가 10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0세의 전우치가 3년상을 모두 치른다. 그 후에 아버지의 친구 윤공에게 글을 배우러 다니고 있었다. 그러나 산속에서 예쁜 얼굴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 어느 여인을 만났고 그 여인과 사랑에 빠진다.

사랑에 빠진 전우치를 본 스승 윤공은 그 여인에게 있는 구슬을 가져오라고 하고 여인의 구슬을 빼앗아 삼켜버린다. 그리고 나서 스승에게 가서 자신이 구슬을 삼켰다고 말하니

“너는 호정(여우의 넋)을 먹었으니 72가지의 도술을 부리는 비범한 능력을 얻게 될것이다 “고 말한다.

15세가 된 전우치는 어느 날밤 공부를 하고 있는데 아름다운 여인이 들어온다. 이때 구미오임을 직감한 전우치는 호정을 요구했으나 호정대신 ‘천서’ 도술책을 선물했고 그로 인해 도술실력이 날로 늘어났다.

진묘한 도술사

전우치는 글 공부를 그만두고 도술을 이용해 궁궐로 간다. 자신을 신선이라 소개하고 하늘에 궁궐을 짓고 있는데 황금 대들보가 없으니 준비하라고 말한다. 그날로 조선 팔도의 금을 거둬들여 대들보를 만들고 전우치에게 선물 한 후에야 임금은 자신이 전우치에게 속았다는 것을 눈치챈다.

이에 전국 도사들에게 전우치를 잡게 하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전우치를 찾아낸 군사들이 전우집으로 들이닥치니 먹물병에 자신과 어머니를 숨긴다. 병을 본 병사들은 병을 막고 궁궐로 가져간다. 임금은 이 먹물병을 끓는 기름에 담궈버린다. 그랬더니 병 속에서 따듯하다는 소리가 나자 결국 먹물 병을 산산조각 낸다. 이에 전우치는 도망간다.

통쾌한 해결사

자신을 찾는 방을 본 전우치는 바로 궁궐로 가서 무관 벼슬인 선전관 이라는 벼슬을 받는다. 그 다음 ‘사복시 내승’ 이라는 말과 수레를 관리하는 벼슬도 내렸다. 전우치는 말 관리를 너무 잘해서 임금의 총애를 받기 시작한다.

이에 선배들이 질투를 하기 시작하고 허참례를 하기 위해 선배들을 부른다. 그리고 여인들을 불러 주겠다고 하며 여인들을 들이는데 시간이 지나니 그 여인들은 자신들의 부인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부인이 꿈을 꿨는데 하늘의 사신이 자신을 연회장을 데려갔는데 그곳에 남편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선배들을 골탕을 먹인 전우치였다.

*허참례는 선배들이 신참 군기 잡는 시간이었던 그 시절의 신고식이다.

미국 출판사에서 가장 좋아했던 부분

어느 날 나라에 역적의 무리가 잡히게 되고 이들 무리중 한명을 심문하던 중 전우치를 왕으로 추대하려 했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듣게 된다. 임금은 전우치를 반역죄인으로 잡아들이게 한다. 잡힌 전우치는 임금에게 죽기전에 그림을 한번 그려보고 싶다고 말하고 종이를 펼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폭포, 산, 나귀등이 그리고 전우치는 그 후에 그림속으로 들어가 도망가 버린다.

전우치가 사라진 그림 속

후반부 화담과의 만남

도술의 양대 산맥

어느날 전우치가 길을 가는데 너무 아름다운 공간이 있고 문이 있어 노크를 하니 누군가 나와 전우치냐고 묻는다. 화담 서경덕이 전우치가 올 것이라고 미리 알려줬다는 것이다. 이때 화담 서경덕을 만나게 되고 그는 전우치에게 남쪽 바다 화산이라는 큰 산에 자신의 글 귀를 전해 달라는 것이었다.

서경덕은 바다 한가운데라 쉽지 않을거라 전우치를 자극하고 이에 가지 못한다면 이 산을 벗어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전우치는 매로 변신해 길을 떠나고 그러던 중 바닷속에서 그물이 나타나 전우치를 따라 다녀서 결국 전우치는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약속에 따라 전우치는 노모를 봉양하며 얌전히 지내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삼년상까지 치르고 나니 서경덕이 찾아온다. 백성을 위협하는 구미호를 잡으려가는 제안을 하고 그들은 구미호를 잡기 위해 영주산으로 떠나게 되고 그 이후에는 아무도 그들의 행방을 알수 없었다로 끝이 난다.

시대에 따라 다른 버전의 전우치전

초창기 판본은 전우치가 사회의식 없는 자기중심적 도술사로 그려진다. 개인의 욕구나 재미를 위한 행동이 우선

후기 필사본인 ‘김동욱본’에서 전우치는 민중의 영웅 면모가 보이기 시작한다.더 후기 구활자본인 ‘신문관본’ 에는 직접 쌀을 사서 백성에게 나눠주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시대가 흐를수록 천방지축 사고뭉치가 아닌 민중의 영웅으로 변모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홍길동전] 홍길동 실제 인물? 결말 이거였어? (의의와 한계점)

춘향전 이야기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 20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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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전(田禹治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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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전(田禹治傳)

조선 초에 송경(지금의 개성, 송악산 밑에 있던 서울이란 뜻) 숭인문 안에 한 선비가 있었으니 성은 전 이요, 이름은 우치라 했다.

일찍이 높은 스승을 좇아 신선의 도를 배우되, 본래 재질이 표일(성품이 세상 일에 별로 거리끼지 않고, 몹시 뛰어나게 훌륭함)하고 겸하여 정성이 지극하므로 마침내 오묘한 이치를 통하고 신기한 재주를 얻었으니, 소리를 숨기고 자취를 감추어 지내므로 비록 가까이 노는 이도 알 리 없었다.

이때 남쪽 해안 여러 고을이 여러 해 해적들의 노략을 입은 나머지에 엎친 데 덮쳐 무서운 흉년을 만나니 그곳 백성의 참혹한 형상은 이루 붓으로 그리지 못했다.

그러나 조정에 벼슬하는 이들은 권세를 다투기에만 눈이 붉고 가슴이 탈 뿐이요, 백성의 질고는 모르는 듯 내버려두니 뜻 있는 이는 팔을 뽑아 내어 통분함이 이를 길 없더니, 우치 또한 참다 못하여 그윽이 뜻을 결단하고 집을 버리며 세간을 헤치고 천하를 집을 삼고 백성으로 하여금 몸을 삼으려 하였다.

하루는 몸을 변하여 선관이 되어, 머리에 쌍봉금관을 쓰고 몸에 홍포를 입고 허리에 백옥대를 띠고 손에 옥홀(玉笏)을 쥐고 청의 동자 한 쌍을 데리고 구름을 타고 안개를 멍에 하여 바로 대궐 위에 이르러 궁중에 머물러 섰으니, 이때가 춘정월 초이틀이었다.

상이 문무 백관의 진하를 받으시니, 문득 오색 채운이 만천하고 향풍이 촉비하더니 공중에서 말하여 가로되,

“국왕은 옥황의 칙지를 받으라.”

하거늘, 상이 놀라서 급히 백관을 거느리시고 전에 내리사 분향 첨망(멀리 우러러 봄)하니, 선관이 오운 속에서 이르되,

“이제 옥제 천하에 구차한 중 죽은 영혼을 위로하실 양으로 태화궁을 창건하실새 인간 각 나라에 황금들보 하나식을 만들어 올리되, 길이가 오척이요, 너비는 칠척이니 춘삼월 망일 (음력 보름날)에 올라가게 하라.”

하고, 말을 마치매 하늘로 올라가거늘 상이 신기히 여기시며 전에 오르사 문무를 모아 의논하실새 간의태위(고려 문화부의 벼슬 이름으로, 후에 사의대부로 고쳐 불렀음)가 여쭈옵길,

“이제 팔도에 반포하여 금을 모아 천명을 받듦이 옳으니이다.”

상이 옳게 여기사 팔도에 금을 모아 바치라 하고, 공인을 불러 길이와 너비의 치수를 맏추어 지어내니, 왕공 경사의 집안에 있는 것은 말도 말고 팔도에 금이 진하고 심지어 비녀에 올린 금까지 벗겨 올리니, 상이 기꺼워사 3일 재계(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부정한 일을 멀리 하는 일)하시고 그 날을 기다려 포진하고 등대하더니 진시쯤 하여 상운이 대궐 안에 자욱하고 향내가 코를 찌르며 오문 속에 선관이 청의동자를 좌우에 세우고 구름에 싸였으니 그 형용이 극히 황홀하더라.

상이 백관을 거느리시고 부복하시니, 그 선관이 전지를 내려 가로되,

“고려왕이 힘을 다하여 천명을 순종하니 정성이 지극하지라. 고려국이 우순풍조하고 국태민안하여 복조 무량하리니 상천을 공경하여 덕을 닦고 지내라.”

말을 마치며, 우편으로 쌍동제학을 타고 내려와 요구에 황금들보를 걸어 올려 채운에 싸여 남쪽땅으로 행하니, 무지개가 하늘에 뻗치고 비바람 소리가 진동하며 오색채운이 각각동서로 흩어지거늘, 상과 제신이 무수히 사례하고, 육궁비빈이 땅에 엎디어 감히 우러러 보지 못하였다.

상이 어전에 오르시어 백관을 조회 받으실새 만세를 부른 후에 큰 잔치를 배설(排設)하여 즐기시더라.

이때, 우치는 그 들보를 가져다가 이 나라 안에서는 처치하기가 어려운지라 그 길로 구름을 멍에하여 서공지방으로 향하여, 먼저 들보 절반을 베어 헤쳐 팔아 쌀 십만 석을 사고 다시 배를 마련하여 나눠 싣고 순풍을 타고 가져가 십만 빈호에 알맞게 갈라주고 당장 굶어 죽는 어려움을 건지고 이듬해의 농량과 종자로 쓰게 하니, 백성들은 너무나 기쁜 나머지 다만 손을 마주 잡고 여천대덕을 칭사할 뿐이요, 관장들도 또한 기가 막히고 어리둥절하여 어찌된 곡절인지를 몰라 하였다.

우치는 이러한 뒤에 한 장의 방을 써서 동구에 붙였는데 그 글에다,

“이번에 곡식을 나누어줌으로써 혹 나를 칭송하지만 이는 마땅치 아니한지라. 대개 나라 는 백성을 뿌리삼고 부자는 빈민이 만들어 줌이어늘 이제 너희들 양순한 백성과 충실한 임 금으로 이렇듯 참혹한 지경에 이르렀건마는 벼슬한 이가 길을 트지 아니하고, 가멸한 이가 힘을 내고자 아니함이 과연 천리에 어그러져 신인이 공분하는 바이기로 내 하늘을 대신하 여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이리저리 하였으니, 너희들은 모름지기 이 뜻을 깨달아 잠시 남에 게 맡겼던 것이 돌아온 줄로만 알고 나의 힘을 입는 줄로는 일지 말지어다. 더욱이 자청하 여 심부름한 내가 무슨 공이 있다 하리요. 이렇게 말하는 나는 처사 전우치로다.”

하였었다.

(중략)

일일은 양봉환이란 선비가 있어 어려서 한 가지로 글을 배웠더니 우치 찾아가니 병이 들어 누웠거늘 우치 경문 왈,

“그대 병이 이렇듯 중한데 내 어찌 늦게야 알았느뇨?”

양생왈

“때로 가슴이 아프고 정신이 혼미하여 식음을 전폐한 지 오래니 살지 못할까 하노라.”

우치 진맥(診脈) 왈,

” 이 병세 사람을 생각하여 났도다.”

양생 왈,

“과연 그러하니라.”

우치 왈,

“어떤 가인(佳人)을 생각하느뇨? 나는 연장 삼십에 여색에 뜻이 없노라.”

양생 왈,

“남문 안 현동에 사는 정씨라 하는 여자가 있으니 일찍 과거(寡居)하여 다만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인물이 절색이라. 마침 그 집 담 사이로 보고 돌아온 후, 사모하여 병이 들어 아마도 살아나지 못할까 하노라.”

우치 왈,

“말 잘하는 매파를 보내어 통혼(通婚)하리라.”

양생 왈,

” 그 여자가 절개 송죽(松竹)같으니 마침내 성사치 못하고 속절없이 은자 수백 냥만 허비하였노라.”

우치 왈,

“내 형장을 위하여 그 여자를 데려오리라.”

양생 왈,

“형의 재주 유여하나 부질없는 헛수고만 하리로다.”

우치 왈,

“그 여자 춘광(春光)이 얼마나 되뇨?”

양생 왈

“이십삼 세로다.”

우치 왈,

형은 방심(放心)하고 나의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라.”

(하략)

고문

(하략)

요점 정리

연대 : 미상

작자 : 미상

형식 : 고전 소설, 영웅 소설, 도술 소설, 사회 소설, 홍길동전의 아류작이라는 견해가 많음.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대부분의 고대소설이 전지적 작가시점임)

성격 : 전기적, 도술적, 영웅적

주제 : 빈민 구제와 당시 정치 비판과 전우치의 의로운 행동

특징 : 전우치전은 실제 인물의 내력이 전설을 거쳐 소설화된 좋은 예이고, 문헌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사회 현실의 모순된 상황을 반영하였고, 이본에 따라 주제 의식에 많은 차이가 보인다.

줄거리 : 송도에 사는 전우치라는 사람은 신기한 도술을 얻었으나 재주를 숨기고 살았는데, 빈민의 처참한 처지를 보고 참을 수 없어서 천상 선관으로 가장, 임금에게 나타나 옥황상제의 명령이니 황금 들보를 만들어 바치라고 하였다. 그것을 팔아서 곡식을 장만해 빈민에게 나누어 주고 그 뜻을 널리 알렸다. 나라에서 잡아갔으나 쉽게 탈출하고, 사방으로 돌아다니면서 횡포한 무리를 징벌하고 억울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 주었다.

그러다가 자수를 하고 무관 말직을 얻어 도둑의 반란을 평정하는 공을 세웠으나, 역적의 혐의를 받자 다시 도망쳤다. 도술로 세상을 희롱하며 다니던 끝에 친한 벗을 위해 절부(節婦)를 훼절시키려다가 강림 도령에게 제지를 당하고, 서화담(徐花潭)에게 굴복해 서화담과 함께 산중에 들어가 도를 닦게 되었다.

일사문고본은 전우치가 천상 선동으로 속계에 내려왔는데, 어려서 여우 입 속에 들어 있는 구슬을 먹고, 다시 구미호에게서 천서(天書)를 빼앗아 도술을 익히게 되었다고 하는 내용이 서두에 더 있다. 그 밖의 내용은 대체로 같은데, 도술이 기이하다는 데 관심을 갖게 한다.

김동욱본에서는 전생에 손오공이었던 전우치가 강릉 지방 관노의 아들로 태어나 자기 가문의 지위를 높이는 한편, 중국에 가서 활인동 도적의 두목이 되어 중국 천자가 조선을 업신여길 수 없도록 하고, 마침내 연나라 임금이 된다.

​​

내용 연구

명사(名士) : 이름난 인사(사람)

청운(靑雲) : 푸른 뜻. 즉 벼슬하는 것

시인(市人) : 시중 사람들이

잠영거족(簪纓巨族) : 높은 벼슬을 지낸 큰 양반의 자손

동주(同住) : 같이 기거함. 즉 결혼하여 같이 거처함

무후(無後) : 뒤를 잇지 못함. 즉 자식이 없음

쇄소 : 소쇄. 깨끗이 청소함

문일지십(聞一知十) : 하나를 들려주면 열을 앎. 즉 머리가 뛰어남

과애(過愛) : 지극히 사랑하고 아낌

흥진비래(興盡悲來) : 즐거움이 다하면 슬픔이 온다

고금상사(古今常事) : 옛날부터 흔히 있는 일

조선향화(祖先香火) : 조상들의 제사를 받듦

백세무양 : 오랜세월 대대로 아무 탈이 없다

기세(棄世) : 세상을 뜨다. 죽다

집상(執喪) : 어버이 상사에 있어 예절에 따라 상제 노릇을 함

친붕(親朋) : 친한 벗

시이불견(視而不見) : 보고도 못 본 체 함

연광(年光) : 나이

삼오이팔 : 15-16세

일중(日中) : 오정. 즉 점심때

긍측히 : 가련하고 불쌍히

호정(狐精) : 여우의 넋

삼일유가(三日遊街) : 과거에 급제한 사람이 사흘동안 부모친척과 선배를 찾아보는 일

이산(離散) : 산산히 흩어짐

사불범정(邪不犯正) : 바르지 못하고 요사한 것이 정당한 것을 거드릴 수 없음

사매 : 소매

노 : 종이나 실로 꼬아 만든 끈

석반 : 저녁밥과 반찬

구미호(九尾狐) : 꼬리가 아홉개 달린 여우. 요술과 변화 무쌍한 여우로 전설상에 나타남

천서 : 하늘의 책. 온갖 비법과 비밀이 담긴 책

방추 : 끝이 네모진 송곳

과업 : 과거를 보는 일

망지소조 : 갈팡질팡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

옥제전교(玉帝傳敎) : 옥황상제가 내리는 명령

연구퇴락 : 세운지 오래되어 무너지고 헐어짐

중수(重修) : 다시금 수리하여

장광(長, 廣) : 길이와 넓이

진하(進賀) :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벼슬아치들이 조정에 모여 임금에게 나아가 축하하던 일

생금 : 사로잡다

하수 : 어찌할 수 없어

나래 : 죄 지은 사람을 잡아옴

바하 : 부수어 가루를 만듦

파가저택(破家 宅) : 나라의 죄인에게 주는 벌로 집을 부수고 연못을 만듦

자현(自現) : 스스로 나타나 자수함

결연(結緣) : 인연 맺음

엄형추문 : 엄한 형벌로 신문함

행형 : 형을 집행함

저두 : 돼지 대가리

주반(酒飯) : 술과 안주를 갖춘 상

계춘 : 음력 삼월. 늦은 봄

여름 : 열매의 옛말

불긴 : 필요하지 아니함

소문 : 작은 문. 여성의 성기

무변 : 변제치 못함

역율(逆律) : 역적을 다스리는 법

명화 : 유명한 그림

만학천봉 : 수많은 봉우리와 골짜기

천안(天顔) : 임금의 얼굴

일장대책 : 크게 꾸짖음

자항 : 목매어 자살함

과거 : 과부가 되어

신지무의 : 믿고 아무 뜻없이 따름

겁칙 : 겁탈함. 강간

훼절 : 절개를 훼손시킴

주사 : 붉은 모래

자처지경 : 자살할 지경

만사유경 : 만번 죽어도 가볍다

주미 : 술맛

감열 : 감격하여 기뻐함

불계(不計) : 계산하지 않고

대망(大 ) : 아주 큰 구렁이. 이무기

동문수학(同門修學) : 같이 학문을 배움

격린 : 벽을 사이에 두고 이웃함

열부(烈婦) : 열녀

백호 : 흰 호랑이

강림도령 :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전설적인 도령

일간모옥(一間茅屋) : 한칸의 띠집(초가집)

경성지색 : 경국지색. 나라를 위태롭게 할 정도로의 미인

오매사복 : 늘 잠못 이루고 생각하여 잊지 아니함

이해와 감상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1책. 국문본. 이본으로는 ‘ 뎐운치젼 ’ 으로 되어 있는 서울대학교 도서관 일사문고(一 侶 文庫) 필사본(43장) · 경판본 1(17장) · 경판본 2(22장), ‘ 뎐우치젼 ’ 으로 되어 있는 1914년 신문관 ( 新文館 ) 발행 활자본(62면), 단국대학교 율곡도서관 나손문고(舊 金東旭 소장본) 필사본(31장)이 있다.

이들을 비교해 보면 세 가지 계통으로 되어 있다. 일사문고본 · 경판 17장본 · 경판 22장본이 같은 계통으로, 경판본 둘은 일사문고본의 축약에 해당한다. 신문관본은 후대에 출간되었으나 선행본이 있었으리라고 짐작되고, 오히려 일사문고 계통보다 고형으로 보인다. 김동욱본은 다음의 간단한 줄거리에서 드러나듯 위의 두 계열과는 전혀 다른 계통이다.

전우치는 실제 인물이었으며, 중종 때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여러 문헌에 전하는 내용을 종합하면, 도술을 익히고 시를 잘 지었으며 나라에 반역을 꾀했다가 수명을 다 누리지 못하고 죽었다. 문헌에 전하는 전설에서는 전우치가 도술을 부렸다는 것과 함께 죽은 뒤에 다시 나타났다는 것을 기본적인 내용으로 삼고 있다.

〈 전우치전 〉 은 이러한 전설을 토대로 이루어진 것인데, 전설과는 달리 전우치가 나라에 반역죄를 지어 잡아죽이려고 했으나 도술로 탈출했다 한다. 특히, 일사문고본 계통에서는 전우치가 도술을 익히게 된 경위를 덧보태고 있고, 김동욱본은 〈 전우치전 〉 과 〈 홍길동전 〉 을 합쳐 놓은 것 같다.

신문관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송도에 사는 전우치라는 사람은 신기한 도술을 얻었으나 재주를 숨기고 살았는데, 빈민의 처참한 처지를 보고 참을 수 없어서 천상 선관으로 가장, 임금에게 나타나 옥황상제의 명령이니 황금 들보를 만들어 바치라고 하였다.

그것을 팔아서 곡식을 장만해 빈민에게 나누어 주고 그 뜻을 널리 알렸다. 나라에서 잡아갔으나 쉽게 탈출하고, 사방으로 돌아다니면서 횡포한 무리를 징벌하고 억울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 주었다.

그러다가 자수를 하고 무관 말직을 얻어 도둑의 반란을 평정하는 공을 세웠으나, 역적의 혐의를 받자 다시 도망쳤다. 도술로 세상을 희롱하며 다니던 끝에 친한 벗을 위해 절부(節婦)를 훼절시키려다가 강림 도령에게 제지를 당하고, 서화담(徐花潭)에게 굴복해 서화담과 함께 산중에 들어가 도를 닦게 되었다.

일사문고본은 전우치가 천상 선동으로 속계에 내려왔는데, 어려서 여우 입 속에 들어 있는 구슬을 먹고, 다시 구미호에게서 천서(天書)를 빼앗아 도술을 익히게 되었다고 하는 내용이 서두에 더 있다. 그 밖의 내용은 대체로 같은데, 도술이 기이하다는 데 관심을 갖게 한다.

김동욱본에서는 전생에 손오공이었던 전우치가 강릉 지방 관노의 아들로 태어나 자기 가문의 지위를 높이는 한편, 중국에 가서 활인동 도적의 두목이 되어 중국 천자가 조선을 업신여길 수 없도록 하고, 마침내 연나라 임금이 된다.

〈 전우치전 〉 은 실제 인물의 내력이 전설을 거쳐 소설화된 좋은 예다.

조선 왕조의 지배 질서에 반역하는 영웅의 모습을 그려서 주목된다. 전우치가 천상 선관으로 가장해 임금으로 하여금 황금 들보를 바치도록 하는 대목은, 어느 이본에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사건으로 왕조의 권위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 도술은 사회적인 규제와 규범을 쉽사리 어기며 가치를 역전시키는 방법이다.

그러나 전우치가 빈천한 사람들을 옹호하며 사회 개조를 요구했는가 하는 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도술을 장난으로 여기며 자기만족을 하는 데 그치는 일면이 작품에 나타나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 참고문헌 ≫ 朝鮮小說史(金台俊, 朝鮮語文學會, 1933), 李朝時代小說論(金起東, 精硏社, 1959), 韓國古典小說硏究(金起東, 敎學社, 1981), 전우치전(趙東一, 詩人社, 1983), 洪吉童傳과 田禹治傳의 比較考察(金一烈, 語文學 30, 1974), 고소설과 정치-전우치전의 경우를 중심으로(趙東一, 世界의 文學 13, 1974), 田雲致傳硏究 1 · 2(林哲鎬, 연세어문학9 · 10합집, 11집, 1977 · 1978), 전우치전과 전우치설화(朴逸勇, 국어국문학 92, 1984).

(자료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심화 자료

‘전우치전’의 주제 의식

‘전우치전’은 이본(異本)에 따라 주제 의식에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그런데 앞에 제시된 ‘신문관본’이 사회적인 성격을 가장 강하게 드러낸다. 주인공 전우치는 부정한 관리나 약한 자를 괴롭히는 무리들을 징벌하고, 가난하고 힘 없는 자들을 도와 주는 의로운 행동을 반복하는데, 이 과정에서 사회 현실의 모순된 상황이 반영되고 있다. 그러나 전우치가 비록 약한 자의 편에 서서 의로운 행동을 하고 지배 질서를 반역하는 영웅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지만, 이것이 사회 개조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로 보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다. 도술이 장난이나 자기 만족으로 사용되고 있는 점이 곳곳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주인공 전우치는 부정한 관리나 약자를 괴롭히는 무리들을 징벌하고, 힘 없는 자를 도와 주는 의로운 활동을 반복한다. 전우치가 약자 편에 서서 지배자의 압력에 반역하는 영웅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지만, 사회 개혁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로 보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다. 왜냐 하면, 그의 도술이 사회 개혁이나 지배자의 억압에 대한 항거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장난이나 자기 만족으로 사용되는 점이 곳곳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군담소설로서의 전우치전

군담 소설(軍談小說)로서 전우치(田愚治)의 의로움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전우치전’은 조선시대에 실재(實在)하였던 전우치라는 인물의 생애를 소재로 하여 쓴 소설인데 작자는 미상이다. 전우치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담양 사람으로 낙중(落中)에서 선비로 행세하다가 나중에는 송도에 숨어 버렸다는 설(說)이 있을 뿐이다.

이 작품은 실재하였던 전우치를 주인공으로 하여 쓴 소설이지만 그 도술행각을 그린 내용이 대단히 비현실적이며 초인적이고 황당무계하다. 그러나 작자는 당시의 부패한 정치와 당쟁을 풍자하고 그것을 흥미 본위의 표현 형식을 취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작품의 내용은 이 소설의 주인공인 전우치가 의협심을 발휘하여 지방 정치의 부패성을 시정하고, 백성의 곤궁한 생활을 구제하고자 자기의 도술을 사용하다가 나중에 서화담을 따라 태백산에 도를 닦고자 들어갔다는 이야기이다.

다분히 사회 혁명 사상을 고취하려고 기도(企圖)한 점 등에서 그 내용이 “홍길동전”의 그것과 매우 비슷한 데가 있다. 그래서 “홍길동전”과 “전우치전”의 작자는 같은 사람인 허균이 아닌가 하는 견해도 있다.

그 내용에 있어서 연대와 인물의 등장에 약간 통일성을 잃고 있는 경향이 있음은 이미 알아 둘 것이나, 전우치의 그 신묘한 도술과 가슴이 탁 트이도록 통쾌한 거사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손뼉을 치고 쾌재를 부르게 하며, 그 저변을 흐르는 작자의 의도에 어느덧 머리를 끄덕이게 해 준다. 한국 고대소설 중에서 “홍길동전”과 함께 도술을 소재로 삼은 작품 중의 대표작이라고 불러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다.

전우치(田禹治)

생몰년 미상. 조선 중기의 기인·환술가(幻術家). ≪청장관전서 靑莊館全書≫의 〈한죽당필기 寒竹堂筆記〉에는, 가정연간(嘉靖年間, 1522∼1566)에 역질을 도술로 예방하였다고 하며, ≪지봉유설 芝峯類說≫에는 본래 서울 출신의 선비로 환술과 기예에 능하고 귀신을 잘 부렸다고 한다.

또, ≪오산설림 五山說林≫에는, 죽은 전우치가 산 사람에게 ≪두공부시집 杜工部詩集≫을 빌려갔고, ≪어우야담 於于野談≫에는, 사술(邪術)로 백성을 현혹시켰다고 하여 신천옥(信川獄)에 갇혔는데, 옥사하자 태수가 가매장시켰고, 이를 뒤에 친척들이 이장하려고 무덤을 파니 시체는 없고 빈 관만 남아 있었다고 한다.

이는 곧 도교의 시해법(尸解法)과 상통한다. 또, 밥을 내뿜어 흰나비를 만들고 천도(天桃)를 따기 위하여 새끼줄을 타고 갔다는 설화 등은 우리 나라의 도가의 맥과 상통하는 점이 있다.

≪참고문헌≫ 芝峯類說, 於于野談, 五山說林, 朝鮮道敎史.

(자료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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