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사 코스 난이도 |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한라산 관음사 코스 ( 코스설명 더보기란 🔻) 최근 답변 27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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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 코스는 편도 8.7km 코스로 9.6km인 성판악보다는 짧지만, 성판악보다 조금 더 힘든 코스입니다. 하지만 산행 중 만날 수 있는 풍경은, 성판악보다는 뛰어나니 다리가 튼튼한 분들은 충분히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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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제주도 왔으면 한라산 백록담은 찍고 돌아가는게 국룰
🏔한라산 정상 (백록담) 등반 코스
성판악 코스: 관음사보다 쉽지만, 너무 길어서 지루해요
관음사 코스: 난이도는 최상이지만 경치는 젤 예뻐요
등산 고수: 아무거나 상관 없음
등산 중수: 관음사 – 성판악 추천
등산 하수: 성판악 – 성판악 추천
* 차가 있으신 분들은 주차장에 차를 대놓기 때문에, 똑같은 코스로 하산하셔야 돼요! 아니면 다른 코스로 내려와서 버스를 타고 원래 주차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
* 기상 악화시 정상 탐방은 통제되니 한라산 국립공원 사이트를 통해 개방 여부를 미리 알아보고 가세요 🙂
#한라산 #백록담 #관음사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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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관음사 코스 등산 소요시간, 난이도, 필수 준비물 총정리

관음사 코스의 소요시간은 편도 5시간이 소요됩니다. 총길이 8.7km로 성판악보다는 약 0.9km가 적지만 소요시간은 더 긴편입니다. 그 이유는 성판악코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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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관음사 코스 난이도

  • Author: 휘토피아 htopia
  • Views: 조회수 15,1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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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4. 12.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sZVrDT75re0

한라산 관음사 코스 백록담 까지 오르기(결코 쉽지 않은 등산길)

2021년부터는 한라산의 정상, 백록담을 보기 위해서는 사전에 미리 등산 예약을 해야 합니다. 백록담은 성판악, 관음사 코스를 통해서만 등반할 수 있는데 이 두 코스 등반이 사전예약제로 변경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등반 이틀 전에야 한 자리 남은 자리를 운좋게 예약할 수 있었지만, 백록담을 보기 위해 한라산을 등반하실 분들은 미리미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관음사 코스는 편도 8.7km 코스로 9.6km인 성판악보다는 짧지만, 성판악보다 조금 더 힘든 코스입니다. 하지만 산행 중 만날 수 있는 풍경은, 성판악보다는 뛰어나니 다리가 튼튼한 분들은 충분히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등산로 곳곳마다 볼 수 있는 한라산 등반코스 안내도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난이도 A의 힘든 코스입니다. 관음사 탐방로 입구부터 탐라계곡 목교까지는 평탄한 길이 이어집니다. 따가운 햇볕을 가려주는 울창한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평탄한 길로, 제대로 산림욕을 할 수 있는 구간이지요.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물이 차오르는 길인가 봅니다. 물에 젖은 미끄러운 돌에 넘어지지 말고 잡고 가라고 줄을 설치해 놓았네요.

시원한 길을 쉬엄쉬엄 걷다보면 외롭게 핀 이름 모를 꽃도 볼 수 있는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조릿대 옆에 핀 꽃이길래 조릿대에도 꽃이 피나 신기해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조릿대 옆에 있는 어느 이름 모를 풀에서 봉오리를 연 꽃이네요. 궁금해서 무슨 꽃인가 찾아봅니다.

산수국꽃일 확률이 99%라니 산수국꽃이 맞겠죠? 처음 보는 예쁜 꽃, 꺾어서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사랑하는 님에게 선물하고 싶지만 다른 등산객들도 작은 행복 느끼시라고, 고이 내버려둔 채 정상을 향한 길을 재촉합니다.

쉬엄쉬엄 한적한 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첫 난이도 A 코스가 시작되는 탐라계곡 목교에 도착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계단이 예사롭지 않네요. “이제 시작이네” 등에 맨 배낭을 움켜잡고 계단을 올라가니, 생각보다 올라갈만합니다. 다행히 제가 싫어하는 계단길은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르막길은 계속 이어지네요. 그나마 계단이 아닌 것에 만족하고 오르막 길을 계속 오릅니다. 난이도 A의 어려운 코스라더니 별로 어렵지 않네요. 생각보다 쉽게 어렵다던 첫 번째 코스를 무사히 완등 하고, 삼각봉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삼각봉 대피소 화장실은 생각보다 깨끗합니다. 100% 수세식은 아니지만, 냄새나는 재래식 화장실도 아닙니다. 화장실에 민감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고…. 삼각봉 대피소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출발한 지 3시간이 채 되지 않은 시간입니다. 삼각봉 대피소의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30분 정도 쉬다 가기로 합니다.

삼각봉 대피소 모습

삼각봉 대피소부터 용진각 현수교까지 2.7km 구간은 관음사 코스의 백미입니다. 능선을 따라 걸으며, 탁 트인 시야에 펼쳐지는 경치는, 4년 전 조지아에서 걸었던 우쉬굴리 트레킹 코스의 경치를 떠올리게 합니다.

경치에 취해 능선길을 따라 걷다 보니 관음사 코스의 마지막이자 두 번째 난이도 A의 코스가 나타납니다.

이 계단이 시작점입니다. 끝이 안 보이는 계단입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어느덧 마흔 살을 훌쩍 넘긴 제 나이 때문에 힘든 것만은 분명히 아닙니다. 저와 같이 올라가던,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처럼 보이던, 건장한 20대 젊은 남자들도 f로 시작하는 미국 욕을 남발하며 느림보 거북이만큼이나 느릿느릿 올라갔거든요.

아무리 경치가 좋아도 이런 끝도 없는 계단은 정말….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중간중간 얼마나 올라왔나 이렇게 뒤를 돌아보며 충분히 쉬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산할 때, 다리가 덜 후들거리고 무릎이 덜 시큰거립니다.

그래도 그나마 힘을 주는 건 중간중간 펼쳐지는 아래와 같은 그림 같은 경치입니다.

이런 풍경이 펼쳐지는, 헬기 착륙장이 보이다면 관음사 코스의 제일 힘든 구간은 끝난 겁니다. 이곳부터 백록담까지는 약간은 평탄한 길이 이어집니다. 한라산 고지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구상나무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구상나무를 감상하며, 힘든 길을 올라오느라 흠뻑 흘린 땀을 식히며 얼마 남지 않은 백록담까지 마지막 힘을 내어봅니다.

12시 조금 넘긴 시간, 출발한 지 4시간 만에 백록담에 도착합니다. 입산 인원을 통제해도 백록담에 오니 사람이 많네요. 줄 서있는 사람들을 보고는, 백록담 표지석 앞에서 사진을 찍는 건 포기합니다.

최근에 비가 제법 와서 백록담에 물이 많이 차있을까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 물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날씨는 정말 좋아서 백록담이 아주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지난번 왔을 때는 안개 때문에 잘 못 봐서 서운했었는데 말입니다.

이렇게 맑은 하늘에 백록담 보는 게 흔한 일은 아닌데 좋은 날씨에 잘 찾아온 것 같습니다. 하산은 성판악 코스로 합니다. 성판악 코스는 길에 돌이 많아서 가뜩이나 쉽지 않은데, 무릎까지 아파서 내려오는데 고생 좀 했습니다. 오전에 만났던 f를 입에 달고 다니던 미군처럼 보이던 건장한 외국 청년들은 돌길을 아무렇지 않게 씩씩하게 뛰어내려 갑니다. 흠…. 나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부럽습니다.

관음사 코스는 제가 다닌 한라산 코스 중에 제일 힘들었습니다.(저는 한라산 모든 등산 코스를 경험했습니다) 3일이 지난 오늘도 제 장딴지는 아직도 회복 중입니다. 다시 한라산을 가라면 저는 경치가 제일 좋은 영실코스를 가겠습니다. 그래도 꼭 백록담을 보고 싶을 땐 조금은 더 수월하지만 지겨운 성판악 코스로 올라가서, 내려올 때는 관음사 코스로 내려올 것 같습니다.

마지막 팁입니다. 평소에 등산을 자주 하지 않으시는 분이지만 백록담을 보기 위해 한라산을 오르시는 분들은 꼭 무릎보호대 또는 무릎에 테이핑을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여러분의 다리는 소중하답니다.

혹시라도, 한라산만큼이나 멋진 조지아 트레킹 코스가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도 찾아보세요.

2021.03.24 – [여행지 소개] – 조지아 여행(메스티아-우쉬굴리 트레킹) 추억(정말 파란 하늘을 보았니?)

한라산 관음사 코스 등산 소요시간, 난이도, 필수 준비물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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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관음사 코스 등산 소요시간, 난이도, 필수 준비물 총정리

한라산 등반코스는 백록담이 있는 정상코스와 정상코스가 아닌 코스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정상코스는 성판악코스, 관음사 코스가 있습니다. 2코스는 백록담에서 만나지만 다른 풍경, 다른 난이도,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산새가 아름다운 등반코스인 한라산 관음사 코스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여 안내해드립니다.

1. 관음사 코스 소요시간

2. 관음사 코스 난이도

3. 관음사 대피소 정보

4. 한라산 등산 시 준비물

1. 관음사 코스 소요시간

관음사 코스의 소요시간은 편도 5시간이 소요됩니다. 총길이 8.7km로 성판악보다는 약 0.9km가 적지만 소요시간은 더 긴편입니다. 그 이유는 성판악코스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가 대부분이지만 관음사 코스는 완만한 경사는 많지 않고 대부분 가파른 경사가 코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음사 코스를 5시간 기준은 쉬는시간, 하산 시간이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만약 휴식시간, 하산 시간까지 포함한다면 8~10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등반시간은 개인 편차가 심합니다. 만약 등반을 자주 하지 않은 초보자들이라면 넉넉하게 10시간 정도를 계획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눈 이내 신 겨울철에는 아이젠을 하고 이동하게 되는데 이때 더욱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가볍지만 더운 여름에도 잔잔한 휴식시간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상황들을 고려하여야 하는 게 한라산입니다.

한라산 관음사코스의 주요코스를 나눈 소요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관음사지구에서 탐라계곡 : 1시간(3.2km)

탐라계곡에서 개미등 : 1시간 30분(1.7km)

개미 등에서 삼각봉 대피소 : 50분 (1.1km)

삼각봉 대피소에서 정상 : 1시간 40분 (2.7km)

2. 관음사 코스 난이도

한라산 백록담을 이동하는 관음사코스의 난이도는 상, 중, 하로 나눈다면 중상에 해당합니다. 대부분 코스의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입니다. 관음사 코스의 구간별 난이도를 나타낸 사진입니다. 쉬움은 초록, 보통은 파란, 어려움은 빨간색으로 표시됩니다. 관음사의 난이도는 대체로 빨간색인 어려움에 해당하며 초록색은 거의 없고 탐라계곡 대피소까지 그나마 보통 난이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등산 초보자의 경우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는 코스이기 때문에 관음사코스는 등반을 자주 하던 중급자에게 권장되는 코스입니다. 성판악코스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 완등 할 수 있지만 관음사는 경사가 가팔라 쉽지 않습니다. 만약 초심자가 관음사 코스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도전한다면 10시간 이상 여유롭게 산행 계획을 세우기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3. 관음사 대피소 정보

관음사 코스의 대피소는 탐라계곡 대피소, 삼각봉 대피소가 있습니다. 총 2개의 대피소에는 화장실과 휴식공간이 마련되어있습니다. 각 대피소에는 매점은 없습니다. 산행 시 필요한 준비물이나 식수는 관음사 탐방로 입구 휴게소에서 구입해야 합니다.

두 번째 대피소인 삼각봉 대피소에서는 백록담까지 가는 시간이 제한되어있어 12시(12시30분)까지는 통과해야합니다. 즉 12시(12시30분)부터는 삼각봉대피소에서 백록담 가는 길이 봉쇄됩니다. 한라산에서는 비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한 하산을 위해서 당일 해가지기 전 하산해야 합니다. 기준시간은 백록담에서 2시입니다. 때문에 백록담에 2시까지 오를 수 있는 12시 30분에는 출발해야 안전한 하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백록담에서도 2시부터 하산이 시작됩니다. 안내방송과 관리자분들이 2시부터는 하산을 시작해달라는 안내를 해줍니다. 백록담에서 인증사진을 찍을 계획이라면 여유롭게 1시까지는 도착해야 합니다. 인증사진을 찍는 포토존에는 사람이 많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줄 대기가 있습니다.

4. 한라산 등산 시 준비물

한라산은 장시간 산행을 해야 하는 등반코스인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수입니다. 특히 중간에서 식수, 간식을 수급할 수 없기 때문에 적절하게 준비해 가는 게 중요합니다.

1) 필수 준비물

등산화, 트레킹화

한라산을 등반하다 보면 가끔 운동화를 신고 오르는 젊은 친구들을 만나볼수 있습니다. 소요시간 4시간 30분을 왕복으로 잘못본것인지 알수없지만 젋은 패기만으로 장시간 등산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안전을 담보로 이동하는 만큼 절대 빠질 수 없는 등산화나 트레킹화는 필수입니다. 한라산은 비가 자주 오는 지역이기 때문에 미끄럽지 않은 신발이 필수입니다.

등산가방

당연한 준비물이지만 충분한 식수, 에너지바, 계절에 따라 가벼운 여벌 등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작더라도 내 몸에 딱 붙어 착용감이 덜한 등산가방이 필수입니다. 식수는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500ml 기준 3개 이상 담아야 하기 때문에 준비물의 양을 고려해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게 바로 물입니다. 식수는 중간에 구할 수 없지만 내 몸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운이 좋게 중간 계곡물을 만난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 천연 식수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내가 마실 식수는 충분히 필요합니다. 개인당 최소 1.5ml 이상을 권장드립니다. 2개는 부족합니다. 정상까지 찍는 시간만 생각하지 말고 하산 시 시간도 고려해야 합니다. 하산에도 체력소모가 심합니다.

에너지바

한라산은 장시간 등산을 하는 곳인 만큼 체력소모가 많습니다. 체력소모가 많다면 식욕도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든든한 식사를 준비하기보다는 가볍지만 체력 충전에는 좋은 에너지바를 몇 개 챙겨 오는 게 효과적입니다.

손수건

땀을 닦을 손수건도 필요합니다. 땀은 우리 몸의 열을 뺐어가는 요소입니다. 계절에 따라 열이 뺏겨 체력소모가 늘어날 수 있으며 겨울에는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땀이 나면 바로바로 닦아주어야 하기 때문에 땀을 닦을 손수건이나 작은 수건이 필요합니다.

등산스틱, 장갑

필수와 선택의 사이에 있는 준비물이지만 등산스틱은 되도록 챙겨 오는 게 좋습니다. 등산 시에도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특히 하산 시에 사용빈도가 높습니다. 이미 정상에 오를 때 체력을 만힝 소모해 내려올 때가 더 위험하기 때문에 등산에 도움을 주는 등산스틱이 있으면 안정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등산스틱을 사용하면 손바닥에 물집이 잡히는 것을 보호 해중 장갑도 있으면 좋습니다. 더불어 겨울철에는 단연 필수겠죠.

계절마다 필요한 준비물들이 있습니다. 계절마다 필요한 준비물들에 대한 상세정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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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관음사코스, 초행자 완벽 가이드

한라산 등산 코스(관음사코스→성판악코스) 가이드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한라산 등반에 도전했습니다. 저와 여자 친구는 한라산에 등반하기 위해 최근 1년간 서울 근교의 산을 오르며 몸을 단련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10년 전쯤 성판악코스는 한 번 올라본 적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여자 친구와의 한라산 등산은 올라갈 때는 관음사코스로 내려갈 때는 성판악코스로 내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관음사코스가 성판악코스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풍경이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좀 더 급경사이고 난이도가 있어서 성판악코스로 올라가기를 추천하지만 저는 관음사코스로 올라가는 것이 난이도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성판악코스는 좀 더 완만하지만 거친 돌길이 많습니다. 발목을 접지를 위험도 훨씬 더 크고 걸을 때 충격으로 인해 발이 쉽게 피곤해집니다. 반면에 관음사코스의 급경사는 대부분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오히려 오를만합니다.

오늘은 초행인 분을 위해 한라산 관음사코스를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관음사코스 → 백록담 → 성판악코스 요약

코스 관음사지구탐방지원센터 → 삼각봉대피소 → 백록담 → 진달래밭대피소 → 성판악지구탐방지원센터 총거리 19.1km 소요 시간 10시간(등산 5시간, 하산 5시간) 최고 고도 1,950m 난이도 중급자 이상 추천 준비물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을 통한 사전예약 필수 (예약 바로가기)

등산화

스틱

인당 물 500ml 5개 이상

김밥, 라면(+보온병) 등 점심 식사

가벼운 간식(과일, 에너지바 등)

– 관음사코스 입구 근처 편의점/식당에서 물, 김밥, 간식 등 구매가능

한라산 관음사 코스 전체 지도

한라산 입산하기 전 반드시 알아야할 것

1. 한라산 탐방 예약

한라산 등산을 위해서는 한라산 탐방 예약사이트를 통해 발급한 QR코드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예약시스템 바로가기)

예약시 코스는 관음사코스로 선택해야 관음사 입구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시간별로 선착순 입장 제한이 있으니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방문 1주일 전에는 예약을 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예약 시 탐방시간(입산 시간)도 미리 결정을 하셔야 합니다.

2. 입산 시간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입산시간입니다. 한라산은 구간마다 입산 통제시간이 있습니다. 5~8월 기준으로 정말 늦어도 9시에는 출발해야 5시간 걸린다는 가정에서 2시쯤 도착해 정상에서 20분가량 백록담을 보고 하산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8시 40분에 입구를 통과해서 산행을 했는데 다소 일정이 빡빡했습니다. 8시 정도에는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산 시간에 맞춰서 위에서 설명한 탐방 예약시간도 미리 결정하셔야 합니다.

구 분 코스명 통제 장소 1,2,11,12월 3,4,9,10월 5,6,7,8월 입산 성판악코스 탐방로 입구 12:00 12:30 13:00 진달래밭통제소 12:00 12:30 13:00 관음사코스 탐방로 입구 12:00 12:30 13:00 삼각봉통제소 12:00 12:30 13:00 하산 정상 13:30 14:00 14:30

3. 관음사 코스 입구까지 오는 방법

관음사 코스 입구를 찾기 위해서는 네이버 지도, 카카오 맵 또는 내비게이션에서 관음사지구탐방지원센터를 검색하시면 정확하게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관음사 입구와는 조금 떨어진 다른 곳이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렌터카를 통해 오시는 경우 관음사 코스 입구인 탐방지원센터 바로 앞에 큰 주차장이 있으니 사용하시면 됩니다. 또한 주차장 입구 근처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버스를 이용하실 분은 관음사 탐방로 입구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저는 숙소였던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212번 버스를 타고 산천단 정류장에서 내린 후 택시를 타고 왔습니다. 원래는 산천단 정류장에서 475번 버스를 타고 올 계획이었지만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카카오T로 운이 좋게 택시가 호출돼서 편하게 왔습니다.

4. 한라산 관음사 코스 입구 근처 식당/편의점

주차장에서 길을 건너면 식당, 편의점이 있습니다. 네이버 지도 등에서 관음사 음식점으로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 전용 주차장도 있으니 렌트를 하신 경우에는 차를 가지고 이쪽으로 바로 오셔서 먼저 식사 또는 물건 구매 후 관음사 코스 주차장으로 이동하시는 것이 좀 더 편합니다.

한라산 등산로 내부엔 물이나 음식을 살 곳이 없으니 등산 전에 반드시 물과 음식을 준비해야 합니다. 저는 미리 물과 과일(귤), 라면(+보온병) 등을 챙겨서 점심식사용 김밥만 구매하고 아침식사로 간단히 잔치국수를 먹었습니다. 뜨끈한 국물이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코스 상세 안내

1. 관음사지구탐방지원센터 → 탐라계곡 목교 → 탐라계곡 화장실 → 삼각봉 대피소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든든히 하고 근처에 있는 화장실도 다녀온 후 관음사코스의 입구로 향했습니다.

10분 정도를 걸으면 아래와 같은 표지판이 있어 내가 어느 정도 왔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후에도 곳곳에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탐방로 입구부터 탐라계곡까지는 완만한 경사길입니다. 숲이 우거져서 시원한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출발부터 1시간 정도를 걸으면 탐라계곡 목교에 도착합니다.

목교 끝에 이어진 길고 험난한 계단을 오르면 화장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쉽니다.

여기서부터 삼각봉 대피소까지는 제법 힘든 코스입니다. 2시간가량 지루하고 답답한 풍경이 계속됩니다. 유일하게 즐거울 때는 고도를 표시하는 돌을 발견했을 때입니다. 최대한 빠르게 지겨운 구간을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인내심이 바닥날 때쯤 삼각모양의 봉우리가 빼꼼히 고개를 들고 나타납니다. 출발부터 2시간 50분 만에 드디어 삼각봉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삼각봉 대피소에서 삼각봉의 경치를 감상하며 천천히 점심을 먹었습니다. 정상보다는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는 게 좋습니다. 정상은 사람이 너무 많고 벌레가 많아 식사를 하기 매우 불편합니다.

삼각봉 대피소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5~8월 기준 1시에 통제됩니다. 하지만 12시가 넘어서부터 정상이 2시 30분이면 통제되니 정상에서 좀 쉬려면 빨리 정상으로 가라는 안내방송이 귀가 아플 정도로 나옵니다. 맞는 말인 것 같아서 30분가량을 이곳에서 머물다 다시 출발하였습니다.

2. 삼각봉 대피소 → 용진각 현수교 → 정상(백록담)

삼각봉 대피소부터 정상까지의 코스는 한라산 등산의 백미입니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천천히 등산을 하면서 풍경을 만끽하기를 바랍니다.

10분 정도를 걷다 보면 어느새 용진각 현수교에 도착합니다.

용진각 현수교부터 정상까지 오르는 길에서는 지금까지의 고통을 잊게 만드는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동시에 고통의 계단 역시 무한히 이어집니다. 용진각 현수교부터 정상까지는 마지막 1시간 30분 정도가 남았습니다.

금방오를 것 같은데 정상은 닿을 듯 닿지 않습니다. 눈에서 오는 행복과 몸에서 오는 고통이 뒤엉켜 계속됩니다.

정상 근처에 다가갈수록 팀 버튼의 영화에 나올법한 기묘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음산하게 까마귀가 울어댑니다.

출발부터 5시간 만에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서 가장 눈에 먼저 띄는 것은 긴 줄로 대기행렬이었습니다. 기념비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서 쿨하게 줄 서기를 포기했습니다.

날씨가 좋아 백록담의 모습을 두 눈에 완벽하게 담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물이 적어 실망스러웠습니다. 상상 속에 백록담은 백두산 천치의 모습이었지만 실제 모습은 아주 조그만 물 웅덩이였습니다.

그보다는 웅덩이를 둘러싼 드넓은 평원이 우리나라 다른 산에서는 보지 못했던 독특한 모습이었습니다.

정상은 사람도 많고 벌레도 많아 매우 번잡스러웠습니다. 여름이라 그런지 온갖 벌레떼가 얼굴에 날아들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과일을 먹다가 금세 포기하고 그냥 하산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3. 정상(백록담) → 진달래밭 대피소 → 속밭대피소 → 성판악지구탐방지원센터

등산이 5시간이었는데 하산도 똑같이 5시간이 걸립니다.

정상에서부터 1시간가량은 나무데크로 된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구간도 고산에서만 볼 수 있을 법한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후부터입니다. 점점 나무 데크는 사라지고 돌밭을 지나가야 합니다. 발목과 발에 전해지는 충격으로 인해 매우 힘이 드는 구간입니다. 스틱이 있으면 좀 더 수월하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2시간 후면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성판악 출구까지는 매우 정말 베리 지루합니다. 돌밭의 연속입니다. 음악이나 유튜브를 들으면서 내려가는 게 좋습니다.

정상에서 3시간 40분 후면 마지막 대피소인 속밭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등정 인증서를 신청했습니다. 한라산 탐방 예약시스템을 통해 등정 인증서를 신청하고 1천원을 결제하면 성판악지구탐방지원센터에서 등정인증서를 출력할 수 있습니다.

등정인증서 신청시스템 바로가기

정상에서 5시간, 출발에서부터는 10시간 만에 드디어 성판악 출구에 도착하였습니다. 결국 해냈습니다. 뿌듯함보다는 이제 쉴 수 있다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여자 친구는 다신 한라산에 오지 않겠다고 제게 투덜거렸습니다.

출구 바로 앞 안내소에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인증서를 출력했습니다. 인증서를 보니 그제야 뿌듯한 기분이 아주 살짝 들었습니다.

제주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버스정류장에 앉았습니다. 등산화를 벗고 아픈 발을 주물렀습니다.

한라산에 저녁노을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서울로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벌써부터 아련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조금은 쓸쓸해졌습니다.

한라산 관음사 성판악 코스 난이도 분석 및 등반 후기

2020.Korea 한라산 관음사 성판악 코스 난이도 분석 및 등반 후기 Travel홀릭 ・ URL 복사 본문 기타 기능 지도로 보기 전체지도지도닫기 공유하기 신고하기 드디어 아끼고 아꼈던 한라산 등반후기 OPEN! 자발적으로 리딩해서 갔던 국내 산 등산은 솔직히 처음이 아니었나 싶고, 평상시에 해외 고산 트레킹도 많이 경험했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 긴장이 되었던 건 사실이었는데 정말 인생에서 손꼽을 만큼 즐거웠던 등산 경험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참고로 내가 한라산 등반을 다녀왔던 날짜는 2020년 12월 23일, 코로나 때문에 한라산이 입산통제 잠시 됐던 시즌에 다녀왔었고 지금은 한라산이 사전예약제를 통해서 운영되고 있으니까 미리미리 등반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 참, 한라산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살짝 소개드리자면 한라산의 백미인 백록담으로 가는 등반코스는 총 두 종류의 길이 있는데 하나는 관음사 입구로 올라가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성판악에서 올라가는 길인데 한라산 많이 가는 분들은 관음사in – 성판악out 코스를 대부분 가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나도 똑같은 코스로 오고가고 하면서(백록담까지 올라가면 거기서 성판악으로 내려갈지 관음사로 내려갈지 정할 수 있다) 느꼈던 부분이지만 관음사 성판악 코스가 뷰도 최고고 진짜 엄청나게 멋있으니까 코스를 고민한다면 이쪽을 추천하는 바이다. 그리고 나처럼 당일치기로 서울 – 한라산 – 서울을 오고 갈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제주공항에서 더더욱 가까운 관음사 출발을 추천! 한라산 등반을 당일치기로 하려고 결심하고 갔던지라 김포공항에서 6시 20분 첫비행기, 제주항공을 타고 제주공항으로 이동했었다. 공항 내리자마자 렌트카 몰고 기다리고 있었던 후배 차를 타고 중간에 김밥 하나 사들고 어찌어찌 해서 관음사 입구까지 가니까 대충 8시 30분 정도 됐던 것 같다. 참고로 성판악 그리고 관음사 둘다 주차장이 있는데, 관음사주차장이 훨~씬 넓어서 주차하는 것도 무난하니까 주차를 고민하는 분들은 더더욱 관음사로 가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관음사지구야영장주차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등동 우리야 뭐 제주 시내에서 김밥 그리고 필요한 것들을 미리 사왔었는데, 관음사 입구에는 여기 보이는 편의점/음식점이 있어서 여기서 가볍게 김밥 같은 것들도 살 수 있었다. 혹시 미리 꼭 김밥을 사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그럴 필요는 없다는 점 기억하면 좋다. 관음사 탐방로 입산가능 시간은 06시부터 12시까지! 국립공원이기도 하고 시간 지나면 등산로 입구에서 정말로 직원들이 등반을 제한하니까 시간 안에 출발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하자. 일반인 성인 기준 걸음속도로는 아무리 늦어도 09시에는 관음사입구에서 출발해야 백록담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삼각봉대피소까지 12시 안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 가급적 미리미리 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성인 남자 기준이고, 조금 걸음이 느린 분들은 08시 정도에 안전하게 출발하는 것을 권유한다.) 한라산의 수많은 등산 코스들, 관음사 – 성판악 코스는 북쪽에서 출발해서 백록담 갔다가 동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라고 보면 된다. 여기가 바로 관음사탐방로 출발지점! 보다시피 한켠엔 한라산 정상등정발급기도 있었는데 무인으로 운영되는거라서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난 이용해보진 않았는데 인증서 중요시 여기는 분들이라면 어떻게 이용하는지 미리미리 검색해보고 가도 되겠다 싶었다. 지금도 전국이 폭설 때문에 난리인데, 12월에도 엄청나게 눈이 많이 왔었기 때문에 등산로 초입부터 이렇게 눈이 쌓여있었다. 한라산의 모든 탐방로들은 보다시피 이렇게 중간 중간에 다음 기착지까지 남은 거리 / 예상시간이 명시되어 있는 입간판들이 종종 있었는데, 확실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공원이다보니 탐방로도 정비가 잘 되어있어서 좋았었다. 확실히 관음사 탐방로는 초입은 경사가 완만했었는데 슬슬 빨간 난이도의 코스들이 등장하면서부터는 계단도 많았고 쭈욱 경사 있는 오르막길이 이어지는 코스들이 길어지다보니 생각보다 좀 고생을 했었다. 나도 그렇지만 살면서 처음 등산을 해본다는 후배는 정말 죽을 고생 하면서 올라오곤 했었다는.. 한라산이 확실한 건 만만히 볼 산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중간 중간에 조성되어 있는 야외 화장실들, 화장실들이 전체적으로 관리도 잘 되어있고 깨끗해서 보일 때마다 이용하곤 했었다. 역시 가는 길에 많이들 있었던 고도석, 오늘 목표가 1900미터가 넘으니까 천미터는 아직 시작도 안한 셈.. 천미터 넘었을 무렵부터는 진짜 온 세상이 눈으로 덮힌 그런 겨울왕국 같은 느낌을 받았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한라산 한라산 노래를 부르면서 한라산을 오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가 바로 관음사 탐방로의 중간 기착지 중 하나인 삼각봉. 삼각봉을 올라가는 건 아니고 삼각봉 바로 앞에 삼각봉대피소가 있는데 여기를 지나면 이제 바로 백록담으로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 삼각봉대피소에서 뒤를 바라보면 이렇게 멋진 제주도 한라산의 뷰가 펼쳐지는데, 물론 삼각봉 인근에서 보는 뷰도 멋졌지만 관음사 탐방로의 백미는 삼각봉 이후의 뷰니까 조금 더 가보면 훨씬 더 놀랄 기회가 넘치고 흐른다고 보면 된다. 대피소에서 보이는 삼각봉의 뷰, 저긴 등반코스가 따로 없으니까 올라갈 길이 없긴 한데 진짜 예쁘긴 햇었다. 약간 과장하면 히말라야 갔을 때 봤던 마차푸차레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삼각봉 대피소는 보다시피 내부도 생각보다 넓어서 편히 쉴 수 있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는 필수로 착용해야 했고, 다들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내부에는 손소독제도 있었고 핸드폰 충전기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이점은 좀 신기했었다. 삼각봉 대피소 근처에서 담아본 한라산 영상, 이때부터 점점 추워져서 사진이고 영상이고 찍었던 횟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었다. 이때가 영상 5도 이랬던 것 같은데 한라산 고도가 높다보니 바람도 쌔고 온도도 시내보단 더 낮으니까 더더욱 추위를 많이 탔었다. 요즘 시즌에 한라산 갈 때에는 꼭 방한대책 제대로 세우고 가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이렇게 예쁜 다리도 건너가다보면 슬슬 한라산의 말도 안될만큼 황홀한 뷰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그냥 뭐 올라가면서 잠깐씩 난간에 걸터앉아서 쉴 때면 그냥 한마디도 안하고 카메라 키고 셔터로 그냥 주변 사진들 막 찍는게 일상이었던 순간이 바로 이때였다. 그냥 사진만 찍으면 그림이 된다는 말이 딱 어울렸던 순간이 이때였던 것 같다. 가파르던 오르막길을 지나서 능선길에 접어들었는데, 이때부터 왼쪽에는 쭈욱 제주의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슬슬 보이기 시작했던 백록담의 모습, 살면서 눈 덮힌 백록담을 온전한 모습으로 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2020년의 특별한 날에 멋진 백록담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던 것 같다. 이날이랑 바로 전날에 날씨가 많이 좋아서 백록담에 사람이 좀 많았었는데, 진짜 그냥 감동 그 자체였다 라는 말 밖에는 따로 말이 나오진 않았었다. 눈 덮힌 백록담, 아주 어렸을 때 백두산 천지를 가본 적이 있긴 한데 그때는 초등학생 때였고 기억도 잘 안나서.. 이런 분화구(?)의 모습을 제대로 본 건 진짜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뭔가 감회가 남다르다고 해야하나.. 여튼 특별한 느낌이었다. 정상에서 먹는 육개장이야 뭐 두말할 필요 없는 세상 최고의 만찬 수준! 같이 갔던 후배는 자기가 살면서 먹어봤던 라면 중에 가장 맛있었다고.. 참고로 한라산에선 쓰레기를 버릴 수 없기 때문에 본인이 먹은 쓰레기는 본인이 직접 가지고 와야하니 미리 비닐봉투 같은 것을 준비해서 모든 쓰레기를 담아서 오면 된다. (국물도 버리면 안된다. 하긴 백록담 정상에서 추워 죽겠는데 국물 한 방울 남길 사람은 없겠지만 말이다.) 다들 정상석에서 사진 한장 찍으려는 욕심들이 있으실텐데, 이때야 뭐 탐방예약제가 있기 전이었던지라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여튼 피크 시간에는(11시 이후) 이렇게 대기줄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사회적 거리두기 좀 하면서 줄 서는게 좋겠다 싶었다. 물론 다들 마스크 쓰고 있긴 한데.. 이렇게 다닥다닥 붙어서 줄 서있는건 좀 신기하긴 했었다. 참고로 한라산 백록담에서는 무조건 13시 30분 이후에 내려가야 하는데, 우리가 삼각봉 대피소에서 11시 40분 정도에 올라갔었는데 도착한게 13시 정도였고, 라면 끓여먹고 거의 바로 내려오니까 13시 25분 정도였던 기억이 난다. 한마디로 백록담 가긴 했는데 좀 빡빡하게 가서 제대로 시간을 보내진 못했다는 점.. 이건 좀 아쉬웠다. 다음에 혹시 한라산 백록담을 다시 갈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는 출발시간을 좀 빠르게 하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정상석에서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잠깐 양해를 구하고 후다다닥 연사로 찍었던 백록담 인증석, 한라산천연보호구역이라는 단어가 유난히 눈에 띈다. 여기 탐방로는 백록담에서 성판악으로 내려가는 성판악 탐방로 코스! 탐방로 난이도가 보다시피 C등급, B등급, A등급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성판악 코스가 쪼~금 더 난이도가 쉽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실제로 그런 것 같긴 했다. 내려가는 길은 진짜 후다다닥 내려갔는데, 그 이유는 일단 너무 추워서… 그래서 사진을 많이 찍진 않았었다. 여긴 성판악 탐방로의 기점인 진달래밭대피소, 진달래밭대피소는 확실히 백록담 뷰가 멋졌었는데 특히 여름에 오면 뷰 딱 좋겠다 싶었다. 여기도 휴대폰 충전기가 있어서 여기서 필요한 분들은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니 참고! 여긴 성판악 탐방로 중간에 위치한 사라오름으로 가는 길인데, 우리는 여기 가보진 않았는데 비온 다음에 물 좀 차있을때 가면 진짜 멋진 곳이라고.. 한라산 유튜브 영상 만든 분들 영상에서 봤었는데 진짜 멋져서 나중에 기회 되면 성판악 코스로 해서 사라오름 한번 가보는 것도 목표가 되어버렸다. 이래저래 제주도 갈 일이 많게 만드는 한라산.. 속밭대피소, 그냥 요렇게 생긴 대피소였다. 여기서부터는 그냥 한번도 안쉬고 한달음에 성판악입구까지 내려갔었다. 빨리 가서 씻고 싶어서.. 한라산 관음사 – 성판악 코스로 대~충 09시에 출발해서 성판악으로 내려오니까 16시 정도 됬었는데, 중간 휴식시간을 고려하면 8시간 좀 더 걸렸던 것 같다. 이래저래 정말 살면서 다녀본 국내 산중에서는 가장 좋았었고 특히나 겨울 시즌에 이렇게 눈 덮힌 산을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었던 한라산 등반. 나중에 기회가 되면 여름시즌이나 봄시즌에 한번 더 도전하는 걸로! 한라산국립공원성판악주차장입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 인쇄

한라산 등산코스와 난이도 분류

한라산 등산코스, 보고 가세요!

회사를 다니다 보면, 등산이 취미이신 분들이 참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제가 전 직장에 다닐 때에도 회사 내에 산악회라고해서 동아리가 있었는데요! 일상적으로는 인근 산 등정을 하시는 경우가 많지만 보통 분기별? 혹은 연도별로 조금 규모가 있는 산으로 도전을 하시는 경우가 잦은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한라산은 우리 나라에 있는 산 중에서, 우리가 실질적으로 갈 수 있는 산 중에는 가장 높이가 높은 산이라고 해요. 더 높은 산들은 북한에 있고, 지리산 또한 그 높이가 1,915미터로 한라산보다 32m 정도 낮기 때문인데요!

그래서일까요? 한라산은 정말 많은 많은 분들의 목표가 되는 산입니다. 하지만 가장 높은 봉우리가 해발 1,947m에 이르고, 사람이 가기에는 너무나 험준한 경로도 존재하는 만큼, 한라산 등반을 위해서는 먼저 정립이 된 등산코스를 체크하고 가시는 게 현명한 선택이겠죠! 오늘은 저와 함께 이 한라산의 등산코스와 산 지도를 함께 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라산의 칠공주들

1. 어리목탐방로

가장 먼저 소개의 스타트를 끊을 코스는 바로 어리목 탐방로입니다. 이 코스는 한라산의 칠공주들 중 난이도가 가장 낮은 편이라서 그런지 진입 장벽도 낮아서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코스입니다.

어리목 탐방로

어림목 코스를 찾으시는 분들을 위해 우선적으로 제한이 되는 조건을 체크하고, 세부 코스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이 코스는 하절기(5,6,7,8월)에는 새벽 5시부터 이용이 가능한데요. 오후 3시가 되면 최초 출발점인 어리목 탐방안내소에서의 입산이 제한되는 만큼, 그 전에는 출발을 해주셔야 합니다. 반면, 11, 12, 1, 2월에는 동절기로써 새벽 6시부터 입산이 가능하지만 오후 12시부터 빠른 통제가 된다는 점! 기억해주셔야 해요. 마지막으로 3월과 4월, 9월과 10월에 해당하는 춘추절기에는 5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가 어리목 코스의 이용 시간입니다.

어리목 탐방안내소로부터 시작하여 사제비 동산, 만세동산과 윗세 오름을 거쳐 남벽 분기점까지 이르는 이 어리목 탐방로의 총 길이는 6.8km입니다.

시간의 소요는 편도로 3시간 정도가 걸리는데요. 구체적인 포인트별 시간은 위 등산코스 사진의 하단부를 참조해주세요.

한라산 등산코스는 최종 포인트에 따라 입산과 하산의 조합이 가능한데요. 어림목 등산코스의 경우에는 하산을 할 때 돈내코나 영실탐방로를 이용해서 하산할 수 있답니다.

어림목 등산코스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것은 사제비동산 구간입니다. 다른 코스에 비해서 경사가 가파른 편이기 때문인데요. 대신 이 구간만 지나면 대체로 무난무난한 코스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사제비동산 이후의 구간은 경사도 완만하기에 등산을 하면서 주변에 펼쳐진 백록담 남쪽의 절경을 볼 수 있답니다. 특히나 이 어림목 코스에서는 종종 노루를 목격할 수 있기에 흥미로운 코스에요.

어리목 탐방로도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바로 윗세오름 / 남벽 순환로 부근의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경우가 잦다는 점이에요.

한라산 국립공원에서 분류한 어림목 등산 코스의 구간별 난이도를 살펴보자면요.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서 어리목계곡까지의 구간은 쉬운 편이고요.

이후부터 사제비동산까지의 구간은 고급 난이도,

그 다음부터 만세동산까지는 중급의 난이도,

이후부터는 초급의 난이도라고 합니다.

2. 영실 탐방로

다음은 영실 탐방로입니다. 마찬가지로 출입이 제한되는 시간부터 체크를 해보도록 할게요!

동절기 : 새벽 6시부터 12시까지 이용가능

춘추절기 : 새벽 5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이용 가능

하절기 : 새벽 5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용 가능

영실 탐방로 코스

이 코스는 영실관리사무소와 영실휴게소, 자동차도로 및 병풍 바위를 병행하는 스팟과 윗세오름대피소, 그리고 남벽분기점까지 이어지는 코스인데요. 총 길이는 5.8km로 이뤄져 있답니다. 이 코스의 출발점은 영실관리사무소인데요. 편도 시간으로 계산할 경우 약 3시간 15분정도가 걸리는 코스입니다.

마찬가지로, 최종 목적지가 남벽 분기점인 만큼 하산을 할 때에는 돈내코와 어리목탐방로로 내려오시는 것이 가능해요.

첫 번째 코스와 마찬가지로 대체로 평탄한 지형으로 이뤄져있는 만큼 안전한 코스이지만, 영실분화구 능선은 조금 가파른 만큼 조심하셔야하는 것이 이 코스의 특징입니다.

이 코스의 특징은 아름다운 영실기암과 소나무 숲, 그리고 노루의 목격이 용이한 곳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한라산에서만 자라나는 식물들이 몇 가지 보이기도 한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있어 하기도 하는 곳이 바로 이 영실 코스인데요.

영실 병풍바위 쪽은 특히나 실족의 위험이 있으니 정신 똑바로 챙기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난이도를 분류하는 시간입니다.

영실휴게소부터 영실계곡까지의 구간 : 난이도 하

영실계곡부터병풍바위정상 까지의 구간 : 난이도 상

병풍바위정상 부터 남벽분기점까지의 구간 : 난이도 하

3. 성판악 탐방로

성판악 코스

이 코스는 동쪽 루트를 통해 올라가는 길인데요. 이전까지의 코스들과는 다르게 한라산의 정상인 백록담에 도달할 수 있는 코스랍니다. 또한 일곱 가지의 루트 중에서 길이가 가장 긴 코스이기도 한데요. 편도로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만 4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답니다.

다만 완만한 길을 돌아서 가는 코스인 만큼 경사도가 높은 부분은 별로 없기에 안전한 코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편로도만 9.6km인 코스인 만큼 체력 안배를 잘해주셔야 완주가 가능하겠죠?

이 코스를 선택하셨을 경우, 내려 갈때에 관음사 코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성판악 코스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대부분의 코스가 완만한 숲길로 이뤄져있기에 녹음이 울창하고 포레스트 힐링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산림욕에 적격인 코스인 것이죠! 다만 숲이 주변에 울창한 코스인 만큼 하계 시즌에 등산을 위해 방문하실 경우에는 말벌을 조심하셔야 하고 긴 코스인만큼 체력관리를 유념해야한다는 점입니다.

스팟 별 난이도를 마지막으로 살펴볼게요.

탐방안내소부터 속밭 난이도 : 하

속밭부터 사라악샘 난이도 : 하

사라악샘부터 진달래밭 대피소 난이도 : 중

진달래밭 대피소부터 백록담 정상 난이도 : 상

4. 관음사 코스

이번 코스는 한라산의 북쪽을 도는 코스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성판악 코스와 마찬가지로 관음사 코스를 통해 한라산 등산을 하실 경우에는 백록담을 볼 수 있고요. 다만, 위의 코스보다 짧은 8.7km에 편도 5시간 정도가 걸리는 코스라는 점에서 몇 가지 사실이 유추되는데요.

바로 다른 코스들보다 훨씬 계곡도 깊고 스팟 마다의 높이 차이가 커서 “진정한 한라산”의 위대함을 볼 수 있는 코스라고 알려져 있어요. 이에 따라 숙달되신 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 중의 하나가 이 관음사 코스인데요. 박쥐로 유명한 구란굴을 보려면 이 코스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사계절 내내 맑은 물이 나오는 용진각 계곡 또한 이 곳의 시그니처이죠.

관음사 코스

등산 코스 난이도를 보겠습니다.

탐방안내소부터 탐라계곡까지 난이도 : 중

탐라계곡부터 삼각봉 대피소 난이도 : 상

삼각봉대피소부터 용진각 난이도 : 하

용진각부터 백록담 난이도 : 상

5. 돈내코 코스

돈내코 코스

돈내코 코스는 돈내코유원지 상류부터 시작을 하는 코스입니다. 총 길이는 7km이며 소요시간은 편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 3시간 30분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어리목과 영실탐방로와 조합이 가능한 코스인 것은 이미 다 아셨을 것 같네요.

시작점부터 평궤대피소까지는 낮은 경사의 오르막이 이어지고, 이어지는 종점까지의 코스는 거의 평탄지형이라고 해요.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게 백록담 화구벽의 경광을 즐기며 등산이 가능한 것이죠.

이 코스의 특징은, 산의 높이별 다른 기후에 따라 다른 식물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또한 현무암이나 용암동굴 등, 교과서에서만 보던 것들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코스이죠.

등산코스 난이도

탐방안내소부터 평궤대피소 난이도 : 중

평궤대피소부터 남벽분기점 난이도 : 중

6. 어승생악 탐방로

어승생악 등산 코스

어리목 코스가 한라산에서의 초보자들을 위한 코스라면, 어승생악은 체험판? 정도로 볼 수 있을텐데요. 간단한 등산을 위한 분들이 찾기에 좋은 코스가 바로 이 루트랍니다. 그렇다고 해서 풍경도 별로인 것은 절대 아닌데요. 자연 생태가 아름답게 이뤄져 있기에 학생들의 자연학습을 위한 코스로도 많이 사용되는 곳이 이 어승생악 코스랍니다. 목적지까지의 거리는 1.3km 정도이며 편도로는 30분의 시간이 걸리는 코스라고 해요.

7. 석굴암 탐방로

석굴암 코스

마지막 코스는 석굴암 코스입니다. 도시에서 차로도 20분이면 출발지로 이동할 수 있는 코스이며 울창한 숲들과 계속이 보이는 잘 정비된 탐방로를 지나며 석굴암까지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 등산”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코스가 바로 이 마지막인 석굴암 코스가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여러가지 한라산의 등산 코스를 찾아보았는데요. 소요 시간과 난이도를 잘 확인해서 안전한 등산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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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경험 5회의 한라산 관음사 코스 탐방기

날씨에 따라 일부 구간 통제되는 한라산

관음사 코스를 통한 백록담 구경을 예정하였으나 흐린 날씨가 지속되더니 1주일의 장마가 찾아왔다.

https://jeju.go.kr/hallasan/index.htm

한라산 국립공원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면 실시간 탐방로 개방 상태를 볼 수 있고, 또 CCTV로 한라산의 현재 모습도 볼 수 있다. 가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에 가끔 들어가서 확인했다. 비가 올 때 아예 통제하지는 않았지만, 백록담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은 막아놓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백록담까지 가는 길을 막아놨다면 그럼 어차피 백록담까지 안 가는 다른 탐방로를 통한 등산을 해볼까 했지만, 영실이나 돈내코 탐방로도 비가 오니 코스 전체를 다 운영하지 않고 일부만 개방해놓았다.

제주 날씨는 확확 바뀌어서 ‘섬 날씨는 믿을 게 못된다’는 것을 점차 체감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날씨를 알아야 어디를 갈지 계획을 세울 수 있어 계획충 ENTJ에겐 매우 중요한 정보이다. 핸드폰 어플로 날씨를 확인하다 이제는 제주지방기상청 사이트가 즐겨찾기에 등록되었다. 이 역시 100%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여기 정보가 계속 바뀌기 때문이다. 전날 새벽에 보고 자도, 아침에 일어나면 또 바뀌어 있는 날씨이다.

https://www.kma.go.kr/jeju/html/main/index.jsp

또, 한라산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는 탐방 예약제가 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계획을 세워 미리 사전 예약을 해두는 것도 필요하다. 날씨를 보고 ‘맑음’임을 확인한 2021년 7월 13일 화요일을 관음사 day로 잡았다.

역시, 이틀 전에 분명 ‘해’만 있는 맑음 날씨였는데, 아침에 나서보니 그 정도는 아니다. 구름도 꽤나 있는 상황으로 ‘구름 많음’ 날씨임을 알 수 있었다. 어둑할 때 출발했지만, 관음사 탐방 안내소에 가까워질수록 멀리 해가 뜨는 게 느껴졌다. 엄청난 풍경에 차를 세우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모습을 보니 날 좋을 때 일찍 나가 일출을 보고 싶어 졌다. 분명히 매일 엄청난 장관을 연출하고 있을 것이다. 시작부터 엄청 흥분했다.

서귀포에서 관음사 시작 지점까지 한라산을 넘어가는데, 그동안 노루를 4마리나 봤다. 지난번 성판악 코스 등반하러 갈 때도 노루를 봤었다. 이들 노루는 길 한 중간에 떠억 있으면서 차가 와도 놀라지도 않고, 달아나지도 않고 그냥 바라본다. 내가 도리어 당황해서 헤드라이트를 끄게 된다. 호기심이 많은 거니, 겁이 없는 거니, 그냥 아무 생각이 없니. 찻길로 오면 먹을 게 있긴 있니. 내려서 사진을 찍어도 그냥 쳐다볼 것만 같다. 하지만 너무 무서워서 얼은 걸 수도 있으니 그냥 못 본체 하고 지나가 준다. 아직 자동차가 자신들의 천적임을 DNA에 새기지 못한 노루들이다.

이런 일출을 보이는 날씨에 백록담을 보지 못할 것이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지난번 처음으로 올라가 본 백록담 구경에 아~무 장애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록담은 쉽게 허락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산행에서 알 수 있었다.

관음사 탐방로 : 오르는 데만 5시간 걸린다는 8.7km

# 2021년 7월 13일 5시 40분 ~ 13시 20분 (7시간 40분)

# 올라가기 : 관음사지구 야영장 해발 620m 5시 40분 ~ 구린굴 해발 700m 6시 ~ 숯가마터 6시 25분 ~ 탐라계곡 화장실 3.2/8.7km 6시 40분 ~ 개미등 원점비 해발 1,060m 7시 15분 ~ 해발 1,200m 7시 25분 ~ 해발 1,300m 7시 50분 ~ 삼각봉 대피소 해발 1,500m 6/8.7km 8시 15분 ~ 전 용진각 대피소 8시 50분 ~ 해발 1,700m 9시 15분 ~ 백록담 전망대 8.7/8.7km 9시 45분 (4시간 5분)

# 내려오기 : 백록담 전망대 10시 5분 ~ 삼각봉 대피소 10시 50분 ~ 관음사지구 야영장 13시 20분 (3시간 15분)

관음사 탐방로는 8.7km로 편도 5시간이 소요된다. 한라산의 동쪽에서 올라오는 성판악 코스와 달리 관음사 코스는 한라산의 북쪽에서 시작한다. 해발고도 차이가 가장 큰 코스라서 날씨 변화가 심하므로 바람막이와 비옷을 챙기는 게 중요하다고 사전 정보를 얻고 갔다. 첫 번째 화장실이 있는 탐라계곡 대피소까지는 3.2km로 평탄하고 수월하다. 이후 난이도는 ‘상’이 되어 나무 계단과 돌계단으로 이루어진 헬게이트 오픈을 맞보고 개미등을 지나면 삼각봉 대피소가 나온다. 여기서 용진각 대피소까지는 난이도가 낮아져 ‘하’가 되고 숨을 돌릴 수 있다. 하지만 이후 왕관능과 백록담까지는 최대 빌런 지옥불을 맞볼 수 있다.

시작은 안성탕면 : 탐라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

분명 관음사 코스에선 관음사를 갈 수 없다고 들었는데, ‘관음사 주차장’을 찍고 가니 정말 관음사 주차장이 나왔다. 차가 한 대도 없는 것을 보아 여긴 아니다는 판단으로 다시 왔던 길을 돌아 내려가 차가 주차되어 있는 주차장을 보고 이곳임을 추측해본다. 1,800원 주차비를 내며 여기가 관음사 코스 시작하는 데가 맞냐고 물어보았다. 관음사 코스의 이름이 관음사 코스인 것도 한라산 동쪽에 있는 이 관음사 때문이다. 성판악의 이름 유래를 알기 위해 노력했던 것과 달리 여기는 이해가 쉬운 이름이다. 하지만 관음사 코스에 관음사를 따로 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코스 이름이 조금은 의아하다.

해가 조금씩 뜨고 있는 관음사지구 야영장엔 까마귀들이 주인이었다. 너무 지척이라 새콤달콤을 뺏어갈 것만 같았다. 준비를 하고 QR 코드를 찍으니 오전 5시 40분. 5시 정각에 출발하려고 했는데, 조금 늦어졌다.

계곡을 오른쪽에 끼고 오른다. 아무것도 없이 그냥 숲 길만 있던 성판악과는 시작부터 다른 풍경이다. 계곡엔 조금씩 물이 고여있었는데, 이건 원래 항상 있는 건지 저번 주에 비가 와서 고인 건지 궁금해졌다. 관음사 코스는 해발고도 620m에서 시작하는데, 아직 이 높은 곳까지는 해가 도달하지 못해 어두웠다. 5시였으면 지난번 성판악 때처럼 더욱 어두웠을 테지.

물이 금방이라도 흐를 것 같이 생긴 산속의 계곡이라도 졸졸거리는 물소리는 들을 수 없는 한라산이다. 이렇게 계곡을 건너기도 한다. 이런 길이 가능한 것도 물이 죽죽 지하로 다 빠져버리는 한라산 이기에 가능할 것이다. 시작부터 성판악 보다 훨씬 재미있다.

심지어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있는 동굴도 있었다. 이름은 ‘구린굴’이다. 왜! 구려서? 이름에 대한 유래를 열심히 검색하였으나 찾지 못했다. 다음에 다시 도전.

구린굴은 한라산 백록담 형성 이후에 흘러내린 용암류에 의해 약 2만여 년 전에 형성된 용암동굴이다. 안내판에는 얼음창고로 사용했다고 쓰여있다. 근처에 숯가마도 있으니 사람이 살았던 것은 분명한 듯하다. 구린굴은 제주도에 있는 동굴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 고도 700m. 나는 차 타고 620m나 올라왔는데,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이 높은 곳까지 올라와서 살게 되었을까? 현재는 이곳에 멸종위기 동물 1급인 붉은박쥐가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천장이 붕괴되면서 하천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가까이 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https://www.hani.co.kr/arti/area/jeju/999788.html

구린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숯가마터

탐라계곡 목교를 6시 35분에 지났다. 저런 바위 위에서도 살고 있는 나무가 신기하다. 이렇게 제주의 나무들은 돌 위에서 살아남고 있다. 거친 환경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제주의 숲을 보면 자연스럽게 해녀가 떠오른다.

중간 3.1km는 신라면 : 탐라계곡 대피소 ~ 개미등 ~ 개미목

여기서부터 난이도 A의 어려움으로 바뀌어 삼각봉 대피소까지 3.1km가 이어진다. 헬게이트 오픈임을 느낄 수 있는 게 나무다리를 건너기도 전부터 보이는 엄청난 경사의 나무 계단이다. “한라산 국립공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표지판이 있는데, 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시작 부분에서 보지 못했던 환영 인사를 헬게이트가 시작되는 곳이 위치해 있으니 말이다.

첫 번째 화장실이 있는 탐라계곡 대피소 3.2km/8.7km 지점을 지나면서 오르니 이제 해가 산속 깊이 들어오는 게 느껴진다. 개미등을 오르면서 왼쪽으로 보이는 절벽 너머의 풍경에 취한다. 나무 사이로 절벽 너머 보이는 한라산의 풍경을 보면서도 백록담을 볼 수 없다는 것은 전혀 상상할 수 없었다.

그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땀이 다이빙할 때 바닷물이 묻어있는 것 저리가라로 온 얼굴에 줄줄 흘러내린다.

갑자기 굉장히 허기져서 걸으면서 김밥을 꺼내 먹었다. 그냥 배고프다와 허기지는 것은 다르다. 배고픈 것은 무언가를 하다가 가끔 떠올릴 수 있는 느낌이라면 허기짐은 배고프다는 생각만 드는 상태이다. 어떤 것에도 집중할 수 없고 그냥 배고프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한다. 이럴 땐 모든 걸 멈추고 뭘 먹어야 한다. 아주 조금만 먹어도 허기진 상태에서 배고픈 상태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에. 무념무상하게 다리는 계속 오르막을 오르면서 김밥을 씹었다.

올라가는데 원점비라는 표지판이 나왔다. 1982년 2월 5일 특전사를 태운 수송기가 추락하여 군인 53명이 즉사한 곳이라니 끔찍하기 그지없다. 분명히 엄청 어린 나이였을 텐데. 보러 가고 싶었으나 길이 뭔가 애매하게 되어 있어 포기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해발 1,200m 지점을 7시 35분에 지났다. 2시간을 올라 개미등을 계속 걸었다. 여기서 탁탁 소리가 났다. 앞서가는 누군가의 등산 스틱이 고장 났나 보다 라고 생각하며 오르고 있는데, 계속 나는 게 이상했다. 알고 보니 딱따구리로 추정되는 새가 나무를 쪼는 소리였다. 신기하다!

올라가는 데 그냥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힘들다, 어쩌다 이거보다 그냥 다리가 저절로 움직이는 느낌이다. 뇌와 다리가 분절된 느낌. 성판악 마지막 부분을 걸을 때는 심박수가 치솟는 게 너무 심하고 숨이 차서 자주 쉬었어야 했는데, 여기는 그런 느낌과 다르다. 그냥 헉헉 대며 계~속 주구장창 올라갈 수 있는 경사를 가지고 있는 개미등이다.

탐라계곡을 지나서 이어지는 능선을 개미등이라 하고, 더 올라가면 삼각봉 직전 좌우로 동, 서탐라 계곡 폭이 좁아진 곳을 개미목이라고 한다. 왜 이름이 개미일까? 역시 검색했지만 잘 나오지 않아 다음을 기약.

곧 삼각봉이 보였다. 걸으면서 또 이름에 집착하며 왜 삼각봉일까? 검색해봐야 하나 궁금해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냥 ‘나는 삼각봉이오’ 산에 쓰여있다. 성판악 코스는 5시에 출발할 때부터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관음사 코스는 아무래도 적다. 삼각봉 대피소까지 10명도 안 되는 사람밖에 보지 못했다.

아주 잠깐 사골곰탕면 : 삼각봉 대피소 ~ 용진각 계곡

삼각봉 대피소에 8시 15분에 도착했다. 삼각봉 대피소에서부터 산안개가 보였다. 구름인가, 안개인가 이 두 개는 구분이 가능한 건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분명히 새파란 하늘이 있는데, 나에게 가까운 운무가 몰려와서 새파란 하늘을 가린다. 그러다 슈웅~ 바람이 불면 다시 안개가 흩어져 파란 하늘이 나타나고, 제주시 풍경이 살짝살짝 보였다. 삼각봉 대피소 화장실 위에 올라가서 제주를 내려다보는데, 바람이 어찌나 센지 사진 찍다 핸드폰을 놓칠 것만 같았다.

저 멀리 바다에 바로 붙어있는 도두봉이 보였다. 이렇게 이름을 하나씩 익혀가고 위치를 알아보고 불러줄 수 있음에 기쁘다.

손 뻗으면 닿을 듯한 얕은 구름들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보는 게 흥미로웠다. 내가 바다보다 구름에 더 가까이 올라와 있음이 여실히 느껴진다. 사진을 찾아보면 이곳에서 원경으로 백록담이 보인다. 하지만 구름과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5분만 있어도 땀이 다 식고 10분 있으니 서늘하며 춥게 느껴진다. 해발 1,500미터의 힘인가. 여기서 본격적으로 김밥을 먹었는데, 먹다 보니 싸늘한 느낌이 놀랍다. 분명 오늘 폭염주의보였는데. 지난번에 성판악 코스에서 내려올 때 굉장히 허기졌어서 이번엔 조금 남기려고 했는데 김밥 두 줄을 다 먹어버렸다. 그냥 먹다 보니 사라져 버려서 남길 수가 없었다.

삼각봉은 표고 1,697m의 삼각형 형태의 조면암 돔 화산체이다.

삼각봉과 왕관바위가 보이는 모습이 장관이다. 이래서 성판악보다 관음사 관음사 하는구나를 깨닫는다. 역시나 파란 하늘인 이곳에서도 백록담이 그럴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용진각 샘터가 있는데서부터 안개가 짙어졌다. 관음사 코스에서 유일하게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가 아니라 쫄쫄쫄 해안가 용천수 소리이다. 용진각 현수교로 계곡을 건너는데, 바람이 세차서 다리가 흔들거렸다. 이런 거 좋다.

용진각 계곡과 다리를 지나며 올려다보니 안개가 있다. 저러다 바람 불면 또 사라지겠지 싶었는데,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 안개였다. 관음사 코스는 날씨 변화가 심하다더니 정말 그렇구나 라고만 생각하고, 역시나 백록담이 그럴 줄은 몰랐다.

진정한 불닭볶음면 2.7km : 용진각 ~ 왕관릉을 지나 ~ 백록담까지 약 1시간 40분

여기서부터 불닭볶음면이 시작된다. 하지만 한라산의 품에 쏙 들어가 있는 느낌이 대단하다. 한라산의 북쪽에서 시작하여 탐라 계곡을 타고 올라왔는데, 그 계곡이 여기까지 계속 이어지는 것. 북쪽으론 탐라계곡이 있고, 서쪽은 장구목이 보이며, 동쪽으론 왕관바위 그리고 남쪽으론 백록담을 받치고 있는 한라산의 북벽 사이에 폭 들어와 있다.

왕관릉은 표고 1,666m의 조면암 돔 화산체이다. 왕관 모양을 하고 있어서 왕관암, 왕관바위라고 불린다. 이름을 잘 지은 것 같다. 이마 위에 올려진 왕관처럼 생긴 왕관바위이다. 이곳엔 연대가 있어 봉화를 올렸던 곳이라고 한다.

장구목이 보인다. 장구목은 장고악(長鼓岳)이라고 불리며 표고 1,813m이지만 비고는 70m 밖에 안 되는 오름이다. 제주도 오름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장구목은 삼각형 형태의 볼록한 오름 모양이 아니었다. 사물놀이에 쓰이는 악기 장구를 옆에서 본 모양이라고 하여 장구목이라는데 잘 모르겠다. 다른 이름들의 유래와는 다르게 장구목은 인터넷에서 설명을 잘 찾을 수 있었다. ‘목’은 ‘다른 곳으로는 빠져나갈 수 없는 중요한 통로의 좁은 곳’이란 뜻이거나 ‘어떤 물건의 목에 해당하는 부분’이란 뜻으로 볼 수도 있다. ‘장구목’은 ‘장구의 목’과 같이 잘록한 부분이라는 데서 붙였다고 한다.

http://www.newsje.com/news/articleView.html?idxno=111262

이 길이 진짜 지옥불이다. 나무 계단이 끝없이 이어진다. 오르는 사람은 오르는데, 도대체 이걸 어떻게 만들었나 싶다. 만드신 분들 존경. 경사가 굉장히 가파른 게 느껴진다. 계단이 이렇게 이어지니 말이다. 하지만 구경하느라 바쁘다. 나무 기둥 색깔을 띠고 있는 회색과 갈색 사이의 화산이 만들어낸 바위들이 웅장하다. 한 걸음 옮길 때마다 바뀌는 모습에 사진 찍으랴, 구경하랴, 걸으랴 정신이 없었다.

여기서부턴 살짝 눈치챌 수 있었다. 안개가 바람에 쉽사리 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구름을 뚫고 올라가면 막상 정상엔 짜잔! 파란 하늘일 수도 있어라는 희망을 가지고 올라갔다. 한 번 가본 게 전부인데, 그때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백록담이 있었고,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못 볼 수도 있다는 것은 전혀 염두에 없었기 때문이다. 동쪽으로는 파란 하늘이 가끔씩 나왔다 가렸다. 한라산의 변화무쌍한 날씨에 농락당할 수밖에 없었다.

1,700m 지점을 9시 15분에 지났다. 오른쪽은 안개가 잔뜩 꼈지만 왼쪽으론 파란 하늘이었다. 오르면서 흙붉은오름, 어후오름, 물장오름 등을 볼 수 있다고 되어있지만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오를수록 아래 안개가 깔려있지만 위에도 깔려있다. 내가 올려다보던 바위들을 내려다보는 기분을 만끽하고 싶었는데, 그냥 어림짐작으로 안개 너머에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 뿐 보이진 않았다. 어쨌든, 엄청난 계단을 올라서 그 바위들보다 위에 올라왔구나.

이렇게 하늘을 안개가 자꾸 와서 가렸다.

9시 45분. 4시간 하고도 5분 만에 백록담에 도착했다. 이게 정말 내가 저번에 봤던 백록담이 맞아? 비가 와서 물이 좀 차 있는 백록담을 보나 했더니 아예 보여주지도 않는다. 아래쪽으로 분화구 깊이도 가늠할 수 없는 짙은 안개이다.

삼각봉 대피소에서 김밥도 다 먹어버려 먹을 것도 없고. 무엇보다 안개와 구름, 그리고 바람 때문에 오래 있기가 불편했다. 머리는 어느새 수영하고 나온 것처럼 다 젖어버렸고, 옷도 바람막이를 꺼내 입지 않으면 추운 정도였다. 지난번과는 확연한 온도차에 신기했다.

백록담은 그렇다는 것을 깨닫고 하산길

백록담은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다는 말을 실감했다. 지난 성판악 탐방 때가 운이 좋았던 것을 알게 되었다. 성판악 코스에서 막판에 백록담으로 오르는 길은 서귀포 바다가 내려다보여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인데, 오늘은 그곳도 안개만 잔뜩 끼어있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한라산은 ‘구름 많음’이 아니라 ‘맑음’일 때 와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하지만 맑음이라 해도 이 높은 곳은 구름이 껴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설문대할망의 변덕인가!

또 한 가지. 고무줄 등산바지에 허리띠가 왜 있는지 의아했는데 이유를 알았다. 올라갈 땐 딱 맞던 바지가 내려올 땐 헐렁해진다. 아무리 김밥을 먹고 물을 마셔도 등산이라는 행위에서 배를 두둑하게 불려놓을 수 없나 보다. 허리띠가 거슬려하며 빼놓고 왔는데,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올라올 때 불닭볶음면의 경사 27도의 나무 계단이 내려갈 때는 수월하다. 돌로 되어 있으면 혹여나 발목이 꺾일까 걱정하며 조심하게 내려가야 히지만, 나무 계단은 빠르게 내려가도 문제없다. 등산 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우당탕탕 내려갔다. 시야가 좋으면 풍경을 만끽하며 천천히 내려갈 텐데, 그게 아니라 빠르게 이동했다. 올라올 때보다 안개가 더 짙어졌다. 너무 금방 내려와서 올라갈 때의 괴로움도 짧게 느껴졌다.

살짝살짝 오름 군락이 보인다.

낙석주의라고 표지판이 붙어있는 것보다 낙석이 실제로 걸려 있는 게 훨씬 낙석을 주의할 것이다. 철조망이 없었으면 어땠을지 아찔함이 상상되는 모습이다.

11시에 삼각봉 대피소를 지났다. 성판악 때는 너무 길게 이어지는 평탄한 하산길이 지루했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다. 관음사로 내려오면 좋다는 말도 이해가 갔다. 근데 거의 졸면서 내려왔다. 공부할 때 졸린 거라는 또 다른 느낌의 졸음이 몰려온다.

거의 막바지에 이르러 갑자기 확! 시원한 지점을 지나길래 ‘풍혈이다’ 싶어서 따라 들어가 보니 그렇다. 자연산 에어컨이다. 풍혈은 정말로 신기하다.

13시 20분에 관음사 지구 야영장에 도착하였다. 물이 찰방찰방한 백록담을 기대하고 올라갔으나 못 봐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른 멋진 구경을 충분히 했고 또 다치지 않고 건강한 산행을 했으니까 성공이다.

한라산 등산코스 총정리(난이도, 소요시간)

제주도 한라산 등산코스 총정리(난이도, 소요시간)

제주도 한라한 등산코스로는 총 7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그중 석굴암코스를 제외하면 6개 코스는 남벽분기점이나 백록담 정상까지 연결되어 있어 한라산의 위용을 느낄 수 있죠.

4월 제주도 여행을 많이 떠나는만큼 한라산 등산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번 슬에서는 한라산 코스별 소요되는 시간과 난이도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영실코스

1. 영실코스(쉬운코스)

영실코스 탐방안내소 –> 휴게소 –> 병 품바 위 –> 윗세오름 –> 남벽분기점

(전체 총 거리 5.8km)

평균 소요시간으로는 윗세오름까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남벽분기점까지는 편도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5~8월까지는 15시 나머지 기간에는 14시까지 도착해야지만 분기점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어리목코스

2. 어리목코스(쉬운코스)

어리목 탐방안내소 –> 사제비동산 –> 만세동산 –> 윗세오름 –> 남벽분기점

(전체 총 거리 6.8km)

윗세오름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되고 분기점까지는 편도 총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돈내코코스

3. 돈내코코스(난이도 중간코스)

돈내코 탐방안내소 –> 살 채기도 –> 평궤대비소 –> 남벽분기점

(전체 총 거리 7km)

남벽분기점까지는 전체 총 거리 7km에 해당하고 소요되는 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먹거리/음료수 필수 준비

성판악코스

4. 성판악코스(난이도 높은코스)

성판악 탐방안내소 –> 속밭대피소 –> 사라오름 입구 –> 진달래밭 –> 백록담 정상

(전체 총 거리 9.6km)

앞서 말씀드린 코스들은 분기점까지만 갈 수 있어 백록담 정상을 오를 수 없었습니다.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성판악코스는 백록담을 오르는 코스 중에서는 가장 완만한 길이 펼쳐져 있어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코스입니다.

관음사코스

5. 관음사코스(난이도 높은코스)

관음사지구 야영장 –> 탐라계곡 –> 개미 등 –> 삼각봉 대피소 –> 백록담 정상

(전체 총 거리 8.7km)

5~8월까지는 삼각봉 대피소에 13시까지 나머지 시기에는 12시 30분까지 통과해야 백록담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소요되는 시간은 총 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그 외에 숨어있는 코스로는 어승생악코스와 석굴암 코스가 있습니다.

이 2코스에 대한 내용은 이번 글에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많이 떠나는 4월인 만큼 한라산 산행을 다녀와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신건강과 육체 건강에 등산 같은 좋은 운동도 없습니다. 기억에 남는 여행이나 등산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한라산 등산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보고 준비하는 데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쉬운 난이도 코스(영실코스, 어리목코스)

영실코스 총 5.8km 편도 2시간 30분

어리목코스 총 6km 편도 3시간

중간 난이도 코스(돈내코 코스)

돈내코코스 총 7km 편도 3시간 30분

어려운 난이도 코스(성판악코스, 관음사코스)

성판악코스 총 9.6km 편도 4시간 30분

관음사코스 총 8.7km 편도 5시간

한라산 관음사 코스 난이도 질문드립니다.

여태 동네 산이나 도봉산이랑 관악산, 북한산 만 다녀본 등린이입니다.

12월 말에 제주도로 혼자 2박3일 여행 잡아서

한라산 백록담 찍으려고 관음사 코스 알아보고있는데요.

산이 한라산인지라 이름값이 있어서

등산 알아보는도중 걱정되는게 많은데,

제가 너무 저질체력이라 시간 안에 올라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북한산 등반할 때 백운봉 코스 가는데 중간에 엄청 쉬면서

한 2시간 반정도 걸려서 정상에 올라갔었는데요.

이 정도 체력으로 한라산 관음사 코스 아침 7시쯤 입산한다쳤을때

정상 찍고 내려갈 시간이 충분할까요 ?

올라가다 지쳐도 도중에 쉬면서 시간만 되면 어떻게든 올라가겠는데,

한라산은 오후부터 못올라가게 통제한다해서

시간 부족으로 강제 하산하게 될까봐 걱정되어 질문드립니다.

키워드에 대한 정보 관음사 코스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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