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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사옥
물론 그가 직접 언급한 적은 없었지만 곳곳에서 유사한 점을 발견 해 볼 수 있다, 우선 연경당의 내부 본체와 공간사옥의 평면도를 비교해 보면 건물의 …
Source: alog.auric.or.kr
Date Published: 9/1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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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김수근의 ‘공간 사옥’건물, 미술관 ‘아라리오 뮤지엄 인 …
건축가 김수근의 ‘공간 사옥’건물, 미술관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로 변신! · 안국역에서 3번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현대그룹 본사,. 그리고 창경궁 …
Source: siegfahrenheit.tistory.com
Date Published: 9/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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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신사옥 – 건축도시정책정보센터 :: AU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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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aurum.re.kr
Date Published: 4/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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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현대건축 :: 공간사옥 도면 “김수근” – Daum 블로그
현대건축 :: 공간사옥 도면 “김수근” 건축가 김수근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함께 한국 현대건축사를 장식하는 대표적 작품으로 꼽히는 건물은 바로 고 …
Source: blog.daum.net
Date Published: 9/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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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공간 사옥 도면
- Author: 송익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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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0. 1. 1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dbaXrHWHXy4
[Re-Visit SPACE] 1975년 6월호: 공간사옥 구관 다시 보기
「SPACE(공간)」는 55년 동안 한국 건축의 현장을 기록한 대표적인 매체였다. 켜켜이 쌓인 기사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재조명하기 위해 건축사가 김현섭, 비평가 박정현, 건축가 서재원, 건축사와 미술사를 아우르는 조현정 네 사람을 한 자리에 모았다. 이들은 바톤을 넘겨가며 과거의 기사로부터 오늘의 건축 담론을 위한 이야기를 발굴해낼 것이다. 재발견된 기사가 수록된 호는 VMSPACE 아카이브에서 한 달간 무료로 공개된다.
1975년 6월(통권97호) ▶ e-매거진 보기
1970년대 지어진 김수근의 공간사옥은 이제 하나의 전설로 자리매김하지 않았나 싶다. 까닭은 여럿이다. 좁은 대지에 다변화된 공간을 높은 밀도로 짜넣은 벽돌집 자체의 탁월함은 물론이요, 김수근(1931-1986)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당대 주도한 건축계 및 예술계의 활동 흔적이 건물 곳곳에 스며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공간사옥이 한국 현대건축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면서도 더 이상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지 못함에 있을 것이다. 인걸이 간데없음은 자연스러우나 건물마저 의구치 않으니, 그 기억은 전설로 남을 수밖에…. 우리가 잘 알고 있듯 공간사옥은 2013년 말 공간그룹의 손을 떠나 이듬해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로 재탄생했다.
그런데 여기서 짚어야 할 점은, 김수근의 공간사옥이 자체만으로 완결적일지 모르지만, 시간의 적층과 함께 자라나 더 온전한 전체를 이뤘다는 사실이다. 1990년대에는 장세양의 유리 신사옥이 김수근의 공간을 확장하더니, 2000년대 초에는 이상림이 앞 필지의 한옥을 공간사옥 영역에 편입해 리노베이션한다. 일종의 ‘공간 콤플렉스(SPACE Complex)’를 이룬 셈이다. 이 같은 건물군으로서 공간사옥은, 필자가 언젠가 적었듯 “크게 세 개의 시공간적 덩어리로 구성되는데, 제각각 그 리더십의 시대상을 반영함과 동시에 묘한 긴장 속에서도 유기적 공존을 꾀하고 있다”고 하겠다.▼1 이리 볼 때 공간사옥은 고딕적이다. 지속적 덧댐으로 자라왔고 그러한 성장 과정이 부분-전체의 조화를 배가하기 때문이다. 더함과 뺌을 불허하는 알베르티의 고전적 미의식과는 사뭇 대조된다. 아라리오에 이양된 공간사옥은 바로 이 공간 콤플렉스인데, 현재 벽돌 건물은 갤러리로, 유리 건물은 레스토랑으로, 한옥은 카페로 사용되고 있다.
이렇듯 공간사옥이 40여 년에 걸쳐 시간의 층을 더하며 더 너른 의미를 획득했지만, 그럼에도 이 건물군의 핵심이 김수근의 벽돌집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1970년대 김수근의 공간사옥은 그 자체로 구관과 신관으로 구분되며 나름의 역사를 갖는다. 지금까지 구관과 신관에 대한 독립된 이해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2 이 둘의 결합체에 익숙한 우리에게 공간사옥 최초의 모습, 즉 ‘구관’만의 모습은 다분히 낯설 것이다. 1970년대 초 이곳을 드나들던 ‘올드 보이’들이 아니라면 말이다.▼3 최근까지의 기록과 회고를 종합하건대, 공간사옥 구관은 1971년 6월 착공해 그해 말 부분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했고, 4층 설계실부터 사용하며 추가 작업을 진행해 1975년 5월에야 비로소 완공되었다. 착공 4년 후의 일인데, 다시 1년이 지난 1976년 6월 신관 공사를 시작해 이듬해 11월 준공을 보았으니,▼4 실상 구관과 신관을 따로 구분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공간사옥을 본격적으로 소개한 최초의 출판물인 일본 SD(Space Design)의 『現代の建築家: 金壽根』(1979)이 자연스레 둘을 하나의 융합체로 묘사했고 특히 도면에 있어서 그랬는데,▼5 수개월 후 김수근 및 공간그룹 특집호로 꾸며진 「SPACE(공간)」 1979년 12월, 1980년 1월호 합본(통권150·151합본호) 역시 유사했다.
이런 맥락을 주지한 연구자에게 「SPACE」 1975년 6월호(통권97호)의 발견은 값지다. 네 쪽의 지면에 공간사옥 구관을 게재하고 있기 때문이다.▼6 이제까지의 공간사옥 논의에 이 기사를 참조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든데, 저자든 제목이든 검색 조건에서 살짝 벗어난 데 연유한다. 이 지면은 김원석을 저자로 하며, ‘「우리 집」 — 「空間의 집」’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당시 공간의 실장이던 김원석(1937-)이 공사다망한 김수근을 보좌해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음과 이 건물이 김수근의 (공간) 것임은 다 아는 바니, 그의 이름이 네 쪽 지면 어디에도 언급되지 않음은 그다지 이상치 않았으리라. 게다가 기사 영문 제목 ‘S. G. K. BLDG.’이 ‘Space Group of Korea Building’(공간사옥)에 더해 ‘Swoo Geun Kim Building’(김수근 건물)을 중의하고 있지 않은가. 한편, 기사 제목에 (마찬가지로 이 지면 어디에도) ‘공간사옥’이라는 건물명이 들어가지 않음은,▼7 공간의 구성원들이 이를 회사 건물이기보다 ‘우리 집’이자 ‘내 집’으로 여겼음을 보여주는 바이기도 하다. 김원석의 최근 회고에서처럼 당시 13명이던 공간 식구들은 자신들의 첫 보금자리를 짓는 데 깊은 애정으로 참여했고, 야근과 철야 작업이 일상이던 이들에게 5층에 추가된 온돌방은 집 같은 안식처나 다름없었다.▼8
1975년 9월호 81~84쪽에 게재된 「우리 집」 — 「空間의 집」기사
그렇다면 네 쪽의 지면은 공간의 첫 건물을 어떻게 제시하는가? 첫 면은 제목과 건축가 김원석의 이름 및 사진, 그리고 공간사옥 대표 이미지로서 전경 사진을 싣는다. 또한 ‘「空間의 집」 — 「芸術의 空間」’이라는 소제목 아래 건축 개념을 다소 관념적 텍스트로 술회하고 있다. 둘째 면은 출입구 사진, 김원석의 개념 스케치, 건축 개요를 실었다. 건축 개요는 ‘設計’를 ‘空間그룹’으로 표기함으로써 이 건물이 단일한 창작자의 산물이기보다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임을 넌지시 암시한다. 그리고 지하 1층 지상 5층의 건물이 대지 40평에 27평의 건축면적과 128평의 연면적을 가짐도 명기한다. 다만 건축 기간에 대한 정보가 빠진 것은 아쉽다. 다소 불명료했던 공사 기간 탓일지도 모르지만, 최근까지도 국내 건축잡지에서는 건축 개요에 건축 기간(설계 기간과 공사 기간)을 누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사의 나머지 두 면은 단면도와 1-4층 평면도, 네 컷의 실내 사진을 분배해 적절히 구성했다. 지하 1층과 지상 5층 평면도가 빠져 유감이나, 짐작컨대 제한된 지면이 이유일 것이다.
그럼에도 일련의 평면도는 여기에만 실린 희소 자료라 하겠는데, 그간 신관과의 관계성 속에서 부수적으로 읽혔던 구관만의 독립적 공간구성을 명쾌하게 나타내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단면도와 함께 읽을 때 더욱 분명해진다. 1층 평면도는 건물이 뭉툭한 L자형 대지에 맞춰 두 개의 수평 켜가 결합된 형국임을 보여준다. 남북 방향 도로 쪽이 기다란 켜인데, 여기에 출입구가 있다. 이를 통해 건물에 진입하면 지하의 ‘공간화랑’과 일부 오픈된 현관홀을 마주하게 되며, 반대편 짧은 켜 공간(암실과 리빙아트 코너)으로 가거나 왼쪽의 계단실로 돌아 반 층 아래(커피 바)나 반 층 위(행정실)로 이동할 수 있다. 남북 경사에 기인한 스킵플로어 방식은 3층까지 이어진다. 1.5층에서 2층으로 오르면 리셉션과 공간지 편집실이 나오는데, 이곳에는 건물 바깥에 설치한 목재 계단으로도 진입할 수 있다. 사실 공간화랑 방문자가 아니라면 주로 2층 현관을 이용하게 된다. 2.5층은 회의실, 3층은 김수근의 영역으로 할애됐다. 회의실은 1.5층 높이의 천장고로 스크린에 이미지를 투사할 수 있도록 고안됐는데, 이 건물에서 가장 여유 있는 공간감을 주는 곳이다. 3층에서는 비서 공간을 거쳐 대형 회전문을 지나야 김수근의 집무실로 진입이 가능하며, 회전문은 상황에 따라 열거나 닫아둔다. 이 레벨에서, 결국 건물 전체에서, 제일 상징적인 곳은 (일부가 침식한) 원형의 공간으로, 3층 평면도는 이곳을 명확히 ‘Womb Space’ 즉 ‘모태 공간’이라 칭했다. 이는 김수근이 당시 주창했던(1971년 범태평양건축상 기념강연) 여유와 해프닝을 머금은 ‘궁극 공간(Ultimate Space)’의 개념쌍이라 하겠는데(1980년 UIA 도쿄회의 기조논문), 이후 출판물에서는 그저 ‘私室(private room)’ 정도로 표기되면서 의미가 상실되었다. 한편 설계실이 있는 4층 및 온돌방과 옥상정원이 있는 5층은 공간 효율을 위해 나선형 계단으로만 출입하게 했다. ‘나선 계단실’과 ‘모태 공간’, 이 두 곳의 원형 요소는 공간의 수축과 이완을 각각 내포하는 셈이다. 5층의 온돌방은 전술했듯 직원들의 휴식 공간이었는데, 그 기능은 건물 증축과 함께 신관으로 이전하고 대신 좀 더 여유와 멋을 만끽할 문방(文房)으로 꾸며지게 된다.▼9 하지만 구관의 단면도는 이미 이 온돌방에 병풍과 들어열개문과 목재 보를 묘사하며 전통의 정취를 발산하고 있다. 비좁은 공간 내에서도 여유와 멋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뚜렷하다. 그리고 도면에서는 읽기 어렵지만, 이런 노력은 외벽의 정갈한 전벽돌과 내부의 투박한 적벽돌을 대비한 점이나 창호를 비롯한 각종의 디테일을 섬세하게 처리한 점에서도 잘 나타난다. 또한 두 컷의 외관 사진이 보여주듯 외벽에 담쟁이넝쿨을 심어 자연의 요소를 가미한 점도 여유의 표현이다.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실 맞은편에 마련된 회의실의 현재 모습
들어열개문과 목재 보가 있는 5층 온돌방의 현재 모습
공간사옥의 나선 계단실
지금까지 평면과 단면을 중심으로 간략히 독해한 구관의 구성은 김원석의 개념 스케치를 통해 이해를 더할 수 있다. 이 스케치는 건물의 적층 구조를 수평적으로 펼쳐놓은 모양새인데, 두 곳의 출발점(1, 2층 출입구)에서 시작한 공간 흐름이 어떻게 만나 각자의 방향으로 뻗어가는지 ‘시퀀스’를 묘사한다. 우리는 여기서 ‘휴먼스케일’에 바탕을 둔 각 공간이 내외부에서 적절히 ‘열리고 닫히는’ 가운데 일종의 ‘드라마’가 만들어지길 바랐던 건축가의 의도를 분명히 읽게 된다. 그것이 이 개념도의 표제어인 ‘우리 집의 이야기’이자 ‘건축의 詩’인 것이다. 이 스케치에 비해 좀 사변적이지만, 머릿면의 글 ‘「空間의 집」 — 「芸術의 空間」’도 건축을 “空間을 創造하는 것”으로 규정하며 ‘공간의 집’ 즉 공간사옥의 ‘生命力’이 ‘空間의 詩’에 있음을 다시 강조한다. 공간사옥 구관이 ‘공간의 시’를 창조해두었기에, 증축된 신관이 구관과 얽히며 더욱 역동적이고 다변화된 시적 공간을 창조할 수 있었으리라. 이것이 공간사옥이 한국 현대건축의 기념비로 기억되게 하는 요인이며, 현재 다른 공간으로 변모한 이 건물을 우리가 다시 되돌아볼 이유다. 그런 의미에서 공간사옥 전설의 밑자리를 간직한 「SPACE」 1975년 6월호 기사는 소중한 발견이다. (글 김현섭 / 진행 방유경 기자)
공간사옥의 현재 외관
‘리-비지트 「SPACE」’ 다음 기사는 「SPACE」 1972년 3월호 ‘보부르센타 시안공모전’을 다룬다.
–
1) 김현섭, ‘공간의 깊이, 시간의 적층: 공간사옥의 발자취’, 「건축가」 (2013.11/12), pp. 4 – 11. ‘공간 콤플렉스’라는 말에 필자는 공간(공간건축, 공간지, 공간사옥)에 대한 많은 이들의 복합적 감정도 중의적으로 담는다.
2) 정인하, 『김수근 건축론』, 미건사, 1996, pp. 150-155. 김현섭, 앞의 글. 두 문헌의 구관 묘사에는 각각 수정 보완의 여지가 있다.
3) 케네스 프램튼의 『현대건축 : 비판적 역사(Modern Architecture: A Critical History)』의 최근 증보판(5th edition, 2020)에 ‘한국 장(chapter)’을 넣은 것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공간사옥과 공간지 등에 대해 중대한 오류를 범하고 있는데, 그만을 나무랄 수는 없다.
4) 대개의 기록이 4월을 준공 시점으로 적는다. 그러나 김원석의 회고에 따르면 4월은 소극장을 개관한 때이고, 11월 11일 공간연구소 창립 17주년과 공간지 발행 11주년을 겸해 성대한 준공식을 개최했다. 김원석, ‘공간사옥 건설과 김수근 타계의 순간’, 『#SPACE60』, 공간그룹 기획, 공간서가, 2020, pp. 382 – 403.
5) SD 編集部(編), 『現代の建築家: 金壽根』, 鹿島出版会, 1979, pp. 67 – 85.
6) 「SPACE」 1975년 6월호(통권 97호)는 ‘環境 속의 芸術’ 섹션에 ‘空間設計 그룹 篇’을 게재했다(pp. 47 – 66). 그중 작품으로 김원석이 담당한 공간사옥과 오기수가 담당한 창암장 및 세이장이 수록되었다. 이들 작품 소개에 앞서 김수근을 포함한 건축가들과 평론가들의 ‘空間設計팀’에 대한 좌담을 정리해 넣었고, 작품 지면 뒤에는 조영무의 김수근 건축론을 게재했다. 좌담 원고와 조영무의 글에는 각각 이른바 ‘자갈리즘’ 등을 언급한 ‘공간사옥’에 대한 논평이 포함됐지만, 본고의 고찰 대상은 51 – 54쪽까지 공간사옥 소개에 국한한다.
7) 하지만 이 건물명은 이미 사용되고 있었다. 앞서 언급한 좌담 원고와 조영무의 글을 참고하라.
8) 김원석, 앞의 글 및 필자와의 대담(김원석 용인 자택, 2020년 11월 16일).
9) 김원석, 앞의 글 및 필자와의 대담.
▲ SPACE, 스페이스, 공간
공간사옥 / ARARIOMUSEUMINSPACE – 김수근, 장세양
고 김수근 건축가의 대표작인 공간 사옥입니다. 공간은 현재 등록문화재 586호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공간건축의 부도 이후에 아라리오에서 공간사옥을 인수하게 되면서 이번에 아라리오 뮤지엄 in space 라는 이름으로 개관을 했습니다.
이번주는 야간개장을 한다고 하여 다녀왓습니다. 현재 신사옥 부분은 레스토랑 / 카페로 이용중이고 구사옥은 전시회장으로 이용중이였습니다.
늘 사진이나 글로만 보다가 실제로보니 역시 많이 달랐습니다.
현대건설 건물쪽에서 본 공간사옥입니다. SPACE. 저 글씨만 봐도 살짝 두근두근 거립니다.
신관입니다 현제는 카페와 음식점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에겐 드라마 신사의 품격으로 유명해진 곳이죠.
건물 중앙의 원통형 홀이 엘레베이터이자 건물의 코어 역활을 해주고 있습니다.
중앙의 한옥집. 한옥집도 보수나 리모델링이 약간 있었던거 같습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지.. 사진으로 봐왔던 한옥과는 느낌이 다르네요.
구 사옥과 신사옥을 연결시켜주는 통로입니다. 현재는 통로가 막혀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이 구사옥의 차고입니다. 저 차고 내부 높이가 딱 2m 입니다.
전시관 왼쪽편 까맣게 막혀있는 부분이 원래 입구입니다.
공간사옥이 보존 된다는 점은 되게 좋습니다. 하지만 전시를 위한 동선을 짜기위해 본래 건물에서 가벽을 세워 놓은점은 아쉬웠습니다.
현제 아라리오 뮤지엄의 입구입니다.
항상 외관만 봤었던 공간사옥을 실제로 들어가서 볼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작은 공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론 되게 커서 놀랐고. 동선의 짜임에 따른 공간 변화에 더 놀랐습니다.
아라리오로 넘어가게 되면서 아쉬운점이라면 전시를 위한 동선을 짜기 위해서 구관을 가벽으로 구분 지어 놓아 상상으로 공간을 연결시켜보아야 한다는점.
작게나마 공간사옥에 대한, 전시공간이 없다는점. 인수되기전 어떻게 이런 공간을 사용했었나. 하는 상상이 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공간사옥 자체의 의미로도 김창일 회장의 콜렉션의 일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건물보존’이라는 느낌을 가지고 전시를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고 해야 할까요,
건물도 예술품으로서 전시품으로서 같이 자리잡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시 동선을따라 돌아본 공간사옥은 대단한것 같습니다.
아라리오 입장시 주는 Floor Guide 입니다. 실제로 받은 Floor Guide 에서는 전시품위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위그림은 지운사진입니다.)
건물에 약간의 리모델링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5층부분에서. 가벽도 포함된 도면이니 감안하셔야 합니다.
공간사옥(신)
안녕하세요.
저번에는 아라리오 뮤지엄인 공간사옥(구)를 알아봤는데요.
이번에는 아라리오 뮤지엄 바로 옆에 위치한 공간사옥(신)을 포스팅하겠습니다.
공간사옥 구사옥 옆에 전면 유리로 만들어진 신사옥은 김수근 선생의 ‘공생’의 가치를 이어받은 공간사옥의 2대 소장인 장세양 건축가에 의해 1997년에 만들어졌는데요.
김수근 선생이 창가 너머로 바라보던 창덕궁을 가리지않으면서 구사옥이 가지고 있는 역사성과 창덕궁이 가지고 있는 시간성을 배려하고 대비를 통해 강조하기 위해 현대적 재료임과 동시에 투명성이 있는 유리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신사옥의 가치는 실은 외부의 유리뿐만 아니라 내부 계단에 있는데요. 한눈에 봐도 복잡하고 범상치 않은걸 알 수 있으실겁니다.
이 계단의 가장 큰 특징은 서로 맞물리기도 하고 엇갈리기도 하면서 교류의 공간이 생긴다는 것인데요.
보통 계단은 답답하고 좁은 느낌인 반면 이 계단은 1층부터 5층까지 한 공간에 있는 듯, 공간의 흐름이 유지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계단에 올라가면서 바뀌는 시선이 다양해서 풍요롭게 까지도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계단만으로 이렇게 풍부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충격적이였습니다.
2층 카페에서 찍은 모습인데요.
신사옥 또한 구사옥처럼 층고를 다양하게 활용한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그리고 창틀 프레임 마저 유리와 작은 쇠붙이로 지탱되어 투명성이 더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 아라라오 뮤지엄이자 공간사옥을 포스팅하였는데요.
공간사옥의 큰 의의는 우리나라 전통 한옥의 특징인 공간의 연속성과 교류를 반영하여 지어졌으며, 그 사용 또한 역사성을 지닌다는 것에 있는 것 같습니다.
건축인들은 항상 좋은 건축이란 무엇인가 스스로 묻는데요.
지어짐과 쓰임 둘다 의미를 지닌 건축물만큼 좋은 건축은 없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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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김수근의 ‘공간 사옥’건물, 미술관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로 변신!
건축가 김수근의 ‘공간 사옥’건물, 미술관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로 변신!
현대미술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직접 미술관도 운영하는 아라리오 그룹.
최근 아라리오 그룹은 경매로 넘어가 유찰되었던 ‘공간 사옥’을 매입,
아라리오 갤러리 인 스페이스 라는 미술관으로 ‘공간 사옥’의 건물을 재탄생 했다고 하는데요.
그 이야기를 지이크 파렌하이트 블로그에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안국역에서 3번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현대그룹 본사,
그리고 창경궁 사이에 위치했던 ‘공간 사옥’
한국을 대표하는 천재 건축가 ‘김수근’의 혼이 담긴 건축물입니다.
겉모습은 폐쇄적인 느낌이지만 건축물 안으로 들어가면
한옥에서 볼 수 있는 막힘없는 공간 연결 방식을 도입해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현대건축으로 되살렸다는 찬사를 받는 건물입니다.
국내 건축사적으로도 큰 가치가 있는 곳이죠.
지난해 11월 ‘공간사’의 부도로 공간 사옥이 경매에 넘어갔는데요.
경매에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유찰이 되어 많은 문화인들이 안타까움을 표현했죠.
이를 지켜본 아리라오 그룹의 김창일 화장은 경매에 넘어간 공간 사옥을
150억원에 사들여 지난 35년간 수집해 온 미술품을 전시하는 뮤지엄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 있어서 적지않은 논란이 있었는데요.
미술품 수집가로 유명한 김창일 회장이 공간 사옥을 갖기 위해
만들어진 음모가 아니냐는 의심이 있었기 때문이죠.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김창일 회장은 공간 사옥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김수근의 작업실을 보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공간 사옥을 가장 잘 이해하는 공간건축사무소에 설계공사를 맡겨
공간 사옥의 새로운 미래를 그들이 직접 작업을 했다고 하네요.
건물의 소유권은 아라리오 그룹으로 넘어갔지만 이 건물의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제 586호로 지정되기도 한 공간 사옥.
이제부터는 현대 컨템포러리 아트를 관람할 수 있는 미술관으로 재탄생 했는데요.
미로같이 좁디 좁은 공간 사옥의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를 살리고
그 공간에 김한나, 크리스티안 마클레이, 앤디 워홀 등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콘센트까지도 그대로 살린 공간 사옥 속에서
아라리오 갤러리가 소개하는 현대미술을 관람하는 것. 아주 근사할 것 같은데요.
장소 자체가 예술인 ‘아라리오 갤러리 인 스페이스’를 꼭 가봐야겠네요!
아라리오 그룹 김창일 회장의 인터뷰 영상
아라리오 갤러리 인 스페이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83
Tel : 02 736 5700 / Fax: 02 747 6039
버 스 : 109, 151, 162, 171, 172, 272, 7025 창덕궁 정류소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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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김수근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함께 한국 현대건축사를 장식하는 대표적 작품으로 꼽히는 건물은 바로 고 김수근 선생이 자신의 작업을 위해 지은 공간사옥이다. 종로구 원서도 219, 현대건설 사옥과 창덕궁 사이의 소공원 뒤에 서 있는 검은 벽돌 건물이 바로 그것이다.
이곳에는 김수근 문화재단과 공간건축사사무소, 소극장인 공간사랑, 월간지<공간>의 편집실, 화랑 등이 있다. 화랑에는 현재 서울건축학교가 임대해 들어와 있고, 예전에는 예술인들이 만남의 장소였던 커피숍은 설계실로 쓰이고 있다. 김수근 선생의 사후 공간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해 오던 장세양 소장도 작년에 타계하여, 지금 이곳을 운영하는 건축인들은 3세대가 되는 셈이다.
김중업 선생의 주한 프랑스 대사관이 전통 건축의 형태적인 아름다움을 현대건축에 되살려내고 있는 반면, 공간사옥의 뛰어난 점은 전통건축의 공간적인 특성을 성공적으로 구현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에서 현대 건축을 배우고 온 김수근 선생이 전통건축에 눈뜬 것은 최순우 선생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우리 전통건축은 내부와 외부 사이에 마루 같은 매개 공간을 두어 여유를 가지며, 공간 하나하나의 성격이 뚜렷이 구분되기 보다는 다기능적이고 연속적이다. 특히 공간과 공간 사이의 연속적인 흐름을 만들어 내는 풍경은 제각각 또다른 미적 경험을 안겨준다.
여기에 덧붙여 김수근 선생늠 자신만의 건축언어로서 주장한 ‘모태 공간’ ‘제 3의 공간’ ‘네거티비즘’등의 개념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렇게 완성된 공간사옥은 이후 공간건축사무소에서 건물을 설계하는 데 있어 하나의 모형처럼 여겨졌다고 한다.
공간사옥 건물은 한 번에 완성된 건물이 아니다. 1971년에 1차로 구관이 지어졌고, 1977년에 현재의 건물이 완성되었다. 구관은 도로 쪽과 가까운 부분으로, 구관이 지어질 당시 대지는 39.3평, 건물의 면적은 108.9평이었다. 1977년에 이웃한 대지에 신관이 바로 붙어서 증축되어 총 대지면적 약 200평, 연면적 408.4평이 되었다. 얼핏 보기에는 긴장방형 모양인데다 창이 별로 없어 폐쇄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외벽 재료로 쓰인 검은 벽돌 위로 담쟁이 덩굴이 감싸고 오른 모습은 계절마다 건물의 표정을 변화시킨다. 공간의 오섬훈 소장은 “검은 벽돌이 외벽 재료로 쓰인 것은 건축 당시 기와로 덮인 ㅁ자형 한옥 일색이었던 주변과 어느 정도 맥락을 같이 하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한다.
같은 방법으로 쓰인 듯하지만 검은 벽돌은 구관에서는 조적조의 구조체이자 마감재로서, 신관에서는 철근콘크리트조 구조 위를 덮는 마감재로 그 성격이 달라진다. 외부뿐 아니라 내벽의 대부분의 공간도 이 재료로 마감되어 있다.
일본 건축가 토요이토가 “마치 미로와 같다”고 표현한 공간사옥의 내부는 외부의 절제된 형태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다양함을 보여준다.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마치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손발에 다가오는 공간의 적절한 크기이다. 낮지만 답답하지 않은 높이의 천장, 좁지만 불편하지 않은 계단,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뜻밖의 공간들이 가장 알맞은 기능과 형태를 가지고 모여 있는 것이다. 특히 좁은 진입로를 따라가다 만나는 3층의 트인 공간은 상대적으로 매우 놀랍게 느껴진다. 공간 자체가 드라마틱하게 구성되야 하고 작은 공간과 큰 공간들이 적절하게 잘 섞여져야 한다는 건축가의 의도가 잘 드러난다.
그것은 평면적인 개념으로 생각해서는 결코 알 수 없는 공간의 미학이다. 건물 내부가 그토록 복잡하게 느껴지는 것은 곳곳의 계단이 서로 목적지가 다르고, 구관 쪽이 대지의 경사를 이용한 스킵 플로어(반층씩 오르내리는 구조)형식으로 지어진 영향도 크다. 그리고 당장은 쓸모없어 보이지만 마음을 윤택하고 편안하게 하는 공간들이 구석구석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건축적 의미 외에도 공간사옥이 우리 문화사에 미친 영향 또한 적지 않다. 최초의 종합예술지인 <공간>이 발행되는 이곳은 문화예술인들이 만나는 사랑방이었고, 이로 인해 건축가의 위상이 높아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만들어졌다. 현재 이 주변의 ‘북촌’으로 일컬어지는 가회동, 원서동 일대는 도시형 한옥의 전통을 간직해온 동네였으나 지금은 개발로 인해 제 모습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특히 1980년대 초에 지어진 현대건설 사옥의 초스케일적인 규모는 북촌에서 비원, 동숭동까지 이어지는 문화 벨트를 이루었던 공간사옥과 상대적으로 비교되곤 한다.
최근 공간사옥은 다시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었다. 1997년 11월 11일 20년만에 대지 안에 새롭게 사옥을 준공하게 된것 이다. 견고한 벽돌벽의 기존 건물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의 새 사옥은 연면적 150평 규모로, 지하 1층은 세미나실, 1층은 커피숍, 2층은 회의 및 전시실, 3층부터 5층까지는 설계실이다.
기존 건물이 작은 공간들이 높이와 크기를 달리하며 모여 있는 다양한 구성을 보여 주는 데 비해, 신축건물의 구성은 단순하다. 노출 콘크리트로 구조와 계단부 등을 처리하고 사면의 벽 전체가 유리로 마감되었다. 기존 건물에서 비원 쪽이 보이는 풍경이 일품이었음을 중시한 의도가 엿보인다.
새 사옥을 설계한 것은 고 장세양 소장으로, 그의 개념은 외부에서 보이는 형태보다는 그 공간을 창조한 정신이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다. 신축되는 새 사옥은 기존 콘텍스트와 공존하되, 시간의 축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시간이 누적된 공간, 2000년대를 지향하는 건축적 발언 등을 나타내고자 했다.
그렇게 새 사옥은 비원이 보이는 모습 그대로를 담는 건물로서, 주 공간의 형태는 단순하지만 계단부에서 재미를 느끼게 하여, 기존 건물과 형태는 달라도 공간적 흐름은 유지된다. 공간 측은 기존 건물의 구관과 신관 사이에 있던 작은 틈이 새 사옥 쪽의 브리지와 연결되어 하나의 축을 형성함을 발견하고 그 우연에 놀라워 했다고 한다. 투명한 유리 벽 안쪽에는 곳곳에 조명이 설치되어 낮의 풍경과는 또다른 밤의 풍경을 화려하게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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