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길 성탄 제 | [수선국어 현대문학 시리즈 093] 현대시 성탄제 한번에 정리하기 (김종길) 상위 77개 답변

당신은 주제를 찾고 있습니까 “김종길 성탄 제 – [수선국어 현대문학 시리즈 093] 현대시 성탄제 한번에 정리하기 (김종길)“? 다음 카테고리의 웹사이트 https://you.experience-porthcawl.com 에서 귀하의 모든 질문에 답변해 드립니다: https://you.experience-porthcawl.com/blog. 바로 아래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작성자 수선국어 이(가) 작성한 기사에는 조회수 3,477회 및 좋아요 34개 개의 좋아요가 있습니다.

김종길 성탄 제 주제에 대한 동영상 보기

여기에서 이 주제에 대한 비디오를 시청하십시오.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읽고 있는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세요!

d여기에서 [수선국어 현대문학 시리즈 093] 현대시 성탄제 한번에 정리하기 (김종길) – 김종길 성탄 제 주제에 대한 세부정보를 참조하세요

[수선국어 현대문학 시리즈 093] 현대시 성탄제 한번에 정리하기 (김종길)
————————————————————————————————————————————
영상 내용 중 ‘1연’에 나타나는 색채대비는 어두운 방과 바알간 숯불입니다. (어두운 색과 빨간색)
해당 부분을 1연을 흰색과 빨간색의 색채대비라고 설명했는데, 이는 잘못 설명된 부분입니다.
영상을 보실 때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in.naver.com/829ssk
https://www.youtube.com/c/수선국어
http://blog.naver.com/godspurpose
http://naver.me/GAgorwSm
https://tv.naver.com/829ssk

김종길 성탄 제 주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성탄제 – 나무위키

김종길의 시[편집]. 성탄제 어두운 방 안엔 빠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 제목이 동일한 박태원의 작품 <성탄제>가 있다.

+ 여기에 표시

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9/15/2021

View: 4006

성탄제 – 김종길, 해설 / 해석 / 분석 / 정리 – 시와 소설 수능국어

성탄제 – 김종길, 해설 / 해석 / 분석 / 정리 … “풍수지탄(風樹之嘆)”은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려고 생각할 때 이미 돌아가셔서 그 뜻을 이룰 수 없어 …

+ 여기에 표시

Source: barlo.tistory.com

Date Published: 2/15/2022

View: 7119

[애송시 100편-제29편] 성탄제 – 김종길 – 조선일보

애송시 100편-제29편 성탄제 – 김종길 어두운 방 안엔 바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러히 잦아지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 여기에 더 보기

Source: www.chosun.com

Date Published: 4/29/2022

View: 8344

김종길, 성탄제 해설 – 문학을 분석하는 선생

김종길 작가의 ‘성탄제’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중등 국어 교과서에 많이 수록되어 있는 작품이지요. 또 교과서에 많이 수록된 만큼 쌓인 …

+ 여기를 클릭

Source: munbunseon.tistory.com

Date Published: 1/17/2022

View: 2056

성탄제(聖誕祭)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한국학중앙연구원

성탄제(聖誕祭) ; 분야: 현대문학 ; 유형: 작품. 성격: 시; 창작년도: 1955년 4월; 작가: 김종길 ; 시대: 현대 ; 성격: 시 ; 창작년도: 1955년 4월 …

+ 여기에 표시

Source: encykorea.aks.ac.kr

Date Published: 3/26/2021

View: 7102

[현대시 해설/분석]성탄제 – 김종길 –

성탄제 – 김종길 -. 어두운 방안엔. 빠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러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

+ 여기에 보기

Source: rains2005.tistory.com

Date Published: 2/20/2022

View: 9770

성탄제 – 김종길 – 시 읽어주는 남자

성탄제(聖誕祭) 김종길 어두운 방 안엔 바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로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Source: poetryreader.tistory.com

Date Published: 5/1/2022

View: 5306

주제와 관련된 이미지 김종길 성탄 제

주제와 관련된 더 많은 사진을 참조하십시오 [수선국어 현대문학 시리즈 093] 현대시 성탄제 한번에 정리하기 (김종길). 댓글에서 더 많은 관련 이미지를 보거나 필요한 경우 더 많은 관련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수선국어 현대문학 시리즈 093] 현대시 성탄제 한번에 정리하기 (김종길)
[수선국어 현대문학 시리즈 093] 현대시 성탄제 한번에 정리하기 (김종길)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김종길 성탄 제

  • Author: 수선국어
  • Views: 조회수 3,477회
  • Likes: 좋아요 34개
  • Date Published: 2021. 3. 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4NWx15Iq5oY

성탄제 – 김종길, 해설 / 해석 / 분석 / 정리

시를 읽어보면 처음부분은 과거 회상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체 10연 중 7연을 분기점으로 전반부에는 병으로 고통스러워하던 어린 시절 아버지가 보여준 헌신적인 사랑에 대한 회상을 후반부에는 현재 이를 회상하고 있는 어른으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대칭적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또한 장소역시 어린시절 고향-시골, 현재 도시로 대칭됩니다)

전반부를 보면 어린 시절 화자는 열병을 앓고 있었으며, 아버지가 눈을 뚫고 따 온 붉은 산수유 열매(해열제)와 아버지의 서느널 옷자락을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붉은 산수유 열매’는 아버지의 사랑을 의미하며 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의 색감과 대비되는 붉은색의 이미지로 선명하게 제시 됩니다.

후반부에서는 추운날(성탄제 날 화자의 이마에 닿는 서늘한 감촉)이 매게체가 되어 어른이 된 화자가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랑을 그리워 합니다. 삭막한 도시에서 옛 아버지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화자는 아직도 그 사랑이 자신 안에 있음을 생각하며 사랑의 의미에 대해 되뇌이며 시를 마칩니다.

시인은 이러한 내용을 통해 “순수한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그 계승의 참 뜻”이라는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시인은

1. 상징적인 시어를 통해 시상을 집약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2. 과거와 현재, 시골과 도시의 배경을 대칭시켜 과거의 애정에 대한 그리움을 더욱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문학을 분석하는 선생

반응형

김종길 작가의 ‘성탄제’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중등 국어 교과서에 많이 수록되어 있는 작품이지요.

또 교과서에 많이 수록된 만큼 쌓인 자료도 많아서 시험 문제가 상당히 어렵게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작품이 시험 범위로 포함이 된다면 꼼꼼하게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편집이 가능한 문서 파일 형태의 EBS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해설 자료가 필요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literatureidea

김종길의 성탄제, 아버지의 사랑을 충만히 받은 그날이 바로 크리스마스

그럼 본격적으로 김종길의 현대시 ‘성탄제’에 대한 해설을 시작하겠습니다.

이 작품을 선정한 이유가 뭘까요?

대답은 그냥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서입니다. ^^

제목인 성탄제는 크리스마스를 의미합니다.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이 태어난 날이지요.

그럼 종교적으로 예수님은 왜 태어나셨을까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이지요.

예수는 사랑하는 인류를 위해 인류의 구원을 위해 희생한 인물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이 태어난 크리스마스는 사랑이 충만한 날이지요.

이 시의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화자는 과거의 어린 시절 아팠던 때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자식을 위해서 추위와 눈을 이겨내고 아버지가 따오신 산수유 열매에서 사랑을 느낍니다.

그리고 화자가 아버지의 나이 정도가 된 지금, 도시에서 그때 내렸던 눈이 내리지만, 사랑이 없는 도시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그리워합니다.

즉, 비슷한 시기의 같은 계절이며 눈 또한 내리고 있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랑을 충만하게 느꼈던 시골에서의 추억과 사랑이 없는 메마른 도시를 대조, 대비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를 통해서 어린 시절 당시의 느꼈던 따스한 사랑을 강조하고, 사랑이 없는 현재 도시의 삭막함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과거와 현재의 대비, 시골과 도시의 대비를 통해서 주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 작품은 시각적 심상과 촉각적 심상이 두드러지는 감각적인 작품입니다.

검은색과 붉은색, 또는 어둠과 밝음의 색채 대비와 차가움과 따뜻함의 촉각의 대비를 통해서도 주제를 강화하고 있죠.

https://link.coupang.com/a/trhQe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김종길, 성탄제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회상적, 감각적, 문명 비판적

주제: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그리움, 사랑이 없는 도시 문명에 대한 비판

특징:

1. 시각적 배경(과거와 현재)과 공간적 배경(시골, 도시)이 대칭 구조를 이룸.

2. 선명한 색채 대비와 촉각적 심상의 대비를 통해 주제를 부각함.

김종길, 성탄제 상세 설명

마우스로 클릭하시면 해설 이미지가 잘 보입니다.

김종길, 성탄제 해설_1

김종길, 성탄제 해설_2

반응형

이는 시인 자신이 전통의 본고장인 안동 출신이면서 영미 주지주의를 전공한 영문학도라는 점과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다.

「성탄제」는 바로 작자의 이와 같은 성향을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흔히 쓰이는 크리스마스라는 말 대신에 ‘성탄제’라는 낯선 역어를 고집하는 것부터가 이 같은 성향의 표출인 것이다.

곧, 서구적 정신의 바탕을 이루는 그리스도의 탄생과 수난의 의미를 작자는 유년 시절의 체험을 통하여 우리의 전통적 부성애(父性愛)와 등가물(等價物)로 파악하고 있다.

병든 자식을 살리기 위하여 아버지가 눈 덮인 산 속을 헤치고 산수유 열매를 따오던 그 밤을 작중화자는 성탄제의 밤과 같은 의미로 이해한다.

그리하여 눈 내리는 성탄절날 밤 성탄의 의미를 생각하며 잠 못 이루는 화자에게 ‘불현듯 아버지의 서늘한 옷자락’이 느껴지는 것이다.

결국 독생자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한 성탄절의 의미는 작중화자로 하여금 ‘눈 속에 따오신 산수유(山茱萸)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름’을 자각하게 만든다.

이처럼 동양적 정신과 서구시의 기법을 결합시킨다는 것은 정신과 기법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쉽게 이루어질 수는 없는 일이다.

[현대시 해설/분석]성탄제 – 김종길 –

반응형

성탄제

– 김종길 –

어두운 방안엔

빠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러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약(藥)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 오신

그 붉은 산수유(山茱萸) 열매 ―――

나는 한 마리 어린 짐승

젊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에

열(熱)로 상기한 볼을 말없이 부비는 것이었다.

이따금 뒷문을 눈이 치고 있었다.

그날 밤이 어쩌면 성탄제(聖誕祭)의 밤이었을지도 모른다.

어느새 나도

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다.

옛 것이라곤 거의 찾아볼 길 없는

성탄제(聖誕祭) 가까운 도시에는

이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이 내리는데,

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눈 속에 따 오신 산수유(山茱萸)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혈액(血液)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성탄제>(1969)-

해 설

[개관 정리]

◆ 성격 : 회상적, 문명비판적, 서정적, 전통적, 감각적

◆ 표현

* 색채의 대조(어두운 방 ↔ 바알간 숯불, 눈 ↔ 붉은 산수유 열매)

* 과거와 현재, 시골과 도시라는 배경의 대칭 구조가 나타남.

* 상징적인 시어를 통한 시상의 집약적 표현

◆ 중요시어 및 시구풀이

* 어두운 방안 → 우울한 분위기(黑)

* 빠알간 숯불 → 따뜻하고 밝은 분위기(赤)

* 어린 목숨 → 유년기의 화자

* 눈 → 고난과 시련의 의미를 지니면서,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키는 매개체의 역할을 함.

* 산수유 열매(약) → 아버지의 사랑(자식을 위해서는 어떠한 어려움도 감수하겠다는 부성애)

* 나는 한 마리 어린 짐승 → 유약한 존재임을 인식하게 해 주는 표현

* 서느런 옷자락 → 촉각적 심상, 눈을 헤치고 돌아오신 아버지의 사랑을 확인시켜 줌.

* 그날 밤이 어쩌면 성탄제의 마지막 밤이었을 지도 모른다

→ 시적 근거 : 고난을 무릅쓰고 산수유 열매를 구해다가 나를 새롭게 태어나게 하신 점에서 아버지는 나에게 구세주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구세주의 탄생일인 성탄제를 떠올리고 혈연적인 사랑을 인류에의 보편적 사랑으로 확대 · 승화시키고 있다.

* 어느 새 나도 / 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다. → 시상의 전환(과거에서 현실로)

* 옛 것 → ‘붉은 산수유 열매’에서 느껴지던 감동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지탱시켜주는 끈끈한 정

* 반가운 그 옛날의 것

→ 눈. 눈은 붉은 산수유 열매와 색채감 있게 대조되면서 과거의 시간을 선명하게 떠올려 고난 속에서도 아들을 위해 열매를 따 오던 아버지의 사랑을 부각시킨다.

* 서러운 서른 살

→ 현대 문명의 이기 속에서 따뜻한 인간애를 찾아 볼 수 없는 삭막한 현실 속에 존재하는 나의 모습(모든 인간관계에 우선하는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잃어 버린 시적 자아의 삶은 쓸쓸하고 서럽게만 여겨짐)

* 서느런 옷자락 →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그리움

* 10연

→ 아버지의 사랑을 통해 시간의 연속성과 아버지의 사랑이 영원함을 깨달음.

황폐해진 현재의 삶에 대한 거부감과 전통적인 인간 관계에의 향수를 담고 있음.

* 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 아버지의 사랑이 시간을 넘어 영원함을 의미함.

◆ 주제 ⇒ 아버지로 회상되는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

황량한 현실 속에서 이루어지는 따뜻한 애정의 기

[시상의 흐름(짜임)]

◆ 1∼ 6연 : 과거 어린 시절에 느꼈던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회상

◆ 7∼10연 : 삭막한 현실 속에서 그 옛날 아버지의 사랑을 그리워 함.

[이해와 감상의 길잡이]

이 시는 서른 살 중년 사내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성탄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성탄제의 상징인 ‘사랑’의 의미만 차용하고 있을 뿐 실상은 한국의 전통적 복고적인 정서를 주조로 하고 있다.

이 시는 열 개의 연이 시간적 추이 과정에 따라 전개되고 있으며, 1∼6연의 유년 시절의 체험과 7∼10연의 어른이 된 화자의 체험,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그러면서도 4연과 6연은 그 시간적 전개에서 제외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시인이 ‘산수유 열매’와 ‘눈’을 대비시켜 시각적 이미지를 제시함으로써 어린 시절의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부각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고도의 시적 장치로 볼 수 있다.

어린 시절의 화자는 열병을 앓고 있었으며,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 오신 / 붉은 산수유 열매’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통해 병을 치유할 수 있었다. 어른으로서의 화자는 이제 어린 시절에 앓던 열병이 아니라 열병을 앓던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다. 어린 시절 화자의 가슴에 서려 있던 열병이 지금에 와서는 그리움이 대신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구조적으로 열병과 그리움이 대칭적 관계를 갖게 된다. 또한,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은 ‘엄부자모(嚴父慈母)’로 대변되는 유교적 전통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한편, 차가운 옷자락만큼 아버지의 사랑이 깊고 뜨거움을 상징적으로 알려 주고 있다.

전반부의 시적 공간은 시골이며, 후반부의 공간은 도시이다. 시골의 방에는 ‘바알간 숯불’이 피어 있고, 밖에선 ‘눈’이 내리고 있다. 도시에도 역시 ‘눈’이 내리고 있지만, 방이 제시되지 않는 대신 ‘내 혈액’이라는 독특한 공간이 나타나 있다. ‘내 혈액’과 ‘숯불’은 동일한 붉은빛으로 서로 상관 관계를 가지며 시의 깊이를 더해 줌은 물론, 이러한 공간 구조는 ‘산수유 붉은 열매’에 의해 내적 통일성을 얻게 된다.

이 시의 시간은 전·후반부 모두 ‘성탄제 가까운 밤’이다. 성탄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축제이지만, 여기서는 성탄제의 그런 피상적 의미를 벗어나 화자와 아버지의 새로운 만남을 촉진시키고 조명하는 기능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성탄제는 서구의 화려하고 시끌벅적한 축제로서의 의미가 아닌, 한국의 전통적·복고적 정서로 전이되어 인간의 보편적인 사랑의 정점을 보여 주는 한편, 그 분위기에 싸여 가족간의 사랑을 한 차원 상승시키고 있다.

그러므로 부자자효(父慈子孝)의 윤리관으로 대표되는 관습적인 차원을 뛰어넘어 한 차원 더 깊어진 애정의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눈’은 고요한 회상의 분위기와 함께 춥고 쓸쓸한 겨울 장면을 조성하는 기능을 갖는다. 또한, 그 눈을 헤치고 아버지가 따오신 ‘산수유 열매’가 화자의 혈액 속에 녹아 흐른다는 것은 육친간의 순수하고도 근원적인 사랑이 늘 존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산수유 붉은 알알’은 화자의 내부에 생명의 원소처럼 살아 있는 사랑의 상징이 됨으로써 거룩한 ‘성탄제’의 본질적 의미를 환기시켜 주는 것이다.

◆ ‘열병’에서 ‘그리움’으로

어린 시절의 시적 화자는 열병을 앓고 있었으며, ‘아버지가 눈을 따 오신 / 붉은 산수유 열매’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통해 병을 치유할 수 있었다. 어른으로서의 화자는 이제 열병을 앓던 어린 시절을 그리워 하고 있다. 즉, 어린 시절 화자의 가슴에 서려 있던 열병이 지금에 와서는 그리움이 대신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구조적으로 열병과 그리움이 대칭적 관계를 갖게 된다. 또한,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은 ‘엄부자모(嚴父慈母)’로 대변되는 유교적 전통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한편, 차가운 옷자락만큼 아버지의 사랑이 깊고 뜨거움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 ‘성탄제’에 나타난 유가적(儒家的) 전통

김종길 시의 뿌리를 이루는 것은 유가적 전통이다. 그의 시의 특성인 절제된 감정과 시어, 명징한 이미지와 고전적 품격 등은 모두 유가적 덕목을 이루는 요소들이다. 이 시에서 시적 화자가 보여 주고 있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도 결국 그의 이런 근본에서 자라난 것임을 알 수 있다. 서른 살의 나이에 이른 화자는 눈을 매개로 하여, 어린 시절 병든 자신을 위해 눈속을 헤쳐 산수유 열매를 따 오시던 아버지를 회상하고 있다. 따라서, 그 아버지는 부모의 은덕을 효로 보답해야 한다는 효제(孝悌)의 원리를 절로 떠오르게 하는 아버지이며, 화자는 그런 아버지로 표상되는 애정 넘치는 과거의 생활상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이다.

반응형

시 읽어주는 남자

* tirol’s thought

대학때 김종길 선생님께 영미시개설을 들었다. 성적은? 낙제했다. 그리고 김우창 선생님께 재수강했다. 그 성적은? 묻지마라. 괴롭다. 그렇지만 난 두분 선생님께 들은 영미시개설이 대학시절 들었던 어떤 수업보다 기억에 많이 남는다.

김종길 선생님은 수업시간 내내 언제나 똑바로 서서 수업을 하셨다. 책상 사이의 통로를 천천히 걸으시면서 까랑까랑한 목소리로 영시를 읽어주셨다. 그리고 우리 학번(89학번)이 유난히 공부를 안한다고 타박도 많이 하셨다.

시험도 가장 늦게 보았다.(사실 내가 김종길 선생님의 수업에 낙제한 이유는 기말 시험을 보지 않고 그냥 집에 내려갔기 때문이다. 중간 고사를 워낙 망쳐서…아무리 기말고사를 잘 봐도 별 희망이 없다는 핑계로…실제로 기말고사를 본 내 친구들 거의 대부분이 C나 D였다.)

그때가 벌써 10년 전.

벌써 ‘옛것이란 거의 찾아볼 길 없는’

얼마전 찾았던 학교 앞을 떠올리며 맞이하는 성탄.

서러운 서른 두살 나의 이마에

불현듯 옛 추억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것은,

무엇 때문일까?

반응형

공유하기 글 요소

성탄제(聖誕祭)김종길어두운 방 안엔바알간 숯불이 피고,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애처로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이윽고 눈 속을아버지가 약(藥)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 오신그 붉은 산수유(山茱萸) 열매 -나는 한 마리 어린 짐승,젊은 아버지의 서늘한 옷자락에열(熱)로 상기한 볼을 말없이 부비는 것이었다.이따금 뒷문을 눈이 치고 있었다.그 날 밤이 어쩌면 성탄제(聖誕祭)의 밤이었을지도 모른다.어느 새 나도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다.옛 것이란 거의 찾아볼 길 없는성탄제(聖誕祭) 가까운 도시에는이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이 내리는데,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것은,눈 속에 따오신 산수유(山茱萸) 붉은 알알이아직도 내 혈액(血液)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키워드에 대한 정보 김종길 성탄 제

다음은 Bing에서 김종길 성탄 제 주제에 대한 검색 결과입니다. 필요한 경우 더 읽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터넷의 다양한 출처에서 편집되었습니다. 이 기사가 유용했기를 바랍니다. 이 기사가 유용하다고 생각되면 공유하십시오. 매우 감사합니다!

사람들이 주제에 대해 자주 검색하는 키워드 [수선국어 현대문학 시리즈 093] 현대시 성탄제 한번에 정리하기 (김종길)

  • 수능
  • 수능국어
  • 국어
  • 고등국어
  • 고등학생
  • 국어시험
  • 국어공부
  • 고전문학
  • 현대문학
  • 문학
  • 고전시가
  • 현대시
  • 고전운문
  • 운문
  • 수능국어공부
  • 수능준비
  • 고등학교국어
  • 고등학교국어공부
  • 수선국어
  • 수선
[수선국어 #현대문학 #시리즈 #093] #현대시 #성탄제 #한번에 #정리하기 #(김종길)


YouTube에서 김종길 성탄 제 주제의 다른 동영상 보기

주제에 대한 기사를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선국어 현대문학 시리즈 093] 현대시 성탄제 한번에 정리하기 (김종길) | 김종길 성탄 제, 이 기사가 유용하다고 생각되면 공유하십시오, 매우 감사합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