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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대신 닭
말썽꾸러기 박깨비들과 함께
풍부한 속담을 배워봐요♬
□ 오늘의 속담 □
꿩 대신 닭
꼭 적당한 게 없을 때 그만은 못하지만
비슷한 거라도 대신 쓸 수 있어요~
#박깨비 #속담놀이 #티비유치원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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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대신 닭 – 나무위키:대문
대한민국에서 많이 쓰이는 속담. 네이버 국어사전에 따르면 “적당한 것이 없을 때 그것과 비슷한 것으로 대체하는 것”을 비유하는 의미라고 한다.
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6/27/2022
View: 3298
꿩 대신 닭 – 표제어 – 한국세시풍속사전
꿩 대신 닭 · 정의. 자기가 쓰려는 것이 없으면 그와 비슷한 것으로 대신 쓸 수 있음을 나타내는 속담. · 유래. 설날에는 명절 음식으로 떡국을 끓여 먹는데, 예전에는 …
Source: folkency.nfm.go.kr
Date Published: 4/2/2021
View: 9360
꿩 대신 닭 – NAVER Từ điển Hàn-Việt
꼭 적당한 것이 없을 때 그와 비슷한 것으로 대신하는 경우를 뜻하는 말. Trường hợp không có đúng thứ cần thiết thì thay thế bằng thứ tương tự.
Source: korean.dict.naver.com
Date Published: 10/10/2022
View: 7459
‘꿩 대신 닭’은 옛 속담, 이젠 ‘닭 대신 꿩’ – 오마이뉴스 모바일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도 있다. 이는 적당한 것이 없을 때 비슷한 다른 것으로 대신한다는 뜻이다. 조선시대 세시풍속서인 <동국세시기>에 ‘떡국에는 …
Source: www.ohmynews.com
Date Published: 2/4/2022
View: 3841
유래 알아봐요 – ‘꿩 대신 닭’ – 어린이 경제신문
‘꿩 대신 닭’. 말 그대로 값비싼 ‘꿩’ 대신에 값싼 ‘닭’을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새해 첫날인 설날. 이 특별한 날을 기념 …
Source: www.econoi.com
Date Published: 9/29/2022
View: 707
‘꿩 대신 닭’은 설 떡국에서 유래 – 한겨레
‘적당한 것이 없을 때 비슷한 것으로 대신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은 어디서 유래한 말일까. 북한의 대남 방송인 평양방송은 9일 ‘ …
Source: www.hani.co.kr
Date Published: 4/18/2021
View: 6067
꿩 대신 닭 뜻 및 유래 – Colorful Story
– 꼭 적당한 것이 없을 때 그와 비슷한 것으로 대신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꿩고기가 필요한데 그게 없으니 닭고기로 대신하는 것이지요 …
Source: donbada.tistory.com
Date Published: 3/11/2021
View: 4844
꿩 대신 닭/박시형 – 벅스
아주 오래 전 고려시대에는 꿩 고기로 설날 음식을 만들기도하고 꿩을 이용한 요리를 많이 먹었다고 해요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사람들이 꿩 대신 닭을 더 즐겨 먹게 …
Source: music.bugs.co.kr
Date Published: 7/11/2022
View: 5496
‘꿩 대신 닭’ 속담의 기원···고급음식 대접 받는 ‘스페셜 떡국'[e …
꿩고기는 맛은 좋은데 사냥을 하지 않으면 구하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는 닭을 잡아 닭고기를 떡국에 넣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꿩 대신 …
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1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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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꿩 대신 닭
- Author: KBSKids TV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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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9. 4. 23.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l5HboWGlfK8
꿩 대신 닭
유래
설날에는 명절 음식으로 떡국을 끓여 먹는데, 예전에는 반드시 꿩고기를 넣어서 끓였다. 설날 떡국에 꿩고기를 넣은 것은 꿩고기가 맛이 좋은 때문이기도 하지만 꿩을 상서로운 새로 여긴 때문이라 하겠다. 사람들은 꿩을 ‘하늘 닭’이라고 하여 천신(天神)의 사자로 여겼으며, 길조(吉鳥)로 생각하여 농기(農旗)의 꼭대기에 꿩의 깃털을 꽂았다.
그러나 꿩고기는 구하기가 어려워서 일반 가정에서 기르는 닭을 잡아 닭고기를 떡국에 넣는 경우가 많았다.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은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 조선 순조(純祖) 20년(1820)에 정약용(丁若鏞)이 엮은 『이담속찬(耳談續纂)』에는 “꿩을 잡지 못하니 닭으로 그 수를 채우다(雉之未捕 鷄可備數).”라고 적혀 있다.
‘꿩 대신 닭’은 옛 속담, 이젠 ‘닭 대신 꿩’
큰사진보기 ▲ 꿩고기는 닭고기에 비해 기름기가 적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 조찬현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겨울철에 맛본 꿩탕은 맛과 육질이 제대로 살아있었다. ⓒ 조찬현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전골냄비에 꿩고기를 넣고 나박나박 썬 애호박, 팽이버섯, 떡국등과 함께 끓여냈다. ⓒ 조찬현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여수의 흥국사 사찰 초입에 있는 식당이다. ⓒ 조찬현 관련사진보기
모든 음식이 다 그러하듯 제철에 먹어본 ‘꿩탕’ 역시 풍미가 남달랐다. 꿩은 가을과 겨울이 제철, 가을과 겨울철에 알아주는 으뜸 보양식이다. 꿩고기는 닭고기에 비해 기름기가 적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꿩고기는 필수아미노산을 함유한 단백질 식품으로 소화 흡수가 잘 되며 담백한 감칠맛이 좋다. 저지방 고단백이기 때문에 미용과 다이어트에도 탁월해 여성들로부터 인기 만점이다.한 예로 최근 충북 충주의 수안보온천 향토음식거리에서 파는 꿩 음식은 정말 인기가 대단하다고들 한다. 이들 30여 곳의 수안보 식당가에서는 꿩 불고기와 만두, 샤브샤브, 꿩탕 등의 꿩 요리를 선보인다. 헌데 수안보 꿩 식당가에서만 연간 5만~6만 마리의 꿩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식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도 있다. 이는 적당한 것이 없을 때 비슷한 다른 것으로 대신한다는 뜻이다. 조선시대 세시풍속서인 에 ‘떡국에는 원래 흰 떡과 쇠고기, 꿩고기가 쓰였으나 꿩을 구하기 힘들면 대신 닭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라는 구절이 있는 걸로 봐서 이 속담은 떡국과 관련이 있는 듯싶다. 하기야 사냥 기술이 뒤떨어진 옛날에 꿩을 잡기가 그리 쉽지는 않았을 터.옛 설날 아침에는 꿩고기를 넣어 떡국을 끓여먹곤 했다. 그러나 꿩고기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흔히들 닭고기를 대신하곤 했다. 꿩 대신 닭을 잡아 사용해서 유래한 속담이라고 한다.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은 다산 정약용이 엮은 책인 에도 전해져 온다.꿩 요리는 아주 다양하다. 꿩의 가슴살을 얇게 저며 먹는 꿩 샤브샤브, 꿩 메밀국수, 꿩 냉면, 꿩 만둣국, 꿩 전골 등 많기도 하다. 이번에 소개할 음식은 꿩 요리 중에서 ‘꿩탕’이다. 자~ 이제 꿩탕을 먹을 시간이다.여수의 흥국사 사찰 초입 양쪽에는 산장 식당들이 자리하고 있다. 주차장 부근의 ‘신광산장’이다. 특별한 ‘꿩탕’ 메뉴가 있어서 이집을 찾게 된 것이다. 마침 점심시간이었는데 개울가 가건물 안에는 손님들이 빼곡하다.꿩탕은 전골냄비에 꿩고기를 넣고 나박나박 썬 애호박, 팽이버섯, 떡국등과 함께 끓여냈다. 국물은 시원하고 은근하게 다가온다. 평소에 맛보지 못했던 순수한 자연의 맛이 담겨있었다. 아무튼 국물 맛은 끝내준다. 꿩고기는 닭고기에 비해 다소 질기다. 뼈 또한 무지 억세다. 해산물이나 육고기나 매한가지 맛있는 것은 뼈가 억센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겨울철에 맛본 꿩탕은 맛과 육질이 제대로 살아있었다. 따끈한 국물 맛이 압권이다. 먹는 내내 한결 같다. 깔끔하고 깨끗하게 다가온다.저지방 고단백질 보양식으로 소화흡수가 잘되는 꿩 요리는 가을과 겨울철에 최고로 친다. 꿩은 탕을 주로 끓여 먹으나 회나 육포로도 만들어 먹는다. 갖은 채소와 함께 담백하게 끓여낸 꿩탕은 겨울철 별미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유래 알아봐요 – ‘꿩 대신 닭’
‘꿩 대신 닭’. 말 그대로 값비싼 ‘꿩’ 대신에 값싼 ‘닭’을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새해 첫날인 설날. 이 특별한 날을 기념하며 먹는 떡국이 ‘꿩 대신 닭’의 유래예요.
바로 떡국의 맛과 영양을 결정하는 핵심인 국물, 그리고 음식 위에 뿌리거나 얹는 고명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로부터 만들어진 말이죠. 자세히 알아볼까요?
예로부터 떡국의 국물을 내고 고명으로 얹기 위해 사용하는 값비싼 식자재가 바로 꿩고기였답니다. 궁궐이나 양반집에서는 꿩고기로 만든 떡국을 먹으면서 새해를 맞이했죠. 꿩고기는 맛도 좋고 ‘하늘 닭’이라며 좋은 일을 가져오는 동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꿩고기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 야생 새다 보니 기를 수도 없고, 겁이 많고 조심성이 많은 성격이라 사람이 나타나면 바로 숨거나 도망칩니다. 알도 적게 낳다 보니 꿩은 아주 귀한 날짐승이었어요.
수컷 꿩인 장기는 멋진 외모로 유명하다.‘꿩 대신 닭’은 떡국에서 유래했다.
이렇게 귀한 꿩. 일반인들은 당연히 먹기 어려웠습니다. 꿩을 대신할 새로운 재료를 찾아야 했는데, 바로 꿩과 생김새가 비슷한 닭입니다. 영양과 맛에서 꿩에 크게 뒤지지 않고, 하루에 하나씩 알을 낳아 번식도 잘하니 금상첨화(錦上添花, 좋은 일에 또 좋은 일이 더해짐)지요. 그래서 새해를 기념하는 떡국의 주요 재료가 닭으로 바뀌었고, ‘꿩 대신 닭’이란 말이 탄생하게 됐어요.
정리하면, 이 속담은 ‘쓰려는 것이 없으면 그와 비슷한 것으로 대신한다’라는 뜻으로 사용합니다. 다시 읽어보면 주인공은 꿩이고, 닭은 꿩이 없을 때나 존재를 확인시킬 수 있는 조연이라고 말하고 있죠. 기껏 꿩의 자리를 대신했는데, 이유가 뭘까요?
사실 맛과 희소성(수와 양이 적어 가치가 높은 것)뿐 아니라 겉모습의 차이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외모에 관해서는 꿩이 닭보다 몇 수 위니까요. 특히 수컷인 장끼의 잘생긴 외모는 웬만한 동물 중에서도 미스터트롯 ‘진’ 감입니다.
하지만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닭이 훨씬 뛰어나요. 전 세계 어디서나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먹거리에, 한국을 대표하는 메뉴로 ‘치킨’, 즉 닭요리가 꼽히기도 하죠.
그러니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을 들으면 닭이 이렇게 외치지 않을까 싶네요.
“꿩 대신 닭이라고? 언제적 얘기를 하는 거람. 꿩은 여전히 꿩이야. 하지만 나는 이제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물이라고. 사람들이 나를 ‘치느님’이라고 부른다는 건 너도 잘 알고 있을걸?”
어린이 경제신문 1096호
‘꿩 대신 닭’은 설 떡국에서 유래
‘적당한 것이 없을 때 비슷한 것으로 대신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은 어디서 유래한 말일까.
북한의 대남 방송인 평양방송은 9일 ‘우리 민족의 음력설 풍습’이라는 방송을 내보내고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이 설에 먹는 떡국에서 유래했다고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떡국은 흰 가래떡을 얇게 썰어 팔팔 끓는 장국에 넣고 잠깐 끓이다가 그 위에 소고기나 꿩고기 볶은 것을 넣어 먹는, 예로부터 특색있는 설 음식의 하나였다는 것.
그런데 원래 떡국은 꿩고기를 넣고 끓이는 것이 제격이지만 꿩고기가 없으면 닭고기를 넣고 끓이기도 했다는 데서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나왔다는 게 방송의 설명이다.
작년 10월 국내에서 출간된 ‘정말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조항범 지음)’에서도 “옛날에 꿩고기가 귀했기 때문에 꿩고기 맛보다는 못하지만 그에 근접하는 닭고기로 국물을 내서 떡국을 끓였다”며 이 속담의 유래를 밝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꿩 대신 닭 뜻 및 유래
우리 속담에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쉽게 지금 필요한 것은 꿩인데 그게 없으니 닭으로 대신하겠다는 말로 유추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속담 꿩 대신 닭 뜻 및 유래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꿩 대신 닭 뜻
– 꼭 적당한 것이 없을 때 그와 비슷한 것으로 대신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꿩고기가 필요한데 그게 없으니 닭고기로 대신하는 것이지요. 상황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 꿩 대신 닭 상황 >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샤프펜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볼펜은 있었지요. 수학 문제를 푸는데 가장 적절한 도구는 샤프펜일 겁니다. 하지만 지금 샤프펜이 없으니 쓸 수 있는 볼펜으로 대신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 속담 ‘꿩 대신 닭’을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은 어디에서 유래하였을까요?
2. 꿩 대신 닭 유래
꿩 대신 닭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재 필요하고 딱 적절한 것은 ‘꿩’입니다. 꿩은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귀한 식재료로 대접을 받았습니다. 조선시대 「규합총서」에는 꿩고기를 어육장, 쇠곱창 찜, 완자탕 등에 사용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꿩의 효능에 대해 나와 있고 더 오랜 문헌기록인 「삼국사기」에는 왕에게 하얀 꿩을 바쳤다는 기록도 있지요.
우리 문헌의 기록을 살펴보면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 꿩을 먹고 있었고 유용한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꿩은 닭 보다 맛 등의 측면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꿩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가 아니었지요. 지금도 꿩고기는 닭처럼 쉽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는 아닙니다. 그에 비해 닭은 가축화되어 꿩보다 훨씬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 중에 하나인 설날에는 떡국을 먹습니다. 먹는 떡국의 육수는 꿩고기로 우려냈다고 합니다. 그러나 꿩은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비슷한 맛을 낼 수 있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닭’으로 대신했다고 합니다. 즉, 가장 적절한 것은 ‘꿩’인데 그게 없어서 ‘닭’으로 대신하여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이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마무리
저는 아주 어렸을 때 시골에서 꿩고기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요. 성인이 되고 나서는 꿩고기를 먹어 본 적이 없는데 너무 어렸을 때 먹어봐서 그런지 맛에 대한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 신기한 것은 ‘꿩고기’를 검색해보니 의외로 이것저것 ‘꿩만두’, ‘꿩 곰탕’도 팔고 ‘꿩고기’도 파는 게 보이는데요. 요즘에는 약간 보신용으로 꿩고기를 먹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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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대신 닭’ 속담의 기원···고급음식 대접 받는 ‘스페셜 떡국'[e슐랭 토크]
설 명절이면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떡국이나 만둣국을 끓여 먹는다. 과거 떡국엔 꿩고기를 넣어 국물을 끓인 것을 으뜸으로 쳤다. 국물을 만드는 주재료 중 꿩고기가 단연 맛과 식감이 좋아서다.
꿩고기는 맛은 좋은데 사냥을 하지 않으면 구하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는 닭을 잡아 닭고기를 떡국에 넣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도 여기서 유래됐다.
떡국 만드는 주재료 ‘꿩고기’가 으뜸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강원 평창군에는 여전히 꿩고기를 넣어 만둣국을 끓이는 식당이 있다. 지난 24일 찾은 대관령면 횡계리 N식당은 꿩만둣국을 먹으러 온 손님들로 북적였다. 30여 년 전 문을 연 이 식당은 뀡고기를 다져 만두 속에 넣고 꿩만둣국을 끓인다.
마침 식당을 찾은 날 많은 눈이 내려 식당 안 대형 창으로 설경을 감상하며 꿩만둣국을 맛볼 수 있었다. 김치와 다진 꿩고기가 들어가 부드러운 육질과 함께 야간의 매콤한 맛이 느껴졌다.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은 꿩을 넣어 만든 만두의 특징이라고 한다.
단골손님 이모(76·여·경기 의정부시)씨는 “야생화 촬영을 위해 평창을 찾을 때마다 꼭 들르는 집”이라며 “구수한 강원도의 맛을 느낄 수 있어 10년 넘게 이 식당을 찾는다”고 했다.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 꿩만두 특징
N식당은 개업 초기엔 인근 산에서 ‘꿩 몰이 사냥’으로 꿩을 직접 잡아 요리에 썼다. 눈이 많이 오고 추운 날 여러 명이 꿩 몰이 사냥에 나선다. 꿩이 나타날 만한 구역에 여러 명이 군데군데 서 있다가 꿩을 발견하면 한 사람이 꿩을 쫓아 날아가도록 몰이를 한다.
날아간 꿩은 얼마 가지 못하고 내려앉는다. 꿩은 원래 멀리 날지 못하고 높이 날지도 못한다고 한다. 이때를 기다려 인근에 있던 사람이 릴레이 하듯 다시 꿩 몰이를 한다. 이렇게 몇번을 반복하다 보면 꿩은 지쳐서 더는 날지 못하고 눈밭에 머리를 처박게 된다. 꿩 몰이에 나선 이들은 쓰러진 꿩을 줍기만 하면 된다.
평창에서는 매를 먹이고 꿩을 사냥하는 매사냥꾼을 ‘수알치’라고도 불렀다. 매사냥은 요즘으로 치면 승마나 요트와 같은 귀족 스포츠였다. 이 때문에 매사냥으로 잡은 꿩으로 만든 떡국이나 만둣국은 고급 음식으로 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1982년 11월 매가 천연기념물 제323-7호로 지정될 정도로 희귀해지면서 매를 부리는 사람도 점점 자취를 감췄다.
어머니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김봉래(57)씨는 “농사짓기가 힘들어지면서 어머니께서 오래전부터 집에서 끓여 먹던 꿩만둣국으로 식당을 냈다”며 “초기엔 아버지가 직접 잡은 꿩으로 요리했는데 지금은 꿩 농장에서 꿩고기를 가져와 만두를 만든다”고 했다.
식당 초기엔 ‘꿩 몰이 사냥’으로 꿩 잡아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은 전라도 ‘닭장떡국’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유력하다. 닭장떡국은 재래 간장에 닭을 졸여서 닭장을 만들고 국물 재료로 쓰는 떡국이다.
닭장떡국의 베이스인 닭장은 이틀 전쯤 미리 만들어두면 좋다. 미리 만들어두면 숙성과정을 거쳐 제대로 된 맛이 우러난다. 닭고기의 진한 육수와 간장이 어우러지면서 구수한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조린 고기 역시 숙성 과정을 거치면 탄력이 생겨 식감도 좋다고 한다.
날떡국 먹으면 한해 농사 ‘풍년’
충청도에서는 날떡국을 주로 먹는다. 날떡국은 쌀가루 반죽을 수제비처럼 떼서 장국에 넣어 만든다. 이 반죽을 생떡이라고 부른다. 육수에 다슬기를 넣어 먹기도 하는데 다슬기 특유의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충청도에선 날떡국을 먹으면 한해 농사가 잘된다는 말도 있다.
경상도는 지역에 따라 굴과 물메기 등 해산물을 넣은 독특한 떡국이 많다. 굴떡국과 물메기떡국은 경남 거제·통영 등 해안지역에서 주로 먹는다. 멸치·다시마·무로 끓인 육수에 해산물을 넣어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일부 지역에선 떡을 동그랗게 썰어 넣은 태양떡국도 먹는다.
제주도에선 최근 몸떡국이 인기다. ‘몸’은 톳과 비슷한 해초인 모자반의 제주도 방언이다. 제주에선 모자반 외에도 취향에 따라 옥돔이나 미역을 떡국에 넣기도 한다.
해산물 떡국은 깔끔한 맛이 ‘일품’
예로부터 설날에 ‘떡국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이 있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첫날인 설에 떡국을 먹는 풍습이 나이 한 살 더 먹는다는 의미로 여겨지면서 생긴 말이다.
하지만 설을 앞두고 농민들의 근심은 깊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가족·친지들의 만남이 줄면서 떡국을 비롯한 농축산물 소비가 위축돼서다.
김동구 농협중앙교육원 교수는 “떡은 곡식 가루를 시루에 안쳐 찌거나 빚어서 찌는 음식으로 설날과 추석 등 주요 명절을 비롯해 일생의례 (백일·돌·혼례·장례·제례) 때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 나누어 먹는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설날 아침 온 가족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떡국을 먹으며 윷놀이를 하는 날이 다시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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