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업 이별 후애 다시 보기 | 부부의 이혼과정을 집중적으로 잘 보여주는 영화 [영화리뷰/결말포함] 5 개의 베스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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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무비챌린지 Movie 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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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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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 본과 제니퍼 애니스턴이 주연을 맡은 매력적이고 예측 불허의 코미디 ‘브레이크 업: 이별후애’는 대부분의 로맨틱 코미디가 끝나는 부분 – 서로를 돌아버리게 만드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한다! “날 위해 이런 사소한 것도 못 해줘?” 식의 다툼 끝에 결별을 선언하기에 이른 브룩(애니스턴)은 남자친구인 게리(본)와 헤어지기로 한다. 그 이후, 헤어진 연인의 친구들과 절친들… 때로는 생판 모르는 사람까지 나서서 부추기는 일련의 해결책과 전술, 제안과 간접 공격이 이어진다! 함께 살던 아파트에서 어느 쪽도 나가려 하지 않는 가운데, 유일한 해결책은 한쪽이 한계에 다다를 때까지 적대적인 동거인으로서 계속 살아가는 것뿐이다.

브레이크 업: 이별후애

시카고에서 관광 가이드를 하는 게리와 갤러리 큐레이터인 브룩은 사귄 지 2년 된 커플. 브룩은 처음에는 자신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치던 게리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자기 중심적인 행동을 보이고, 자신의 존재를 너무 당연히 여기게 되자 서운함을 느낀다. 어느 날 사소한 문제로 시작된 브룩과 게리의 말다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게리의 이기적인 생각과 변명들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브룩은 강력한 한마디를 던진다. 사실 게리가 조금만 더 자신을 배려해 주고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 그녀의 속마음. 하지만 그녀의 속뜻을 알아챌 리 없는 게리는 이별 앞에서 고민하기 시작하고, 점점 삐뚤어진 행동으로 그녀의 속을 더욱 긁어 놓는데…

넷플릭스 영화추천 브레이크업 이별후애 리뷰

출처-네이버 영화

기본정보

개봉 : 2007.03.22

장르 : 멜로/로맨스

러닝타임 : 106분

출연 : 빈스 본, 제니퍼 애니스톤

소개

· 서로를 사랑하지만 이별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한 영화

오늘은 최근에 재밌게 봤던 영화 브레이크 업-이별후애를 소개하려 합니다 서로 너무나 사랑하는 연인이 어떻게 이별을 겪는지에 대한 영화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만큼 더 각별히 신경 쓰고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함을 알려줍니다

편한 사이일수록 서로 예의를 차리지도 않고 자신을 이해해줄 것이란 생각에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경우도 참 많은데요

절대로 그러면 안 되겠습니다 자신을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만큼 상대방에게도 똑같이 사랑을 주고 배려를 해줘야겠죠

그럼 브레이크업-이별후애는 어떤 영화인지 알아볼까요?

줄거리

· 사랑하지만 소통과 배려가 없다면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영화는 야구를 관람하는 게리의 관점에서 시작합니다 친구와 야구를 보러 온 게리는 그곳에서 브룩을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한눈에 반하고 맙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데이트를 하자며 구애를 시작하죠 그런 게리가 싫지 않던 브룩은 게리와 만남을 갖게 되고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그렇게 2년의 시간이 흐른 뒤 둘은 같은 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여느 때 와 같은 저녁 브룩은 손님을 맞기 위해 저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브룩은 게리에게 퇴근길에 레몬을 12개 사 오라고 하지만 게리는 3개 만을 사 오고 이를 계기로 둘은 다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동안 게리에게 불만이 쌓여있던 브룩은 이별을 말하고 맙니다

갑작스러운 이별통보에 게리는 어리둥절하지만 이내 이별을 받아들이고 둘은 이별준비를 해나갑니다 하지만 브룩은 게리와 정말로 이별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별을 선고하면 게리가 그동안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반성하고 자신을 이해해주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게리는 그런 브룩의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그저 브룩에게 화가 나있을 뿐입니다

브룩은 게리에게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해 다른 남자와 데이트를 하고 게리도 그런 브룩에게 응수하듯이 집안에 스트리퍼를 불러들이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아슬아슬한 둘의 관계는 점점 벼랑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자칫하단 정말로 이별을 겪을 위기에 브룩은 사과의 의미로 게리에게 콘서트장에 가자고 하고 게리도 수락하고 콘서트장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먼저 콘서트장에 들어와 게리를 기다리는 브룩은 한참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는 게리에게 크게 실망하고 정말로 이별을 결심합니다 그렇게 집에 돌아와 눈물을 흘리고 있는 브룩을 발견한 게리는 콘서트장에 가지 못해 미안하다며 사과하지만 브룩은 게리에게 그만 방에서 나가 달라고 말을 하고 둘은 정말로 관계를 끝냅니다 그동안 브룩에게 모질게 굴었던 자신의 지난날을 후회하고 브룩에게 자신이 정말 잘못했다며 용서를 구합니다 하지만 브룩은 그런 게리와 다른 생각이었습니다 게리의 진심을 알게 됐지만 이미 마음을 정리한 브룩은 끝내 게리의 용서를 받아주지 못합니다 그렇게 이별을 하게 된 둘은 서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됩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둘은 거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요 오랜만에 만나게 된 둘은 반갑게 인사를 하고 안부를 전합니다 서로 더 멋있어지고 예뻐졌다며 칭찬하는 둘, 게리와 브룩은 나중에 만나서 얘기하자며 다시 각자 가던 길을 가게 되고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리뷰

· 사랑하지만 소통과 배려가 없다면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브레이크 업-이별후애를 보고 난 뒤 연인과의 소통과 배려는 꼭 필요하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상대방에게 원하는 점이 있다면 콕 집어서 얘기해줘야겠습니다 상대방이 언젠가 알아주겠지, 이 정도 말했으면 알아듣겠지 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자신은 상대방에게 얘기했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상대방은 전해 들은 적도 없고 눈치가 빠르지 않다면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오래된 연인들은 연애 초반의 불타는 감정은 연애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사라지는 걸 느껴봤을 겁니다 불타는 감정은 점점 편안함과 안락함으로 바뀌어갑니다 이런 과정은 너무다 당연한 과정입니다 만약 연애 초반의 활활 불타는 감정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아마 얼마 못가 지쳐 떨어져 나갈 겁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편안함에 속아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순간은 항상 경계해야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더 배려해주고 지금보다 더 사랑해주세요 그게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행복을 안겨다 줄 겁니다

그럼 넷플릭스 추천 브레이크 업-이별후애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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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업 : 이별후애(愛) The Break Up (2006)

남녀간에 자꾸만 엇갈리는 상황과 마음을 잘 나타낸 영화

테이프로 선 긋고 나뉜 공간에서 서로 팔짱끼고 여자는 남자를 쳐다보고 있지만, 남자는 앞을 쳐다보고 있다. 포스터만 봐도 남녀의 차이가 눈에 확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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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왜 케이블TV에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지, 영화를 보면서 공감하면서 눈물을 흘리게 되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하필이면 이런 저런 일들로 감상적이 된 상태에서 옛 일들이 떠올라서 일수도 있겠고, 내 입장에서는 그렇게 이해가 안가던 일들이 제 삼자의 입장이 되니까 너무나 명확하게 이해가 되면서 극 중 브룩의 맘을 너무나 몰라주는 게리가 너무나 야속했다.그러면서도 서로 왜 속마음을 확연하게 알리지는 못하고 겉돌면서 충돌만 하는 것인지.연애는 두 사람만의 문제라는 거, 주변 사람들에게 아무리 도움을 요청하고 조언을 구해봐야 소용없다는 거.차라리 두 사람이 머리 맡대고 앉아서 진지한 대화를 나눠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거를 아무리 머리 속을 알고 있다 한들,저 상황에서는 절대 이성적으로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너무나 훤히 잘 알고 있다.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열정적인 사랑 끝에 찾아오는 이별의 과정을 너무나도 리얼하게 그린 브레이크 업.제니퍼 애니스턴의 개인사와 맡물려서 나름 주목을 받았던 영화이기도 하지만, 그런 개인사와 상관없이 저렇게나 생생한 이별의 과정을 연기해야 했던 애니스턴이 웬지 모르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아니면 영화를 통해서 쏟아내야 할만큼이 아픔이 컸었던 것인지.아쉽게도 난 영화 초반의 아름답고, 열정적인 두 사람의 사랑부터 보지 못했다.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갑자기 쌈박질하는 장면이 나오길래 보기 시작하게 된 영화.그러나 그 기분이 어떤 것인지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아무리 엄청나게 목숨을 건 위대한 사랑에 빠지지는 않았다고 할지라도 사랑하는 사람 생각에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지냈던 기분 정도는 나도 겪어봤으니까.상대방의 말 한마디, 문자 하나, 행동 하나에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는 기분을 연애를 한 번이라도 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그렇게 끔찍하게 서로를 사랑했던 두 사람이지만, 쌓이고 쌓였던 서운함이 뻥하고 터질 상황이 오게 된다.

늘 해왔던 싸움이고, 그것에 지긋지긋함을 느낀 여자는 이기적인 남자가 정신차리도록 우리 그만 헤어지자고 이별선언을 한다.

여기서 남녀의 생각의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늘 하던 다툼의 계속이었다고 생각한 건 두 사람 다 비슷했지만, 이번만큼은 단단히 버릇을 고쳐놓고자 이별선언을 한 여자.

여자가 한 이별선언에 제대로 한방 먹고 충격받은 남자.

문제는 여자는 진심으로 헤어지자는 뜻으로 한 말이 아니고, 넌 너무 이기적이고 너밖에 모르니까 제발 정신 좀 차리고 나에게 신경 좀 써줘, 나에게 관심을 가져줘라는 생각으로 한 말이었다는 것이고.

남자는 여자의 이별 선언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충격받았다는 점.

이별 선언 이후에 그렇게나 사랑하던 남녀는 급속도로 멀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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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나 싶을 정도로 유치하고 사소한 것으로 자꾸만 충돌하는 두 사람.사랑하면서도 남자를 변화시켜보고자 이별선언을 했기에, 아직 이별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여자는 계속해서 남자의 마음을 돌려보고자 질투심을 자극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자극을 해보지만. 이미 여자의 마음이 돌아섰다고 생각하는 남자는 더욱더 삐딱선을 타고 유치하게 대응할 뿐이다.

처음에는 사소한 다툼이라고 생각했고,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두 사람의 사이는 점점 벌어져가게 된다.

친구들의 조언도 아무런 소용이 없고, 결국은 두 사람의 사랑의 보금자리를 다시 처분해야 하는 시점까지 오게 된다.

같은 공간에 서로 살고 있을 때는 어떻게든 화해할 수 있는 계기가 있다지만, 그 공간이 사라진다면 두 사람의 관계도 결국 끝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닐까.

[스포일러가 될까봐 숨기는 내용]

접기 영화를 보면서 남녀의 생각차이를 느낄 수 있는 상황들은 너무나 많았지만, 가장 공감갔던 것이라면…

영화 후반쯤 브룩이 마지막으로 남자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서 콘서트에 같이 가자고 했는데, 무참히 바람맞고 집에 와서 울고 있을 때 게리와 나눴던 대사들일 것이다.

(게리의 진작에 그렇게 이야기하지라는 대사를 보면서, 여자가 보냈던 그 수많은 사인은 도대체 하나도 먹혀들어가지 않았던건가 싶기도 했다.브룩이 게리에게 자기와의 관계에 너무 많은 신경을 썼나보다고 하는 이야기를 할 때 얼마나 많이 공감이 갔는지.)

역시나 변하지 않는 남자를 보면서, 여자는 절망감과 동시에 완전히 이별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고 이것을 계기로 마음을 서서히 정리해나가게 되었다.

하지만, 여자가 울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진심(아직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을 확실하게 확인하게 된 남자는 뒤늦게 여자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달하지만, 이미 여자는 마음을 정리한 뒤였다.

연애를 하던, 인간관계를 하던 가장 중요한 건 커뮤니케이션이라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남녀간에는 확실하게 솔찍한 대화(그러니까 말그대로 까놓고 이야기하는 것)가 필요하구나 싶었다.

그리고 이별선언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말 중 하나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기도 했고.

습관처럼 밥먹듯이 했던 그 말이 얼마나 상대방에게 상처로 남는지 나는 잘 몰랐던 것 같다.

그리고 연애할 때 중요한 건 헤어지기 전에 후회없이 잘해줘야 한다는 거, 헤어질 땐 헤어지더라도.

접기

tvn에서 하는 롤러코스터의 남녀탐구생활에서처럼 정말 남자 여자 모르고 여자도 남자 모른다.그렇기에 둘다 더 솔찍하게 대화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앞에서도 말했듯이 연애는 결국 당사자간의 문제이니까.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자존심이고 뭐고 다 버리고 진심을 확실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건 정말로 머리 속으로는 잘 알고 있는데,막상 하려면 그게 그렇게 쉽게 되지 않는다.한국 영화로는 김하늘과 윤계상이 같이 나왔던 “6년째연애중”이 떠오르기도 하는 영화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6년째연애중보다는 이 영화가 더 공감갔다.아마도 극 중 브룩의 대사가 가슴 속에 절절히 전해져와서, 상황이 너무나도 공감가서 그랬던 것 같다.영화카피 그대로 사랑했을 때는 몰랐던 감정들, 이별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절절하게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하지만, 동시에 아직까지 뜨겁게 사랑하는 커플이라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영화이기도 하다.

<이미지 출처 : 씨네서울 http://www.cineseoul.com>

The break up (2006, 브레이크 업 : 이별후애) ( 8.2

다음평점 : 7.0 / 10

IMDB : 5.8 / 10

Rotten tomatoes : tomatometer 34%

개인적으로 Lost in translation 과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약간 더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케이스를 이용한.

사랑을 하지만, 어떻게 서로를 위해야하는지 모르는 부부.

그 마음을 확인하고자, 다시 되살려보고자 여러가지 일을 벌려보지만, 작은 오해가 쌓여만 가는 상황이다.

아주 가까이에서 일어날만한 상황, 이야기 전개를 보여준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제니퍼 애니스턴과 아담샌들러의 Just Go with It 과 비슷한 코미디일거라고 생각하였는데,

그보다는 꽤 묵직한 영화이다.

우리나라에서 로멘틱 코메디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다음 평점이 해외보다는 좀 더 높은 듯 싶다.

현재 마음이 아픈 사람, 조만간에 마음이 아파질 것 같은 사람….

그런 감정을 아련하게 잊고 지내는 사람에게, 약간의 타임머신이 되어줄 것 같다.

《브레이크업-이별후애》 – 빈스 본, 제니퍼 애니스톤, 조이 로렌 아담스

넷플릭스의 영화 목록을 리모컨으로 훑을 때마다 <브레이크업>이 매번 눈에 들어왔다. 괜찮게 봤던 영환데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매번 그 제목을 볼 때마다 ‘다시 봐, 말아?’를 고민하곤 했다. 집에 혼자 있을 때 보기 좋은 영화란 생각에, 마침 혼자 있을 때 보기로 결정. n년 만에 다시 보기를 했다. 몇 년 전 봤던 영화가 시간이 지나니 별로였던 경우도 종종 있어서 불안했지만, 이번에 다시 보고 나니 역시나 좋은 영화더라.

시카고에서 관광 가이드를 하는 게리(빈스 본)와 갤러리 큐레이터인 브룩(제니퍼 애니스톤). 이들은 야구장에서 초면인 게리가 강력하게 대시를 하면서 커플이 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적극적이고, 다정했던 게리는 점점 자기 중심적인 행동을 보이고, 가족을 초대하던 날 밤 일이 터지고 만다.

그 일이라 함은, 퇴근 후에 브룩은 가족을 위한 요리와 데코에 정신이 없는데, 돌아온 게리는 준비는커녕 소파에 앉아 게임을 즐기려는 것. 그녀가 부탁했던 레몬은 개수도 맞지 않았고, 그녀가 신경 쓰는 데코는 쓸데 없다고 폄하하며, 앞치마를 걸친 채 손님을 맞이하기 싫다는 그녀를 두고, 도망치듯 샤워실로 향한다.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하던 때에도 브룩의 오빠에게 전혀 맞춰주질 않고, 가족이 돌아간 뒤 설거지도 그녀의 몫이다. (사실 같이 해야 하는데) 도와달라는 그녀의 말에, 억지로 몸을 움직이며 신경질을 낸다.

결국 폭발한 브룩은 게리에게 ‘이런 식이 아니라 기꺼이 도와주길 바란 것이었다’며 눈물을 흘리고, 발레도 안 가줬었다며 하소연하다가, ‘헤어지자’는 말을 내뱉고 만다. 게리 입장에선 ‘레몬 → 설거지 → 발레 → 이별’ 어리둥절이지만, 여자는 깊이 공감하는 부분. 어쩜 상황과 대사들이 현실적인지, 정말 좋아하는 장면이라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중.

헤어질 마음은 없었지만, 이번 기회에 자신의 소중함을 게리가 깨닫길 바라는 브룩. 친구들 모임에서 그를 제외시키거나, 다른 남자를 만나는 척을 하는데, 그렇게 애를 쓸 때마다 게리는 엇나간다. 결국 같이 살던 집도 부동산에 내놓고, 마지막으로 콘서트를 같이 가자고 했지만 이것마저 바람 맞고, 서로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는 사이임을 알아간다. 게리는 뒤늦게 속마음을 고백하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시간이 흐르고, 달라진 일상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둘. 그러다 우연히 길에서 마주치고, 애틋한 감정이 또 한번 이들에게 스친다. 지난날의 다툼은 잊었는지, 웃는 얼굴로 다음을 기약하며 각자의 방향으로 걸어가고, 영화는 끝이 난다.

그때 흘러나오는 음악은 Johnny Nash의 I Can See Clearly Now라고.

줄거리도 줄거리지만, 사건 사이사이에 일어나는 서로의 밀당, 감정의 흐름이 너무 좋은 영화. 특히 두 사람이 이별을 직감하고, 잠시 말이 없어졌던 이 사진 속 장면도 좋았다.

게리, 브룩 두 사람의 워낙 중심인 영화라 다른 인물들은 언급조차 안 했지만, 잠깐 나와도 존재감 확실했던 조연들.

그나저나 이때의 제니퍼 애니스톤은 정말 너무 예쁜 것 같다. 매력이 흘러넘쳐. 브래드 피트 왜…… 왜…..

<브레이크업>은 권태기를 겪는 연인이나, 서로가 너무 익숙해진 오래된 커플이 같이 봐도 좋을 것 같은 영화. 혼자 봐도 물론 괜찮음. 10년도 더 된 영화지만, 사람 사는 거 똑같아서 공감포인트 많으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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