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먼 쇼 해석 | 당신의 삶은 안녕하신가요? ( 트루먼쇼 ) 2부 해석편 139 개의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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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번째 리뷰 (트루먼 쇼, 1998) 2부 해석편입니다.
“영화를 접하지 못하신 분들은 영화로 유입 될 수 있게, 영화를 본 분들에겐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게!”라는 슬로건 아래/ 리뷰는 1부(스토리 텔링)와 2부(해설파트)로 이루어져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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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트루먼 쇼 해석

  • Author: 리우군의 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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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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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루먼 쇼 리뷰: 거짓과 통제가 빼앗는 것 — Silica Plant

본 리뷰는 강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There is no different between private life and public life. My life, is my life, is the Truman show. It’s a noble life. 제 사생활과 사회생활의 차이는 없습니다. 제 인생은, 그냥 트루먼 쇼에요. 고귀한 삶이죠. It’s all true, it’s all real. Nothing here is fake. It’s merely controlled. 다 진짜고 리얼이에요. 가짜는 없어요. 단지 조금 통제될 뿐이죠. -영화의 도입부, 배우들의 인터뷰 중-

1998년 개봉된 영화 트루먼 쇼는 가상의 세계 씨헤이븐에 살아가는 한 평범한 남성 트루먼의 이야기를 다룬다. 개봉 20주년이 지난 지금, 본 포스트에서는 트루먼쇼가 전달하고자 하는 깊은 메시지를 리뷰해보고자 한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 트루먼은 씨헤이븐에서 태어나 자란 보통의 30대 직장인이다. 그러나 트루먼이 살고 있는 도시 씨헤이븐은 사실 TV쇼의 한 세트장이다. 트루먼의 친구, 아내, 부모님 등 트루먼을 제외한 도시의 모든 이들은 고용된 연기자로서, 트루먼이 주연인 다큐멘터리 ‘트루먼 쇼’의 조연일 뿐이다. 어느날 씨헤이븐의 수상함을 눈치챈 트루먼은 첫사랑 실비아를 찾아 탈출을 시도한다. 트루먼 쇼의 제작자 크리스토퍼는 쇼를 지속하기 위해 트루먼의 탈출을 방해하지만, 트루먼은 끝내 씨헤이븐 밖으로의 탈출에 성공하여 자유와 사랑을 찾아나선다.

고전 명작 영화 ‘트루먼 쇼’의 주제는 널리 알려져있다. 안락한, 그러나 거짓인 세상을 떠나 진짜 세상과 자유를 찾아나서는 트루먼의 이야기라고 해석하면 무리가 없다. 거짓된 행복보다 고단하더라도 진실된 삶이 좋다는 이 영화의 메시지는 이미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2000년대에 개봉된 매트릭스와도 비슷한 메시지를 공유한다. 조금 더 파고들어 질문해보자. 왜 우리는 편안한 거짓보다 고된 자유를 택해야 하는가? 씨헤이븐과 매트릭스에서 만족하며 사는 것이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영화 ‘트루먼 쇼’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영화에는 하나의 큰 대립이 존재한다: 모든 것을 통제하고자 하는 쇼 제작자 크리스토프와 자유를 찾아 떠나는 트루먼.

크리스토프는 트루먼쇼의 모든 것(시간, 계절, 날씨, 사건, 인물의 대사 등)을 연출하고 통제한다. 그는 씨헤이븐이 지상의 낙원이라 주장하며 트루먼의 인생을 철저히 씨헤이븐에 속박시킨다. 크리스토퍼는 트루먼에게 바다에 대한 트라우마를 심어줌으로써 씨헤이븐 밖 세상에 대한 트루먼의 호기심을 철저히 차단한다. 크리스토프는 씨헤이븐과 트루먼쇼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We’ve become bored with watching actors give us phony emotions. We are tired of pyrotechnics and special effects. While the world he inhabits is, in some respects, counterfeit, there’s nothing fake about Truman himself. No scripts, no cue cards. It isn’t always Shakespeare, but it’s genuine. It’s a life. 배우들이 연기하는 가짜 감정은 점점 지루해집니다. 우리는 불꽃놀이와 특수효과에도 지쳐갑니다. 비록 트루먼이 살고 있는 이 세계가 약간은 가짜라고 해도, 트루먼에 대해서 만큼은 거짓이 없습니다. 대본도, 큐 카드도 없습니다. 이 쇼가 항상 셰익스피어 만큼은 아니지만, 이것은 진짜입니다. 이것은 인생입니다. I have given Truman the chance to lead a normal life. The world, the place you live in, is the sick place. Seahaven is the way the world should be. 나는 트루먼에게 평범한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당신이 살고있는 이 세상은 병든 곳입니다. 씨헤이븐은 바로 “세상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모범답안입니다.

영화 속 트루먼 쇼의 연출자와 출연자들은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씨헤이븐은 조금 통제되기는 하지만 한 사람의 진짜 인생을 다루는 고귀하고 행복한 세상이다.” 이러한 주장은 현실 속 통제주의자들 혹은 매우 엄격한 부모들의 주장과도 비슷하다. 그들 주장의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행복한 삶의 정답을 알고있는 나 자신 혹은 나의 집단이 누군가의 삶을 행복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씨헤이븐은 트루먼에게 지상낙원인 것일까? 트루먼은 씨헤이븐에서 한 인간으로서 평범하지만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는 것일까?

영화 트루먼 쇼는 씨헤이븐의 기만적 모습을 통해 이를 비판한다. 거의 완벽히 통제된 지상낙원 씨헤이븐은 거짓과 기만이 넘치는 곳이다. 씨헤이븐은 트루먼이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들을 동의없이 빼앗는다. 평소의 씨헤이븐은 평화로운 곳인데, 트루먼이 탈출을 시도하자 씨헤이븐의 모순은 더욱 선명히 드러난다.

트루먼이 마땅히 누려야 할 모든 인간관계의 기쁨과 슬픔은 거짓으로 점철되어 있고, 트루먼을 사랑해줄 사람들은 오직 자신의 이익에 따라 행동한다. 트루먼과 가장 가까운 사람은 그의 아내이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배역에 충실할 뿐이다. 왜 아이를 갖고 싶냐는 트루먼의 심각한 질문에도, 그녀는 큐 사인에 따라 코코아 PPL 홍보문구를 대답으로 읊는다. 이 장면은 관객에게는 매우 코믹하게 보인다.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냐는 트루먼의 격정적인 반응에, 그녀는 트루먼에게 칼을 겨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 트루먼의 친구 말론이 등장하자, 그녀는 말론에게 안기며 “더 이상 못해먹겠다고” 토로한다. 그녀가 진정으로 트루먼을 사랑했다면 하기 어려운 행동들이다.

트루먼의 가장 친한 친구 말론은 크리스토프의 꼭두각시이자 트루먼의 인생을 통제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다. 그가 트루먼을 설득해 씨헤이븐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장면이 이를 잘 나타낸다. 말론이 트루먼에게 던지는 진심어린 조언들도 사실은 크리스토프가 전달하는 대사를 그대로 읊는 것에 불과하다. 트루먼과 단 둘이 앉아 옛 추억을 회상하는 순간에서조차 “너에게만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는 크리스토프의 대사를 트루먼에게 전달한다. 그가 트루먼과 마시기 위해 가져오는 맥주캔은 PPL이다.

트루먼은 인간이라면 마땅히 받아야 할 부모의 애정조차 크리스토프에게 빼앗긴다. 트루먼의 아버지 역 배우는 자신이 매우 일찍 사망하게 된 것에 불만을 품는데, 그 이유가 아들과 헤어지는 것이 슬픈게 아니라 바로 자신이 일찍 쇼에서 하차하기 때문이다. 트루먼이 사라진 씨헤이븐의 주민들은 야간 수색작업을 펼치는데, 트루먼의 어머니 역의 배우는 아들을 걱정하기는 커녕 “이러다 내 목이 쉬겠어!” 라며 역정을 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의 초반부에서 트루먼에게 반갑게 인사하던 옆집 이웃과 개를 기억하는가? 그들은 트루먼이 실종되자 “트루먼을 찾으면 확 물어버려!”라는 주인과 사나운 사냥개로 돌변한다.

트루먼의 인생에서 부모의 사랑, 이웃의 호의, 친구와의 우정은 모두 시청률을 위한 거짓 연출에 불과하다. 죽은줄 알았던 아버지와 재회한 트루먼의 눈물은, TV 미디어에 의해 트루먼쇼 시청자들의 가십거리로 전락한다. 제작자 크리스토프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트루먼을 보살피는듯이 보이지만, 그의 목표는 오직 트루먼 쇼의 높은 시청률과 성공이다.

이 거짓된 세상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수십년을 살았던 그곳을 벗어나는 것은, 마치 섬을 탈출하는 것과 같다. 트루먼은 거짓 세상 씨헤이븐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자신을 쫓아오는 모든 추격을 뿌리치고 오랜 트라우마인 물과 마주한다. 트라우마, 폭풍우, 그리고 존재의 여부도 알 수 없는 무언가를 찾는 두려움과 함께 요트에 몸을 맡긴다. 통제광 크리스토프는 살인적인 폭풍우를 일으켜 트루먼의 탈출을 방해한다. 힘들게 다다른 세상의 끝에서 만난 것은 높은 벽이다. 그는 고개를 숙이지만,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겨 출구를 찾아낸다.

트루먼이 씨헤이븐을 나가려고 하는 찰나에 크리스토프는 씨헤이븐에서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역설하며 트루먼을 설득한다. 그러나 트루먼은 크리스토프와 트루먼 쇼의 시청자들에게 작별인사를 건낸 후 당당히 씨헤이븐을 걸어나간다. 이 장면에서 관객은 본능적으로 커다란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우리는 왜 트루먼의 탈출에 공감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일까? 트루먼의 이 고단한 여정은 통제와 억압 속에서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분투했던 인간의 역사와 닮아있다. 지금 우리에게 당연한 것들을 누리기 위해 인류는 많은 것들을 희생하며 나아왔다. 트라우마와 마주하고, 요트에 몸을 맡기고, 폭풍우를 뚫고, 다시 만나는 벽을 지나 씨헤이븐 밖으로의 출구를 찾았다.

트루먼은 씨헤이븐에 남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모든 진실을 마주한 트루먼에게 씨헤이븐에서의 삶은 예측가능하고, 통제가능한 걱정 없는 삶일 것이다. 우리가 인생에서 마주하는 두려움은 많은 경우 불확실성에 의한 것인데, 씨헤이븐에서는 불확실한 요소들이 매우 적다. 트루먼은 씨헤이븐에서 아주 편안하고 걱정없는 인생을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러한 삶의 댓가는 인간성의 상실이다. 그가 누려야 할,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진실함은 모두 사라진다. 트루먼 쇼를 시청하고 있는 시청자들의 사랑도 쇼가 끝나면 채널을 돌리듯 쉽게 사라지는 종류의 것이다.

트루먼 쇼가 제시한 통제된 세상의 문제점은 인간성과 사랑의 상실이다. 통제는 한 인간으로부터 그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 그가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권들을 의식없이 빼앗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 당신이 어떤 종류의 통제 속에서 당신이 마땅히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빼앗긴 상태에 있다면, 그리고 당신이 그것에 익숙해져있다면, 트루먼이 그랬듯 씨헤이븐을 탈출해 당신의 권리를 되찾는 것을 생각해보라. 그 과정 속에서 당신의 트라우마, 두려움, 크리스토프와 싸워야 할 것이다. 그러나 결국 다다른 곳에서 우리는 진짜 세상을 마주할 것이다.

트루먼쇼 결말 포함 줄거리 해석 및 감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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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쇼 줄거리]

피터 위어 감독, 짐 캐리 주연의 트루먼쇼를 보았습니다. 정말 오래전에 나온 영화지만 와 정말 놀라웠습니다. 지금 보아도 위화감 없을 정도로 현대적이고 생각할 것들이 많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영화였기 때문에 가볍게 트루먼쇼의 결말을 포함한 줄거리와 해석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아래의 줄거리는 결말과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 트루먼은 씨헤이븐이라는 섬에 살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쭉 씨헤이븐 에서만 살아온 주인공은 단 한 번도 이 섬을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그의 삶은 평온하고 안락해 보입니다. 단 한 가지, 그의 삶이 모두 가짜라는 진실을 제외한다면 말이죠.

트루먼쇼의 첫 장면에서 주인공은 트루먼쇼라는 프로그램에 나오는 주인공이며,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감독과 출연진들의 인터뷰와 함께 영화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10,909일째라는 화면이 나오죠. 이는 30년에 가까운 시간, 즉 그가 태어난 후부터 쭉 프로그램 쇼를 위해 인공적으로 제작된 공간에서 키워져 왔고 그의 모든 일생이 프로그램으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방영되어 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본인만 그 사실을 모를 뿐입니다. 가족과 친구, 이웃 등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배우이며 그가 살아가는 모든 공간 역시 만들어진 가짜라는 것을 말이죠. 이들은 쇼의 각본에 따라 자신들의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들일뿐이었습니다.

결국 이 영화는 트루먼이라는 인물의 탄생과 함께 방송국으로 들여와져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생활을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로 제공되고 있는 트루먼이라는 남자의 이야기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에서 시리우스라 적힌 조명이 떨어지고, 그것을 주운 주인공은 묘한 위화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 장면은 영화 전반에서 굉장히 중요한 장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선 하늘에서 떨어진 조명을 통해 주인공은 위화감과 동시에 세계에 대한 의심을 시작하게 됩니다.

또 다른 중요한 의미로는 화면의 방향입니다. 일반적으로 트루먼을 담는 장면들은 방송국이 그를 추적하며 담는 방식입니다. 즉 영화에서 주인공을 화면에 담는 방식은 방송국이 그를 따라가며 비추는 방식을 따라갑니다.

하늘을 바라보는 주인공과 그를 따라가는 장면

하지만 주인공이 조명을 줍고 의심을 시작하게 되면서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은 주인공 트루먼의 시선을 따라가는 영화 내의 거의 유일한 장면입니다. 쉽게 말하면 방송국이 그를 담는 3인칭 시점의 영화 내에서, 거의 유일한 주인공 1인칭 시점인 것이죠.

물에 대한 공포

트루먼에게는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모험심이 강했던 그는 어느 날 아버지와 함께 바다에서 보트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날씨가 심상치 않으니 돌아가자고 하지만 모험심이 강한 트루먼은 조금만 더 나아가 보자고 하는데, 갑자기 날씨가 험악해지면서 폭풍우가 치기 시작하고 이 폭풍으로 인해 트루먼은 아버지를 잃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물에 대한 공포심을 가지게 됩니다.

씨헤이븐은 섬입니다. 따라서 바다가 둘러싸고 있죠. 프로그램은 그에게 바다, 물에 대한 공포를 심어주어 그가 이 섬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한 것입니다.

사회자: 트루먼이 섬을 떠나면 어떻게 하려고 했나요?

감독: 섬을 떠나지 못하는 상황을 인위적으로 만들었습니다.

그에게 바다에 대한 트라우마를 심어준 것은 주인공이 씨헤이븐이라는 섬을 떠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상을 떠난 줄 알았던 아버지가 갑자기 나타났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끌려가 사라지고 의심을 더욱 증폭됩니다.

트루먼에게는 대학시절 실비아라는 첫사랑이 있었습니다. 실비아는 트루먼에게 진실을 말해준 인물입니다.

다들 널 알고 있어. 내 이름은 로렌이 아냐. 난 실비아 야. 이것도 가짜야. 다 너 때문에 만든 거야. 이건 TV야. 다들 널 보고 있어.

진실을 말해준 실비아는 곧 차를 타고 온 그녀의 아버지라는 인물에게 끌려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각본상 정해진 메릴과 결혼하게 되죠.

한 번 위화감을 인식한 이후 이상한 상황은 계속하여 발생하게 되고 트루먼은 점점 세상을 유심히 관찰하며 의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세계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벗어나려 합니다.

그러자 기획자는 주인공의 아버지를 다시 살려내 주인공과 다시 만나게 하는 연출을 함으로써 아버지를 통해 그를 다시 섬에 묶어두려 하죠.

[결말]

하지만 트루먼은 결국 섬을 탈출하려고 합니다. 그가 두려워하던 바다와 폭풍우를 극복하고 말이죠. 그리하여 끝에 그가 닿은 곳은 세트장의 출구였고 진실을 직접 마주한 주인공은 괴로워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프로그램 감독인 크리스토프와 대화를 하게 되죠. 트루먼은 그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누구죠?” 그러자 감독은 “너는 스타야”라 답하고 동시에 트루먼에게 자신이 만든 안전한 세상에 남기를 권합니다.

하지만 트루먼은 웃으며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씨헤이븐을 나가며 영화 트루먼쇼는 결말을 맞이합니다.

[감상 후기 및 해석]

트루먼쇼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하자면 아주 멋진 영화였습니다.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위대함이 느껴졌고 주인공의 자유의지를 향한 여정은 하나의 영웅적 서사시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동시에 여러 해석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씨헤이븐은 이름대로 천국, 혹은 하나의 낙원과 같은 이미지로 나타납니다. 크리스토프라는 감독이 만든 이 인공적인 공간은 신화적인 관점에서 낙원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트루먼에게 있어 고통도 위협도 악도 없으며 사실상 그가 원하기만 하면 필요한 모든 것을 부족함 없이 제공해줄 수 있는 낙원과도 같은 장소입니다. 그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씨헤이븐이라는 세계가, 그 모든 것이 트루먼을 위해 존재하는 장소입니다.

단, 그가 섬을 떠나려 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죠. 섬을 떠나려는 것만은 금기입니다. 트루먼이 사라지자 그가 살던 세상은 그에게 적의를 내비치죠. 친절했던 옆집 이웃은 자신의 반려견에게 트루먼을 보면 물어버리라 합니다.

이렇게 주인공에게 선함과 좋은 것만이 존재하는 낙원과 같은 세상에서 그는 만족하고 행복해야 됩니다. 하지만 그는 그렇지 못했죠. 왜냐하면 진정한 자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램의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트루먼의 삶은 진짜로 비칠 수 있겠지만 트루먼 자신에게 있어서 그의 삶은 진짜라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삶은 진실을 알지 못하도록 통제되며, 그가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은 거짓말과 속임수뿐이지만 내가 만든 세상에선 두려워할 게 없어.

크리스토프 감독은 마지막 장면에서 트루먼에게 위와 같이 말합니다. 세상에는 거짓말과 속임수밖에 없다고. 저것이 바로 트루먼이 선택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모든 것이 선하고 옳고 좋은 방향으로만 가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에서 트루먼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라는 것은 프로그램의 기획 하에서 좋은 것만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인 것이지, 사실상 이는 진정한 자유라 보기 어렵습니다.

진정한 자유라는 모든 선택지 중에서 내가 내 의지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진정한 자유입니다. 진실을 선택할 자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진실은 자유에서 나오기 마련이죠.

모험심 강한 주인공이 섬을 나갈 생각을 하거나 나가지 못하도록 프로그램은 그에게 온갖 방법을 동원해 막습니다. 예를 들면 바다에 대한 공포를 심어놓거나 더 이상 탐험할 장소가 없다고 말하거나, 모험을 떠나려고 하자 큰 개가 그를 위협하여 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주인공이 진실을 알 수 없도록 하는, 진실을 알 자유 그리고 섬을 나갈 수 있는 자유가 없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리하여 트루먼은 결국 자신이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자신의 진짜 삶을 위해 씨헤이븐이라는 낙원을 나가게 되는 것이죠. 주인공 이름은 트루먼인데 트루먼(Truman)의 뜻 하나씩 영어로 풀어보면 True: 진실한 Man: 인간입니다. 이는 카뮈 이방인의 뫼르소와 같이 진실한, 실존적인 인간인 것입니다. 자신의 진실한 삶을 찾으려는 그의 여정은 신화의 영웅적인 모습과 동시에 실존적입니다. 부조리에 저항하고 선택의 자유를 통해 자신의 주체적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인간인 것이죠.

재미있는 점은 에덴동산을 예로 들면 낙원으로부터 추방당한데 반해, 트루먼은 스스로의 의지로 낙원을 탈출하는데 그 모습이 영웅적으로 비친다는 점입니다. 트루먼쇼는 오래된 영화지만 지금 보아도 현대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미디어, 도덕, 인권 등등 정말 여러 방면에서 생각할 거리가 많은 멋진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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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쇼> 해석, 그럼 트루먼의 삶은 가짜였을까

실비아의 행동은 옳은 것인가.

일단 영화에서 노출된 인권이나 윤리적인 문제는 논외로 하고, 실비아의 행동은 옳다고 볼 수 없다. 그 상황이 아무리 비합리적이라 해도 계약 사항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계약자와 이미 그런 사실을 알고 계약했음에도 그것을 돌발적이고 독단적으로 파기한 것이 되기 때문에, 실비아의 행동이 아무리 합당하다 하더라도 계약상,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

처음 계약할 때는 그런 문제를 묵인하고 계약 사항을 그대로 따를 것임을 동의했으면서, 이제 와서 문제 제기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애당초 그런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다면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모아 다수의 사람과 함께 움직였어야 한다. 이제 와서 다짜고짜 계약을 파기하는 건 정당화될 수 없다.

이것을 일반적인 상황으로 옮겨 놓는다면?

만약에 친구의 남자친구가 바람피우는 장면을 목격했다면, 그것을 친구에게 말해줄 수 있을 것인가.

쉽게 답할 수 없는 문제다. 그러나 결혼이냐, 연애냐에 따라 조금 다르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본 것이 의심의 여지없이 확실하다면, 결혼한 지인의 경우 디테일하게 말해줄 것 같다. 최소한의 정보만 흘리면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으므로, 어디서, 무얼, 어떻게 봤는지 육하원칙의 기반해 자세하게 알려줄 것 같다. 그런 뒤 그것을 검증하고 판단하는 몫은 친구에게 넘길 것이다.

연애하는 지인이라면, 나는 말해주지 않을 것이다.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면 모를까, 단순 연애라면 그 둘이 어떻게 결말이 나든 중간에서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왜냐하면 내가 보는 정보는 극히 일부분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 둘의 결론은 전적으로 그 둘이 내리는 것이 맞고, 연애라면 어찌 되든 큰 위험 부담이 없기에 내버려 두는 것이, 나는 옳0다고 생각한다.

그런 나의 행동이 전적으로 옳다고는 나도 말 못하겠다. 다만, 기본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것이 나의 원칙이다.

그럼 트루먼의 삶은 가짜였을까.

‘진짜’를 누가 판단하는 것인가. 대다수가 가짜라 판명하면, 그 사람의 인생은 가짜가 되는 것인가.

내 삶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내가 판단하는 것이다. 내가 나의 삶을 어떻게 느끼는지, 그게 중요한 것이다. 대다수가 트루먼의 삶이 가짜라 판명해도, 만약 그가 그 속에서 행복을 느꼈다면 그것은 진짜의 삶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실비아를 만나기 전까지 그는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았다.

여기서도 법적, 윤리적, 인권적 문제는 차치하자. SNS 상에서 최근 이러한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니까 타인의 삶을 함부로 규정하고 악플을 남기는 사람들을 거론하는 것이다. 그들은 단편적인 사실 또는 루머만 가지고 도가 넘는 악플을 남긴다. 그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옹호 받을 수 없다. 누가 누구를 판단하는 것인가. 그럼 정작 본인의 삶은 그리 당당하고 깨끗한가. 분명 긁어 부스럼 나지 않는 사람이 없을 텐데, 본인은 아주 깨끗한 양 공격적인 언사를 서슴지 않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중요한 건 내가 판단했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느끼는지다. 그 이외에는 모두 무의미하다.

트루먼에 대한 크리스토프의 마음은 정말 사랑이었을까.

당연히 사랑이 아니다. 크리스토프 본인은 사랑이라고 느낄지 모르지만, 그것은 자기 범죄에 대한 합리화일 뿐, 사랑이 될 수 없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선 약간의 혼란이 생긴다. 누가 뭐라 해도 본인이 사랑이라 느끼면 사랑이지 않느냐 하는 것과 사랑에 대한 기본적인 조건이 빠지지 않았느냐 하는 부분이다.

다시 말해 본인은 사랑이라 느끼고, 또 그것이 사랑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잘못된 사랑임에도 틀림없다. 그럼 진정한 사랑이 뭘까. 진정한 사랑은 그 사람의 존재를 무조건적으로 인정하는 것이고, 지속된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후자는 맞을지 몰라도 전자는 아니다. 크리스토프는 트루먼을 끊임없이 통제하고 자기 마음대로 부리려 했다.

참고로, 최근 들었던 북토크에 프로파일러가 강연했는데, 그 분이 하셨던 말이, “일상 속의 싸이코패스는 타인을 통제하려 드는 사람”이었다. 그것을 비춰봤을 때 크리스토프는 싸이코패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사랑과 소유욕은 조금 분간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이 영화가 시사하는 바는.

이 영화가 20년 넘도록 사람들 마음에 머무를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영화가 품고 있는 재미보다 바로 시사하고 있는 메시지 때문이다. 이 영화는 끊임없이 주변을 의심하고 깨어나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 영화를 현실로 옮겨 보자면, 짜여진 각본대로 살도록 종용하는 권력(크리스토프)과 그것에 순응하거나 반항하는 개인(트루먼)으로 비유할 수 있다. 우리 현실이 트루먼쇼와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 권력과 사회가 정한 대로 우리가 살려고 애쓴다는 점에서 우리도 트루먼과 다를 바 없다.

그 삶에서도 행복과 안정을 느낀다면 굳이 문제 시 삼지 않아도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시 한 번 주위를 의심하고 주어진 현실에서 벗어나려 애를 써야 한다. 그것은 한국이란 나라가 될 수도, 속한 조직이 될 수도 있다.

내가 생각하기론 굳이 이미 행복한 사람까지 주위를 의심하며 살 필요는 없지만 영화는 그렇게까지 하기를 바랐던 것 같다. 또 다르게 보면 영화의 결말이 열린 것으로 보아 주어진 현실을 박차고 나가는 것이 꼭 옳은 일인지도 의구심을 가졌다. 그러니까 그 일이 꼭 옳은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도 은연중 내품고 있는 것이다.

결국 개인의 선택, 개인의 삶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 아닐까.

2019.12.22.

작가 정용하

# 사진 출처 – 네이버 스틸이미지

[영화 리뷰] 레전드 명작 영화 <트루먼쇼> 리뷰/해석/줄거리

트루먼쇼

작은 섬에서 평범한 삶을 사는 30세 보험회사원 트루먼 버뱅크 아내와 홀어머니를 모시고 행복한 하루 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하늘에서 조명이 떨어진다! 의아해하던 트루먼은 길을 걷다 죽은 아버지를 만나고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라디오에 생중계되는 기이한 일들을 연이어 겪게 된다. 지난 30년간 일상이라고 믿었던 모든 것들이 어딘가 수상하다고 느낀 트루먼은 모든 것이 ‘쇼’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 첫사랑 ‘실비아’를 찾아 피지 섬으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가족, 친구, 회사…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가짜인 ‘트루먼 쇼’ 과연 트루먼은 진짜 인생을 찾을 수 있을까?

미리 인사하죠, 굿 애프터눈, 굿 이브닝, 굿 나이트

씨헤이븐이라는 섬에서 보험회사 직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트루먼 버뱅크.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동네 이웃과도 친하고, 그의 아내와도 잘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에서 어떤 물체가 떨어진다.

이 물체는 바로 조명. 그러나 트루먼은 이 물체의 정체를 확인하지 못하고 하나의 해프닝이라 여기며 회사로 출근한다.

회사로 가는 길에 듣는 라디오. 라디오에서는 “방금 전, 씨 헤이븐에 비행기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상자는 없습니다.”라는 속보를 전한다.

트루먼이 그 조명에 대해 의심을 거두게 하려고 이런 속보를 내놓는다.

그리곤 라디오 MC가 “비행 계획이 있습니까?” 라는 말에, 트루먼은 혼잣말로 “없어”라고 답한다. 그러자 MC는 “없군요.”라고 다시 대답한다.

내 추측이지만…굳이 이 장면을 확대해서 보여주는 것에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스펠링은 다르지만…. 그 영화에선 Keyser. ‘카이저’가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의 카이저 소제를 말한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주로 반전을 얘기하고자 할 때 ‘카이저 소제’를 언급하는데… 여기에서도 반전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걸까..싶기도 하다.

회사에 출근한 트루먼. 일은 하지 않고, 어딘가로 전화를 건다.

“피지 섬에 사는 사람을 찾는다.” ,”로렌 갈랜드란 사람이 있나요?”, “알았어요. 그럼 실비아 갈랜드는?” 이라고 물어본다.

그러나 트루먼이 찾는 사람에 대한 대답은 찾지 못한다.

그리고는 아까 아침에 샀던 잡지를 꺼내 여자 모델의 사진을 가짜 기침(ㅋㅋㅋ)을 하며 찢는다.

트루먼은 출장을 위해 하버 섬으로 가는 배를 타야했지만, 극심한 물 공포증으로 결국 배를 타지 못한다.

여기에서보면, 화면의 각 모서리가 둥글다. 이는 누군가가 카메라로 트루먼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트루먼은 단짝친구인 말론과 얘기를 하다, 바닷가 근처에서 홀로 사색에 빠진다. 트루먼은 어릴 적, 아버지와 요트를 타고 바다를 떠다니다 파도에 휩쓸려 아버지가 실종되는 사고를 겪게된다. 그 이후 트루먼은 물 공포증이 생겨버렸다.

다음 날, 여느 때와 같이 출근을 하러가는 트루먼 앞에 실종되어 사라진 아빠가 나타났다.

트루먼이 “Dad?” 라고 말하는 순간, 귀에 헤드셋 같은 장치를 착용한 사람들이 아버지와 트루먼을 떼어놓고, 트루먼이 아버지를 찾지못하도록 여러 사람들을 투입시킨다.

집으로 돌아와 과거를 떠올리며 자연스레 로렌(실비아)을 그리워하는 트루먼

트루먼은 대학시절 로렌을 처음 만났고, 한눈에 반했다. 그러나 로렌의 표정은 뭔가 심상치가 않다.

도서관에서 다시 마주친 트루먼과 로렌. 트루먼은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고, 로렌도 트루먼이 싫지 않다. 로렌은 큰 결심을 하고, 카메라를 피해 바닷가로 몰래 달아난다. 그러나 로렌은 “시간이 없어. 곧 들이닥칠 거야.”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얼마 후, 한 자동차가 등장하고 로렌의 아버지라며 로렌을 억지로 끌고 가려한다. 트루먼은 ‘로렌’이라고 외치지만, 로렌은 “내 이름은 로렌이 아니야. 실비아야.”라고 답하며 “이것도 가짜야. 다 너 때문에 만든 거야. 이건 세트야. TV 프로라고.” 라고 말하며 트루먼을 헷갈리게 한다.

로렌의 아버지라며 등장한 중년 남성은 로렌이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며, 모든 요법을 써봤지만 안된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자신들은 피지 섬으로 갈 거라고 트루먼에게 얘기하고 떠난다.

이 이후, 실비아는 트루먼쇼에서 해고되고 트루먼을 그곳에서 빠져나오게 하려고 트루먼쇼 방영 반대운동에 참여한다.

아내인 메릴의 액자 뒤에 들어있는 로렌. 트루먼은 로렌의 얼굴을 잊지 않기 위해 여성 잡지를 사서 그녀와 비슷한 눈,코,입, 헤어스타일 등을 조각내어 붙인다.

(이 부분 보고 굉장히 놀랐다.. 너무 감동적이라서… 잡지 사서 왜 찢나 했다…)

다음 날, 라디오를 들으며 출근하던 트루먼은 라디오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게된다. 마치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읊는 소리가 들린다. 이에 수상함을 느낀 트루먼은 평소와는 다른 돌발행동을 한다. 무작정 자신의 회사 옆건물로 가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른다. 그러자 그곳에는 엘리베이터 안이 아니라 세트장 뒤편이었다.

강제로 끌려나온 트루먼은 그의 친구 말론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얘기한다. 그날 밤, 트루먼의 아내와 어머니가 뜬금없이 가족사진앨범을 들고 온다. 트루먼이 아기일 때부터 결혼할 때까지의 사진을 쭉 보여주며 ‘가족의 소중함’을 언급한다. 또한 방송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트루먼의 눈에 띈 결혼사진. 이 사진에서 아내인 메릴은 검지손가락과 중지손가락을 꼬고 있었다.

이런 그녀에 대한 의심이 처음으로 시작된 것은 트루먼이 메릴과의 결혼식 앨범을 보다가 서로 키스하는 사진에서 그녀가 손가락을 교차하고 있는 걸 보면서다. 그것도 아예 손을 앞으로 내놓은 상태에서 떡하니 꼬고 있다. 그래야만 나중에 지옥에 안 간다고 믿었던 것이 관습으로 굳어진 것이다.거기다, 사진 속 메릴은 결혼반지를 황당하게도 오른손에 끼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이 사진을 발견한 다음 날 아침, 트루먼은 병원으로 출근하는 척하는 메릴에게 “I’ll cross my fingers”(손가락 꼬아놓고 있을게)라고 말한다. 얼핏 듣기엔 “행운을 빌어줄게”라고 하는 것 같지만, 자신의 손가락 꼬기 제스처를 꼬집었다는 것을 눈치챈 것인지 이때 메릴의 표정도 잠시 묘해진다.

서양에서 이렇게 손가락을 꼬는 제스쳐는 원래 행운을 비는 행위지만 이걸 몰래한다는 건 “내가 지금 사기치고 있으니까 행운이나 빌어 줘!”라는 뜻으로, 즉 “이건 다 거짓말이다.” 라는 의미의 제스쳐라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손가락을 꼬는 자세를 위로 하면 행운을 빈다는 의미지만 이것을 거꾸로 하면 반대의 의미가 된다. 상황이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 숙어로 fingers crossed라고 하면 “행운을 빈다”라는 의미. (출처 나무위키)

그 이후, 아내에 대한 의심이 심해진 트루먼은 아내를 미행한다. 아침에 환자의 다리 절단 수술이 있다던 아내의 병원에 몰래 찾아가 수술실을 엿보지만, 전혀 의사나 간호사 같지 않은 모습이었다. 모두 다 연기자이기 때문이다.

당장 피지 섬으로 떠나려는 트루먼은 여행사에 들르게 된다. 그 여행사의 포스터에는 여행 보험에 대한 전단지가 벽에 붙어있으며 “당신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마치 섬 밖으로 나가선 안된다’라는 듯한 포스터가 붙어있다. 여행을 권해야 할 여행사에서 여행에 대해 겁을 준다는 게 모순이다.

아내가 퇴근한 후, 차에서 기다리고 있던 트루먼. 트루먼은 당장 피지로 떠나자고 한다. 이에 아내는 당황해했지만 억지로 웃는 연기를 한다. 섬 밖으로 나가려면 물 위의 다리를 건너야 하지만, 메릴은 트루먼이 물 공포증이 있다는 걸 알고 집으로 다시 돌아가자고 한다. 트루먼은 이에 굴하지 않고 메릴의 손을 운전대 위에 놓고, 액셀을 밟아버린다. 어찌저찌 섬 밖으로 나왔지만, 갑자기 방사능이 누출되었다며 경찰이 더 이상 진입하지 못하게 막는다. 포기하려고 하지만, 경찰 역할을 맡은 연기자가 “천만에요, 트루먼 씨”라고 말 실수를 한다. 트루먼은 자신이 갖고 있던 의심이 더욱 더 커지며 차 밖으로 뛰어 나와 숲 속을 달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곧바로 제지가 되고, 경찰에 연행되어 집으로 돌아간다.

여전히 의심에 대한 끈을 놓을 수 없는 트루먼. 아내는 트루먼을 위협하려 하지만 역으로 본인이 위협을 당한다. 그때,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도착한 친구 말론.

메릴은 연기 중이었지만,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에 카메라를 보며 “어떻게 좀 해봐요!” “일이고 뭐고 못해먹겠어.”라며 현실 반응을 보이는 실수를 한다.

트루먼쇼의 제작자인 크리스토프와 인터뷰를 하는 쇼가 진행되었다. 트루먼은 태아일 때부터 30살인 지금까지 줄곧 전세계로 생중계를 통해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방영되고 있었다. 현실에선 일어날 수 없지만, 트루먼은 법인 최초로 입양이 되었으며 5명의 아기 후보들 중 방영 날짜에 맞게 태어난 아이가 트루먼이었기 때문에 그를 방송 출연 시켰다고 했다.

또한 그를 섬에서 떠나지 못하게 만드려고 온갖 술수를 부렸다.

트루먼이 수업시간에 “탐험가가 되고 싶다.”고 말하자 선생님은 “더 이상 탐험할 땅이 없다.”며 어린 트루먼의 꿈을 좌절시켰다. 또한 험악한 개를 풀어 다리를 건너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쐐기를 박기 위해 그에게 물 공포증을 만들어주려고 아버지가 물에 빠져 죽게되는 각본을 만들었다.

아버지 역을 맡은 연기자는 갑작스런 사망 씬에 분개해 갑자기 트루먼 앞에 나타나는 돌발상황을 만들었던 것이다. 아버지의 등장 외에도 트루먼쇼는 생방송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여러 돌발상황들이 많았다. 그러나 트루먼은 딱히 눈치 채지 못했다.

방송 중 연결된 시청자와의 통화. 통화 연결에는 트루먼이 사랑하고, 트루먼을 사랑하는 실비아가 응했다. 실비아는 ‘당신이 무슨 권리로 어린 아기를 데려다가 새장에 갇힌 것처럼 지내게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크리스토프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아주 역겨운 곳이다. 오히려 내가 만든 씨 헤이븐이 천국이다. 나는 트루먼을 특별한 삶을 살도록 만드는 사람이다.’라고 반문한다.

트루먼은 자는 척을 하며 자신이 만들어 놓은 탈출구로 집에서 탈출을 한다. 트루먼쇼의 주인공이 없어지는 방송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제작자는 급히 방송을 중단하기 되고, 출연진은 모두 트루먼을 찾으려 한다.

그가 갈 만한 곳을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자, 크리스토프는 카메라로 바다를 비춰보라는 지시를 한다. 어딘가에서 배를 타고 이동을 하는 트루먼.

자신이 만든 실비아의 사진을 들고 바다 끝까지 향해보려는 트루먼. 그러나 이를 지켜보는 크리스토프는 그를 가만두지 않는다. 기후 조정 프로그램을 작동시켜 비, 바람을 만들어 거센 파도를 만든다. 트루먼이 죽을 수도 있고, 죽는 게 생방송으로 나갈 수도 있지만 크리스토프는 막무가내로 수위를 더 세게 조정시킨다.

가짜 악천후 속에서도 살아남은 트루먼. 이를 가만히 보던 크리스토프는 체념한 듯 돌아선다.

바다 끝에 다다른 트루먼. 벽으로 만들어진 하늘을 아무리 두들겨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바다의 끝을 걷자 계단이 나오고, 출구가 보인다. 출구 문 앞에서 크리스토프의 목소리가 들린다.

크리스토프는 “바깥 세상은 모두 속임수고, 여기에 있는 것이 훨씬 안락하고 편안한 삶이다. 나는 너를 아기일 때부터 지켜봐왔다.”며 트루먼이 계속해서 이 섬에 있도록 설득시킨다.

그러나 트루먼은 웃으며 대답한다.

인사를 마치고 그는 출구로 빠져나간다.

실비아는 그를 맞이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고, TV를 보던 시청자들은 환호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전부 다 명장면이었기에 글이 길어져 버렸다.

한번 쯤은 생각해볼 법한 상상이기도 하지만, 이를 막상 영화로 만드니 기괴하기도 하고 인간의 삶이란 뭔지 생각해보게 된다.

끝 부분이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트루먼쇼>를 시청하며 좋아하는 사람들 또한 보는 것을 즐겨하지만, 그 안의 세상을 결코 정상적이라 판단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트루먼이 밖으로 나오고자 하는 것에 환호했던 것이다.

또, 남자 시청자 2명은 ‘다른 채널에 재밌는 거 안 하냐?’라며 트루먼쇼가 끝이 나자 채널을 돌리려 한다. 한 사람의 인생은 상대방에게 아무 의미가 없구나, 혹은 상대방에게는 엄청 큰 일이 나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다…라는 걸 말해주는 듯하다. 인생은 허무하다…라는 느낌.

이 영화를 보게되면 항상 관람평에는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삶도 트루먼쇼와 다르지 않다.’는 내용이 있다. 전 세계가 나 하나만을 속인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도 트루먼쇼를 보는 시청자처럼 TV에 나오는 간접광고를 통해 그 상품에 점점 물들어져 가고 있다.

사실 난 왼쪽 장면이 PPL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무의식적으로 소비자 머리에 들어와서 통제할 수록 간접광고의 효과를 크게 본다.

영화 이후의 삶도 궁금해졌다. 그에게는 진짜 부모도 없으며 진짜 친구도 없다. 다만 희망은 그를 사랑하는 실비아가 있다. 그는 현실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그가 현실에서 살게 되면 그에 대한 인권침해로 시위를 벌일 것이며 그의 집 앞에는 기자와 카메라로 가득찰 것이다. 누가 그를 지켜보고 있다는 건 섬 안에 살았건 아니건 똑같을 것이다. 또, 그가 살아온 30년의 시간이 모두 거짓이었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현실에서 그 누구도 쉽게 믿지 못하게 될 것이다.

30년의 시간과 앞으로 겪게 될 고통은 누가 보상해줄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루먼은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곳이 모두 다 가짜라는 걸 깨달았기에 더 이상 그곳에서 살 수 없었다. 모든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모든 것이 가짜인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크리스토프는 바깥은 속임수로 가득찼다고 얘기하지만, 그가 만든 세상이 트루먼에겐 속임수였다.

아마 그는 절대 권력을 갖고, 그가 어릴 때부터 살고 싶었던 세상을 트루먼을 통해 살려고 하지 않았을까?

아무리 바깥의 세상이 더럽고, 역겹고, 속임수로 가득찼을지라도 그것 또한 견뎌내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다.

온실 속의 화초처럼, 때로는 안정적이고 단조로운 삶을 원하기도 한다. 그러나 누군가의 통제 하에 놓여져있다는 걸 알게 된 순간, 그 벽을 깨부수고 싶을 것이다.

우리도 통제 하에서 살고 있다. 무수히 많은 법과 도덕적인 규율 아래에서 살고 있다. 그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우린 그 벽을 부수지 않는다.

그 벽을 부순다는 행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이고, 위험이 뒤따르는 것인지 알기 때문이다.

또, 그 통제가 우리 모두가 잘 살기 위해 만들어진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살아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조차도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통제가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정말 내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인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생각인가?

트루먼 쇼 후기 리뷰 – 의미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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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쇼가 시작하자마자 시리우스(Sirus)라고 적혀 있는 조명이 하늘에서 떨어진다. 시리우스 별은 우주에서 태양을 제외하고는 가장 밝은 별로 진리의 별을 의미한다. 가짜 별들이 있는 세상 속에서 진짜 세상으로 탈출하는 것을 그린 줄거리가 트루먼 쇼이다. 이밖에도 영화 곳곳에는 우리들에게 깊은 메시지를 주는 상징적인 요소들이 숨어있다. 이번 글에서는 트루먼쇼에 숨어있는 의미를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1. 간접적인 통제

트루먼 쇼는 영화 속 예능프로그램이다. 크리스토퍼라는 감독 지휘 아래 트루먼은 태어났을 때부터 가짜 세계 속에서 삶을 살아간다. 30년 이란 시간 동안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 현실이라고 믿고 있었던 데에는 간접적인 통제가 한몫을 한다. 아무리 큰 세트장이라 하더라도 바다를 건너가게 된다면 이 곳이 가짜 세상임을 알 수밖에 없다.

그래서 트루먼이 어렸을 때 부터 여행을 가지 못 하도록 연출을 한다. 트루먼이 초등학생 시절 탐험가가 꿈이라고 하는 말에 선생님은 그 꿈을 짓밟고, 배를 타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장면을 만들어 트라우마를 심어준다. 이러한 장면들은 우리 스스로 현재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심오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과연 우리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무언가는 스스로 만든 것일까? 혹은 어떤 타인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과거 나의 꿈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했던 선생님이 있었기에 더욱 깊이 생각하게 된 장면이다.)

2. PPL 광고

영화 속 트루먼 쇼는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기업의 광고 PPL이 중간중간 들어가 있다. 현실과는 어색한 분위기로 PPL을 하게 되는데 우리에게 큰 의미를 준다. 트루먼 쇼를 지켜보며 상품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방청객들처럼 우리 또한 다양한 매체에서 광고들을 바라본다. 이 또한 첫 번째 간접적인 통제의 연장선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3. 끊어진 다리 위 친구

트루먼에게는 가장 친한 친구가 극 중에서 나온다. 가짜 세상에서 친구와 깊은 대화를 하는 장소로 항상 끊어진 다리 위 장면이 나온다. 끊어진 다리는 세상을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을 방해한다. 결국 가장 친한 친구는 세상을 탈출하는 것을 방해하고 다리를 끊어버리는 존재를 의미한다. 참 아이러니하다. 트루먼은 가장 신뢰하는 사람으로 생각하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큰 방해자가 친구이다. 과연 우리의 주변은 어떨까?

4. 산타마리아 호

트루먼은 결국 바다라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배를 타고 탈출 시도를 한다. 이 때 나오는 배의 이름은 산타마리아 호이다. 산타마리아 호는 대표적인 탐험가 콜럼버스의 배와 이름이 같다. 최초로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또한 바다 너머는 미지의 세계 그 자체였을 것이다. 어떤 것이 존재할지 모르기에 두려웠을 것이고, 누군가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것보다 힘든 도전이었을 것이다. 그런 콜럼버스의 배인 산타마리아 호를 트루먼이 탄다는 것은 우리 가슴속에 강하게 무언가가 꽂힌다.

5. 인사는 총 3번

트루먼 쇼의 명대사라고 하면 어떤 것이 있을까? 여러 명대사들이 존재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쉽게 떠오르는 건 ‘Good Afternoon, Good Evening, Good Night’ 일 것이다. 혹시 영화 속에서 딱 3번만 인사하는 것을 눈치챘는가? 각각 인사를 할 때 마다 영화의 전개가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 초반 부 첫번째 인사를 하고부터는 가짜 세상을 이미 현실로 생각하고 살아가는 트루먼의 일상이 보인다. 여러 의심되는 부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지만, 트루먼은 크게 의심을 하지 않는다. 타의적인 통제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트루먼 자신조차도 진실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인다.

영화 중반 부 두번째 인사를 하고 나서는 가짜 세상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아내의 PPL 광고가 더 어색하게 보이고, 여행을 가려고 하면 차가 막히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통제하는 것들이 느껴진다.

영화 마지막 세번째 인사는 정말 명장면 중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Good Night 자기 전 하는 인사처럼 트루먼 인생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바깥세상으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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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쇼 해석 결말 – 멀리서는 희극 가까이서는 비극 (1998년)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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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결말까지 스포가 있습니다

이 영화를 다시 보니 왜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영화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이경규의 몰래카메라가 유행한 적이 있고 현재도 예능에서 심심치 않게 사용되기도 합니다

아마도 남을 속이는 남을 농락하는 마치 신이 된 듯한 장난스러운 관음증이 이 영화의 아이디어의 시작점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트루먼 쇼>에 대한 이야기는 영화에 관심이 있으면 현재도 가끔 듣게 되는 말입니다 본 적은 있는데 대충 봐서인지 전체적인 설정과 몇 장면만 기억나더군요

이 영화를 다시 보기 전까지 <트루먼쇼>는 관객이 사실은 몰래카메라였다는 사실을 마지막에 알게 되는 반전의 영화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트루먼쇼>는 반전영화가 아니고 처음부터 관객에게 이건 가상현실이라는 것을 알려주며 시작합니다

가상현실하면 <매트릭스>인데 사실은 <트루먼 쇼>가 먼저였군요

하긴 영화 자체가 일종의 가상현실이긴 합니다

이런 식의 구성은 트루먼이 처음부터 어떻게 TV프로그램 속에서 농락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같습니다

이 영화는 다양한 의미의 해석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이 <트루먼 쇼>가 명작이 된 이유일 것입니다

<트루먼 쇼>에서는 1998년경에는 TV로 대표되는 미디어와 시청자에 대한 풍자가 들어가 있습니다

한때 TV를 사람들에게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브라운관만 바라보게 만든다 하여 ‘바보상자’라고 부른 적이 있었습니다

<트루먼 쇼>에서의 시청자들은 이 트루먼쇼에 대한 비판의식 없이 오직 크리스토퍼(미디어)에 의해 만들어진 기쁨 슬픔 감동을 소비할 뿐입니다

광고는 덤이겠죠

트루먼이 크리스토퍼에 의해 농락된 삶을 살았듯이 미디어에 의해 걸러진 또는 만들어진 세상에서 농락당하는 모습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트루먼 쇼’가 끝나자 “딴 채널에서는 뭐해?”라고 동료에게 묻는 장면은 바로 이러한 시청자들에 대한 풍자라고 보입니다

양방향 시스템과 블로그를 포함한 1인 미디어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현재도 미디어는 매우 강력한 사회적 권력자입니다 대중은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보고 이해합니다

<트루먼 쇼>는 트루먼이 신이자 아버지인 크리스토퍼가 만들어 놓은 세상을 극복하는 과정의 영화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측면은 일종의 성장 드라마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나이 서른에?)

우리의 삶은 트루먼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 정해진 과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아무런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하는 일상의 반복은 익숙함에서는 오는 편안함입니다

때로는 트루먼이 피지로 가려고 하듯 변화를 갈망하고 시도도 해보지만 결국은 익숙함의 편안함으로 돌아오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집 나가면 고생이죠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한다는 것은 자유의지인 것처럼 보이지만 트루먼과 같이 두려움, 외부의 자극과 영향에 의한 결과물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는 스튜디오가 아닌 세상이라는 곳에서 트루먼처럼 살아가고 있는 것일 뿐일지도 모릅니다

짐 캐리의 웃음 뒤에 페이소스 (슬픔 연민 동정이 느껴지는 것)가 있는 연기는 영화의 메시지와 어우러져 찰리 채플린의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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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추천 : 고전 트루먼쇼 해석 – 기괴한 성장 스토리

1.트루먼을 관음하는 영화 속 관객과 배우를 관음하는 우리

트루먼쇼는 트루먼의 모든 인생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송출한다. 카메라는 절대 꺼지지 않는다. 감독은 지루할 수 있는 일상까지 편집하지 않고 전부 내보낸다. 사람들은 따로 하이라이트 비디오를 모아서 보기도 하지만 항상 트루먼쇼를 틀어놓고 지켜본다. 트루먼쇼에서 관객들의 관음적 쾌락을 자극하는 부분은 바로 이런 지극히 일상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영화는 영화 속 관객이 아니라 영화 밖의 진짜 관객들까지도 트루먼을 관음하게 만드는데, 결말에서 그동안 나 또한 관음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관음을 완성하는 장치는 바로 ‘광고’이다. 트루먼의 아내는 트루먼과 대화하는 도중 신제품 광고를 한다. 관음을 당하는 당사자인 트루먼은 가끔씩 튀어나오는 아내의 말이 엉뚱하게만 들린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우리와 트루먼 쇼를 보는 영화 속 관객은 아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한번에 알아듣는다. 관음하는 사람끼리의 암호 역할을 하는게 바로 그런 광고들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실비아는 트루먼이 가짜 세계를 탈출하는 모습을 티비로 지켜본다. 트루먼이 밖으로 나오는 것을 선택하자 바로 트루먼을 만나러 뛰어간다. 나만 그 다음 장면이 밖으로 나온 트루먼과 여자가 만나 포옹하고 키스하는 장면일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트루먼이 나가고 문이 닫히고 그대로 영화는 끝난다. 영화 속 관객과 영화 밖 관객 모두 뒤이어질 상황을 보고싶어하지만 볼 수 없다.

2. 관음은 육아가 아니다.

관객으로 하여금 한 인생을 관음하게 만드는 것보다 더 무서운 점은 이 영화가 성장스토리 형식이라는 점이다. 마치 관객이 트루먼을 키우고 이제야 밖에 나갈 준비가 된 아이를 독립시키는 심정이 되어버린다. 관객은 트루먼을 다 알고있다는 착각 속에 빠진다. 영화 속 관객 중 하나는 트루먼의 행동을 해석하고 의중을 다 안다는 듯이 말한다. 하지만 그들이 내놓는 해석은 반은 맞지만 반은 틀리다. 빠짐없이 지켜봐왔지만 그들이 트루먼을 키운 것은 전혀 아니다.

이들이 트루먼을 키운 것이 아니라는 것 역시 영화 마지막에 등장한다. 영화 초반부터 나왔던 트루먼의 독특한 아침인사는 영화 마지막에서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이라는 게 밝혀진다. 관객들은 트루먼이 삶을 찾아 나오려고 몸부림치자 응원하고 환호한다. 사건만 놓고 보면 트루먼 이야기는 신생아를 납치해서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 감금을 하고 있는 이야기이다. “못볼지도 모르니 미리 말할게요. 굿모닝, 굿애프터눈, 굿나잇”마지막 대사는 트루먼을 응원하지만 사실은 방관자이자 동조자였던 관객에게 그들도 공범이라는 신호를 주기도 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트루먼이 나가고 카메라가 그 뒤의 트루먼의 인생을 쫓지 않는 것은 그들도 공범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시킨다.

3. 인셉션 – 여러 자아가 충돌하는 이야기

갑자기 길 가는 모든 사람이 주인공을 쳐다보고 어떤 행동을 하려는 주인공을 우르르 달려가서 막는다. 인셉션에도 나오는 장면이다. 인셉션에서는 그렇게 충격적이지 않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기괴하고 충격적이었다. 함축적으로는 트루먼쇼는 인셉션과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러 층위의 자아간의 경쟁과 극복에 대한 이야기로 트루먼쇼를 해석해도 될 것 같다. 사회적인 시선과 엄격한 규범을 지키고자 하는 자아와 금기를 깨고 나가려는 자아, 보호 속에 숨고자 하는 자아가 충돌한다.

그렇다면 여행사에서 트루먼을 겁먹이기 위해 붙여둔 보험 포스터, 당신도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그 문구는 사고 이후 스스로 두려움을 증폭시키는 무의식에 대응하게 되고, 이런 두려움을 만들어내는 무의식의 근저는 트루먼을 보호하고 잡아두려는 감독으로 상징된다. 사회적인 시선과 엄격한 규범을 지키는 자아는 틀에 짜여진 배우와 그 속에서 흘러가는대로 사는 트루먼의 모습으로 드러난다. 이런 자아에 대해 금기를 깨고 나아가려고 하는 자아가 본격적으로 대항하기 시작한 것은 라디오 송출 오류로 인해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했기 때문인데, 이것은 어떤 균열으로 인해 자아에 대한 보호가 사실 보호가 아닌 억압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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