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달 살기 단점 | 10년만에 인구가 감소한 제주도… 제주살이를 포기하게하는 8가지 단점들|4년차 이주민의 현실 제주 Q\U0026A 상위 27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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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인트로
1:04 단점1. 불편한 교통
2:06 단점2. 비싼 택배비
2:50 단점3. 비싼 생활물가
3:43 제주도에서 살기좋은 곳
5:30 단점4. 비싼 땅값, 집세
6:02 단점5. 적은 일자리
6:56 단점6. 너무 습한 날씨
7:34 단점7. 부족한 편의시설
8:38 단점8. 외지인 차별
11:31 제주도 사투리
13:24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살이 만족!
이러한 단점들이 있지만 저는 제주도가 왜이렇게 좋은걸까요?

#제주살이 #제주여행 #슬기로운제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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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제주도 한달 살기 단점

  • Author: 에디 Eddy [슬기로운 제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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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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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년차 이주민이 생각하는 제주 한달살기 장점과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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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이주하고 처음 한 달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달정도가 되었을 때 겨우겨우 삶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느낌이었어요.

일단 이주를 한 상태이기에 짐이 전혀 정리가 안되어 정리하는데도 꽤나 시간이 걸렸고요.

청소나 환경에 적응하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제주에서 한달살기 어떠냐는 주변의 질문이 많습니다. 오고 싶어 하는 분도 많고요.

실제로 오셨다가 돌아가신 분도 많고요.

그래서 오래전 기억을 더듬어가며 제주로 이주하고 한달정도 되었던 때를 생각하며 제주 한 달 살기의 장점과 단점을 주관적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워낙에 개인적인 견해이니 참고 정도만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주로 이주하고 느낀 제주 한달살기 장점들

공기가 확실히 좋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날이 파랗게 눈부신 날도 많고요. 기온도 확실히 높아 따뜻합니다.

제가 4월 말쯤 친구와 통화를 한적이 있는데 친구가 제주도 좋냐며 여긴 꽃샘추위로 다시 점퍼를 꺼내 입었다고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여기는 반팔을 입고 다닐 정도라고 대답해주었지요. 몹시 부럽다던 친구의 말이 생각납니다.

밤에는 별도 잘 보이고요. 일상이 상당히 여유롭고 좋았어요.

서울에서도 저는 월세를 살았는데, 그곳에서 작은 원룸 정도의 가격으로 22평, 커다란 거실, 방 두 개에 사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물론 제주의 집세가 아주 저렴하다고 말하긴 어려울지 몰라도 잘 찾아보면 분명히 저렴한 곳은 많아요. 저렴한 이유가 분명히 존재하기도 하지만요.

여행지다 보니 바깥에 볼 것도 많고, 늘 싱그러운 자연도 보기 좋고요.

서울에서 지낼때 눈앞을 가로막던 높은 건물들도 제가 지내는 서귀포 남쪽에선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높아봤자 4~5층 높이에다 그런 건물도 많지 않고, 건물 앞뒤로 빡빡하게 늘어선 도시도 아니라서 건물 너머 하늘이 정말 쨍하게 보입니다.

바다가 가까운 것도 좋고요. 슬리퍼 신고 해안가로 동네 골목들로 산책을 다니며 한 달여를 보낸 것 같아요.

이름만 들어오던 유명 관광지도 느긋하게 여행을 하면서 다녔고요.

제주 여행을 왔다면 하루에 어디~ 어디~ 정해서 가던 코스도 우린 이주민이니까 하루에 하나만 가자며 느긋하게 도는 것이 좋았어요.

이외에도 지내면서 더 많은 장점들이 있었지만, 처음 한달살기 시점을 이야기하는 것이니 이 정도가 적당해 보입니다.

제주로 이주하고 느낀 제주 한달살기 단점

제주는 생각보다 많이 습합니다. 미리 정보를 알고 왔기에 제습기를 챙겨 오긴 했는데, 그것으로 커버하기 힘들 정도로 습하더군요. 더욱이 제가 지낸 곳이 바다에서 멀지 않고 숲이 분지처럼 감싼 형태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제습기 관리 없이 창문 열어두고 시간을 보낸 후 걷다보면 바닥에 습기로 인해 발바닥 자국이 찍히는 정도였어요.

한 달 정도 지내면서 곰팡이가 생길까 봐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모릅니다.

실제로 그해 여름 심한 곰팡이의 습격으로 관리하는데 엄청 고생하기도 했고요.

에어컨의 제습모드와 함께 종종 제습을 해야 했지요.

또 주변에 나무가 많아 좋은 것도 많지만 안 좋은 점도 많습니다. 벌레들이 많이 생기기도 하고요. 지네가 숲을 다니다 건물로 들어오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이따금 걷다가 뱀의 흔적들을 보기도 하고요.

그리고 앞서 한달이 거의 돼서야 집이 정리가 되어간다고 말씀드린 이유가 있는데요.

봄에는 송화가루가 너무 많이 집으로 날아들어옵니다. 물론 제주 모든 곳에서 그러 지야 않겠지만, 제가 지내던 곳은 특히 숲에 소나무와 같은 종류가 많아서 창물 열고 외출 후 돌아오면 바닥에 노랗게 쌓여있어요. 그래서 걸레로 닦아내면 노란 흔적이 엄청 묻어 나옵니다. 더욱이 책이며 장식장이며 들러붙고요. 이불 위도 내려앉고요.

처음에 잘모르고 크게 낭패를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로도 해마다 봄에 송화가루가 많아질 무렵이 되면 창문을 자주 닫곤 합니다.

양돈 냄새도 지역에 따라 심해요. 이건 정말 생각치도 못한 문제였는데, 제주도에 농지가 많아 가끔 비료를 쓰는 날이 있으면 냄새가 나긴 해도 매일 그러진 않으니까 참을 수 있어요. 많이 심하지도 않고요. 그런데 제주도 곳곳에 양돈장이 있고 양돈장에서 분뇨를 밤에 보통 치우거든요. 낮에는 관광하는 사람들이나 기타 민원으로 밤에 치운다고 하대요.

냄새 정말 엄청납니다. 그래서 밤에 창문을 닫아두는데, 그래도 냄새가 뚫고 들어오는 경우도 많고, 산책하러 나섰다가 집으로 그냥 돌아온 적도 많아요. 실제로 이것이 꽤나 지역 문제로 민원이 제기되어 관리감독을 하고 오래된 양돈장을 폐쇄하고 여러 사건이 있었어요. 결국 2년 후에 저희가 표선을 떠나 남원으로 이사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또 제주도는 비가 정말 자주 옵니다. 바람도 너무 심하게 부는 날이 많고요. 날이 맑은 제주가 연일 이어질 거 같지만 실제로 제주에서 지내보면 흐린 날이 제법 많다 느낄 거예요. 게다가 이상하게 비가 주말에 자주 오더라고요. 일하는 주중에는 맑다가 주말에 비가 오니 집에 거의 갇혀 지내는 날이 많았어요.

안개도 자주 피어서 운전할 때 위험한 적도 많아요.

운전하니까 또 생각난건데, 제주시나 서귀포 시가지를 제외하곤 차가 많지 않아 좋긴 하지만 운전을 다소 험하게 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속도가 빠르고 신호를 무시하는 경우도 많고요. 심지어 신호가 있어야 할 곳이 분명해 보이는데, 신호가 없는 곳도 많아요.

제주시나 서귀포를 가다보면 거의 매번 길에서 죽은 동물들을 보기 일쑤고요. 너무 안타까워 가끔 차를 세우고 이미 죽은 아이를 한편으로 치우며 더 고통받지 않길 바라기도 합니다.

이전 이야기에도 등장하는 것처럼 물류비, 배송비, 택배비가 비싼 것도 불만이고요.

뭔가 장점에 비해 단점이 요목조목 많은 느낌이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저는 제주에서 살고 있는 지금이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제주 한달살기를 물어보면 그건 그냥 놀러 오는 것이지 살러오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적어도 일년살기는 해봐야 제주를 조금이라도 알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고요.

제주 한달살기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이것저것 적어보며 그간의 일들이 떠오르네요.

한 달 살기와 달리 일 년 살기, 그 이후에 더 많은 단점과 장점이 있지만 이것들을 한 달 살기에선 다 알기 어렵다는 생각도 드네요.

태풍이 불어오면 얼마나 무서운지요.

여전히 밤에 떠오른 별을 보며 여자친구와 밤 산책을 하면서 종종 제주 오길 잘했다고 이야기해요.

앞으로도 제주에서 잘 지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남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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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로 떠난 1년차 주부가 말하는 제주도살이의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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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찾고 있습니다. 여행, 한달살기와 더불어 아예 제주도로 둥지를 트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맑은 공기, 아름다운 바다를 상상하면 매일 행복할 것만 같지만 사실 제주도살이에도 여러 단점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로 떠난지 1년 차에 접어든 A씨가 말하는 제주도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죠.

A씨가 제주도로 떠난 이유

A씨가 두 명의 자녀와 함께 제주도로 떠나게 된 계기는 간단했는데요. 도시에서 학교-학원-집을 반복하는 어린아이들이 너무 안쓰러워 보였기 때문이죠. 또한 A씨는 도시에서 자라 항상 자연과 함께하는 삶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요.

아이들의 공부를 생각하면 도시에서 키워야했지만, B씨는 아이들에게 한 번뿐인 이 어린 시절을 자연에서 스트레스 없이 살고 싶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앞섰습니다.

제주도의 장점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에 정착한 A씨. 제주도는 천국이 따로 없었는데요. 아침 일찍 일어나 바다 구경을 하며 산책을 하고 주말마다 아이들과 나들이를 다녔죠.

도시에서 건물들만 보다가 탁 트인 바다와 산을 매일 보게 되니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공기가 좋으니 편안한 감정도 느낄 수 있었죠. A씨는 “삶의 우선순위가 바뀐 느낌이다”라며 “그동안 뭘 위해 그렇게 살아왔나 싶다. 이렇게 여유롭게 살아도 인생을 잘 흘러가는데..”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장점만큼 뚜렷한 단점 하나

장점이 매우 크지만, 단점도 많았습니다.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A씨는 단점을 맞이했죠. A씨가 먼저 꼽은 단점은 바로 물가였습니다. 제주도는 관광지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물가가 비싼데요.

조금 유명한 식당에 가서 외식을 하면 만원은 훌쩍 넘어가기 때문이죠. 배송비나, 공산품들은 제주도라는 물류비가 더 들기에 육지보다 비싼 편입니다.

단점 둘

육지 생활에 비해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는 점도 꼽을 수 있습니다. 시내를 연결해주는 버스들은 1시간에 1대씩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그러다 보니 자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운전을 하다 보면 제주도는 육지와는 달리 운전이 쉽지 않은 곳이란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일단 렌터카들이 많고 절반 이상이 초보운전이라 늘 조심해야 합니다. 갑자기 급정거를 하거나 끼어들다 사고가 나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제주도는 연세를 낸다

이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인데요. 육지와는 달리 제주도는 ‘연세’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에서 많이 통용되는 부동산 임대차 방식 중 하나죠.

연세는 1년 치 월세를 한꺼번에 내는 방식을 말합니다. 제주도에서 연세로 계약을 많이 하는 이유는 풍속과 섬이라는 특정 때문인데요. 제주도에서는 가족이나 가까운 이웃에게 임대계약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 매달 월세를 요구하기 껄끄러운 경우가 많죠.

또 제주도에는 ‘신구간’이라는 풍습이 존재하는데요. 이는 24절기의 마지막 절기인 대한 이후 5일부터 입춘이 오기 3일 전까지의 일주일을 일컫는 제주도만의 세시풍속입니다.

이 기간은 집안의 신들이 하늘로 올라가는 기간으로 이때 사람들이 이사를 하거나 집수리를 하면 집안의 신들의 노여움을 사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죠. 이러한 이유로 인해 제주도에서는 신구간에 집 계약이나 이사가 많이 이루어집니다.

제주도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매일 누릴 수 있는 만큼 육지와는 다른 생활환경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부디 A씨와 아이들이 제주도 생활을 잘 적응해 나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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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상] 제주살이 세달째 그간 느낀 장점과 단점

장단점은 동전의 양면

장점이 윗면이 되느냐 단점이 윗면이 되느냐 하는 것은 당신의 선택

창밖을 바라보면 뙇 이런 풍경이 있는거야. 여행 가야 볼 수 있었던 이 예쁜 자연이 우리집 앞마당이래. 믿겨져?

제주에 온지도 어언 두달 반이 지났다.

두달만 더 있으면 전국일주 시작한지 딱 1년이 된다.

여행을 시작하고 두세달마다 짐을 싸느라 달력을 자주 보다보니 우리의 시계는 예전보다 더욱 빨리 흐르기 시작했다.

이 예쁜 해변에 집에서 차로 10분거리라는게 말이 되냐고오~

김삿갓처럼 유유자적 살겠다며 이 여행을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먹고 사는 문제는 변함이 없더라. 여행을 시작하고 나는 묘하게도 일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프리랜서라는 번지르르한 이름을 달았지만 자칫 조금만 게을러지면 백수와 동의어가 되기 때문에 더욱 아둥바둥해야 한다. 눈앞에 앉아 눈치주는 상사가 없는 대신 맨땅에 머리를 열심히 밖아야 입에 밥풀이라도 몇개 붙일 수가 있다.

오이군 역시 재택근무라는 황제의 직장을 가지고 있지만 매일 저녁(시차때문에) 클라이언트와 3-4시간씩 눈에 핏발 설 정도로 인터넷 미팅을 하고, 날밤을 꼬박 새 가며 자판을 두들겨 바보들의 왕고갱님의 입맛에 맞춘 코드를 짠다.

결국 프리랜서든 재택근무든 밥줄 안뺏기고, 입지를 세우려면 회사 다니는 것과 똑같이, 아니 사실 그때보다 더 열심히 파닥거려야 한다. 그렇다. 팔자 좋아 보이는 여행하는 삶의 수면아래에는 이렇게 백조의 힘찬피곤한 바둥거림이 숨어 있었다.

비싼 돈주고 몰디브를 왜가나. 집앞이 몰디븐데. 므하하!

뭐 어쨌든 뭐가 불만이겠는가. 실질적으로 일하는 시간이 늘었어도 가보고 싶은 곳에 가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할 뿐.

다만 몸뚱이가 겁나게 피곤한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공기 좋고, 맑은데서 사니 얼굴이 훤해지겠다고? 천만의 말씀. 피곤해서 다크써글이 전신으로 퍼지고 있다는 사실. 남들과 똑같은 하루 24시간에 일도하고, 여행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예전보다 수면 시간이 훨씬 줄었다. 집도 뺐고, 일도 열심히 하는데, 통장 잔고는 자꾸만 줄어 간다.

그럼 왜 사서 고생이냐고?

저 위에 사진들을 보시라. 사서 고생 안하게 생겼는가. ^^

이야기가 시작부터 삼천포로 빠졌는데, 오늘은 떠돌이 삶에 대한 하소연이 아니라 제주 생활의 좋은 점 몇가지와 힘든 점 몇가지를 아주 주관적으로 이야기 하고 싶었다.

───

일단 구태여 설명 필요 없는 제주의 좋은 점

6월 중순, 제주 도착 첫주 풍경 일단 감상 하시고요

우리가 제주에 와서 좋았던 점은 첫째도 바다, 둘째도 바다다.

동물 좋아하는 우리는 물속 생물들 구경하는 것도 너무 너무 사랑하는데, 제주에 오니 아무때나 나가서 수중 세계에 심취할 수가 있는게 아닌가.

집 앞에 슬슬 나가서 물속에 머리를 툭 담그니 눈 앞에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바닷속은 참 신기한게 육지에는 사람 이외의 동물들 구경하려면 한참 찾아다녀야 하고 밀도도 높지 않은데, 바닷속엔 어디나 머리만 담그면 어렵지 않게 우르르 몰려다니는 물고기들을 만날 수가 있다. 게다가 제주에는 요런 이쁜 색깔의 물고기도 살고 있었다.

매일 봐도 계속 반하는 제주의 바닷속.

집 마루 창밖 풍경. 벽에 걸린 액자가 아니고 우리집 창밖이라니까?

그리고 이번에 제주로 와서 새로이 알게된 사실은 제주는 미친 노을의 섬이었다는 것이다.

뭐 물론 섬이나 서쪽 도시에 가면 다 노을이 다 멋지겠지만 서울에 줄곳 살았던 나는 시야가 탁 트인 곳에서 장대하게 물드는 노을을 볼 기회가 별로 없었다. 서울보다는 자연이 더 가까왔던 오이군의 고향 뉴샤텔에 사는 동안도 서쪽이 산으로 막혀 있기 때문에 노을을 볼 수 없었던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제주에 오자마자 서쪽의 전망트인 집에서 살게 되어 매일저녁, 습도, 바람, 구름에 따라 각양 각생으로 물드는 노을을 만나게 되었다.

크게 감탄사를 내뱉지 않는 오이군도 제주는 노을의 섬이었다며 흐믓해 하니 덩달아 기분이 좋지 않을 수가 없다.

같은 장소 다른 노을 역시나 같은 장소. 습하고 열대야갸 괴롭히는 날은 노을이 조금 더 새빨간 색으로 물든다

우리가 사각형 건물안에 갇혀 아둥바둥 감정없이 살아가던 순간에도 해는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제주로 오니 일하다가도 창밖으로 이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좋다.

그러다 삘받으면 급히 맥주 한병을 손에 들기도 한다. 이러니 다크써클이 무릎까지 내려온다 할지라도 불만을 가질 수 없지 않겠는가 난 그냥 동네에 하나 있는 편의점에 갈 뿐인데 가는 길이 이래. 수퍼마켓 갈 때 카메라 안들고 갈 수 있겠냐고

또한 딱히 유명 여행지를 찾아가지 않아도 그냥 집 밖이 예술이다. 며칠간 미친듯이 비가 와서 집안에 계속 갇혀 있다가 해가 좀 들길래 동네 딱 하나있는 편의점에 콜라랑 김치를 사러 나왔다. 집에서 1km쯤 떨어져 있는데, 뭐 시골살이에 이정도는 기본이지. 그런데, 하늘좀 보소. 누가 붓으로 휙휙 그려 놓은 것 같네?

김치랑 콜라를 사러 나왔다는 사실은 완전히 까먹어서 장바구니가 텅~ 사진만 백장 넘게 담아 왔더란…

정신을 차려보니 편의점은 지나친지 이미 오래전이고, 동네 밭사이를 하염없이 헤매고 있더라. 물론 폭염이라 몸이 녹아 사라질 지경이었지만 너무 예뻐서 사진 몇장 찍다보니 땡볕에서 두시간을 홀딱 넘겼더라는. 사진 찍는 것 좋아하고, 제주에 산다면 일사병 주의. ^^;

집에 갈 무렵에는 당 떨어져 손떨리길래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빵으로 점심을 때웠다. 수퍼마켓 가는 길이 생각보다 훨씬 더 파란만장해 졌다

아, 물론 집 밖에 바다가 있고, 오름이 있는 것은 제주 시골 마을에 살았을 경우에 이렇다는 이야기다. 집안에서 노을을 볼 수 있는 것도 집이 서향이어야 가능한 이야기다. 제주에서도 제주시내, 서귀포시내에 산다면 노을은 주변 건물 막힐 것이고, 창밖은 푸른 들판이나 바다대신 도로가 보일 것이다. 물론 시내에도 전망과 편의를 다 갖춘 집이 있겠지만 그러면 가격이 비싸겠지. 개인적으로는 도심에 살 바에야 서울에 살지 뭐 제주까지 내려오나 싶다. 맨날 밖에만 있을 수는 없는데, 도심에 살면 서울이랑 엄청나게 다르지는 않기 때문. 그래서 우린 제주의 시골을 주거지로 잡았는데, 당연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로망과 환상이 장점으로 고스란히 살아 난다. 전망 좋은 카페, 음식점이 어딜가나 널렸고, 바다에 맨날 갈 수 있고, 지형이 평평하니 30분 정도 등산 높이의 오름에만 올라도 탁 트인 전망을 내려다보며 정복자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아이들도 들판에서 뛰놀 수 있고, 반려동물들도 신나게 달려다니며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그.러.나.

진짜 천국이 아니고서야 지상의 모든 낙원이라 칭해지는 곳 중 단점 없는 곳이 어디 있겠는가.

───

한국의 낙원, 제주에도 단점은 있다

동네 수퍼마켓 ^^; 어릴적 시골집 놀러 갔을 때 생각이 난다. 들어가면 할머니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시느라 누가 들어왔는지도 모르신다

뭐 편의 시설이 멀다는 것은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도심이 아닌 작은 마을에 살면 그건 육지나 제주나 편의 시설이 멀어지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 호주나 스위스에 살 때도 그랬고, 대형마트가 멀어서 차로 일주일분의 음식을 사다 쟁여 놓는 것이 나름 익숙해져서 그건 그리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제주는 전반적으로 물가가 비싸다. 아무래도 섬이라서 그렇겠지. 대형 슈퍼마켓 물가도 육지에 비해 쬐끔씩 더 비싸고, 음식점도 싼집이라고 해서 가보면 서울의 싼집보다 메뉴당 1-2천원씩 더 비싼 것 같다. 멀리 큰 수퍼 가기 귀찮아서 동네 구멍가게라도 갔다하면 부르는게 값이더라. 인터넷 쇼핑을 해도 배송비가 1-2천원 더 나오며, 동네 카페가 전부 관광지 카페이다보니 커피값도 비싸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관심 없고, 우리집은 대체 어디 있단 말인가

집도 전세가 없고, (뭐 그건 요즘 서울도 없어서 대란이긴 매한가지지만) 년세나 월세 시스템이다보니 집없는 사람은 조금 더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한달살기 집도 월에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정도 육지보다 더 비싸다. 그래서 제주에 온뒤로 통장이 파산나고 있다는…

그리고, 성수기라면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겠다.

우리는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의 극 성수기에 집을 못구해서 발을 동동 굴렀다. 극 성수기에는 한달살기 집들이 거의 1.3-1.5배 가량 가격이 오르는데, 그것마저 이미 6개월 전에 다 예약이 되있더라. 그리고 대부분 일일 렌트로 바꿔버리기 때문에 월단위 렌트가로 빌려주는 곳이 거의 없다. 당연하지 않겠는가. 그래도 집이 나가고, 일일 렌트가 훨씬 짭짤한데, 나라도 그럴 것 같다. 뭐 물론 손님 바뀔 때 마다 청소해야하는게 귀찮지만 그것도 한때 인데…

어쨌든 재택근무를 하기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조금 큰 원룸이나 방 하나 마루 하나 있는 집을 찾아 다녔다. 그러나 평소에 80-100이면 구하던 것들이 전부, 160만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었고, 그 마저도 남아 있는 게 없더라. 좀 괜찮다 싶으면 막 2-3백을 부르기도 하니 재벌이 아니고서야 한달에 2-3백을 월세로 어떻게 내나…

집 찾다가 입이 떡 벌어져서 결국 서울이나 육지로 잠시 돌아가 있어야 하나보다고 체념할 무렵 적절한 가격과 크기의 집이 하나 나타났다. 마을 안에 있는 오래된 단독주택의 부속 건물인데, 다른 집들과 옹기 종기 모여 있지만 마당이 있고, 작은 대나무 숲도 있었다. 시골집 좋지~ 이런곳도 매력을 함 느껴보자며 감지덕지 하며 들어갔는데…

여기서 사단이 나고 말았다.

살아있는 제주의,

말 그대로 살.아.있.는 제주의 진면목을 보게 된 것.

시골에 살면 곤충도 좀 나오고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모기야 도심에도 있고, 나방이나 풀벌레 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내 모른 바는 아니나….

※ 혐오사진 주의. 곤충류 못보시는 분들은 그냥 휙~넘겨주세요

제주에는 지네가 있었다.

사실 이 사진은 이 농가주택에서 나온 지네는 아니고, 첫번째의 전망좋던 집에서 찍은 것으로 거기는 바닷가에서 도보 5분 거리 다세대 연립주택 2층인데도 이런 것이 출몰했다. 자주 나오는 것은 아니고, 이사가기 이틀전 화장실에서 샤워하고 있는데, 나타나더라. 당연 난생처음 본 야생지네(한약방 마른지네 말고)에 오랜만에 목청 테스트를 제대로 했음은 물론이고, 지네가 없는 나라에서 온 오이군도 경악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오이군이 스위스에는 지네가 없다길래 그럴리가 없다며 열심히 인터넷 뒤졌는데, 진짜 없나보더라.) 근데, 그는 생명을 죽일 수 없다며 이 무시무시한 넘을 통에 담아 연립 화단에 놓아주려고 했다. 물론 조준을 잘못해서 통에 담는 것이 아니라 통 모서리로 목을 쳐버렸지만… 지네를 잡을 때 그냥 때려잡으시길. 오이군처럼 중간을 절단하거나 하면…정말 못볼 꼴을 보게 된다. (>___< 오싹...) 그런데, 이 농가주택은 어쩌다 한마리가 아니라 들어간 첫날 매트리스 위 이불 밑에 한마리가 미리 대기하고 계시더라는... 충격에 휩싸여 방안을 휘저었더니 책상 밑에서 한마리가 더 나왔고, 화장실 틈에서도 그날 저녁 한마리, 다음날 아침 또 한마리가 출몰했다. 나는 밤새 한잠도 못자고 공포에 떨었고, 지네가 밝은 것을 싫어한다는 말을 믿고 불을 켜 놓는 바람에 오이군도 핏발선 눈으로 아침을 맞이해야했다. 저 앞뒤로 정원이 있는 레스토랑에는 지네가 안나올까? 바닥에 앉지마! 지네 물린다 그 뒤로는 제주의 아무리 멋집 집이나 풍경을 봐도 모든 것이 지네로 촛점이 맞춰 졌다. 저 집은 너무 풀숲에 있네. 지네 들어오겠다. 저 카페는 정원으로 문이 활짝 열려있네. 지네 들어 올거야. 저 넓은 들판에는 얼마나 수많은 지네가 살고 있을까. 오이군, 바닥에 앉지 마라. 지네 물린다. 사람 좋은 주인 아저씨가 미안하다며 집 주변에 해충약을 잔뜩 뿌려주셨고, 나도 판데스라는 가루약을 사다 집주변을 빙 두르고, 틈이란 틈은 모두 방충약 가루로 막아버렸다. 그러자 집 주변에 지네를 비롯한 각종 사체들이 눈에 띄었지만 집안은 잠잠했는데, 사람의 힘으로 비가 오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비가 시원하게 내리고 나면 약은 모두 씻겨 내려갔고, 그러면 어김없이 무서운 손님이 찾아왔다. 그렇게 비가 야속하고 미웠던 적이 또 있을까. 지피지기면 백전 백승. 지네를 방어하기 위해 인터넷을 엄청나게 검색해서 지네에 대해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결론은 완전방어가 불가능 하다는 것이었다. 다행히 얘들이 집안에서 사는 곤충은 아니고, 열대야가 지속되는 더운날 밤 돌아다니다가 선선한 집안으로 기어 들어오는 건데, 생긴 것과 달리 순면같은 재질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제일 많이 발견되는 곳이 이불 아래래나 뭐래나...@_@ 미치고 팔딱 뛸 노릇이었다. 집에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무서운데, 자고 있는 이불아래로 기어 들어온다니. 그래서 자다 물리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는 것이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였다. 제주 뿐만 아니라 육지의 농가주택에서는 가끔 있는 일이라고 한다. 제주 정원이 있는 자연속의 집에서의 한달살기를 꿈꾸며 내려왔던 많은 사람들을 가장 많이 포기하고, 갈등하게 하는 것도 지네라고 했다. 줸장. 왜 나는 전혀 몰랐지. 지네 방충약을 사러 갔더니 약국아저씨가 껄껄 웃으면서 집에 정원이 있나보지요? 그거 자다 물리면 참 짜증나지요. 아프기는 하고, 잠은 오고...라고 하신다. 자기네 집도 정원이 있어서 가끔 물린다면서... 뭐 불행중 다행인 것은 울나라에 사는 지네도 독이 있어서 물리면 퉁퉁 붓고 겁나게 아프기는 한데, 3-4일 지나면 붓기가 가라앉으면서 증상이 사라진다는 것이었다. 죽지는 않으니 암모니아같은 것을 발라주면 덜 아프다고. -_-; 지네독은 산성이고,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암모니아는 소변이다. OMG ※ 다시 곤충 사진 이어집니다. 시각 공해 조심! 사실 나타나는 곤충이 지네 뿐만은 아니다. 다른 애들은 딱히 무는 종류가 아니기 때문에 노이로제까지는 오지 않았을 뿐. 첫번째 집 복도 벽에 꽃게같은 것이 붙어 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대형 거미더라. 호주에서 처음 봤던 다리길이 합쳐 10센티에 육박하는 거미들이 제주에도 있었다. 다행히 이 거대거미는 집으로 들어오지 않고, 비교적 작은 것들만 간혹 집안에서 발견된다. 뭐 도심 아파트에도 거미는 있으니까 그렇다 치자. 그런데, 어느날 오이군이 화장실에서 신음소리를 내서 가보니 이렇게 거미가 화장지를 못쓰게 막아서 있더라. "너 비켜! 우리 변비 걸리겠다." 각종 벌레는 잘 잡으면서 이상하게도 거미를 무지 싫어하는 오이군을 위해 이번엔 내가 이 아이를 통에 담았다. 오이군 보다는 조준을 잘하기 때문에 (으쓱~) 잘 담아서 정원에 던져 버리고 들어왔는데, 이상하게 오이군이 죽을 상을 하고 있다. "거미 갔어. 울지마~" 라고 위로 했는데, 나중에 이사 나올 때 오이군이 "사실은..." 하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날 지네도 한마리가 있었다고 한다. 화장실에 앉아서 무아지경에 빠져 있는데, 다리가 근지러워서 손으로 슥 문질렀더니 작은 지네 한마리가 바닥으로 툭 떨어졌다는 거다. 다행히 물리지는 않았지만 이번엔 놓아주네 어쩌네 할 마음이 들지 않아 슬리퍼로 때려잡았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다시는 화장실에 못갈까봐 그 당시 내게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고. 흑흑. 눈물나는 배려. 그리고 민달팽이도 빼 놓을 수 없다. 숲에나 가야 볼 수 있는 민달팽이가 왜 화장실에 있을까. 대체 어디로 들어왔을까. 내가 그렇게 화장실을 락스로 범벅해 놓고, 창틈은 전부 가루약으로 무장해 놨는데, 날개도 없는 민달팽이가 대체 어디로! 응?! 어떻게 왔냐고오~ 게릴라 같은 넘들, 고문해서라도 경로를 알아내고 싶었지만 일단 나는 샤워를 하고 자야했기때문에 오이군을 시켜 정원에 던져버리고, 미친듯이 화장실 청소를 했다. 내 평생 한 청소보다 이 집에서 한 청소 횟수가 훨씬 많은 듯... ※ 마지막으로 무서운 사진 한번더~ 동네길을 걷다 보면 길 한가운데 유유자적 누워 일광욕을 하는 뱀도 종종 볼 수 있다. 이것은 어느 시골이나 마찬가지고, 집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라 그렇게 괴로운 일은 아니다. 그저 산책할 때 조심해야 할 뿐 어느날은 노트북 화면에 뭐가 뛰어다녀서 보니까 깡총거미 한마리가 놀고 있더라. 얘는 2-3미리정도로 작은 녀석인데, 얼굴이 귀엽게 생겼다고 소문이 난 애라 급히 마크로 링을 끼고 접사로 담았다. 근데, 찍으면서 창가를 보니 커튼에도 두마리가 붙어있네. 이거 남들은 정원에 가서 힘들게 쪼그리고 찍는다는데, 나는 편안하게 집안에 앉아서 잘 찍었다만..."다 찍었으니까 이제 좀 나가주라..." 이날 총 7마리의 깡총거미를 통에 담아 전부 방사했다. 딱히 나를 물지 않으면 나도 죽일맘은 없는데, 어쨌든 집에서 보고 싶은 생각은 없구나. 계속 이 집에 살다가는 파브르도 울고갈 곤충기를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난 여행기로 만족하련다. 제발 꺼져줘 얘들아 ㅠ_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지네 두마리가 벽에 붙어 있었던 어느날, 카페로 도망나와 진지하게 서울로 돌아갈까에 대해 고민했다. 제주고 나X이고 더이상 아름답게 보이지도 않고, 즐길 마음도 들지 않았다. 대체 남들은 이 무서운 섬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거지?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정원있는 집이나 오래된 주택, 특히 제주의 중산간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지네에 많이 시달린다고 한다. 새로 지은 집도 틈을 꼭꼭 잘 막아 놓지 않으면 지네가 들어오기도 한다고 했다. 2층, 3층도 거뜬하게 올라온다고 했다. 고급 펜션에도 저층에는 간혹 출몰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말 다했지 뭐. 시골에 살아도 다세대 연립주택에 살면 훨씬 덜한 모양인데, 완벽하게 차단하는 방법은 시내에서 사는 수 밖에 없다고. 그러나 시내로 가면 창밖의 바다로 지는 노을과 푸르른 들판을 바라보며 맞이하는 아침은 포기해야한다. 정원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물건너 간다. (우린 아이가 없지만 가족이 내려와 한달살기를 하는 경우) 정말 예쁜데. 진짜 예쁜데. 그런데... 한달살기 집에서 지네와 맞닥트린 사람들은,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난 이불에서 커다란 지네를 발견한 사람들은 고민을 엄청나게 많이 했지만 결국 제주의 아름다움에 굴복해 지네방어를 연구해가며 머물렀다는 후기들을 볼 수 있었다. 동전의 양면 중 장점을 위로 올려 놓은 것. 퓨후후후...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다지만 지네 어택은 우리에게 상당히 치명적이었다. 나는 벌레를, 특히 무는 것들을 무서워 하고, 오이군은 내가 지네 방어하느라 거의 밤낮을 바꿔 살기 때문에 (지네는 야행성이라 밤중에 집으로 들어 온다) 매일 잠을 설쳐서 뭔가 멍해 보였다. 산에 들에 갔을 때 벌레가 나타나는 것 까지야 어쩔 수 없지만 집에서 키우는 건 무지 곤란한데. 물가 쎈것도, 편의시설 먼 것도, 동남아 뺨치게 엄청나게 습한 것도, 밭에서 소똥냄새 올라오는 것도 내가 다 용서해 주는데, 지네만은 안된다구! 미치도록 아름답지만 이제는 살짝 무섭기도 한 너를 어쩌면 좋니... 지금 우리는 연립주택 4층에 살고 있지만 나는 아직도 지네 노이로제에서 완벽히 벗어나지 못했다. 아직도 자기 전에 이불을 들춰 보고 침대밑을 확인한다. 화장실 하수구엔 자기 전에 락스를 잔뜩 뿌리고, 방충망 틈이 벌어졌나 매일 매일 확인한다. 벽에서 부스럭 소리만 나도 털끝이 곤두서며 공황상태의 눈을 하고 주변을 두리번 거린다. 다행히 지금 집은 방충이 잘 되어 있는 편인지 아니면 4층이나 되니 힘들어서 올라오다 마는 건지 모르겠지만 작은 거미 몇마리 말고는 발견된 것이 없다. 그러나 10월에는 중간산에 있는 집으로 갈 예정이라 벌써부터 걱정으로 심장이 두근두근. 그렇다고 그곳을 포기하자니 너무 아깝고. (어떤 곳인지는 그때 공개하기로 ^.~) 이럼에도 아직 제주에 머무르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도 알게 모르게 동전의 양면 중 장점을 위로 올려놨나보다. 그러나 이 동전이 가끔 살아 움직이듯 단점이 위로 뒤집히려고 펄떡댈 때가 있다. 살.아.있.는. 제주처럼. 제주살이 세달째, 다크써클이 느는 이유 2016.08.23 하트를 꾸욱 눌러 집없는 커플 감자와 오이의 전국일주를 응원해 주세요 ^^

제주 한달살기 마무리 제주도는 좋지만 거기까지인가보오

제주 한달살기 마무리 제주도는 좋지만 거기까지인가보오

제주 한달살기 마지막입니다.

4주 정도의 계획으로 와서 며칠 일찍 돌아왔습니다.

남은 일정은 대부분 그냥 먹고 쉬면서 제주를 보면서 생각한 것들이예요.

별 재미는 없으실터이지만, 제주 한달살기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참고를 해 보시길요.

계획에도 없던 이발을 하러 왔습니다.

날이 점점 더워지는데다, 제주는 습해서 꿉꿉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머리카락이 길어져서 눈을 찔렀네요.

리젠트 컷 이라고 하는 방식으로 잘랐는데, 맘에 들게 잘랐습니다.

협재 순수 미용실, 원장님 땡큐~! ^^

이발 후 맛집을 찾아왔는데, 이런…

문 닫을 시간전에 도착했는데, 식당 문을 닫아서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판포리 쪽 레스토랑에 왔습니다.

인판포 레스토랑.

배가 생각보다 많이 고파와서 괜찮은 곳을 찾다가 온 곳이예요.

식당 앞이 바로 바다뷰라 괜히 기분까지 좋더라고요.

바람 선선하게 부는게 짱 좋았습니다.

먼저 음식부터 주문.

주문한 메뉴는 돈가스와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피자 가격이 좀 나가는데 궁금하네요. 맛이 어떨지.

2층에서 보는 식당 뷰도 정말 좋았습니다.

장점이자 단점이라면 사람이 없단거?

주변에 볼 만한 곳이 딱히 없는데다 놀만한 환경이 다른 곳에 비해 덜 갖춰진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뚜벅이 여행자들은 거의 없을것 같네요.

외국이었으면 거의 술파티 할 분위기인 곳인데 제가 갔을땐 정말 조용하고 좋았습니다.

음료음료~

바로 앞 멋진 뷰는 롯데택배차에 가려지네요.

아, 진짜 타이밍 좋게 저렇게 막아주냐. ㅋ

기대감을 갖고 바라본 수제 돈가스.

수….제……… 돈가스…

12000원짜리예요.

12000원요.

햐, 돈가스 맛이 왜 이러냐. -_-;

밥 보이시나요. ㅋㅋㅋㅋㅋ

입에 넣었는데 밥이 일주일은 넘은듯한 느낌. -_-;

네, 제가 무려 음식을 남겼습니다.

피자가 나왔습니다.

소스나 파마산은 따로 안나오니…

드실분은 따로 요청.

피자.. 너무하네요.

컷팅 표만 내 놨지, 피자가 안 썰려요.

도우가 정말 찔~~겨요. 진심 먹으면서 빡침. -_-;

이거 너무하잖아.

먹다가 화나서 접시 위에 두고 접시 깰정도로 썰어댔어요.

접시 한번 깨보고 싶어서. ㅡㅡ^

뷰 빼고 정말 볼 것 없는 식당.

리뷰를 보고 왔는데, 일부 손님들이 겪는 현상을 저도 겪었나 봅니다.

내가 여기 다시 올일이 있겄나. 추천할 일이 있겠나… -_-;

별로 기분이 안 유쾌한 상태에서 근처를 걷다 카페로 왔어요.

호주랑 관계가 있는지 이름이 오지힐이네요.

검색을 해 보니 호주식 디저트를 판다네요.

우선 들어갑니다.

깔끔한 실내 분위기였네요.

커피에 빵 2개 집었습니다.

식당에서 먹은거 배가 덜 찼거든요.

여기 와서도 빵 먹고 남겼습니다.

커피도요.

아, 진짜…

어지간해서 음식 안 남기는데… ㅡㅡ;

맛이라기 보다 그냥 공간을 소비하는 느낌정도…?

판포리쪽에 와서 실망만 가득하고 갑니다.

며칠 전 사 놓은 제주 오메기떡.

맛있었습니다.

얼려놓은거 상온에 녹혔다 먹으면 좋습니다.

저녁엔 늦도록 작업.

밤새고 그냥 아침 비행기로 떠나려다 그냥 아침까지 늦잠.

그래도 되는 제주 한달살기!

이럴려고 집을 빌려서 삽니다. ㅋㅋㅋㅋ

떠날날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부지런히 주변에 보이는 괜찮은 곳을 찾아봅니다.

집 근처에 있던 카페, 제주 시차.

카페 자체의 분위기가 좋았고, 무엇보다 여기 동백차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여긴 화과자도 유명합니다.

앞에 간 카페에 비하자면 거의 1000배 이상의 만족감이었습니다.

방문기 : [제주도 카페 추천] 귀덕리 제주 시차, 정말 맛있었다 / 컨셉은 거들뿐

날이 흐려서 멀리 가려다 집 주변 올레길을 한바퀴 걸었습니다.

올레길의 정방향과 역방향의 느낌은 다르더라고요.

숙소 근처 식당을 찾았는데, 휴무 날짜를 보고 갔는데 특별(?) 휴무여서 결국 근처 고기집으로 왔습니다.

제주 흑돼지 집은 어지간해 실패가 없으니깐.ㅋ

요, 가게는 올레길 지나치며 몇번 본 곳이예요.

가게 이름 참ㅋㅋㅋ 미친 흑돈이라니.

미친 세트A, 69000원짜리 주문.

고기가 익기 시작하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고기 굽히는게 좀 이상해요.

고기 구으시는 분이 고기를 너무 자주 뒤적이네요.

덜 익었는데 자꾸 앞으로 갖다주고.

덜익었다고 입에 댔나 놨는데도… 아놔. -_-;

그냥 내가 구울껄.

고기가……..

너무……………….. 맛 없습니다.

진짜 맛없습니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불판도 좀 두꺼웠으면 좋겠는데…

해산물도 그냥 저냥.

한국에 돌아와 먹은 돼지고기중 제일 맛 없었던 곳.

너무 맛 없어서 추가 주문도 안하고 그냥 바로 나왔습니다.

앞에 뷰는 좋은데 햐, 진짜 실망.

배가 덜 찼어요. 덜 찼다고요. ㅠㅠ

집 앞 레스토랑에 들러

메뉴를 보고 더 주문합니다.

비싼 거 막 산다고 생각없이 사 먹는거 아닙니다.

제주도 물가는 유럽물가예요.

이런 걸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얼마에 팔고 싶으세요? 그리고 얼마에 사고 싶으세요?

제주에서의 생활을 쉽게 말하자면 습도와의 싸움인듯 싶어요.

위닉스 제습기가 10리터? 정도 되는듯 한데…

처음엔 50%로 했는데, 꿉꿉해서 10% 낮췄더니 하루 반이면 물이 다 찹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달살기로 경험해 봐서 제대로 바닷가 도시를 체감하고 갑니다.

습도가 이정도였다니. 으흐… ㅋ

저녁늦게까지 작업을 하다 오후 느지막히 밖으로 나옵니다.

떠나기 전 제주에서 유명한 식당을 들르려고요.

미식을 항상 즐기진 않지만, 제주에선 맘 먹고 그냥 돈 막 써질러보고 있습니다.

집으로 가선 안 그럴테니까. ㅡㅡ

협재쪽에 와서 맛있게 먹었던 수우동입니다.

멋진 뷰를 보면서 맛난 음식도 즐길수 있죠.

돈가스 세트보다 여긴 자작냉우동을 강추합니다. 면발이 맛나요.

방문기 : [제주도 협재 해수욕장 맛집] 수우동 탱글탱글 면발 끝내주는 자작냉우동

예쁜 카페를 보면, 특히 제주에선 손이 얼마나 많이 갔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기자기한 느낌이 좋았던 곳 카페 뚜이.

방문기 : [제주도 협재 카페] 예쁘고 아기자기한 공간을 즐기자 카페 뚜이

주인장 아주머니가 뉴질랜드에서 카페 경험이 있으시고, 플랫 화이트를 시그니처로 팔고 있어요.

제주와서 3-4시간 와이파이 쓰면서 있을게 아니면 여기서 느긋하게 커피 한잔 해 보세요.

개성있는 카페라 생각합니다.

제주에서 방문한 카페중 분위기 정말 색달랐던 찻집.

좀 오버스럽게 표현하자면 도시 내 사찰 느낌 정도라고나 할까요?

사람들이 일반카페처럼 분위기를 내고 싶은데 에너지가 상당히 절제하고 있는 느낌?

생각하면 좀 웃깁니다. 진짜. ㅋㅋㅋㅋ

여기 호불호가 갈릴듯 하네요. 그래서 재미있었습니다.

여긴 커피가 없어요. 대신 수제로 만든 차 깊이 있고 맛있었습니다.

방문기 : [제주도 한경면 카페] 독특한 사찰 느낌의 카페 토템 오어(Totem ore)

근처에 있던 카페, 크래커스 커피 로스터스.

이름대로 로스터리 카페입니다.

혹시나 여기와서 카페인을 찾으신다면 여기 추천.

맛있었습니다.

카페 내부는 조금 보고 말았는데 눈에 띈게 있어요.

원두 2주 지난건 할인해서 파시더라고요.

제주와서 요런 방식은 첨 본듯합니다. 커피에 대해서 아시는 분은 아실꺼라 믿습니다.

2주 지났다고 신선도가 크게 떨어지진 않아요. 로스터의 의도한 맛에서 좀 달라지긴 하지만 못 마실정도는 아니거든요.

눈높이 맞는 소비자에겐 좋은 원두 구입처가 될수도 있겠네요.

여기 주인장님의 자부심도 느낄수 있었네요. ^^

제주의 마지막 음식점 방문입니다.

마루나 키친.

판포리 왔을때 이곳에 못 와서 실패한 피자와 돈가스가 생각납니다.

이곳에서 처음엔 황게파스타와 돈가스를 시켰는데 맛있어서 딱새우장도 시켰습니다.

진짜 맛있었어요.

돈가스는 제가 제주 한달살기 하면서 먹어본 곳 중 제일 맛있었고, 며칠전 방문한 곳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낫습니다.

가격도 더 싸요. 아, 이 갈려.

방문기 : [제주도 한경면 맛집] 마루나 키친 / 맛있는 돈카츠와 제주 황게크림파스타

정말 진짜 싹 비웠습니다.

집으로 갑니다.

짐을 정리하고…

이틀 뒤 제주를 떠났습니다.

제주도 한달 살기 끝이예요.

별거 없죠?

사실 원래 계획한 날보다 훨씬 일찍 떠나려고 했는데, 언제 다시 제주에 올까 싶어 시간을 더 보내고 왔습니다.

시간이 중요하니까요. 그래도 원래 계획한 날보다 며칠 일찍 나왔습니다.

제가 여기 있는동안 스케쥴이 안 맞아 못만난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 제주의 물가가 비싼게 저만 느낀게 아님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일반 서민들에게 국내 여행의 문턱이 코로나 시국에 참 높아진듯 싶네요.

작년 4월 손님 없었던 상황과 비교해 현재 코로나 특수인 상황을 본다면, 코로나 이후 제주의 물가가 어떻게 될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며칠전 에어비앤비 숙박을 검색해 봤어요.

머물렀던 숙박 대비해 지금 방콕 풀옵션 콘도미니엄 가격이 제주도의 절반도 안됩니다. ㅡㅡ;

그만큼 제주가 비싸단 거겠죠.

저도 세계일주 끝나고 처음 와본 제주인데 제주 갈바에야 동남아가겠다는 말을 이번에 더 체감한듯 싶습니다.

외국에서 나중에 한달 살기를 해 볼거라 국내의 제주에서 미리 해 보면서 어떨지 알고 싶었습니다.

일반 여행할 때와 달리 돈도 정말 많이 썼어요.

그러면서 알게 된 게 많네요.

사진을 정리하면서 빠트린 곳도 몇군데 있는데…. 패스하고…

제주도 한달살기 생활을 하실 분들이나 단기로 여행하실 분들을 위해 제가 경험한 부분을 다음 포스팅에 총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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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달살기 시작 = 숙소 구하기 그외 준비하기

무턱대고 준비한 제주생활 이 글을 쓰는 시점은 4일이 지난 시점.

제주 한달살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해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내 실행에 옮겼다.

언제나 조금 충동적인 결정을 하기는 했지만, 정말 이 시간이 아니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이 충동은 더해졌다.

수술후 약 2개월의 병가를 받게 되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병가기간 급여는 100% , 80% 순으로 지급된다는 소식을 듣고 난뒤 일정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었다.

제주 한달살기 라고 해도 결국엔 국내의 어딘가 머무르기 때문에 큰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

제주한달살기 정보 역시 쉽게 접할수 있고 찾아볼 수 있다. ( 그래서 이글도 정보성 글이라기 보다는 단순 기록용으로 봐도 무방)

이렇듯 마음만 먹으면 비교적 쉽게 준비할 수 있는 제주한달살기는 숙소 결정만 하면 90% 이상 준비 완료라고 할 수 있다.

표정이 살아났다.

숙소

1) 종류 : 크게 2가지 형태로 나뉘어지는데, 하나의 건물을 통채로 사용하는 독채, 하나의 건물을 여럿이 나누어 쓰는 형태로 나뉘어진다. 추가로 하나의 건물에서 공간을 여럿이 사용하게 되는 도미토리 형태나, 개인 별도의 공간을 이용하는 개인실로 나눌 수있다.

예산

1) 독채의 경우 : 70만~200만원 / 월 기준으로 발생한다. 추가적으로 공과금등을 납부해야하는 일도 있으니 실제 들어가는 비용은 +@ 로 발생 한다.

2) 개인실의 경우 : 50만 ~ 110만원 / 월 기준으로 시설에 따라 다르다. 원룸의 경우나 호텔의 객실에 따라 공과금이 발생할 수 있다.

3) 도미토리의 경우 : 30만 ~50만 /월 내외 기준이며 별도의 공과금은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숙소별 장단점

1)독채 : 혼자 모든 시설을 이용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에서 생활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독채 가옥은 방이 2-3개 이상이다. 이에 따라 일행이 늘어나면 오히려 비용이 줄어드는 이점도 있다. 단점은 1인 살기일 경우엔 비용의 부담이 상당히 크고 교통이 불편한 위치에 있을 확률이 높다. 특히 생활 편의시설과의 거리가 멀기도 해서 고려해야할 부분들이 상당하다.

2) 개인실 : 원룸 형태, 호텔의 개인실의 경우엔 철저히 혼자의 생활을 즐길수 있다. 기본적인 옵션들도 갖춰져있어 몸만 가도 되는 것은 큰 장점이다. 단점은 시설에 대한 편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숙소를 정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간혹 게스트하우스의 1인실도 있는데 이경우엔 원룸형태 , 호텔 객실에 비해 자유도는 떨어진다. 잠만 따로 자는 경우이고 다른 공간은 셰어 하는 형태로 이 경우는 비추.

3) 도미토리 : 저렴한 가격, 커뮤니티, 인간관계, 여행정보 등의 장점이 있다. 다만 장점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단점.

숙소결정

숙소에서 보는 대평리 풍경

제주한달살기는 철저히 쉬러 가기 위한 이유로 개인실 혹은 독채 라인에서 결정을 했다. 다만 너무 발달한 도심과 시내는 벗어나 조금 불편하더라도 자연과 맞닿아있는 조용한 마을을 찾았다. 결국엔 애정하는 대평리.

대평리는 중문쪽에 위치한 조그마한 마을로 박수기정이 보이는 바다와 은근한 맛집들이 위치해있다. 중문과의 거리도 대중교통 20분, 서귀포도 20-30분이면 이동 가능한것도 큰 장점.

대평리에 위치한 팬션 (원룸형) 으로 숙소를 결정했다.

같은 숙소지만 예약플랫폼에 따라 가격차이가 상당한데

AIRBNB의 경우 1개월 110만원~120만원 수준. 부킹닷컴의 경우엔 85만원 수준으로 큰차이가 난다. 아고다의 경우는 둘사이의 중간값 정도, 약 30만원 가량의 차이가 나는데, 이는 부킹닷컴의 할인 혜택도 있는데다 별도의 수수료가 덜 빠지기 때문.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숙소는 더블체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정 , 가격, 공과금 유무 까지 꼼꼼히 체크)

숙소 결정 이후

한달살기에 필요한 짐을 싸고 이는 사전에 택배로 보낼 짐들과 당일 옮길 짐으로 분류한다. 내 경우엔 옷들은 미리 캐리어에 담아 우체국 택배로 보내뒀다. 2-3일 전에 보내두면 도착하는 날 받아볼 수 있다. 숙소 사장님에게 사전에 연락해두었고 문제 없이 짐을 받을 수 있었다.

항공권은 최근에는 특가 항공권은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시간에 맞는 항공권으로 결정 오히려 빠르게 결정할 수 있다.

이제 한달 +@ 살아보기 시작

[혼자 제주도 한달살기] 1.숙소구하는 방법 장단점, 고려해야 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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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달살기를 위해, 숙소는 최소 몇개월전부터 구해야 원하는 방에 머물수 있다.

나는 회사다니면서 스트레스 받는 날이면 미스터멘션 , 에어비엔비를 번갈아가면서 들어가서 여러 숙소를 구경했다.

지내면 좋을만한 숙소를 찜해두면 이미 거기가있는 기분이었다. ㅎㅎ

※ 숙소 구할 때 눈여겨 본 점

일단 숙소를 구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은

1. 지내는 동안 이동수단이 무엇인지

2. 조용한 곳이 좋은지 시내나 번화가가 좋은지

3. 밥을 주로 숙소에서 해먹을지 나가서 사먹을지

이 3가지를 고려해야하고 나머지는 비용, 예약가능여부를 확인해야한다.

제주시가 좋을지 서귀포시가 좋을지 , 차가 있는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는지, 조용한 시골이 좋을지 번화가가 좋을지 등등 본인의 상황에따라 고려하면된다.

일단, 운전해서 다닌다면 주차문제만 없으면 나머지는 크게고려안해도 될거같다.

다만 조용한 시골은 벌레가 많다!

※숙소 구하는 곳

1. 미스터멘션

https://www.mrmention.co.kr/

중장기 숙박을 구할 수 있는 곳으로 바다 근처, 대중교통 이용편리, 편의시설, 마당여부, 반려동물 동반 여부 등 본인의 상황에 맞게 필터를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직원이 직접 머물면서 인증된 숙박업소가 많다.

다만, 가격이 좀 비싸다.

2. 에어비엔비

에어비엔비는

한달단위로 예약하면 하루단위로 예약하는거보디 훨씬 할인이 많이된다.

에어비엔비의 장점은 진짜 가정집에서 지내볼 수있어서 제주도에서 정말 살아보는 느낌을 받을 수있다는 점이다.

단점은 숙박비 외에도 청소 및 봉사료도 받고 호스트의 성향에 따라 불쾌한 경험도 할 수도 있다는것

3. 네이버 카페

제주도 한달살기를 위한 카페를 찾으면 나오는데 숙소 주인들이 직접 올리는 곳이라서 에어비엔비에 동일하게 나와있는 숙소라고 하더라도 직거래를 통해 좀 더 저렴하게 예약이 가능하다.

다만 직거래라서 사기에 유의해야하고 계약금을 숙소값의 절반 이상을 요구할경우에는 거래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후기를 찾아보기힘들기 때문에 숙소 사진과 실제가 다를 수도 있다.

제주도 한달라이프 카페 화면

나는 ‘제주도 한달 라이프’라는 카페통해서 주인과 직접 연락해서 숙소를 구했다.

원래 에어비엔비 통해서 마음에 드는 숙소를 찜해놨었는데…이미 누가 예약해버렸다.(심지어 6개월전에 미리)

숙소위치는 성산으로 조용한 곳으로 구했다.

렌트카도 한달빌리려고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해외여행 대신 제주도로 우르르 와서 ㅠㅠ 렌트카빌리는게 너무 어려워졌다.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이 편한곳으로 갈걸 후회했지만 숙소자체는 마음에든다. 벌레가 많지만 조용하고(아침에 일어나면 새소리밖에 안들린다.) , 조리도 가능하다.

숙소 후기는 추후 쓰려고 한다. ㅎㅎ

다들 제주도로 푹쉬러 간다면 꼭 마음에드는 숙소를 구했으면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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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에 대한 정보 제주도 한달 살기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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